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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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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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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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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초반 러쉬란 무엇인가 (2)

DUMMY

조영호가 이길 것이라 예측했던 승아. 하지만 승아의 예측과는 달리 영호는 지고 말았다.


“괜찮아. 다음에 이기면 돼.”

“네. 누나.”


승아는 경기를 마치고 온 영호의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해 주었지만, 영호가 진 것에 대해 의구심이 일었다.


- 뭐지. 왜?


타이밍은 완벽했다. 원재와 승아 자신의 경기를 보면서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웠다는 영호. 영호는 어리지만 승아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가져간 전략을 그대로 쓸 수 있었다. 약간 미숙했던 영호의 3막사 러쉬의 타이밍은 XK 마르스 팀에 와서 더 다듬어졌다.


그런데 통하지 않았다. 정상급의 게이머도 아니었다. 겨우 정현기를 상대로...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감각적으로 느낀 승아. 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집어내지는 못했다.


- 이런건 원재오빠가 잘 집어내는데...


툭.


누군가 승아의 어깨를 쳤다. 동운이었다.


“승아야. 준비해야지.”

“네? 저 4세트인데요.”

“그러니까. 이제 두세트씩 미리 나가서 준비하잖아. 3세트 상욱이. 4세트 승아 너. 그러니까 나가야지.”

“에.. 그렇네요?”

“왜 그래. 갑자기. 똑똑한 애가 맹하게. 가서 차분히 세팅하고.”

“...네.”


동운은 오늘따라 동작이 굼뜨게 행동하는 승아의 등을 밀어 부스쪽으로 올려보냈다. 3세트를 준비하는 상욱은 이미 부스안에 들어가서 세팅을 시작한 채였다. 승아는 일단 자신에게 배정된 부스로 들어갔다. 4세트이기에 아직 시간이 남은 승아. 일단 반대편의 근대 사이버의 선수들을 바라보았다.


최철민.. 한광희.


상욱의 상대는 신인인 최철민. 자신의 상대는 근대 사이버의 부르주아 주장, 한광희였다. 실력만 보자면 두 개의 매치 모두 낙승. 이겨야 했다. 아니. 완전히 이길 수 있는 매치였다.


최철민은 신인이라 아직 긴장할 터였고, 한광희는.. 근대에서 그나마 성적이 괜찮긴 하지만 승아 자신의 상대는 아니었다. 만약 상대가 바뀌어 나왔다면? 그래도 역시 XK 마르스의 승리가 예상되는 대진이었다.


변수는 하나, 최상욱의 몸 상태였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거의 날린 상욱은 아직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다. 어디서 싸우고 왔는지 몰라도 손목과 팔은 물론, 거의 전신 기브스에 가깝게 하고 누워있던 상욱은 회복기간도 꽤 걸렸다. 학도가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것과는 달리, 상욱은 지금도 사실 곯아있는 상태였다. 전신 기브스에 가까울 정도로 외상이 있었다면 당연히 한 시즌만에 회복될리는 없는 몸상태였다. 단지 상욱은 이제 괜찮다면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팀에 보여주었고, 그렇게 이번 시즌 첫 경기의 3세트에 출전하게 된 것이었다.


“상욱오빠 괜찮을까...”


승아는 상욱의 몸상태를 제대로 아는 사람중에 하나였다. 상욱 스스로가 괜찮다고, 이제 다 나았다고, 뼈가 다 붙었다고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크윽 하는 신음소리를 중간중간 내는 사람이 정상일리가 없었다. 그렇게 아픔을 참아가면서 게임을 하는 상욱을 보면서 안쓰럽다는 생각을 몇번이고 했었다.


지금도 상욱은 부스 안에서 식은땀을 흘려가며 세팅을 하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 상대는 조영호처럼 신인인 최철민. 상욱이 몸이 좋지 않더라도 충분히 노련하게 이길 수 있을 터였다.


승아는 그렇게 생각하며 세팅에 공을 들였다. 승아는 세팅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었다. 예전에 ‘세팅윤’ 이라는 별명이 잠시 붙었을 정도로 세팅을 완벽하게 하는 것이 승리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승아. 연습실과 똑같은 상태로 세팅을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세팅하기 시작한 승아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승아가 그렇게 세팅에 공을 들이고 있을 때였다. 아직 4세트가 시작되지 않아 승아의 방음부스는 뒤쪽 출입문이 열려있었는데, 그 사이로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와아아아~!”

“최철민!!!”


무슨 일인가 싶어 승아는 세팅을 하다 말고 방음부스 바깥으로 나가 무대 중앙의 큰 화면을 쳐다보았다. 부스 안에서는 무대 중앙의 큰 화면이 보이지 않게 되어있었기에, 상황을 보려면 부스 바깥으로 나가야만 했다.


그리고 승아는 믿지 못할 광경을 보고 말았다. 상욱이 밀리고 있던 것.


“아! 최상욱! 전진 2막사 러쉬를 걸었는데 최철민에게 완벽히 막혔어요!”

“전진 일꾼 + 소총병 러쉬를 할 줄 알았다는 듯이 최철민, 완벽하게 촉수건물을 깔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촉수 건물을 일꾼과 함께라면 부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게 부수지는 못하고 전멸을 했죠.”

“문제는 지금 최상욱의 소총병 소모가 크다는 거에요. 촉수건물만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사냥개까지 일부 뽑아서 소총병의 뒤를 쳤어요. 소총병이 전멸을 했어요. 빨리 뺐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이러면 최상욱은 뒤를 도모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최상욱! 땀을 흘리고 있어요! 흘릴 수밖에 없죠! 이건 정말 막막한 상황이거든요!”


상욱은 본진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전진 2막사 올인이었고, 상대는 일꾼은 별로 없지만 상욱보다는 많았다. 그리고 촉수건물 2개중 남은 1개와 사냥개 약간으로 방어가 충분히 되는 상태. 같은 본진이지만 상태가 달랐다.


“최철민, 사냥개 최상욱의 본진으로 뜁니다! 사냥개 6마리!”

“지금 6마리는 커요. 본진에 참호가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본진 입구를 보급고로 막은 상태도 아닙니다. 최상욱.”

“이게 큽니다. 사냥개, 무혈입성! 최상욱의 본진에 들어갔어요! 최상욱, 아무것도 없죠!”

“일꾼으로 비벼보지만.. 아.. 일꾼도 너무 적구요.. 소총병 다시 오기까지 시간 걸립니다.. 일꾼 하나씩 터지구요.... 아..... 지지!! 최상욱, 지지!! 최철민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합니다!!”

“아~ 최철민 선수. 신인 선수가 대단하네요.”

“최상욱 선수가 평소 초반 러쉬를 하지 않았는데 초반 러쉬를 했어요. 그리고 실패. 최상욱 선수가 아직 폼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죠?”

“네. 지난 시즌 공백이 좀 있었는데 아직 실력이 돌아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상욱 선수다운 운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어요.”


상욱이 운영을 하지 않은 것은 몸이 좋지 않아서였다. 승아나 동운 등 팀에게는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손가락을 움직이는 때마다 고통이 신경을 타고 전해져 오는 상욱은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도, 키보드를 치는 것도 그저 모두 고통이었다.


“크윽...”


상욱은 신음을 흘리며 장비를 챙겼다. 최대한 멀쩡한 얼굴을 하려 노력하며.


상욱의 노력으로 인해 가까이 있던 승아도 상욱의 무표정한 얼굴 이외에는 볼 수 없었다. 게다가 상욱이 경기를 끝내고 나온다는 것은 승아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 승아는 상욱이 경기를 진 것을 보고 다시 부스로 들어오느라 부스에서 나온 상욱과는 엇갈렸기에 상욱의 고통을 참는 표정을 보지 못했다.


“이제 4세트 경기가 이어질 텐데요. 오늘 경기 중 제일 주목을 받는 경기죠?”

“네. 한광희 선수. 지난 시즌 마지막에 5연승을 거둔 상태로 시즌을 마감했구요. 확실히 한광희 선수는 근대 사이버팀의 에이스죠. 오늘도 좋은 경기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표정도 밝아요.”

“잘생긴 얼굴에 매너도 좋고.. 집안도 좋다고 하죠? 한광희 선수를 응원하는 여성팬들이 꽤 와있어요.”


카메라는 객석을 잡았다. 객석에는 한광희를 응원하는 여자 빠순이들의 모습이 잡히고 있었다. 광희는 마치 예전 순정만화의 남자주인공처럼 허세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워낙 집안이나 얼굴 등이 되는 편이고 실력도 팀에서는 괜찮은 편이라 여성 팬들이 좀 있는 편이었다.


“한광희 선수가 여성 팬이 많다면, 상대인 윤승아 선수.. 남성팬들의 지지가 크죠?”

“네. 윤승아 선수의 팬들.. 정말 장난 아닙니다. 저기 플랭카드에 파란 수건을 흔드는 팬들 보이시죠. 다 윤승아 선수의 팬입니다.”

“허.. 저 많은 수가요? 거의 관객의 4분지 1은 되겠는데요.”

“윤승아 선수의 팬덤은 윤승아 선수가 나오는 경기를 줄서서 자리를 예약하듯이 맡아서 워낙 유명합니다. 오늘도 꽤 많은 수가 오셨는데요.”


- 윤승아 화이티잉!!!!!

- 승아야아!!!!!!

- 승아 쨔응!!!!!!!

- 우! 유! 빛! 깔! 윤! 승! 아!


카메라가 윤승아 팬클럽 쪽을 비추자 회장인 효준을 비롯한 많은 남성들이 승아를 외치는 목소리가 강하게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거의 광신도들을 보는 듯 파란 손수건을 흔들며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있었다.


“하하... 열정적인 팬들이 많군요. 윤승아 선수.”

“네. 지난 시즌은 그 응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었는데요.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고 좋은 경기를 보여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네. 이번 시즌 XK 마르스 관계자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윤승아 선수, 제 컨디션을 찾았다고 하거든요. 많이 기대가 됩니다.”

“지금도 평온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윤승아 선수. 세팅을 하며 경기를 진지하게 준비하는 듯 합니다.”


승아는 상욱의 경기를 보고서 생각이 많았다.


- 상욱오빠가 왜 진거지? 몸이 아직 정상이 아니라서? 아냐. 그렇다고 해도 상욱오빠가 방금 찌른 타이밍은 확실히 좋았어. 팀내 연습에서도.. 앗... 잠깐!! 이거 아까 영호 경기에서도내가 했던 말 같은데?


승아는 생각하다가 방금 생각한 것에서 무언가를 짚어냈다.


‘팀내 연습에서.’


아까 조영호의 경기에 대해 생각할때도 그랬다. 팀내 연습에서는 먹혔었다고. 지금 상욱의 경기에서도 같은 생각을 한 승아.


- 공통점은.. 두 경기의 공통점은?... 있다.


초반 러쉬.

조영호도 아주 빠른 극초반은 아니지만 운영은 아니었고, 상욱은 아예 극초반 전진러쉬였다. 분명히 상대가 막기 힘든 타이밍, 알아채더라도 막기 힘든 타이밍인데도 상대는 잘 막아냈다. 그것도 마치 준비가 된 듯이.


준비가 되었다? 만약 우리가 초반 러쉬를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아냐. 그래도 문제는 있어. 알더라도 막을 수 있는 빌드는 아니야. 아무리 우주전쟁에 최고의 빌드는 없고 가위바위보 싸움이라지만, 그 타이밍에 그 빌드는 괜찮았어. 그런데 왜?


“윤승아 선수. 세팅 좀 빨리 해 주세요.”

“아... 네에.”


승아가 생각하면서 키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뒤에 있는 운영요원은 세팅한다고 생각했는지 승아를 독촉했다. 3세트가 끝나면 바로 4세트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승아는 알았다고 말하면서도 오늘 있었던 다른 경기를 생각했다.


조영호와 비슷하게 본진 3막사를 했지만 막아내고 역공을 취한 학도. 학도는 그 경기 질 뻔했지만 결국 이겼다. 학도와 다른 두명, 영호와 상욱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계속 생각해 보았지만 특별한 생각은 나지 않았다. 단지 학도는 먼저 공격을 가지 않았고, 다른 두명은 먼저 공격을 초반에 갔다는 것 뿐.


- 초반 러쉬? 초반을 방어해 낼 전략을 들고 왔어?


승아는 생각하던 끝에 결론에 도달했다.


그랬다. 승아의 생각대로 근대에서는 초반을 방어할 전략을 들고 왔다.

근대 사이버의 한광희는 프로게이머들 중에는 중상위권. 최상위권은 아닌 게이머였다. 하지만 광희는 자금을 동원하여 그동안 있었던 각 팀의 경기의 전략을 분석했다. 그리고 그 결과 하나의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각 팀마다 주로 쓰는 전략이 같다는 것. 그리고 그 타이밍마저도.


특히 XK 마르스의 승리는 꽤 많은 수가 초중반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종원을 제외한 최상욱, 윤승아의 경우에는 초반러쉬를 꽤 하는 편이었고, 타이밍도 일정했다. 그 타이밍에 한번 막고 가면 상대적으로 이로울 수 있다는 것.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승아는 이기는 경기가 많기는 했다. 하지만 다른 XK의 선수들이 들고 오는 초반 전략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근대에서 들고 온 전략은 하나. 일단 선 방어후 모아서 초중반보다는 뒤에, 중반보다는 빠른 그 타이밍에 치고나가는 것이었다. 오직 그 타이밍을 위한 최적화. 이게 XK 마르스에는 먹힌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 있었다. 한광희와 근대의 자금력이면 이게 가능했다.


그래서 1경기, 인간 종족인 진 로베르토는 유닛을 모았다. 초반을 찔러온다면 뚫리지 않게 바로 본진에서 소총병을 모았다. 그런데 학도가 러쉬를 오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그 타이밍에 모은 병력으로 러쉬를 가면 되니까. 2경기와 3경기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평소처럼 가는 척 하다가 바로 초반 러쉬에 대한 대비를 했다. 일꾼 하나를 빼놓고 정찰을 하면서 상대의 빌드를 보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방어를 했다. 그리고 그 결과 막아내고 승리.


사실 이전까지 XK 마르스의 승리는 초반 러쉬가 반이나 차지하고 있었다. 승아는 물론이고, 예전의 원재도 초반을 즐겨썼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종종 초반으로 찔러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종원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리고 그런 XK 마르스의 전략을 한광희를 비롯한 근대 사이버에서 분석하여 역이용한 것.


여기까지 생각하니 속이 시원해졌다. 모르고 왜 졌는지를 알면 당황스럽지만, 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세팅하는 척 마우스를 잡으며 승아는 건너편의 부스를 쳐다보았다. 한광희가 씨익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헤에.. 자신 있나본데? 저렇게 손까지 흔들고.. 그 자신감.. 부수어 주겠어!”

“윤승아 선수. 아직인가요?”

“다 됐어요. 헤에.. 늦어서 죄송해요.”


“아. 윤승아 선수가 이제 세팅이 다 된 모양입니다. 2:1로 근대 사이버가 앞선 가운데 4세트 경기, 한광희 선수 대 윤승아 선수의 경기! 시작합니다!”


근대 사이버의 전략을 꿰뚫어 본 승아. 승아가 근대의 전략을 알아챈 상태에서 4세트 경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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