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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4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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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97,240

작성
16.11.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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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2
추천
26
글자
15쪽

staying alive (3)

DUMMY

- 치잌!!!


재경기를 준비하러 부스에 들어간 길용은 옆에 팀 동료가 따 주는 고려콜라 캔을 받아 땄다. 방금 뽑아왔는지 겉은 시원했고, 캔을 따자 특유의 청량한 소리가 길용의 귀에 들려왔다. 손의 시원함을 느끼며 길용은 캔콜라를 한번에 원샷하며 감독과 지성철등 팀원들이 몰려있는 사이에서 에이스 결정전 재경기에 대한 조언을 받고 있었다.


“김길용. 잘했어. 밀어붙여!”

“네.”

“길용아. 네 장점을 살려.”

“제 장점요?”


길용은 성철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장점이 뭐가 있나 싶었다. 게임 플레이 스타일도 특별한 것은 없는데.. 내 장점이 뭐지?


성철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하성일 감독이 풀어주려는 듯 질문을 던졌다.


“너, 윤승아가 초중반을 주로 가는건 알지?”

“네.”

“그게 왜 그런거 같냐?”

“왜요?”

“왜긴, 마. 장기전할 체력이 안되니까 그렇지. 딱 봐라. 여리여리~ 한게 여자애잖냐. 지금 힘들어하는거 안보여?”


길용이 감독의 말에 상대쪽 벤치를 바라보자 XK 마르스 팀원들에게 둘러싸여 있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땀을 닦으라고 주는 것인지 학도가 승아에게 수건을 건네는 모습이 보였다.


“보이지? 체력이다. 체력. 우리가 매일 축구 연습을 한게 다 이때를 위한거다. 우리는 체력! 체력이 있어! 그렇지만 윤승아는 여자야! 체력이 없다고!!”

“아.. 네.”

“감독님 말이 맞아. 아무리 게임이지만 윤승아는 체력이 부담되는지는 몰라도 이제껏 장기전을 해 온 적이 별로 없다. 그전까지는 그저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체력이 문제일지도 몰라. 자원을 다 먹는 장기전 이후에 체력전이라면 이건.. 길용이 네가 유리해.”


하성일 감독과 지성철이 하는 이야기는 한가지였다. 그동안 윤승아가 초중반을 노려온 것이 여자아이의 체력 때문일 것으로 본 것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듣자 길용도 처음 승아를 보았을 때부터 까페에서 지나가다 친구들과 만난 승아의 모습도 떠올렸다.


- 친구들과 이야기하는게 누가 봐도 그냥 평범한 여중생이었지.


“흠...”


확실히 감독의 이야기에는 일리가 있었다. 조금전에도 같은 팀에서 수건을 건네주는 모습을 보지 않았던가. 땀이라도 났던 거겠지. 역시 체력싸움인가.


“하하. 체력이라면 자신있죠.”

“그래! 남자라면 역시 체력이지! 재경기에도 장기전 가. 알겠지?”

“길용아. 장기전 가되 생더블은 하지 말고. 윤승아 지쳤으니까 초반 분명히 달릴거야. 한번 막고 간다. 알았지? 그럼 생각보다 장기전 안해도 될거야.”

“네. 성철형.”


승아가 과연 X-게임넷 사람들의 생각대로 지쳤느냐 하면 .... 그건 아니었다.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게임을 오래 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승아가 게임을 장기전을 하지 못했던 것은 손목의 문제였지, 체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근력이 없다고 해서 게임을 오래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도 피씨방에서 밤을 새고 있는 수많은 여성 게이머들이 그것을 증명했다. 비록 종목은 우주전쟁만이 아니라 온라인 테트리스나 자동차 경주, 탱크 고각 맞춰 쏘기, 온라인 RPG게임 등으로 다양했지만 말이다.


승아에게 수건을 건넨 학도였지만 승아의 거부에 수건을 다시 되받았다.


“학도 오빠, 됐어요. 땀 안났으니까.”

“그.. 그래? 아니 그냥 지쳐보여서.”

“안 지쳤어요. 지쳐 보이게끔 표정 지은거지. 아니다. 줘 봐요. 땀닦는 척 하게.”


승아는 땀도 하나도 나지 않았지만 마치 덥고 지치고 힘들어서 땀을 닦는다는 듯이 수건을 받아들고 얼굴에 문질렀다.


카메라가 자신을 멀리서 비추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승아는 지쳐보이는 표정도 짓고 있었지만 말은 전혀 지치지 않고 또랑또랑했다. X-게임넷 방송국에서 방송하는 우주전쟁 리그 게임 방송은 선수들의 돌발행위, 즉 욕설 등의 행위나 기타 다른 문제거리가 생길까봐 지난 진이슬 사태 이후로는 각 벤치쪽에서는 멀리서 줌인 카메라로 잡을 뿐 마이크를 각 벤치에 설치하지 않았다. 혹시나 모를 방송사고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승아는 이러한 것을 팀에 경기가 없을 때 방송을 보아서 알고 있었다.


“승아야. 장기전 오래 했는데 괜찮겠어? 빨리 끝내는게..피곤해 보여.”


원재에게 이야기를 들어 승아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던 동운이 걱정해 주었지만, 승아는 이제 자신의 몸에 자신이 있었다. 손목을 몇번 휘휘 돌려보았지만 손목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음이 느껴졌다. 그래도 꽤 게임을 했기에 약간의 피로감은 있었지만 이정도는 게이머에게는 무난한 정도였다. 승아는 동운에게 말했다.


"후후.. 피곤해 보이는거 다 가짜에요."

"뭐?"

"놀라는 표정 하지 말구요. 다 작전이고 전략이에요. 무대앞에 오면. 왜 그래요? 새삼스럽게."


- 아.. 그랬지.. 승아..


승아의 치밀한 면에 나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동운이었다. 그런 동운에게 승아가 다시 지친척 얼굴을 찡그리며 전혀 다른 밝은 목소리로 물었다.


“동운오빠. 오빠도 제가 이 타이밍에 다시 재경기하면 초반러쉬 할 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길용오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응? 그러면.. 설마?”

“네. 장기전 다시 갈거에요. 아. 부르네요. 가볼게요.”


승아는 닦는척 들고있던 수건을 다시 학도에게 넘기고는 무대위 부스로 다시 들어갔다.

동운은 긴 경기에도 지치지 않고 다시 부스로 올라가는 승아를 보며 승아가 초중반만이 아닌 긴 경기 끝의 재경기도 감당할 정도로 몸이 정말 괜찮기를 빌었다. 승아가 방금 지은 표정이 허세가 아니라 정말 속이려고 지은 표정이기를 오히려 바라는 동운이었다. 승아가 비록 조금 성장하기는 했지만 동운은 아직 승아의 장기전에 익숙해지지 않았다.


- 몸이 괜찮길... 손목도..


동운은 아직도 승아의 실체를 보기보다는 귀여운 외모만을 보고 속고 있었다.


***


재경기가 시작되었다. 맵은 역시나 레드스톰.

이번에는 시작 위치가 바뀌었다. 길용은 7시, 승아는 1시였다.


길용은 승아의 극초반 러쉬를 한번 막고 바로 멀티를 뜨는 빌드중 하나인 선 캐논포 빌드를 준비했다. 앞마당에 수정을 짓고 캐논포를 지은뒤 멀티를 뜨는 이 빌드는 극초반의 소총병, 일꾼 러쉬에 확실히 강점이 있었다. 그리고 길용은 승아가 그 빌드를 쓸 것이라 확신했다.


- 윤승아는 확실히 승부처에서 오히려 모험적인 빌드를 주로 썼지. 하지만 난 읽어냈어. 캐논포로 막고 빠른 멀티로 자원의 우위를 가져간다! 내가 컨트롤이 괜찮다고 해도 윤승아가 소수유닛 컨트롤은 확실히 좋지. 모험은 하지 않겠어!


길용이 캐논포를 짓고 빠른 멀티를 시도했다. 이 빌드는 자원을 빨리 모을수 있고 초반 방어가 되는 대신에, 관문을 그 다음에 짓기 때문에 테크가 매우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충분히 그 뒤의 물량으로 커버 가능한 빌드. 길용은 일단 캐논포를 짓고나서 승아의 본진으로 갔다. 그리고 경악할 만한 것을 보고 말았다.


“뭐.. 뭐야. 생더블? 사령부가 왜 벌써 다 지어져?”


승아가 가져온 빌드는 생더블. 그것도 보급고 1개 뒤에 막사를 짓지 않고 가는 생더블이었다. 똑같은 앞마당 더블로 시작하는 빌드이지만, 캐논포를 짓기 위한 건물을 짓고 또 캐논포를 지어서 수비를 하는 길용과 달리 보급고 뒤에 바로 사령부를 지었는지, 이미 사령부가 지어지고 있었다.


“아~ 윤승아 선수. 과감한 빌드입니다. 보급고도 짓지 않고 생더블이라뇨.”

“정확히는 생더블을 먼저 뜨고 지어지는 와중에 거의 동시에 보급고를 지었죠. 보급고가 먼저인것 같기도 한데요. 물론 생더블 사령부 빌드가 더블은 빨리 되지만 막사가 없어서 그걸 지킬 수 있느냐인데.. 김길용이 캐논포 빌드! 아.. 캐논포 더블! 캐논포 더블을 이런 방법으로도 카운터 칠 수가 있네요! 이러면 윤승아가 좋습니다!”

“그동안 먼저 테크를 올려서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피해를 주는 것만 보아왔는데, 살짝 빨리 더블 사령부를 뜨니 캐논포를 짓고 앞마당을 간 거보다 빨라요. 정찰오니 이미 사령부가 완성이 되어 있어요!”

“똑같은 앞마당 더블인데 윤승아 선수가 배를 더 쨌어요!”

“에이스 결정전, 그것도 재경기에서 이런 대담함이라뇨! 윤승아 선수! 대단합니다! 김길용 선수가 하는 것을 보는 듯이 윤승아 선수의 노막사 더블 사령부가 더 좋은 빌드가 됐어요 지금.”


승아의 빌드는 길용이 배를 째고 자원을 더 모으는 것보다 더 배를 짼, 막사를 안짓고 더블을 뜬 생더블. 수비조차도 하지 않은 빌드였다. 수비를 할 필요가 뭐가 있는가. 캐논포인데. 마치 원재가 제3의 눈으로 본 듯한 맞춤형 빌드였다.


승아는 길용이 다른 게이머보다 정찰을 늦게 오거나 오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조금 전에는 마지막 경기일수록 감독의 권한이 강하고 자신의 체력을 낮게 보는 X-게임넷의 벤치를 보고는, 땀 닦는 시늉을 하며 지친 표정을 지어주었다. 이런 표정을 보면 상대팀에서는, 그리고 길용은 자신이 지쳐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지친 여학생인 자신은 경기를 빨리 끝내고자 러쉬를 할 것이었다. 실제로 이런 에이스 결정전 경기에 빠른 러쉬를 한 적이 많으니까.


이런 러쉬를 하는 승아에게 일꾼을 빼서 정찰을 가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몇번 그랬던 게이머들도 있었지만, 그 일꾼 하나로 못 캔 자원 때문에 소수병력 싸움에서 지는 경우가 나오자 차라리 자원을 더 캐서 막는 것으로 선회한 게이머들이 많았다. 어차피 러쉬를 올 것을 아니까 자원을 더 캐서 생산력으로 방어하는 것이었다.


길용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승아는 부스에 나올 때부터 지친 척 얼굴을 하고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사막의 모래지옥처럼.


길용이 일꾼으로 승아의 상황을 보고서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빨리 테크를 타면서도 자원의 힘으로 밀어붙이려 했지만, 초반 자원의 이득을 조금 더 빨리 병력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 또한 승아였다. 승아는 초반의 이득을 살려 초반에 끝내는 것이 아닌 중후반을 보고 자원을 더 늘려나갔다.


“윤승아 선수, 조금 전 타이밍에 탱크를 먼저 뽑아서 김길용의 입구를 조여두었는데요, 이 상태로 들어갈 타임이 보였는데 더 들어가지 않네요?”

“네. 일꾼을 네마리 정도 잡고는 다시 뒤로 빠지네요. 김길용도 쫒아갈 수 없죠. 오토바이도 있거든요. 기계전사가 주력인 병력으로는 힘듭니다.”

“방금 윤승아가 초반 생더블의 힘으로 뽑은 병력으로 견제를 해서 이미 조금 더 일꾼 격차를 벌렸거든요. 이제 조금씩 윤승아 선수 쪽으로 분위기가 옵니다.”

“윤승아 3멀티 가져갑니다! 하지만 안전합니다. 이건 김길용이 올 수가 없어요. 가자니 병력이 없고, 병력을 뽑자니 일꾼이 적어요. 다 불리합니다.”

“7:3 정도로 유리한 지금, 끝낼수도 있는데 윤승아가 장기전을 가네요.”

“지금 멀티가 안전하게 새로 건설되고 돌아가기야 하겠지만 굳이 장기전을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승아는 굳이 장기전을 할 필요는 없었다. 조금전에도 병력이 다 죽더라도 피해를 강요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오늘 승아의 컨셉은 장기전이었다. 초반 극도로 배를 째서 7:3 정도로 유리한 상황에서 길용이 견제를 해 보았지만, 방공포대와 탱크, 오토바이의 조합으로 자트 드랍을 막아내고 수송선에 탄 자트가 내린 것을 오토바이 소수의 피해로 잡아내고 수송선도 나가다가 방공포대에 걸려서 터지면서 경기는 점점 8:2 그 이상의 상황으로 나아갔다.


승아는 이후의 경기도 자원을 다 먹을 때까지 버텨주면서 게임을 1시간동안 더 이끌었다. 전판의 경기와 자원을 다 먹은 것은 같았지만, 다른점이라면 자원의 거의 4분의 3정도를 승아가 먹고 있는데 게임을 끝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윤승아 선수, 잔인합니다. 자원줄을 다 쥐고는 게임을 끝내지 않고 있어요.”

“아.. 저건 우주모함인가요? 저걸..”

“많이 뽑지는 않아요. 그냥 1기 보여주기 용으로 뽑은 듯 하네요.”

“윤승아, 공장이 12개가 넘습니다. 마구 뽑아낼 수도 있어요.”

“반면 김길용.. 처량합니다. 폭풍사제로 겨우겨우 더이상 못넘어오게 하고 있지만.. 글쎄요.. 자원이 없어요.”

“윤승아 수송선에 일꾼을 8마리 태웁니다!”

“아뇨, 의무병이 1명 섞였어요. 일꾼은 7마립니다.”

“저건 뭐죠? 일꾼 드랍? 일꾼 드랍을 준비합니다!”


- 와.. 잔인하다. 일꾼 드랍이다.

- 의무병도 섞였어.


그리고 승아는 그것을 드랍했다.

당하는 길용의 입장에서는 멘탈이 붕괴되었지만, 게임을 나갈 수는 없었다. 어떻게든 버텨서 한방만 막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살짝살짝 승아가 주면서 희망고문을 했기 때문이었다. 질 것인 것을 알지만, 에결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막아내던 길용은 일꾼 드랍에 그만 더 버티지 못하고 멘탈이 터지며 GG를 치고 말았다.


경기 결과는 당연히 유리함을 지켜온 승아의 승리.


승아는 일꾼 드랍으로 게임을 마치고 전혀 지치지 않은 얼굴로 기뻐하며 밝은 얼굴로 부스에서 내려왔다. 지칠대로 지쳐서 땀을 뻘뻘 흘리는 길용과는 대비된 귀여운 얼굴이 더욱 승아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게 했다.

팀원들이 기뻐하며 하이파이브를 해주고 인사를 하는 승아의 밝은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이날 방송은 마치게 되었다.


[오늘 방송은 방송사의 시간 관계상 여기서 종료합니다. 많은 시청 감사합니다.]


방송시간은 이미 새벽 1시. 꽤 많은 장기전이 7전 4선승제 경기에서 재경기까지 거쳐서 나오며 일어난 결과였다.


승아는 오늘 장기전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동안 승아가 주로 초중반, 특히 극초반을 노리면서 승리를 가져가서 그것을 막는데만 골몰하던 각 팀에서는 승아의 장기전에도 대비해야 했기에 전략을 수정하는 팀이 생기게 될 것이었다. ‘윤승아는 장기전도 잘하는구나. 어떡하지?’


그날 경기 이후, X-게임넷의 하성일 감독은 경기에서 지고 돌아온 팀원들에게 새벽에 특훈을 시키고 들어갔다고 했다.


“니들! 체력이 부족해! 여자한테 지고 말야! 운동장 5바퀴 뛰고 들어간다!”

“아악! 감독님! 이미 새벽 3시에요! 벌써 몇바퀴 뛰었는지 모른다구요!”

“따라해! 체력은! 국력!”

“체력은!.. 국력!....”


X-게임넷은 체력을 보충하는 것인지 소모하는 것인지 모를 행위로 그날 경기 뒷풀이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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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새 감독 +4 16.12.12 1,524 29 16쪽
220 최상욱 (4) +5 16.12.10 1,560 24 16쪽
219 최상욱 (3) +5 16.12.07 1,515 23 13쪽
218 최상욱 (2) +4 16.12.06 1,801 20 16쪽
217 최상욱 (1) +4 16.12.05 1,710 31 17쪽
216 <외전> 윤승태 일병의 이야기 (2) +6 16.12.03 1,430 24 12쪽
215 <외전> 윤승태 일병의 이야기 (1) +9 16.12.01 1,451 23 15쪽
» staying alive (3) +3 16.11.29 1,443 26 15쪽
213 staying alive (2) +5 16.11.28 1,467 23 21쪽
212 staying alive (1) +3 16.11.26 1,440 21 13쪽
211 One More Bullet (5) +6 16.11.24 1,451 20 14쪽
210 One More Bullet (4) +2 16.11.22 1,462 21 15쪽
209 One More Bullet (3) +1 16.11.21 1,469 20 9쪽
208 One More Bullet (2) +6 16.11.20 1,352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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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성장 (3) +3 16.11.18 1,405 19 12쪽
205 성장 (2) +6 16.11.16 1,403 19 12쪽
204 성장 (1) +5 16.11.15 1,332 21 9쪽
203 미행 (3) +5 16.11.14 1,372 17 8쪽
202 미행 (2) +3 16.11.13 1,381 16 9쪽
201 미행 (1) +3 16.11.12 1,614 19 16쪽
200 영웅은 죽지 않아요. 대가를 치를 뿐. (2) +5 16.11.11 1,615 21 13쪽
199 영웅은 죽지 않아요. 대가를 치를 뿐. (1) +5 16.11.09 1,986 2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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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일탈 (8) +2 16.11.07 1,496 17 11쪽
196 일탈 (7) +2 16.11.06 1,367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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