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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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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75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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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9.05.30 10:49
조회
804
추천
27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V

DUMMY

“가능하겠나?”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실패한다면 그때 병력을 오르포드로 철수시키는 것이 어떠신지요? 그 전에 웨스트 위크에 속한 토지는 모두 깨끗이 비워 버리는 것입니다. 아울러 웨스트 위크로 향하는 길목을 막아 물자 반입을 모두 차단해 버린다면 저들은 내부에서부터 무너질 것입니다.”

“······앨릭의 말에 의하면 성안에는 최소한 2년치 식량이 있어. 그런다고 저들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에드워드의 의문에 네이든은 사람들은 물자가 바닥이 나는 것보다 그것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듣고 있던 에드워드는 네이든에게 큰 상금을 약속하고 작전을 실행할 것을 허락했다.



사냥꾼 출신으로 산악 지역에서의 활동에 능숙한 로건과 함께 적의 배후로 깊숙이 들어간 네이든은 도시의 동쪽에 있는 웨스트 위크로 향하는 산길로 뚫고 나왔다. 페더윈 가문의 산악 순찰대가 있기는 했지만 사냥꾼 출신들로 구성된 20명을 막아내지 못했다.

20명은 상대적으로 방어가 허술한 도시의 동쪽 성벽에 접근했고 갈고리 밧줄 같은 등산 장비를 이용해서 성벽을 타고 올랐다. 사방에서 사나운 경비견들이 있어 몹시 큰 소란이 일어났다.

어렵지 않게 도시의 동쪽 성문을 장악했지만 정작 에드워드의 주력 부대는 서쪽에 있었다. 네이든은 문루에 불을 지른 후 남쪽으로 이동할 생각이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니 전투를 포기하고 다시 성문을 내려갔다.

일부 추격자들이 있었지만 로건이 활과 돌팔매를 날려 모두 쓰러뜨렸고 20명은 산길을 통해 에드워드에게 돌아왔다. 한 사람도 상하지 않고 돌아오니 에드워드는 크게 상금을 내렸다. 도시의 동문을 불태웠지만 아직 도시의 수비가 무너지지 않았다.

더 이상 포위를 지속한다고 해도 답이 나올 것 같지 않으니 에드워드는 일단 철군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 전에 한 가지를 더 해보기로 했는데 그것마저 실패하면 완전히 오르포드로 물러나기로 했다.

보급품 수송 문제도 그렇고 하루하루 들어가는 전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차라리 퇴각한 후 다시 오는 것이 비용과 시간에서 훨씬 이득이었다. 다만 아무런 초대 없이 왔지만 그냥 돌아가지는 않았다.

목소리가 큰 전령을 성문 앞으로 보내 자신은 충분한 힘이 있지만 웨스트 위크의 백성을 생각해 철군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공언한 그대로 군영 앞에 마차 하나를 세워 놓고 성주 헨리 페더윈에게 보내는 선물을 남겨 놓았다.

에드워드는 당당하게 군영을 불태우고 철수했는데 헨리 페더윈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도 감히 추격하지 못했다. 지난 전투에서 에릭이 정예병을 이끌고 나가 대부분을 상실한 탓에 추격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확실히 에드워드의 군대가 멀리 철수해 버린 것을 확인한 헨리 페더윈은 다시 백성들을 내보냈다. 그렇지만 본래 웨스트 위크가 오르포드와 이스트 위크 쪽으로 향하는 상인들의 무역로 위에 세워진 도시다.

에드워드가 소금 등의 주요 수입로인 남쪽 웨이브릿지 도시와의 무역도 막아 버린 탓에 도시 내부는 실업자들로 넘쳐났다. 더욱이 앨린 오터에 동조해 반역을 일으키려던 도시의 상인, 유력자 30명이 죽으면서 도시 내부의 상업 조직이 완전히 무너졌다.

상가는 문을 닫고 창고는 비워졌으며 이들에게 일자리를 얻어 생활하던 사람들은 더욱 막막해 졌다. 더욱이 이번 여름의 가뭄으로 곡물 가격도 올랐는데 식량 수입이 막혀 버렸으니 며칠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불평이 가득 차올랐다.

이렇게 10일이 지나니 굶주림에 새, 개, 고양이, 쥐들도 보는 대로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도시에서 부속한 토지에서 온 사람들도 돌아가야 집이 불타고 농지가 뒤집어져 아무 것도 없으니 굶주림에 어찌 할 줄 몰라 했다.

이때 다시 에드워드가 전령을 보내 전쟁을 예고했고 실제로 1천 이상의 대군이 웨스트 위크로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들 놀라 다시 도시 안쪽으로 들어왔고 성문을 닫아걸었다.



마지막 남은 계책 때문에 다시 웨스트 위크로 돌아온 에드워드는 회복하지 못한 부상병을 앨릭과 함께 오르포드로 보냈다. 곧 오르포드에서 모집된 용병을 보충 받아 1천 8백 명을 유지했다.

다만 보급품이 부족해 적게는 6, 7일 최대한 길게 잡아도 11일에는 다시 철군해야 했다. 도시를 지키고 있는 헨리 페더윈이 성문을 닫아걸고 굳게 지키고 있으니 에드워드는 그 앞에서 군영을 세웠다.

목재가 부족해 우선은 마차를 성벽처럼 세워 놓았고 차츰 흙을 채운 자루로 보강하는 방식으로 방어벽을 세웠다. 헨리 페더윈은 단지 농성에만 집중할 뿐 사자를 보내 다시 돌아온 일을 항의하지도 않았고 협상도 제안하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군영 구축이 끝나자 병사들을 휴식시키는 한편 도시에서 변화가 있기를 기다렸다. 만약에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추가 보급품이 도착하는 즉시 철군해 네이든의 계책대로 모든 길목을 막을 생각이었다.



갑옷을 입고 도시의 서문에 나와 적진을 살피던 헨리 페더윈은 에드워드가 온통 도시를 바라보고 있으니 퍼뜩 깨달아 진 것이 있었다. 장기전을 수행할 여건이 되지 않는 에드워드는 마땅히 겨울 전에는 철수해서 내년 봄이나 여름이 다시 와야 한다.

갑자기 후퇴했다가 되돌아온 것은 분명히 어떤 모종의 계책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도시 내부의 유력자들이 반란을 모의하고 있다고 판단한 헨리 페더윈은 사전 대응에 나섰다.

도시 내부를 뒤집어 평소에 의심이 가던 사람들을 끌어냈는데 모두 자신들이 무고함을 주장했다. 헨리가 봐도 무고해 보이지만 지금 가장 확실하게 문제를 지워 버리는 방법을 택했다. 모두 죽일 것을 명하니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

물론 일부 몇 사람만 죽이면 그만이지만 헨리 페더윈은 거듭된 반대에도 전원 사형을 결행했다. 위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자신의 권위가 온전하게 살아 있음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저들 중에서 선량하게 살던 사람도 있고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이들도 있다. 그렇지만 죽음은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인간이 없으면 문제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모조리 죽일 것을 명했다.

“한 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수백 명의 죽음은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이 한마디로 이날 하루에 3백 명 이상이 죽었다. 사람들은 그냥 낙엽과 같은 존재로 하나씩 밟으면 소리를 내지만 긁어모아 불을 붙이면 매우 잘 탄다. 하지만 그 불길은 엉뚱한 곳으로 옮겨 붙어 모든 것을 다 불태워 버릴 수 있었다.

헨리 페더윈의 의심으로 시작된 3백 명의 죽음을 피해 도망친 몇 사람이 도시 밖으로 나와 에드워드를 찾아왔다. 자신들만 알고 있는 도시 남쪽의 통로를 열어 줄 것이니 도살자 헨리 페더윈을 축출할 것을 바랬다.

다들 의심하고 걱정했지만 에드워드는 저들이 진심으로 도시 내부로 들어갈 길을 열어 줄 것으로 믿었다. 직접 앞장서고 싶어하니 여럿이 반대해 브렛이 3백 명과 함께 지휘해 도시 안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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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네요...^^


Next-81


●‘사도치’님...에구...그나저나 오늘 날씨가 정말로 좋네요...^__^; 아침에 아버지 계신 병원에서 출근하는데...어제는 5시에 나왔더니 일찍 출근하시는 분들 때문에 교통이 막히더니...오늘은 7시 쯤 나왔더니 의외로 쓩~ 하고 뚫렸습니다.

아버지 상태가 호전되어서 병원에서 보면 한 7일이면 퇴원 하실 것이라고 하시네요. 하지만 혹시 모르니 동네 정형외과를 알아보고 장기간 입원하실 곳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일이 잘 지나가 버리니 정말 좋네요...^__^; 사무실에서도 이런저런 골치아픈 일들이 쭉~ 이어져 나온 것도 어느 정도 정리되고 그러니까요.

고난은 한꺼번에 몰려오지만 중요한 것은 바닥에 쓰러졌을 때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더군요. 어쨌든 이제 곧 이런 고난도 다 지나가 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치님도 화팅입니다...^^

●‘z010000’님...성벽을 넘는다고 해도...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산맥을 넘어 에드워드의 고향인 이스트 위크로 가야 하는데 말이죠. 확실히 금의환향하는 것이기는 하지만...고향으로 군대를 몰아 정복하러 가는 것이니...음...;;

에드워드가 그냥 고향에 남아 있었다면 지금까지 무엇이 되었을까요? 글쿠 한꺼번에 밀려온 고난이 이제 슬슬 지나가려는 기색이 있네요. 그래도 이 고난이 지나가 버리려고 하니 저 작가넘도 슬그머니 숨통이 좀 트입니다.

가족들도 그렇고 사무실도 그렇고...웅...~3~;; 어쨌든 간에 고난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니 좋네요. 저 작가넘도 더 힘이 납니다. 오늘도 행복함과 함께 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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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6.21 750 22 7쪽
20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20 686 21 9쪽
19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9 709 21 8쪽
19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8 706 23 9쪽
19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7 698 22 9쪽
19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6 683 22 8쪽
19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5 709 22 9쪽
19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14 704 21 8쪽
19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3 732 20 9쪽
19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2 737 21 9쪽
191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11 731 21 10쪽
19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5 19.06.10 761 23 10쪽
18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6.09 742 23 9쪽
18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07 723 23 8쪽
18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06 709 22 9쪽
18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05 724 22 7쪽
18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4 734 22 8쪽
18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03 729 20 7쪽
18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2 727 22 7쪽
18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1 752 28 8쪽
181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31 782 24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5.30 805 27 9쪽
17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5.29 711 25 8쪽
17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28 722 23 9쪽
17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5.27 720 23 9쪽
17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26 742 22 9쪽
17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25 768 26 8쪽
17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24 757 25 9쪽
17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5.23 741 2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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