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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3,509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6.15 22:55
조회
709
추천
22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V

DUMMY

“더글러스 행정관께서 결정해서 말씀해 주시죠. 병사들이 생계에 곤란을 겪는다면 상당히 큰 문제가 될 것이니 말이죠.”

“알겠습니다.”

지난 여름 가뭄으로 식량 생산이 크게 저하되었고 이번 겨울도 눈도 잘 내리지 않아 이 상태로 가면 봄에도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가을에 파종한 보리가 얼마나 제대로 성장할 지는 미지수였다.

“그나저나 오스카 왕이 통치하는 지역은 수량이 풍부해 식량 생산이 평년작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지역과의 무역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죠. 아참! 세실 모레턴 백작이 참수된 후 롱포드 왕가는 몰링톤 가문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무역은 지속시키는군요.”

“명분은 명분이고 돈은 돈일뿐이니 말이죠.”

“핫핫핫! 맞습니다. 돈은 돈일뿐이죠.”

어느 정도 논의가 끝난 에드워드는 지난 번 자신이 명한 일을 확인했다. 바로 이스트 위크에서 창시합꾼 테오도르와의 시합을 알리려고 왔던 전령 던컨의 행방이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차분한 목소리로 사실을 알렸다.

“그 전령으로 왔던 던컨이라는 자는 무사합니다. 현재 이스트 위크에서 문관으로 일을 하다가 이번에 은퇴해서 구두 수선공으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구두 수선공으로 말이오?”

“그렇습니다. 본명이 던컨 레잔트(Duncan lezant)더군요. 고트 가문이 멸망하면서 자신도 더 이상 관직에 머물고 싶지 않다면서 은퇴해 구두를 수선하며 살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케이터햄으로 불러와 주시죠. 마틴 백작님 앞에서 보였던 그 의지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가 불러와 구두 수선공이 아닌 전령관으로 삼는다면 어디를 가더라도 자신의 주인을 욕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에드워드의 추천에 더글러스 행정관은 사람을 보내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레인험으로 올라간 리암의 군대가 오크 족 족장 코틀린과 전투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렸다. 헨리 롱포드 왕자의 주도 아래 전투가 꽤나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할 수 있다면 나도 직접 강을 건너가 레인험을 다시 가보고 싶군요. 어떻게 바뀌었는지 직접 보고 싶습니다.”

“남작님께서 그곳까지 쉽게 가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의를 생각한다는 명분으로 리암을 레인험으로 보냈지만 저들이 끝까지 남작님께 대의를 지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강을 건너가서 옥스티드에 들어갈 일이 있을까요?”

“가만히 앉아서 지키기만 한다면 언제나 두려움에 대소변을 지리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에 편안히 잠을 잘 수 없다면 차라리 먼저 치고 나가 상대를 부숴 버리는 것이 속편한 법입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에드워드의 영지가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고 분산되어 있어 변수가 많다고 보았다. 잠시 침을 삼킨 더글러스 행정관은 오크 족의 공격은 호리병처럼 나올 구석이 하나니 뻔한 수가 된다고 보았다.

“하지만 남작님의 영지는 큰 그릇이라고 해야 하나요? 밖으로 나올 구석이 너무 많아서 너무 전장이 길어지고 분산됩니다. 반대로 지킬 구석이 더 많으니 결국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병력이 적어 질 수밖에 없죠. 이런 때는 차라리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야 합니다.”

“그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남작님. 울튼 평야 지대와 안필드 평야 지대는 넓기는 해도 그 지역 대부분이 어떤 상황인지 지난번에 직접 보시지 않으셨는지요? 그때 보다 상황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길에는 끝도 없이 죽음이 흩어져 있고 나무에는 과일이 아닌 썩어가는 고깃덩이들이 매달려 있었죠.”

에드문드 왕의 폭정으로 지금 상황이 더하면 더해졌다. 지난 여름 가뭄으로 식량 가격이 올라 생활이 더 궁핍해 졌다. 사람들이 서로를 잡아먹고 있으며 빚 때문에 농지를 빼앗기고 집에서 쫓겨난 사람들은 갈 곳이 없어 길바닥에서 얼어 죽고 있었다.

보통 소작농을 쫓아낼 때 그 집에서 거주하지 못하도록 지붕을 태워 버린다. 이렇게 되면 소작농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그곳에서 머물다 얼어 죽는 일도 잦다고 했다.

“그런 이유에서 지난 번 마틴 곰 남작이 소리친 것과는 다르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군요.”

“군대를 움직이는 일에는 많은 돈이 필요한 법이죠. 행군을 할 때도 돈이 들고 말 먹이도 돈이 들죠. 에드문드 왕은 그 돈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쪽에서 먼저 강을 건너는 일이 가능할까요?”

“그 전에 강을 건너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섣부르게 움직였다가 오히려 실패할 수 있습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에드워드의 영지가 가지는 이점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에드워드가 차지한 영지는 매우 전략적인 이점이 뛰어난 곳으로 각지의 물자가 모여드는 곳이다. 이점을 이용해서 에드문드 왕을 경제적으로 압박해야 한다.

“그것이 가능하시겠소?”

“에드문드 왕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옛 영광의 그림자뿐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남작님께서 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무엇인지요? 또 전쟁을 해야 하는 거요?”

“······그렇습니다. 던위치와 프랭림 도시가 있는 지역을 완전히 손에 넣으셔야 합니다. 두 도시 모두를 장악하면 최고지만 최소한 던위치는 확실히 장악하고 계셔야 합니다.”

오프로드 남쪽에 위치한 두 도시로 사방으로 물자와 병력을 보낼 수 있는 전략적인 요충지다. 즉 에드워드가 이 두 도시와 부속한 토지를 손에 넣는다면 엄청난 전략적인 이점을 가질 수 있다.

두 도시는 공식적으로는 윌레스 대왕의 신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독립적으로 통치를 행사하고 있었다. 이 두 지역은 솔트 그레이 내해에서 외부로 나올 수 있는 모든 무역을 통제할 수 있으며 버크워스 강을 따라 올라가는 모든 물류를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는 요충지였다.

“윌레스 대왕도 제대로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그 두 도시를 내가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언젠가는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좀 어렵겠군요.”

“제게 몇 가지 일을 좀 맡겨 주신다면 저들을 흔들어 보겠습니다.”

“······그 일을 돕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요?”

“다른 것보다 돈이 필요합니다. 남작님.”

더글러스 행정관의 요구에 에드워드는 자신의 금고에서 얼마든지 돈을 꺼내 사용할 것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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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신없이 바쁘네요...ㅎ.ㅎ;;


Next-96


●‘사도치’님...안정이 필요한 시기이기는 하지만...전쟁이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에드워드가 직접 전장에 나설 일은 많이 줄어들겠지만...그래도 전쟁...또 전쟁 그리고 모략이 판치는 세상이 되어 갑니다...웅...저 작가넘이 일하는 사무실만 해도 그렇죠...서로 이리저리 물어뜯고 참...;; 이리저리 눈치 살피면서 잘 해내야죠...ㅎ.ㅎ;;

●‘청풍검’님...그나저나 어제 당직 끝나고 오늘은 오전에 봉사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정신 지체분들이 계신 곳인데요...사람들이 자꾸 바뀌고 그러니 좀 그렇기는 하더군요...조금 익숙해 지려면 바뀌고 그러니 참...; 글쿠 귀가 하려는데 사무실에서 일이 생겨서 가서 좀 돕구 집에 오니 또 농사일에 집안일이 참...; 겨우 정신을 차리니 밤 10시가 넘었네요. 우크라이나와 축구 한다니...봐야 하는데...피곤해서 그냥 잠들 것 같습니다...ㅎ.ㅎ;;

●‘마왕야사비’님...오늘은 햇살도 좋고 봉사 활동도 삼림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정신지체이신 분들이라고 해도 정상인들과 같지만 조금 표현이 다름을 알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정신지체 1급인 사람이 논리 문제를 거론하고 그러는 것을 보면서 참...; 하지만 너무 횡설수설해서 참...; 글쿠...웬디...핫핫핫...계속 내용을 봐 주시면 됩니다...구체적인 내용은 저 작가넘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핫핫...^^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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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6.21 750 22 7쪽
20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20 688 21 9쪽
19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9 709 21 8쪽
19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8 707 23 9쪽
19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7 700 22 9쪽
19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6 685 22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5 710 22 9쪽
19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14 705 21 8쪽
19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13 732 20 9쪽
19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12 737 21 9쪽
191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11 731 21 10쪽
19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5 19.06.10 762 23 10쪽
18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6.09 742 23 9쪽
18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07 723 23 8쪽
18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6.06 711 22 9쪽
18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05 725 22 7쪽
18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4 734 22 8쪽
18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6.03 729 20 7쪽
18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2 728 22 7쪽
182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6.01 753 28 8쪽
181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31 782 24 9쪽
180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5.30 805 27 9쪽
179 Two Steps From Hell Part IV +3 19.05.29 712 25 8쪽
178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28 722 23 9쪽
177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5.27 721 23 9쪽
176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26 744 22 9쪽
17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25 768 26 8쪽
174 Two Steps From Hell Part IV +2 19.05.24 757 25 9쪽
173 Two Steps From Hell Part IV +4 19.05.23 742 2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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