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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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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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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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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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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
14쪽

개인방송 (3)

DUMMY

매니저야 원래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자신이 맡은 연예인의 주변에 대기하는 것이 자기 일이라 봉춘은 이렇게 방청하는데에 익숙했다. 승아는 매 경기마다 실력과 외모로 주인공으로 주목받는 경기를 자주 해서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을 것 같아 보이지만, 승아도 익숙했다. 회귀전 매번 들러리 겸 마스코트 인형으로 팀의 벤치에 앉아있지 않았던가.


승아는 분위기에는 익숙했지만, 유라시아의 개인방송 방송국에 오는 것은 처음이라 그 부분은 익숙하지 않았다. 개인방송이라고 그냥 웹캠 하나 모니터 위에 올려놓고 방송하는 줄 알았었는데, 생각외로 많은 장비들이 같이 있었다.


개인 방송인지라 따로 스탭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모니터 아래위에 조명이 위치해 있었고, 가까이서 보니 흑기사는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조명빨을 위해서인지 살짝 얼굴에 BB크림을 바른 듯 했다. 게임방송만 하게 되면 방송하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거나 구석에 작게 보이니 상관은 없지만, 흑기사는 초대 손님을 모시고 수시로 방송하는 만큼 방송 장비에도 이리저리 신경을 쓴 듯 했다. 조명까지 두다니.. 그것도 모니터 아래위로 2개나.


그리고 승아는 몰랐지만 다른 장비 또한 좋은 장비들이었다. 음성이 지직거리거나 하는 일없이 선명하게 들리게 하는 메탈 재질의 선이 달린 오디오 믹서가 연결되어 있었고, 마이크 또한 국내에 몇 없는 깔끔한 음성이 들리는 마이크에 웹캠 또한 고화질이었다.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승아의 기준에서야 고화질이라고 생각되지 않아서 잘 몰랐지만, 이 시기에 흑기사 정도의 방송장비면 꽤 좋은 축에 속했다.


이렇게 좋은 장비로 매번 양질의 퀄리티를 가진 방송을 하는 흑기사였는데, 오늘은 무려 CIVA라는 인기 걸그룹을, 그것도 멤버 전원을 모두 데려와서 방송하니 효과는 배가 되었다.


흑기사의 방송은 그래도 주로 게임을 방송하는 게임방송이니 만큼 초대손님에게 항상 게임쪽으로 이야기를 끌고가기도 했고, 라니지 게임을 초대 손님에게 몇번 체험시키거나 하는 코너도 있었다. 방송은 이제 막 그 코너를 시작하려는 참이었다.


[자~ 인기 걸그룹, CIVA가 왔다고 해서 예외는 없습니다! 제 방송에 오면 누구나 해야 하는 그 코너! 바로 ‘체험! 라니지!’ 코너입니다!]

“그게 뭔가요?”

[간단합니다. 여러분 중 한분이 라니지 게임을 같이 해 주시는 모습을 방송합니다. 한.. 20분? 30분?]

“뭐.. 그럼 우린 정해진 건가요? 리나로?”

“하긴.... 게임하면 역시 리나밖에..”


멤버들의 눈이 쏠리는 대로 이번 라니지 체험 코너는 리나로 결정되었다. 사실 리나가 라니지 게임을 어느정도 하는 것은 흑기사도, 민아도 웨이도 다 알고 있었다. 바쁜 일정상 자주 하지는 못하지만 가끔 하는 게임중 하나였고, 하는 법도 다 알고 있었다. 그래도 아예 못하는 웨이같은 사람이 게임을 하면서 시시콜콜 인터페이스부터 가르쳐 주는 것 보다는 어느정도 잘 하는 사람이 하면서 ‘오~ 리나씨 물약도 타이밍 맞게 쓰시고 딱 마나 물약도 10개만 챙기는거 보니 캐릭터 무게관리도 신경쓰는 모습이 마치 프로 게이머 같습니다!’ 하며 진행하는 것이 게임을 아는 사람이 보기에는 더 재미있었기에 그런 이유로 체험을 하는 것은 리나로 결정되어 방송은 진행되게 되었다.


***


그렇게 개인방송에서 리나가 게임하고, 같은 멤버들과 승아가 앉은 위치는 다르지만 같은 방에서 구경하고 있을 때, XK 마르스 팀은 고전하고 있었다. 승아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주전쟁 경기장에서는 한국항공과의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2:3까지 밀리고 있는 상황. 다행히 6세트에는 이은지가 나왔다. 그 회사에 빽이 있고 명품빽도 있으며 우주전쟁 실력은 작지만 다른...게 큰 이은지. 다행히 이은지의 장단점은 모두 분석된 상태였고, 피지컬이 고정되고 전략이 더 늘지 않는 이은지를 상대하기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었다.


“이번 6세트 누구야?”

“길이요. 동운형. 아까 5세트 나가는 상욱이 형이랑 같이 나갔잖아요.”

“휴.. 아 그랬지. 내가 정신이 없어서.”


동운은 이미 자신의 경기가 끝나고 팀 벤치에 앉아있었지만 정신이 산만한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마치 무언가가 불안한 듯 일어서서도 주변을 서성거리기도 했다. 주장이라는 자리는 게임만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감독과 선수사이, 그리고 팀과 회사 사이의 조율을 떠맡아야 하기에 그 사이에 오가는 의견과 견해 차이를 다 조율해야 하는 임무가 있었다. 오늘 동운이 이렇게 안절부절하고 정신이 산만한 것은 승아의 부재에 대해 감독에게 이야기한 것 때문이었다.


“감독님. 저기.. 승아가 오늘 못나온다고..”

“왜?”

“아.. 그게 집안에 일이 좀 있다네요. 급하게.”


무단 이탈하며 자신에게 ‘오빠! 저 일있어서 좀 나가요! 오늘 경기 못나가는거 감독님한테 잘 말해주세요!’를 외치고 뛰어나간 승아 덕택에 거짓말을 해야 하는 동운의 속은 말이 아니었다. 그런 동운의 거짓말을 호인인 문유석 감독은 곤란해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곤란한데.. 갑자기 엔트리 변경하려면... 일단 급한 사유가 있으면 지금 오전이니까 엔트리 변경 가능하니까, 바로 협회에 연락할게. 근데.. 무슨 일이래? 어디 부모님이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시대?”

“아.. 아뇨. 그건 아닌거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흠.. 알았어. 하튼 그렇게 알고 바꾸지.”


그래서 오늘 경기에 승아대신 용갑이가 급히 투입되었다. 같은 인간 종족인지라 비슷한 맵에서 연습을 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나빴다. 신인인 사종영이지만 용갑이 이기기에는 아직 실력이 부족했다. 그저 사종영의 암흑사제에 이리저리 썰리며 휘둘리다가 경기를 마감한 용갑. 그게 2세트의 경기였다. 덕분에 승아가 있었다면 5세트에 4:1로 끝나거나 그게 아니어도 3:2로 유리한 고지까지 갈수도 있었던 경기를 지금은 2:3까지 몰린 상황이었다. 학도와 종원이 승리하고, 히데요시와 붙은 동운이 지는 등 힘든 상황이었다.


그리고 불리한 상황에서 6세트 시작이 가까운 상황.


“지금 6세트 경기를 준비하는 한국항공 점보스의 이은지 선수, 오늘도 자신감에 넘치는 얼굴입니다.”

“매번 자신감만은 최고죠. 저런 모습이 도도한 매력이 있다고 해서 이은지 선수의 팬도 제법 있습니다.”

“시크한 무표정의 윤승아 선수의 매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은지 선수가 그 자신감만큼 최근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오늘만은 이기겠다는 각오가 있었다고 하죠?”

“네. 이은지 선수 항상 화장을 신경써서 하고 미니스커트처럼 팀복을 줄여 입고 나오는 등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오늘은 다른 남자 팀원들처럼 바지를 입고 얼굴도 안경에 마스크를 썼네요? 감기에 걸렸나요?”

“아.. 아뇨. 관계자에 의해 전해진 말에 따르면 이은지 선수, 오늘 경기만은 기필코 이기기 위해 외모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화장을 하지 않고 그 시간에 연습을 더 했다네요. 렌즈도 끼지 않은 채로 안경을 쓴 거구요. 렌즈 낄 시간이 아깝다나요? 마스크는 감기가 아니고 화장을 안한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랍니다.”

“이은지 선수가요? 화장을 안해요? 호오.. 게이머다운 독기를 철철 넘치게 창을 갈아 왔나본데요?”

“오늘은 이은지 선수,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 게다가 이은지 선수, 이번 경기를 이기면 팀이 4:2로 승리하지 않습니까? 정말 좋은 상황이에요. 에결에 가도 히데요시 선수와 정호진 선수가 있고.. 마음이 든든한 가운데서 경기를 치릅니다. 이기면 좋지만 져도 상관은 없어요. 이은지 선수는. 심리적으로도 이은지 선수는 편한데도 오늘만은 꼭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듯 합니다.”

“그에 반해서 XK 마르스의 제갈길 선수. 이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는 듯 부담이 큰 얼굴이에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2:3으로 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6세트 경기를 지게 되면 그냥 패배거든요. 졌지만 잘 싸웠다.. 이런게 프로에게는 필요가 없어요! 그냥 이겨야 합니다. 이 경기를 이겨야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수 있어요! XK 마르스!”

“제갈길 선수! 오늘은 이름답게 승리의 길을 보여줄 수 있을지! 경기 시작합니다!!”


해설진들은 서로의 상태만을 스코어와 함께 이야기 했다면, 관객들은 최근 기세와 누가 이길지에 대해 조금 더 분석적으로 냉정한 평가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 오늘은 이은지가 이길 것 같지 않음? 화장도 안하고 외모 버리고 게임만 하는 거 같은데.

- 화장 안한다고 실력이 느는게 아님. 이은지 매번 지는거 못봤음?

- 이은지 또 2관문 아니냐? 저거 알면 제갈길이 질 수가 없다.

- 그래. 이은지 매번 지는거 봤지. 근데 상대는 기계에 막장인 괴물로 유명한 제갈길인데? 제갈길도 연패 아니냐? 솔직히 이건 둘 다 못해서 누가 이길지 모름.

- 야. 밥도 밥 나름이지, 그래도 이은지는 한방이 있지, 제갈길은 다 이긴 경기도 지는 눈썩는 경기 함.

- 제갈길이 이기는 경기가 있었냐? 난 이은지에 내 전재산 건다.

- 니 전재산 100원인데 그거 거냐?

- 너 나오셈.

- 다들 조용히 하고 보자. 원래 밥들 경기가 재밌는 거임.


해설진들이 띄워준다고 해도 사실 냉정한 평가는 관객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둘다 연패를 하는 게이머에 주력 게이머들이 아니었다. 이은지가 연패를 한다고 해도 제갈길에게 질 수 있는 상황. 레드스톰에서 벌어진 둘의 경기는 관객들의 분석과 똑같이 정말 둘다 왜 연패를 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은지는 초반에 관문 없이 더블 멀티를 떴는데, 제갈길은 9일꾼 뒤 사냥개를 6기 뽑았다. 멀티 없이. 그리고 러쉬.


이정도면 사실 제갈길이 다 이긴 거였다. 이은지는 초반 쌩멀티를 뜨느라 방어 유닛이 없으니까. 그런데 제갈길은 일꾼 몇을 잡은 뒤에 마우스 우클릭으로 이동을 눌렀는지 이리저리 비비적 대다가 사냥개가 이은지 일꾼의 지지기에 4기나 죽어버렸고, 나머지 2기마저도 미네랄 사이에 낑겨서 나오다가 지짐당해 죽었다.


그럼 이은지가 유리해졌는데, 이은지는 멀티를 빨리 떴음에도 일꾼으로 잡느라 일꾼을 늦게 뽑았고, 게다가 지지면서 일꾼이 자원을 캐지 않고 노는데도 그대로 두었다. 이렇게 되면 멀티가 있지만 캐는 자원은 거의 비슷한 거였다.


그걸 또 비올란테 정찰도 안한 제갈길은 모르는 상태에서 자원을 더 캐기 위해 멀티를 2개 더 동시에 가져갔는데 이은지는 돈이 안모여서 그걸 알고도 견제를 못하고, 간만에 테크를 타서 폭풍사제까지 갔다. 간만에 유닛을 많이 모은 이은지.


그런데 폭풍을 전투시에 자기 병력에 뿌렸다. 상대 제갈길의 라미아에도 뿌렸지만 이은지의 피해가 더 컸다. 그래서 유리해진 제갈길이 이기는가 했는데 정면으로 그냥 붙으면 될 것을 라미아를 굳이 가시괴물로 바꾸고 대규모 드랍하려다가 땅에 숨지 못하고 아크들에 몰매 맞아서 그냥 맞아서 죽고.. 서로 진짜 눈이 썩는 컨트롤의 연속이었다.


그런 경기를 보면서 양 팀의 감독과 다른 선수들은 고개를 푹 숙이거나 이마를 짚을 정도로 차마 보지 못할 정도의 경기가 이어졌다. 서로 못하는 사람이 와서 제발 나를 이겨줘! 라고외치는 느낌의 경기였다. 아마추어나 인터넷 공개방보다 못하는 경기인 느낌이었다. 영어로 치자면 OH. MY EYES! (오! 내 눈!) 이런 경기 되시겠다.


“아.. 두 선수.. 실수가 너무 잦아요.”

“서로 끝낼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그런 타이밍을 서로 알아서 버려주고 있어요. 벌써 몇번째 입니까.”

“이거 어느 선수가 이겨도 나중에 안 좋은 경기로 남을 법한 경기입니다.”

“지금 어느쪽이 유리한가요? 이호준 해설님.”

“굳이 따지자면 이은지 선수가 조금더 유리하지 않나 싶습니다. 6:4 정도? 마지막에 가시괴물 드랍이 실패한게 좀 커서 병력비율이 이은지 선수가 좀 더 많거든요.”

“이 경기를 과정이야 어쨌든 이은지 선수가 이기면 한국항공이 이기는거니 정말 중요한 경기입니다. 경기의 질과 관계없이요.”

“제갈길 선수... 불리하긴 하지만 희망이 없는건 아니에요. 멀티는 더 많아요. 지금 이은지가 유리한데 안들어오고 있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이길 수 있습니다. 괴물은 자원과 그로 말미암은 유닛 회전력의 종족 아니겠습니까?”


정말 보기 안습인 경기를 어떻게든 해설하려는 해설들의 심정도 좌절이지만, 마르스 팀 벤치에서는 길이의 컨트롤에 좌절을 넘어 절망감이 들고 있었다. 클랜 시절보다 더 퇴보된 컨트롤을 보여주고 있는 제갈길의 컨트롤에 정말 팀원들은 본인들이 다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어디가서 같은 팀 프로게이머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컨트롤이 연속해서 나오니 말이다. 대체 전투화면은 보는건지, 드랍하고 컨트롤은 하는건지 모든 것이 오늘 길이가 좋지 않았다.


특히 주장인 동운의 표정은 썩어들어갔다.

이 경기를 어찌어찌해서 길이가 이긴다고 해도 에결이 문제다. 누가 나간단 말인가. 상대는 히데요시가 나올게 뻔한데. 지금 자신은 히데요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걸 스스로가 아는데 말이다. 평소 같았으면 승아가 나가고, 없더라도 자신이나 상욱이 나갔을 터인데 상욱의 컨디션은 부상 후 계속 좋지 않다. 자신은 지금 상태가 좋지않고, 승아는 자리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학도나 종원이를 내기에는 아직 히데요시를 이길 확률이 자신보다 없을 것 같다. 결국은 자신이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승리할 자신이 없다. 머뭇거려진다.


“후.. 승아만 있었어도.”


동운은 길이의 경기를 보면서 승아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한숨을 내쉬었다.


작가의말

언제나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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