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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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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00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5.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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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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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V

DUMMY

이른 새벽 도시 남쪽으로 진입한 브렛은 도시의 서문을 장악했고 도개교를 내렸다. 열린 문을 통해 에드워드의 본대가 밀고 들어갔다. 전투는 일방적으로 이뤄져 정오 무렵 에드워드는 완전히 도시를 장악했다.

에드워드는 예비대와 함께 후방에 남아 있다가 전투가 마무리 되자 도시 안으로 들어왔다.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자 브렛이 누군가의 머리를 바쳤다. 바로 헨리 페더윈의 머리였다. 헨리는 상황이 불리하자 친위군 몇 명과 함께 도주했다.

그렇지만 추격이 워낙 거세니 달아나던 백성들 사이로 뒤섞였다. 그런데 백성들은 충성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아니었다. 뒤늦게 그 행방을 쫓아오던 브렛은 사방에서 식칼이나 몽둥이, 돌을 들고 난도질 당한 헨리 페더윈을 찾았다.

간신히 백성들을 쫓아낸 다음에야 갈가리 찢어진 헨리 페더윈의 육신을 회수할 수 있었다. 육신은 이미 사방이 갈가리 찢어져 흩어졌고 겨우 머리만 온전하게 건져냈다. 자신이 죽여 머리를 들고 오지 않았다고 밝힌 브렛 솔직함에 에드워드는 크게 감사했다.

그 자리에서 브렛에게 양 5백 마리는 살 정도의 돈을 상금으로 내렸다. 브렛은 감사한 후 그 돈을 자신과 함께 헨리 페더윈을 추격한 용사들과 나눠 가졌다. 에드워드는 헨리 페더윈의 머리를 잘 수습해 유족들에게 넘겨줬다.

곧 바로 유족들을 압박해 도시의 지배권을 양도하는 문서에 서명하게 했다. 에드워드는 헨리 페더윈이 죽인 사람들의 유해가 아직까지 방치되어 있으니 모두 내려 격식에 갖춰 장례를 치르게 했다.

몰수된 재산을 접수해 정당한 소유자가 있으면 찾아 돌려줬다. 헨리 페더윈이 일족을 몰살시킨 경우가 많았고 나머지는 모두 에드워드의 소유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에드워드는 웨스트 위크에 속한 상가와 저택 40%를 손에 넣었다.

도시를 어렵게 손에 넣었어도 가만히 앉아 쉴 수 없었다. 산맥 동쪽에는 아직 마틴과 이스트 위크의 군대가 대치하고 있으니 에드워드가 움직여 마틴의 고난을 풀어야 한다. 우선 도시를 지키기 위한 병력 5백을 남겨 두고 네이든에게 군대를 이끌게 했다.

네이든과 함께 이스트 위크로 진군하고 싶었지만 웨스트 위크를 지키는 일 또한 중요하니 어쩔 수 없었다. 나머지는 에드워드가 이끌고 샌디 파크 산맥 남쪽을 넘는 무역로를 통해 진격하기로 했다.

후방 지원 인력이 부족해 현지에서 모집을 실시했다. 전투가 끝난 직후라 다들 피하고 숨어 힘들여 이리저리 인력을 긁어모아 겨우 병력 1천 5백을 맞출 수 있었다. 그렇지만 문제는 식량이었다.

헨리 페더윈이 생전에 도시 안쪽에 2년은 버틸 수 있는 식량이 있다고 장담했다. 앨릭도 도시에 비축된 식량이 2년 치는 된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큰 기대를 걸고 식량 창고를 열었지만 겨우 한줌의 식량만 남아 있었다.

너무 놀라 여러 사람들을 붙잡아 물어보았지만 애초에 이렇게 비어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이었다. 헨리 페더윈의 허풍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는 사실을 깨달은 에드워드는 허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 덕분에 보급품이 부족해 산중 무역로를 예정대로 통과해도 에드워드의 군대는 5일 이상 작전을 지속할 수 없었다. 만약에 일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대군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었다. 위험부담이 몹시 크기 때문에 다들 출전을 만류했다.

혹여 출병해도 훈련도 덜되고 믿기 어려운 사람들을 에드워드가 직접 지휘하는 것을 다들 걱정했다. 하지만 결국 산맥 동쪽에 있는 군대는 마틴이 직접 지휘하고 있었다. 그러니 에드워드가 원정군을 이끌기로 결정되었다.

가만히 앉아 훈련하고 추가 보급품이 도착할 여유가 없으니 에드워드는 서둘러 출병했다. 다행히 출병하기 전날 앨릭 오터가 도착했고 일단 도시의 통치 맡겼다. 네이든과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않았지만 앨릭은 도시를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동쪽으로 향하는 산중의 무역로는 에드워드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그렇지만 늘 양떼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늘 바램만 가득할 뿐 정작 한 번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다. 바로 그 길을 따라 대군과 함께 걷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만약에 프리스터 가문의 저택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지금 눈에 보이는 모든 황량함속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확실히 샌디 파크 산맥은 동쪽으로 갈수록 잡목이 많고 돌은 거칠고 날카로웠다.

밤이 되면 하늘 위로 차가운 기운이 내려앉다. 에드워드는 보통 병사들이 차가운 바닥에 누워 자고 담요 두 장으로 여정을 견디자 자신도 똑같이 거친 땅에 몸을 맡겼다. 이 모습을 본 용병과 급히 동원된 오르포드, 웨스트 위크의 사람들 모두 내심 크게 감탄했다.

물론 절반은 에드워드의 무모함을 비웃었지만 나머지는 진심으로 에드워드의 행동에 감탄하고 감격했다. 에드워드 정도의 힘 있는 귀족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을 본적이 없으니 모두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이스트 위크의 성주 토마스 고트도 눈과 귀가 있다. 에드워드의 대군이 가진 취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적은 병력으로 무역로를 차단하면 에드워드는 옴짝달싹도 하지 못하게 된다.

에드워드를 저지하기 위해 누구보다 산중 무역로를 잘 알고 있는 남작 조프리 딜렛에게 3백 명을 줘서 길목을 차단할 것을 명했다. 명령을 받은 조프리 딜렛은 주저 없이 달려가 요충지를 점령했다.

조프리 딜렛이 점령한 요충지는 고갯길로 좌우로 돌아가기 힘든 거친 바위투성이 산이 이어져 있고 그 가운데 길이 나 있었다. 지리적으로 조프리 딜렛은 위에 있고 에드워드의 군대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특히 조프리는 에드워드 군대의 투석병이 납구슬을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으니 자신의 투석병에게도 대량의 납탄환을 제조해 사용하게 했다. 어쨌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조프리는 돌과 목재로 부족한 곳에 방어벽을 쌓았다.

방어벽 구축이 끝나자 멀리 내보낸 정찰병이 돌아와 에드워드의 군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다. 적의 대군이 도착하니 조프리는 직접 자루 긴 도끼를 들고 병사들을 독전했다. 모두 단단히 대비를 하고 있을 때 어느새 에드워드의 군대가 요충지 아래에 도착했다.

미리 정찰병을 통해 에드워드도 조프리 딜렛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있으니 충분한 거리에서 멈춰섰다. 부산하게 병력을 움직여 방어벽을 구축하는 것을 본 조프리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전투를 준비했다.

에드워드는 이스트 위크의 군대가 자리 잡고 있고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요충지에 자리 잡은 적을 상대로 공격에 나서는 것은 제 아무리 병력 숫자가 많더라도 몹시 꺼리고 조심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이곳까지 와서 피할 수 없다고 여긴 에드워드는 직접 적진을 살펴 본 후 자신의 사람들을 불러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줬다. 병사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자 브렛이 먼저 2백 명을 이끌고 공격에 나섰다.

전투 시작 전에 의례적으로 벌이는 전령을 보내는 일도 없었다. 별다른 예고 없이 전투를 시작하고 선두에 나서게 된 브렛은 방패를 들고 공격에 나섰다. 그 기세는 좋았지만 수비군의 궁수와 투석병도 만만치 않았다.

마치 번개가 치고 폭우가 몰아치듯 공격에 브렛을 비롯해서 공격자들은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방패 뒤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엎드려 기어다기만 했다. 상황을 살피던 에드워드는 다시 후퇴 신호를 보내 병력을 뒤로 빼냈다.

적의 방어 태세를 살피기 위한 첫 전투에서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오니 다들 걱정이 많았다. 에드워드도 조프리 딜렛의 방어를 쉽게 돌파하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다. 시간이 필요했지만 시간은 에드워드의 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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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좋네요...^^


Next-82



●‘사도치’님...금요일 되니 날씨가 아주 좋네요...^__^; 이리저리 저 작가넘에게 고난도 닥쳐오고 하지만...그래도 슬슬 지나가는 것이 보이니 좋네요. 잘 견뎌내야죠. 이제 5월도 마지막...사도치님도 오늘 마무리 잘 하시구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청풍검’님...그나저나 날씨가 너무 행복할 정도로 좋네요. 한꺼번에 연달아 밀려 온 고난도 슬슬 지나가려는 기색도 있고 말이죠. 온통 주면에서 자꾸 좋지 않은 일들이 연달아 터져나오니 영...~3~;; 어쨌든 간에 그래도 지나가려는 고난을 붙잡지 말아야죠. 멀리 가서 오려면 한참 뒤에 오라고 말입니다...ㅋㅋㅋㅋ;;

글쿠 이제 5월의 마지막날...오늘도 행복한 일과 함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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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6.21 750 22 7쪽
20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20 686 21 9쪽
19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9 708 21 8쪽
19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8 706 23 9쪽
19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7 698 22 9쪽
19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6 683 22 8쪽
19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5 709 22 9쪽
19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14 704 21 8쪽
19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3 732 20 9쪽
19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2 737 21 9쪽
191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11 731 21 10쪽
19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5 19.06.10 761 23 10쪽
18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6.09 742 23 9쪽
18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07 723 23 8쪽
18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06 709 22 9쪽
18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05 724 22 7쪽
18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4 734 22 8쪽
18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03 729 20 7쪽
18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2 727 22 7쪽
18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1 752 28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31 782 24 9쪽
18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5.30 804 27 9쪽
17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5.29 711 25 8쪽
17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28 722 23 9쪽
17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5.27 720 23 9쪽
17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26 742 22 9쪽
17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25 768 26 8쪽
17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24 756 25 9쪽
17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5.23 741 2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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