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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파우 님의 서재입니다.

달빛 아래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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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콘파우
작품등록일 :
2018.04.15 19:37
최근연재일 :
2019.12.06 18:15
연재수 :
2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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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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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글자수 :
1,559,100

작성
18.04.20 15:21
조회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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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천정의 술 / Part F

시간 남을때마다 쓰려고 합니다. 여유가 있으면 자주 자주 올릴수 있을거 같은데 아니면 좀 연재가 지연될수 도 있는 그야말로 자유연제..... 부족하지만 재밋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DUMMY

Part F / 천정(天靜)의 술(術) - (상)


A-2 구역의 어느 식당가, 흔히 맛집골목으로 불리고 있는 그 곳에서 두 여자는 한 남자와 대치하고 있다. 식당가에 사람이 만나는 것이 문제가 될까 싶지만, 새벽 0시 50분이란 시간을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쯤은 누구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상에서 벗어난 그 상황에 맞게 깔려있는 긴장감으로 인해 남자의 눈이 떨리고 있다. 정확하게는 눈 이외에는 볼 수 없으니 다른 쪽이 어떤지는 파악 할 수 없지만


“어떻게 보이니? 저거 같지?”


노란 머리의 여자가 말을 꺼냈고 그에 답하듯 단발머리의 소녀가 말을 이어간다.


“검은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입에는 마스크 아무리 봐도 뉴스에서 봐오던 범인의 모습이네요, 흔히 은행 CCTV 같은 데에 저런 모습으로 찍힌 도둑들이 기삿거리로 종종 보이잖아요?”


‘얼굴을 가렸다=수상쩍다’라는 공식이라도 있는 듯이 단발머리의 소녀 월하연은 앞에 있는 남자를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단정짓는다. 그리고는 한 손에 들고 있는 칼을 서서히 겨누기 시작한다..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서 저의 다음 행동이 결정될 겁니다···. 그래서 목적은?”


그 말에 겨누어진 칼 끝에 남자의 입이 열린다.

그것은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은 아니었으나 그녀들에겐 확실한 대답이 되었을 것이다.

“전부 태운다”


그 순간 남자의 등 뒤에서 식당가 골목의 이곳 저곳 불길이 솟아오른다.

대부분의 지웠다곤 하지만 아직 저 남자의 등 뒤쪽 골목은 지우지 못한 마술진이 남아 있었을 터 그것에 대한 마술을 발동시킨 것이다.


“다 태울거라고 이 딴 골목 따위!!! 그리고 너희도 다 태우는거야 그럼 이곳에 왜 이렇게 됬는지 아는 사람따윈 없을테지 흐흐흐~ 안그래? 엉? 이히힉~히힉~아하하하하!!!!!!”


기분 나쁘게 웃으며 양팔을 움직이는 남자 그 움직임에 맞추어 그의 등뒤에 불꽃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모습은 마치 악단을 지휘하는 지휘자와 같은 모습, 그러한 남자가 자신 앞의 두 여자를 향에 팔을 뻗자 등 뒤의 붉은 화염이 그녀들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차마 피할 시간이 없던 그녀들을 덮친 화염은 그 몸집을 키우며 골목 이곳 저곳을 휩싸고 있다.


“뭐야 별거 아니었잖아? 이렇게 시시하게 끝난거야? 하하하하~”


처음엔 두려웠다. 정체도 모르는 두 사람이 자신의 마술진을 너무나도 능숙하게 지우는 장면, 그것을 보고 프로라고 직감했다. 그래서 질지도 모른다고 겁먹고 있었는데 고작 이 한방에 불타 없어졌다는 생각에 남자의 웃음은 끝이 나질 않았다.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약병을 꺼내어 다시한번 본다.


“그래 이 약이면 이 약만 있다면···.”


손 위의 작은 유리병을 보는 남자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분명히 프로였을 그들을 자신 같은 3류의 손으로 꺾게 해준 이 약과 그것으로 인한 힘, 이것만 있다면 무엇도 두려울 것 같지가 않다고 느끼는 그의 얼굴엔 자신감을 넘어서 희열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죽은 녀석들에게 하기엔 늦은 말이지만 미안하다고···. 이 약이 생각보다 비싸서 이런 의뢰로라도 돈 좀 벌어야 유지가 되거든······크흑···크흐흐···하하하하······.”


그렇게 검은 옷을 입는 남성은 불타오르는 자신의 승리의 현장을 두 눈으로 감상하고 있었다.


아니 감상하고 있던 그것은 승리의 현장이여야만 했다.


“그러게요 저도 기대 한 것만큼 안 나와서 실망했거든요. 하늘을 멈추고 한다는 게 고작 이정도 수준인건가요??”


“···..??”


그 순간 불길속에서 사람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분명히 화염에 휩쓸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야 할 목소리가··· 그리고 몸집을 키워가던 화염의 덩어리는 방금 전 그 목소리의 등장과 함께 점차 사그러 들고 있다. 이윽고 불꽃이 좌우로 갈라지며 두 인물의 모습이 보인다. 불에 타기는커녕 상처하나 없는 그녀들의 모습에 남자는 경악을 한다.


“뭐야 도대체 어째서 멀쩡한건데!!!!!”


그럴리 없다며 눈앞의 현실을 애써 부정해 보는 남자, 그러한 남자의 모습엔 별 관심 없다는 듯이 두 여자는 떠들고 있다.


“아까 학교에선 분명 발화 계열 마술에서 불꽃의 흐름을 조절하는 공격용 마술진과 단순히 불을 피우는 테러용 마술진은 다르다고 설명하시지 않았나요? 아정샘”


“응 그랬지~ 근데 왜?”


“그럼 저 불길은 왜 저희를 향해 날아왔을까요? 분명 골목 이곳저곳에 그려진 마술진들은 분명 후자의 마술진이었을텐데 말이죠”


“그거야 저 녀석의 손등을 봐 풍력계열의 마술진이잖아”


노란 머리의 여자는 손을 뻗어 남자의 손등을 가리키며 이야기를 한다.


“즉 단순 방화를 저지르러던 계획이 우리로 인해 틀어졌다보니 즉석으로 공격태세를 취했다. 뭐 그런거겠지”


단발머리의 소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여자는 설명을 이어나간다.


“손의 움직임과 바람의 흐름을 일체시키고 그 바람을 통해 불을 조종했다 뭐 이런거다. 그러니 발화 계열 마술진 자체는 단순 발화 그 이상의 역할을 한 건 아니야. 추가적으로 설명하면 저 손등에 그려진 마술진은 급조한거다 보니 정밀도는 다소 떨어지는 것 같고 말이야”


자신의 마술에 대해 평하는 두 여자를 보며 남자는 충격에 휩싸인다. 자신의 마술진에 대한 분석이 이토록 짧은 시간에 끝난 것도 놀랍지만, 그보다 그의 가슴을 더 크게 짓누르는건 두 여자의 평온한 표정이다. 마치 그런 공격쯤은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듯한 그 모습, 그 평온함이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그 상처가 너무 아파 참을 수 없게 되자 남자는 울부짖으며 팔을 뻗는다.


“시끄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울부짖는소리 만큼이나 뾰족한 모양으로 날아가는 한줄기의 불꽃

흡사 창과 같은 모습의 불꽃이 그녀들을 향해 날아간다. 그러나 기세 좋게 날아가던 불꽃의 창은 허무하게 사라져버린다. 검은머리의 소녀가 무심하게 휘두른 칼로 창을 쳐내자 신기루와 같이 사라져버리는 화염. 그 곳에는 바람에 흐름에 따라 나부끼는 소녀의 두루마기가 화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확신한다. 저것이 소문으로만 듣던 마살사라는 존재라는 것을···.

그래도 남자는 포기하지 않고 머리를 굴린다. 아무리 마살사가 마를 죽이는 존재라고 해도 죽이기 위한 그 행동은 결국 ‘신체능력’ 그렇다면 몸으로는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의 공격을 퍼부어 명중 시키면 될 것이다. 마살사라는 것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무리 마살사라도 인간의 몸, 마술에 의한 공격 자체는 받을 것이라 생각하니까.

그 외에 소녀와 거리를 두고 떨어져 팔짱을 끼고 있는 저 노란머리의 여자는 뭐하는 녀석인지는 모르겠으나 등을 벽에 기댄 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우선은 저 마살사 소녀를 제압해야 한다고 판단을 내린 남자는 양팔을 벌리고 수 차례 손을 휘젓는다.


“죽어버려~~~~~~”


휘젓는 손과 함께 방금 전 소녀의 칼에 의해 소멸되었던 불꽃의 창이 또 한번 날아든다.

다만 달라진 것은 개수, 모양이 같은 5개의 불꽃의 창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소녀를 향해 날아든다.


첫 번째 불꽃의 창이 날아든다.


이에 소녀는 칼을 휘두른다. 칼날에 닿아버린 불꽃의 창이 소멸한다.


그 순간 소녀의 옆구리 방향으로 두 번째의 불꽃의 창이 날아든다.


그러나 소녀는 당황하지 않고 잡고 있던 칼을 회전시켜 잡고 있던 방향을 튼다.


방금 전까지 소녀의 앞을 향하던 검의 날은 뒷 편을 향하며 소녀의 측면을 감싸는 모양이 되었고,그 상태로 휘둘러진 칼은 측면에서 날아오는 두 번째 불꽃의 창을 소멸시킨다.


그러는 와중에 세 번째 불꽃의 창은 그녀의 발목을 노리며 날아든다.


연이은 두 번의 화염의 창을 막아내느라 자세가 약간 틀어진 소녀는 막기에 부담스러운 창임을 직시한다. 그리고 막기를 포기한 채 그 자리에서 뛰어오른다. 소녀가 사라진 자리에 허무하게 꽂혀버린채 폭발해버리는 3번째 화염의 창, 그러나 남자의 얼굴엔 웃음 꽃이 핀다.


점프를 한 이상 공중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남자는 날아가던 두 화염의 괘도를 수정한다. 공중의 소녀를 향하여···.


날아든 4번째 날아든 불꽃까지는 공중에서 몸을 틀어 가까스로 쳐내는데 성공하는 마살사 소녀, 그러나 마지막 제 5의 창은 도저히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날아가는 마지막 창 소녀를 향해 직격한다. 아니 직격했어야 했다.


그 순간 방금 전까지 기세 좋게 화염의 창을 날리던 남자가 주저 앉는다. 소녀에 몸에 꽂혔어야 할 마지막 화염의 창이 자신의 발 앞에 꽂혀버리고 폭발해 버린 것이다. 만약 남자가 조금이라도 반응이 늦었다면 창이 꽂힌 위치는 발 앞이 아니라 자신의 몸통이었음을 직감한 남자는 떨고 있다.


도저히 다리의 떨림이 멈추지 않아 일어설수 조차 없는 것이다. 일어서지 못하는 남자와는 대조적으로 방금 전까지 공중에 떠있던 소녀는 안전하게 땅으로 착지한 체 옆의 여성에게 인사한다.


“고마워요 마지막 건 솔직히 조금 위험했거든요. 샘”


그렇다 분명 마지막은 소녀에게 위험했어야 할 창이다. 그런데 그런 창의 괴도가 어째서 바뀐 것인가. 그것도 너무나도 완벽하게.....


그 순간 남자는 소녀가 감사의 인사를 한 여성을 쳐다본다. 그리고 깨닿는다. 그녀의 발아래 대지에 자신의 손등과 같은 마술진이 그려져 있다는 것을, 아니 마술진의 정밀도로 본다면 자신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훌륭한 마술진이 노란코트 아래로 붉은 빛을 발하며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뭐.... 네 손에서 끝낼 수 있으면 나야 편하겠지만, 그래도 아무 것도 안 하긴 좀 그렇잖아?”


말을 마친 노란 머리의 여성은 그렇게 말하고는 발길을 옮긴다. 그리고 그녀의 발길이 움직이는 대로 그녀의 발아래 펼쳐진 마술진도 따라 움직인다. 즉 저 마술진은 바닥에 그린 마술진이 아니라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마력을 마술진의 형태로써 정교하게 펼쳐 놓은 것이다.


그 사실에 남자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마술을 위한 마술진은 물체에 직접 그려내야 하는 게 통상적인 마술사로써의 상식이다. 마술진이란 것은 마술사가 하고자 하는 마술을 표현한 것, 그러니 그 정교함은 마술의 위력과 직결된다. 마술진이 틀어지면 마술의 위력이 떨어지고 정교함이 너무 많이 무너지게 되면 마술 자체가 구현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마술사들은 자신이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는 다양한 마술을 카드에 각인 하여 들고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정교해야 할 마술진을 끊임없이 움직이는 파동의 형태인 마력이란 것을 이용하여 구축한다는 것은 얼마나 터무니 없는 이야기인가. 아마 전 세계에서도 20명도···.. 아니 10명도 안될지도 모른다고 확신한다. 결국 저 여자의 마술적 능력은 자신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강하다는 것, 그냥 강한 수준을 넘어서 세계에서도 손꼽힐 최상위권 마술사라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경악하는 남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굉장한(것으로 추정되는) 여마술사는 이야기 한다.


“풍력 계통의 마술진을 그린 카드는 딱히 안 가져 왔거든···. 뭐 평소에도 많은 종류의 마술카드를 가지고 다니는 건 아니긴 하지만 말이야”


마술사가 많은 종류의 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는 말 역시나 상식에 어긋나있다고 남자는 생각한다.


“그런거야 상황 맞춰서 마력으로 구현해 버리면 되는거니까··· 뭐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낭비가 심한 기술이라 왠만하면 준비된 범위 내에서의 마술만을 하고 싶지만 말이야.”


그녀의 말에 따르면 마력으로 마술진을 펼치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선 그냥 효율이 안 좋을 뿐이지 하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그런 평범한 기술인 듯 하다. 즉 그녀는 마술사로써 어긋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상식의 영역이 남자와는 다를 뿐이다.


“오래 끌어봤자 에너지 낭비만 될 테니 마력을 아낀다는 차원에서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하자고 연아”


그렇게 말한 마술사의 발 아래선 더욱 더 붉게 마술진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고 남자는 등 뒤의 불꽃이 더 이상 자신의 편이 아님을 깨닿게 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5 맘세하루
    작성일
    18.04.29 13:47
    No. 1

    콘파우님과 유사한 작품 쓰시는 분들 서재도 자주 들러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콘파우
    작성일
    18.04.29 15:58
    No. 2


    안그래도 종종 판타지 쪽 다른거 쓰시는 분들은 어떠신가 둘러 보려고 하고있는데
    제꺼 쓰면서 동시에 이것저것 하는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글쓴다는게 어렵다는걸 세삼 느끼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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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약육강식 / Part M 18.05.05 428 3 17쪽
24 약육강식 / Part L +1 18.05.04 456 3 16쪽
23 약육강식 / Part K 18.05.03 439 3 12쪽
22 약육강식 / Part J 18.05.02 445 3 11쪽
21 약육강식 / Part I +2 18.05.01 454 4 12쪽
20 약육강식 / Part H +1 18.04.30 449 3 16쪽
19 약육강식 / Part G 18.04.29 457 3 17쪽
18 약육강식 / Part F 18.04.29 452 3 10쪽
17 약육강식 / Part E 18.04.28 448 3 14쪽
16 약육강식 / Part D +2 18.04.28 471 3 11쪽
15 약육강식 / Part C 18.04.27 462 3 12쪽
14 약육강식 / Part B 18.04.27 463 4 14쪽
13 약육강식 / Part A [ Chapter.2 (시작) ] +1 18.04.26 448 3 13쪽
12 천정의 술 / Part L [ Chapter.1 (완) ] +2 18.04.23 476 4 11쪽
11 천정의 술 / Part K +2 18.04.23 493 4 10쪽
10 천정의 술 / Part J 18.04.22 487 3 12쪽
9 천정의 술 / Part I 18.04.21 473 3 10쪽
8 천정의 술 / Part H +1 18.04.21 491 3 8쪽
7 천정의 술 / Part G +1 18.04.20 520 3 15쪽
» 천정의 술 / Part F +2 18.04.20 522 4 13쪽
5 천정의 술 / Part E +1 18.04.19 535 4 11쪽
4 천정의 술 / Part D +2 18.04.19 560 3 9쪽
3 천정의 술 / Part C +1 18.04.17 610 3 21쪽
2 천정의 술 / Part B +1 18.04.17 764 4 17쪽
1 천정의 술 / Part A +4 18.04.15 1,962 5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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