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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4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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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97,240

작성
16.12.0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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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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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3쪽

최상욱 (3)

DUMMY

에이스 결정전은 최근 2비행장 스텔스기 빌드를 즐겨하는 공격적인 플레이의 문상진과, 빠른 손놀림으로 세밀한 컨트롤을 잘하는 배짱있는 플레이의 최상욱의 대결이 되었다. 종족은 둘 다 인간 종족.


맵은 피의 능선. 3시와 9시가 시작지점인 피의 능선은 승아가 보기에는 인간 종족이 좋은 맵이 아니었다. 현재는 3종족의 균형이 잘 맞는 맵이라 평가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간 종족보다는 다른 종족의 출전이 잦은 맵이었다.


이 맵, 피의 능선은 본진의 얇은 벽 너머로 3cm드랍이라 불리는 짧은 거리의 드랍이 가능한 점이나 능선에 가시괴물을 놓을 수 있는 점, 하피 짤짤이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비올란테를 이곳 저곳에 띄워서 상대를 정찰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괴물이 좋았고, 캐논포를 먼저 지은 뒤 앞마당 사원을 먼저 가는 더블 사원 전략을 쓸 수 있는 기계 종족도 좋았다. 한국항공의 이은지처럼 ‘몰래 전진 관문’을 지어 기계전사 푸쉬를 하기에도 기계종족이 좋았다.


두 종족과 달리 인간 종족은 능선을 이용하는 것 이외에는 타 종족보다 그다지 나은 점이 없었다.

그렇지만 선수의 실력은 황실의 전투 같은 완벽한 괴물맵이 아닌 이상 맵빨보다 더 우선했다. 라지니 키나즈의 대표 선수인 문상진도 최상욱도 인간유저. 그리고 승아도 최근에는 계속해서 인간을 선택하고 있었다. 잘하는 선수를 에결에 내보내는 것은 당연한 선택.


그렇기에 양 팀 모두 상대가 이 맵에 인간 종족으로 나올 것을 예측하고 있었고, 그에 맞춰서 문상진도, 최상욱도 전략을 준비해 왔다.


“경기 시작합니다.”

“양 선수 자원을 캐기 시작합니다. 최상욱은 3시. 문상진은 9시입니다. 똑같은 인간종족.”

“이 맵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어? 시작하자마자 6번째 일꾼을 9시로 보내는 최상욱입니다.”

“아.. 저건 아예 초반에 경기를 끝내겠다는 거죠. 구석에 몰래막사 같은 것을 지어서 바로 끝낼수 있는거에요!”

“공격적인 문상진을 역으로 찌르려는 거죠! 최상욱!”

“근데 문상진 선수도 일꾼 나가요! 7일꾼! 아.. 만납니다! 일꾼끼리 만났어요!”

“이거 체크인가요?”

“체크.. 라기보다는 같은 전략을 생각했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너무 이른 타이밍이긴한데 만난 위치가 문상진 선수 쪽에 조금 더 가깝다는 것은 최상욱 선수가 자원적으로 약간 손해를 봤다는 건데요.”


문제는 서로간에 가져온 전략이 같았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서로의 의도가 파악된 상황. 그대로 전략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 아.. 저자식도 전진 막사였어?

- 전진 막사? 제길.. 똑같네.


“결국 이렇게 되면 새로 시작하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서로 봤기 때문에 몰래 막사를 지을 수는 없어요. 먼저 전진한 최상욱. 몰래 막사 실패입니다. 최상욱이 단순히 정찰의도면 이렇게 빨리 보낸게 말이 안돼요.”


문상진은 상욱보다 정찰이 좀 늦었기에 그래도 상황이 나았다. 급한것은 상욱이었다.

상욱은 초반의 막사러쉬가 실패하자 마음이 좀 급해졌다. 손해를 벌충하기 위해 상욱은 문상진의 본진 가스자원 자리에 ‘가스러쉬’를 시도했다. 가스러쉬는 상대방 본진의 가스 채취소 자리에 내가 가스 채취소를 지음으로서 상대의 가스 채취를 최대한 늦추는 빌드였다. 물론 나중에 공격 받아서 터지기 전에 거의 다 지은 건물을 취소하면서 자원의 일부분을 돌려받도록 조작해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컨트롤이 필요했다.


“최상욱. 방해를 받으면서도 가스러쉬 성공합니다. 가스를 일꾼세마리 더 붙여서 부수기 시작하는 문상진. 그 자리에 가스를 짓습니다. 어? 최상욱. 가스 밑에 보급고까지 추가로 짓습니다.”

“저 보급고가 다 지어지면 가스를 캐는데 돌아서 나오니까 가스를 캐는데 자원이 잘 모이지 않게 되는데.. 문상진! 역시 일꾼들로 둘러싸서 파괴... 아! 파괴되기 전에 취소하는 최상욱!”

“가스러쉬를 하는 쪽이나 막는 쪽이나 다들 컨트롤이 좋습니다. 치열해요!”

“초반의 자원 손해를 가스러쉬로 보완하려는 최상욱이었는데 나름 빠른 시간안에 막아주면서 막사와 공장 테크를 타는 문상진입니다.”


물론 상욱도 그 컨트롤을 하면서 자신의 본진에 가스를 짓고 공장까지 테크를 타고 있었다. 가스 러쉬를 하는데 자신이 가스를 늦게 캔다는 것은 말이 안되었다. 가스러쉬는 어디까지나 나보다 상대가 가스를 늦게 채취하게 하려는 방법이니까 말이다.


“문상진은 공장을 하나더 늘립니다. 2공장!”

“최상욱은 1공장 뒤에 본진에 비행장을 가네요.”

“평소의 양선수가 즐겨쓰는 테크를 서로 바꿔서 쓰고 있습니다.”

“이건 서로 인식하기 힘들겠는데요.”

“문상진, 오토바이를 5기까지 뽑아내면서 투척지뢰 업그레이드를 합니다.”

“최상욱은 스텔스기 하나, 둘 빨리 뽑아내서 견제하려고 하네요. 문상진의 오토바이 의도를 알아챌 수 있을까요?”

“최상욱은 일꾼 하나가 문상진의 앞마당 위쪽 언덕에 있어요. 아까 그 가스짓던 일꾼이죠.”


문상진의 오토바이가 빠져서 상욱에게 공격가는 타이밍에 상욱은 일꾼을 상진의 본진 안으로 밀어넣어 정찰에 성공했다.


- 2공장? 병력이 없어? 이건.. 오토바이 러쉬?


상욱은 오토바이 러쉬가 예상되자마자 탱크를 뽑으며 입구를 막았다. 공장 옆의 애드온이 돌아가는 것으로 보아 투척지뢰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을 텐데, 다수의 탱크의 이동모드 공격, 일명 퉁퉁포로 반응하는 투척지뢰를 제거하겠다는 것이었다.


문상진은 상욱의 앞마당에 투척지뢰를 먼저 깔았지만, 상욱의 스텔스기에 견제를 당하느라 깔아둔 지뢰가 다시 전진하는 상욱의 탱크에 제거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렇다고 상진이 불리한 것은 아니었다. 상진은 투척지뢰를 먼저 개발한 만큼 앞마당을 상욱보다 약간 빨리 지을 수 있었다. 초반 자원이 약간 앞서가서기도 했다. 상진은 그렇게 오토바이로 견제를 한 뒤에 비행장이 1개인 상욱의 스텔스기를 역으로 잡아먹기 위해 2개의 비행장을 지었다. 하지만 스텔스기를 먼저 만든 것은 최상욱.


상욱은 견제를 위해 본진을 들어가다가 2개의 비행장을 발견했고, 누가봐도 2비행장 스텔스기 빌드라는 것을 알았다.


- 문상진이라면 역시 2비행장 스텔스 쓸 줄 알았다. 내가 이거 맞춤 빌드는 가져왔지.


상욱은 오토바이 투척지뢰를 걷어내면서 문상진보다 조금 늦었지만 앞마당을 따라갔다. 그리고는 2비행장을 보자마자 대공 공격이 가능한 로봇인 맥워리어를 생산하여 탱크와 같이 전진하기 시작했다.


“문상진, 2비행장이 걸렸어요! 걸렸는데도 스텔스기를 4기까지 모아줍니다!”

“최상욱은 맥워리어를 이미 뽑고 있는데요! 맥에 스텔스기는 그저 종이비행기에요! 좋지 않아요! 레이더 스캔이라도 해 봤다면 맥을 뽑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텐데요.”

“지금 두 선수 다 스캔이 없어요. 모르죠. 서로 스텔스기의 스텔스 업그레이드는 되어있는데 레이더는 없어요.”

“맞는걸 막기보다 상대를 공격하자는 거죠! 스텔스기 공격력은 낮으니까요! 일꾼 몇기 줘도 그 이상 뽑아내면 되고, 상대를 그 이상 못나오게 하면 된다는 거에요!!”


해설진의 해설대로 둘은 서로 멀티를 뜨면서도 공격에 집중하는 빌드를 계속해 나갔다.

문상진의 4스텔스기를 본 상욱은 늦게나마 레이더를 만들었지만 그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문상진의 입구를 탱크와 맥으로 조였고, 문상진은 탱크로 앞마당을 막으면서 9시 본진위의 11시 멀티에 사령부를 지어서 날리는 방식으로 멀티를 시도했다. 입구가 막히자 앞마당 아래쪽의 7시 멀티도 같은 방식으로 동시에 멀티를 뜨면서 자원의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문상진이었다.


그러면서 오토바이를 더 뽑아서 스텔스기와 함께 계속해서 드랍으로 3시의 최상욱의 본진과 앞마당, 그리고 1시의 최상욱의 새 멀티를 계속해서 견제했다.


물론 상욱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최상욱, 1시 멀티에 드랍온 오토바이와 스텔스기를 배치해둔 맥으로 막아냅니다! 일꾼 피해 조금 있지만 다시 새 멀티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문상진의 11시 멀티에 탱크와 맥 소수 병력이 전진해서 사령부를 공격합니다! 11시는 안돌아가요!”

“최상욱이 앞마당 유닛 일부 빼서 7시도 공격 들어가요! 이러면 문상진 안됩니다! 문상진은 여기 털리면 새 멀티가 없어요!”


상욱은 러쉬를 막으면서 11시와 7시를 같이 공격해 들어가서 문상진이 자원을 캐지 못하게 견제했다. 문상진은 사령부를 각각 띄워서 건물을 살리면서 수송선으로 자신의 일꾼을 살리기보다는 일꾼을 주더라도 상욱의 새 멀티인 1시를 계속해서 끝까지 견제했다.

이런 공방이 지속되자 두 선수의 본진과 앞마당 자원은 다 캐가는데, 정작 다른 곳에 서로 멀티를 뜨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다.


“문상진, 최상욱 전부 본진 자원 다 썼어요! 앞마당도 곧 서로 자원이 다 소모되는 상황!”

“서로 멀티를 못뜨게 견제하고 있어요! 서로간에 병력이 공격진과 수비진으로 나눠서 2개의 전선으로 유지되는 상황!”

“최상욱은 1시나 5시에 멀티를 떠야하는데 뜨지 못하고!!! 문상진은 11시나 7시에 멀티를 떠야하는데 뜨지를 못해요!!”


공격적인 문상진이나 배짱있는 상욱이나 전부 초반 6~7일꾼 타이밍에 전진 막사 러쉬를 노렸는데 그게 일꾼끼리 만나서 실패한 이후, 서로의 견제가 잘 먹히는 바람에 게임자체가 서로에게 주먹을 날리는데 서로 가드는 하지 않고 어떻게든 상대에게 주먹을 날리는 게임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야 상대의 멀티를 견제하는 서로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로 흘러가고 있지만, 경기중인 두 선수는 점점 식은땀이 흘렀다.


- 저 자식 때문에 멀티를 못뜨겠어! 오토바이 다 잡으면 뭐해. 일꾼을 계속 다 잡고 가니 이거 대체 자원이 안모여!

- 최상욱 저 자식은 내 멀티에서 맥 저거 안빼나.. 아...


그렇게 서로 수비보다는 공격 위주로 상대의 멀티를 말리던 둘의 평형이 기울어진 것은 한 선수의 앞마당의 자원이 떨어지면서부터였다.


“앞마당 얼마 남지 않은 자원! 문상진이 먼저 자원이 떨어집니다!”

“문상진이 앞마당을 좀더 빨리 돌렸거든요! 당연히 자원이 먼저 떨어지죠!”

“반면 최상욱은 아직 앞마당 자원이 좀 남았어요!”


앞마당 자원을 먼저 먹은 문상진이기에 자원이 먼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상진은 그 초반의 자원 이득을 1차 오토바이 공격, 2차 스텔스기 공격으로 썼지만 결과적으로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먼저 먹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반면 상욱은 손이 빠른 것을 이용해서 본진의 수비와 멀티의 아래위 견제를 하면서 좀더 빠른 견제를 하면서 유닛을 최대한 살리는 운영을 했다. 물론 문상진과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초반에 스텔스기 4기를 보자마자 맥으로 방어를 했는데 그 맥이 나중에 공격할 유닛으로 그대로 쓸 수 있었기에 자원을 조금 늦게 캤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팽팽한 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상욱이었다. 그 결과는 멀티를 똑같이 뜨지 못한 지금, 남은 자원으로 되돌아 왔던 것이다.


“최상욱은 자원을 캐서 계속해서 탱크와 맥으로 바꿉니다!”

“그런데 문상진은 더 이상의 유닛 충원이 되지 않아요! 문상진! 옴짝달싹! 자원을 더 못 캐니 유닛을 잃을까봐 나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최상욱은 유닛이 점점 더 추가됩니다!”


거기서 승부는 갈렸다.


비슷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서로 멀티를 못뜨고 본진과 앞마당 자원만으로 뽑아낸 병력 싸움이 팽팽한 때에 자원이 더 있다는 것은 유닛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해 주었고, 그 당사자인 상욱은 양으로 밀어붙여 문상진을 이겨내고 말았다.


“최상욱! 조금 더 많은 탱크! 조금 더 많은 맥으로 문상진의 수비를 뚫고 본진을 초토화 시킵니다!"

“GG!!!! 지지입니다!! 최상욱이 간만에 에결에 출전하여 하루 2승을 거두며 XK 마르스의 4:3 승리를 이루어 냅니다!!”


상욱은 6세트에 이어 7세트도 이기면서 하루 2승을 거뒀다. 상대가 하위권 팀인 라니지 키나즈라고는 해도 하루 2승은 큰 성과였다. 게다가 2:3을 4:3으로 역전승! 6세트를 이기며 기세를 가져온 것도 모자라서 급작스럽게 나갔던 에이스 결정전마저 승리로 이끈 최상욱. 오늘의 MVP는 누가 봐도 최상욱이었다.


작가의말


화욜 수욜 연재를 밤 12시를 기준으로 앞뒤로 연재하면서 연참이지만 연참같지만 연참아닌 연참같은 연참아닌 보통연재를 시도합니다!

다음화는 토욜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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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조 지명식 (1) +2 16.12.14 2,070 27 12쪽
222 시즌 마지막 경기 +3 16.12.13 1,499 24 18쪽
221 새 감독 +4 16.12.12 1,524 29 16쪽
220 최상욱 (4) +5 16.12.10 1,560 24 16쪽
» 최상욱 (3) +5 16.12.07 1,515 23 13쪽
218 최상욱 (2) +4 16.12.06 1,801 20 16쪽
217 최상욱 (1) +4 16.12.05 1,709 31 17쪽
216 <외전> 윤승태 일병의 이야기 (2) +6 16.12.03 1,430 24 12쪽
215 <외전> 윤승태 일병의 이야기 (1) +9 16.12.01 1,451 23 15쪽
214 staying alive (3) +3 16.11.29 1,442 26 15쪽
213 staying alive (2) +5 16.11.28 1,467 23 21쪽
212 staying alive (1) +3 16.11.26 1,439 21 13쪽
211 One More Bullet (5) +6 16.11.24 1,451 20 14쪽
210 One More Bullet (4) +2 16.11.22 1,462 21 15쪽
209 One More Bullet (3) +1 16.11.21 1,469 20 9쪽
208 One More Bullet (2) +6 16.11.20 1,352 26 12쪽
207 One More Bullet (1) +1 16.11.19 1,393 20 16쪽
206 성장 (3) +3 16.11.18 1,405 19 12쪽
205 성장 (2) +6 16.11.16 1,403 19 12쪽
204 성장 (1) +5 16.11.15 1,331 21 9쪽
203 미행 (3) +5 16.11.14 1,371 17 8쪽
202 미행 (2) +3 16.11.13 1,381 16 9쪽
201 미행 (1) +3 16.11.12 1,614 19 16쪽
200 영웅은 죽지 않아요. 대가를 치를 뿐. (2) +5 16.11.11 1,615 21 13쪽
199 영웅은 죽지 않아요. 대가를 치를 뿐. (1) +5 16.11.09 1,986 21 11쪽
198 일탈 (9) +5 16.11.08 1,439 16 17쪽
197 일탈 (8) +2 16.11.07 1,496 17 11쪽
196 일탈 (7) +2 16.11.06 1,367 18 12쪽
195 일탈 (6) +2 16.11.05 1,506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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