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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3,559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8.23 10:40
조회
511
추천
18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

DUMMY

“······다시 담판을 짓자고 하는 것인가?”

에드워드가 진심으로 항복하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마틴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이렇게 담판을 벌이려 하는 것은 다분히 시간을 벌기 위함이었다. 무엇보다 신하로서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그대의 주인이 무엇을 말하려 하나?”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두 무릎을 꿇고 몰링톤 백작의 손에 입을 맞추며 고귀하신 군주에게 충성과 헌신을 바친다고 말입니다.”

“뭐?”

“지난번 맹약을 어긴 것은 벤자민 쿠퍼가 군주의 뜻과는 다르게 움직인 것이고 그 책임은 그 자신의 죽음으로 끝냈습니다. 프리스터 남작에 대한 적대 행위가 취소되고 마땅히 가진 땅의 권리를 인정받는다면 무기와 군사를 군주님의 발 앞에 내려놓고 물러나시겠다고 합니다.”

순간적으로 마틴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고 그 자리에 있던 귀족들 모두 기적과 같은 조화가 이뤄져 양쪽이 화해할 수 있다고 희망을 손에 쥐었다. 그렇지만 던컨은 잠깐 호흡을 진정시킨 후 그 다음을 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프리스터 남작님께서 가진 군사력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용해 몰링톤 백작님의 곁에 선 자들을 벨 것이며 그 상처에서 흘러내리는 비가 여름날의 먼지를 잠재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얼마나 그런 주홍빛 폭풍이 아름다운 몰링톤 백작의 땅에 몰아치지 않기를 바라는지도 전하라 하셨습니다.”

“핫핫핫! 프리스터 남작에 걸맞는 목소리다.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지.”

마틴은 호탕하게 웃으면서 던컨에게 음식과 술을 내주라 전하고 잠시 물러나 답신을 받아 돌아갈 것을 허락했다. 마틴은 잠시 뒤 자신을 찾아온 아론 피닉스에게 에드워드의 전언에 대해 물었다.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무릎 꿇는 충정은 물과 불이 만나 그 충격으로 세상을 진동하는 천둥 번개가 구름 낀 하늘을 찢어발기는 것보다 덜하지는 않은 것 같군요.”

“반란의 수괴에게는 불이 되라고 하십시오. 분노 또한 가져가라고 하십시오. 반란의 수괴가 세상을 태워 버리는 동안 몰링톤 백작님은 굴복하는 물이 되어 대비에 비를 뿌리시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축복이 되어 천년 동안 이어질 몰링톤 가문의 또 다른 시작을 만들어 내실 것입니다.”

“······프리스터 남작이 아니라 몰링톤 가문이 말이오.”

“그렇습니다. 이스트 위크의 군대가 합류하는 즉시 진군하도록 하죠.”

아론 피닉스는 솔트 게이트 쪽 병력은 그대로 남겨 두길 바랬다. 리버 던 산맥 남쪽에 수천의 군대가 있기는 하지만 곧 반란이 일어날 것으로 여겼다. 지난번 병력 부족 때문에 에드워드가 데려온 용병들을 현지에 남아 지키게 했다.

행정관은 마틴이 골라 파견한 사람들이지만 그 병력과 주요 군 지휘관들은 바로 에드워드의 입김이 닿는 사람들이다. 상황을 이해한 마틴은 솔트 게이트를 틀어막아 저들이 함부로 북상하지 못하게 막을 것을 명했다.

“어차피 저들을 불러들여 온다고 해도 내부에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 그냥 현지에 남겨 놓는 것이 좋겠군. 웨이브릿지를 견제하는데 힘을 집중시켜야 하겠어.”

“그렇습니다. 최소한 5, 6천의 병력은 다시 모을 수 있습니다. 또한 킹스힐 동쪽과 샤티즈웰 남쪽, 브로디 북쪽으로 사람을 보내 군대를 모은다면 최소한 2만 이상은 다시 백작님을 위해 달려올 것입니다. 이 정도 전력이면 지금 기세를 높이는 반란군을 쳐부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레드힐과 레드웨이의 군대는 어찌 하면 좋겠는지요?”

“반란군은 이번에 레드웨이 쪽으로 1천을 올려 보냈죠. 저들이 존재함으로서 반란군을 전력을 집중시킬 수 없습니다. 굳게 지키며 저들의 군대를 붙잡아 두게 하면 그 일을 다하는 것입니다.”

아론 피닉스는 에드워드가 현재 킹스힐을 손에 넣어 큰 성공을 거뒀지만 한계에 다다랐으니 곧 무너질 것으로 확신했다.



리버 던 산맥 남쪽의 도시들에게서 반란이 일어나 행정관을 죽이고 에드워드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에드워드는 반란이 일어난 도시들을 안정시킨다는 명목으로 다급히 행정관들을 파견했는데 누가 봐도 사전에 준비된 반란처럼 보였다.

레드웨이와 레드힐 두 도시는 적극적인 행동보다는 도시를 굳게 지키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로버트 윅과 로건의 군대로 당장 함락시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그 두 도시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충분했다.

이 사이 에드워드는 브로디로 내려간 마틴이 군대를 모았고 대략 5천 정도를 소집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사방에 전령을 보내 유력자들에게 자신을 돕도록 외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들 눈치를 보느라 움직이고 있지는 않았다.

에드워드도 킹스힐에서 항복한 옛 마틴의 용병들과 함께 샤티즈웰에서 데려온 용병들을 포함해 대항할 전력을 준비했다. 본래 계획은 이 전력을 일거에 레드웨이로 올려 보내 단숨에 세바스찬 웨스트콧을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틴의 군대 준비가 워낙 빠르니 에드워드는 가장 먼저 남쪽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적에게 대항하기로 했다. 많은 귀족들이 현재 에드워드의 아래에 있지만 몰링톤 백작이 다시 킹스힐로 돌아오면 들고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음이 답답해진 에드워드는 위험부담이 크기는 해도 말을 타고 도시를 빠져나와 잠깐 이름 모를 목초지에 홀로 앉았다. 킹스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기회가 있으면 기꺼이 에드워드를 죽이려 하고 있다. 에드워드는 자리에 앉아 나직이 탄식했다.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여자들도 들고 일어나 비참한 고통을 받고 있는 정의를 위해 싸우겠다고 하겠지. 하지만 그 모든 일은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나는 승리할 것이고 그 승리를 위해 나는 진군 할 것이다.”

스스로 결의를 다지고 있는데 멀지 않은 곳에 함께 있는 기병들이 하나 듣는 이 없는 황야와 같은 목초지에서 소란을 떨었다. 허공에 외치는 고함소리나 소식이 아니라 바로 누군가 다가온 것이다. 무슨 일인가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가니 뜻밖의 사람이 서 있었다.

“웬디?”


====================================


이제 가을이 찾아온 것 같네요...^^


Next-65


●‘사도치’님...마틴 이 녀석...몰락하려면 철저하게 무너져야죠. 어쨌든 간에 브로디 도시, 이스트 위크에 있는 병력이 무너지면 이 녀석은 더 이상 할 것이 없습니다...^__^; 어쨌든 간에 질질 끝지는 않고 확~ 빠르게 일을 진행시키겠습니다...^__^

●‘청풍검’님...그나저나 날씨가 아주 행복할 정도로 선선하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더위에 미칠 것 같더니 말이죠...~3~;; 어쨌든 간에 날씨가 선선하고 좋으니...곧 커피 한 잔을 타서 밖에 나가 마셔야 겠습니다. 잠깐의 여유를 찾아야죠...^^

●‘DarkCull’님...말씀대로 이제 백작 대 백작입니다. 굳이 던 위치의 백작 작위를 양도 받은 것을 넣은 것은...뭐...곧 그 이유가 나올 것입니다. 어쨌든 간에 실수든 작업이든 술취해서 계단에서 굴러 넘어져 다치는 사람들이 많으니 참...;;

글쿠 말씀대로 백작 작위에 대한 공인을 받을 필요가 있기는 하죠. 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어떤 계획을 해 놓은 내용이 있습니다. 빠르게 스토리 진행시키면서 곧 나올 것이죠...으흐흐흐...얼른 스토리 진행시키며 저 작가넘이 계획한 만큼 글을 쓰고 싶습니다. 글쓰는 재미가 너무 기대됩니다...^^

●‘데스커터’님...그나저나 이제 윗분들이 슬슬 외근을 하러 나가시네요...ㅎ.ㅎ; 외근하시구 현지에서 퇴근을 하실 것이 분명하니...저 작가넘은 배웅하고 그러면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가져야겠습니다...날이 선선하니...커피 향이 더 즐거울 것 같네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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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9 청풍검
    작성일
    19.08.23 11:37
    No. 1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8.23 13:45
    No. 2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9.08.23 15:55
    No. 3

    웬디? 누구냐 넌?

    사실 유지들 끼리 노는 노름판에 갑자기 동네슈퍼 아들이 로또 당첨 됐다고 돈으로 끼어들면. 유지들은 불편하겠죠? 거기에 그놈이 사거리파 행동대장이라면 ^^ 말로는 어서와 해도 속으론 저 싸가지 하며 지구대장과 전화번호 만지작 거리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제조선생
    작성일
    19.08.24 17:54
    No. 4

    모처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출판해주세요. 작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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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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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9.09.20 416 13 8쪽
2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9 430 18 8쪽
2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8 424 20 9쪽
2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9.09.17 433 17 7쪽
2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6 439 18 7쪽
2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5 453 17 8쪽
2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14 435 18 10쪽
2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13 457 18 9쪽
2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9.12 464 18 8쪽
2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11 457 17 11쪽
282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9.10 446 15 7쪽
281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09 460 16 8쪽
28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08 471 16 10쪽
27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07 444 17 9쪽
278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06 451 14 8쪽
27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9.05 461 18 7쪽
27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04 466 14 10쪽
27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03 479 18 8쪽
27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02 489 16 9쪽
273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9.01 481 13 8쪽
272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8.31 483 13 10쪽
271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8.30 505 15 10쪽
27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9 501 16 11쪽
26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5 19.08.28 499 18 9쪽
268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8.27 500 18 9쪽
26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6 495 17 9쪽
26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8.25 512 17 9쪽
26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3 19.08.24 492 17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 +4 19.08.23 512 18 8쪽
263 Two Steps From Hell Part VI +5 19.08.22 510 1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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