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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삼정 님의 서재입니다.

은풍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사무삼정
작품등록일 :
2019.12.26 11:30
최근연재일 :
2020.05.06 14:55
연재수 :
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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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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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8,230

작성
20.05.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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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
13쪽

새로운 길 동행 10 ( ‘정’ )

DUMMY

태우와 이찬이 운기조식을 하고 몸을 풀고 있을 때.

패력쌍웅 형제인 진당과 진석이 연무장으로 나오고 있었다.

“마침, 잘됐오.”

“....”


이찬은 태우에게 ‘태을검법’을 잠시 펼쳐보라고 주문을했다.

태우는 내력을 실지 않은 태을검법을 선보이고 있었다.

심심할 때 한시진 정도 해오던 동작이었고, 백년 넘게 익혀왔던 ‘태우의 장수비결’을 펼쳐보였다.

“....”

“....”


태우는 태을검법의 시연이 끝나고, 말없이 서있는 세명의 인물을 바라보았다.

너무 어설퍼서 말문이 막힌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태우는 초조한 얼굴을 하고 심사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세명의 침묵에 같이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두형제분이 보기에 어땠오?”

“오~! 완벽했소.”

“형님, 제가 보기에도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간결한 검초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받았습니다.”

“음~. 역시....”

이찬은 태우에게 엄지를 들어주었다.


한시진이란 시간이 백년의 세월과 쌓이며.

태우의 손에 익은 태을검법은 검의 궁극(窮極)을 이룬 고수의 검처럼 보였다.

태우만큼 검을 휘두른 사람도 드물 것이었다.

잠도 안자고 ‘열두시진’(24시간)을 수련했다해도 구년에서 십년 가까운 세월이었고, ‘여섯시진’으로 계산해도 이십년에 육박하는 세월이었다.


진당은 태우를 경이로운 표정으로 보며 입을 열었다.

“내력을 이용하여 한번 펼쳐보시오.”

“그게....”

“됐어. 내력까지 쓰면 연무장이 남아나지 않을 수도 있겠어.”

곤란한 표정을 짓는 태우를 보고, 빙그레 웃으며 이찬이 제지하고 있었다.


태우의 표정을 보니.

어설프게 운용하다가 정말로 연무장이 초토화되거나, 태우가 ‘주화입마’에 빠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찬이 태우에게 양해를 구하고 맥을 짚어 보았다.

‘음. 궁금하긴 한데...., 일단 신법으로 익숙하게 만드는 게 낫겠어.’


걷기나 달리기처럼 자연스러운 몸의 움직임이 없었다.

신법은 몸의 움직임에 내력의 운용을 더하는 것으로, 익숙해지면 검으로 펼치는데 도움이 되리라!


태우와 이찬을 번갈아 보던 진당과 눈이 마주쳤다.

패력쌍웅 형제도 큰 체격과 이번에 증진된 내력의 도움에 의지해, 이찬이 ‘부운비상’을 펼치면 그저 열심히 따라오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


사방무관에 전하려던 신법이긴 하지만 ‘훈마질주’를 먼저 전수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무학사검 표씨 사형제에게도 나쁘지 않은 일이겠지...’


이찬은 사방무관에 전할 신법이었음을 알리고, ‘훈마질주’를 세사람에게 전수하고 있었다.

무공은 다르지만 신법이라도 동일하다면, ‘세사람’은 물론 ‘사방무관’과 ‘세사람’도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겠지.


이틀 동안 태우의 선친묘소가 있는 산까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신기한 신법과 말을 타고 달리는 형상에 푹 빠져, 온 몸이 땀으로 젖고도 희열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찬은 세사람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거 죽마고우(竹馬故友) 만드는 신법인데....크크크’


칭찬의 힘이었는지 굳은 다짐의 결과인지 아니면 ‘태을심법’을 익히며 보낸 시간의 힘으로 둔재를 벗어난 것인지.

의외로 패력쌍웅 형제보다 태우가 더 빠르게 습득하고 있었다.


그날 밤 이찬과 태우.

이찬은 태우의 몸에 쌓여있는 기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내력이든 도력이든 뭐라 정의하든 몸 안에 기운이 쌓여있어. 일반적인 무인들이 쌓는 기운과 다르지만, 그 또한 기의 일종이기에 충분히 무공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응.”


태우도 ‘훈마질주’를 펼치며 자신의 몸속의 변화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터였다.


****


이찬의 가문의 비기인 ‘은풍도’는 삼한지역 ‘풍류도’의 일맥으로.

풍류도의 심법은 축기가 아닌 비우는 것으로, 선천진기는 마중물 같은 역할이었다.

태우의 단전에 이류나 될까한 내력이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리라.


중원의 무인들이 축기를 하다가 환골탈태나 영약등 여러 방법으로, 몸의 노폐물을 없애고 앞으로 나아가 무공을 진전을 이룬다면.

삼한의 풍류도는 비우는 것으로 몸과 기운을 맑게 하고 있었다.


이찬도 처음에 할아버지 풍진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비운다는 개념을 깨우치는 것만 해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영특한 아이들 경우에도 최소 이삼년의 세월이 필요로 했고, 일반적으로 오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야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비워있어야 채울 수 있는 법.

채워 놓은 내력을 사용하는 중원의 무공과 달리, 비움으로 채워지는 기운을 이용하는 ‘풍류도’였다.


이찬이 어려서 복용한 영약은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음식은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피와 살이 되는 보약 같은 것.

하물며 ‘천년하수오’같은 영약을 자신의 선천적인 기운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나이는 여덟 살 이전이 최고였다.


늦어도 열 살 이전에 섭취해야 효과가 있었고, 중원의 명문세가에서 어려서 영약을 복용케 하는 이유였다.


어려서보다 실질적인 효과는 적지만.

중원의 무인들은 축기라는 방법을 이용해 영약의 기운을 내공으로 쌓음으로, 영약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가치가 무가지보와 견주는 것들이 생겼으리라.


삼한의 풍류도는 초류를 지나 소류에 이르면 영약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어차피 축기를 하지 않기에 몸에 좋은 약초정도로만 여기게 되고.

육체와 정신을 맑게 하여 선천진기를 보호하고 단련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그 그릇을 단단하게 그리고 부드러움과 조화를 이루어 크게 비우는 것이 중요했다.

그 이후로 발전은 자신의 노력과 자질 그리고 깨우침에 따라 달라졌다.


태우가 익힌 태을심법도 단전에 마중물 정도만 쌓고, 비워둠으로 몸 안의 기운을 이용하고자 했던 것이리라.

이찬이 그동안 보았던 심법 중에서, 삼한의 풍류도와 차이는 있지만 제일 비슷한 심법이었다.


****


태우는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

순수한 영혼에 정순한 기운이 몸속에서 넘치고 있었다.


“‘훈마질주’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것을 보니, 내 생각이 맞는 것 같아.”

“....”

“내일은 검에 그 힘을 담아서 한번 해보자고.”

“알았어.”

태우는 이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찬과 태우는 태우의 선친이 있는 산에 올랐다.

이른 새벽부터 전날 약속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나무가 좋겠군.”

“....”


세치(약9cm)정도 되는 잡목을 향해 태우가 검을 겨누고 있었다.

태우의 검에서 짙은 청색(靑色)의 기운이 발현되었다.


이~~얍!

태우의 기합소리와 함께.

콰콰쾅!


‘헉’

잡목을 하나 베라고 했더니 태우가 기운을 조절 못하고 주변 일장(약3M)을 초토화시켰다.

이찬도 놀랐지만 태우가 더욱 놀란 모양이었다.


태우는 자신의 단전을 다시 확인해 보았다.

여전히 이류나 될까한 내력인데 이 광경은 무엇인지.

전날 이찬이 설명한대로 자신의 몸속 기운이, 단전을 거쳐 검으로 뻗어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일류는 되어야 검기를 발현하는 것으로 알던 태우.

미약한 내력으로 한번도 시험해 보지 않았는데, 이찬의 말대로 검을 휘둘렀을 뿐이었다.


그것도 삼할 정도의 힘을 사용하였다.

아직도 몸속에 가득한 기운이 느껴지고, 태우의 얼굴이 경악에서 환하게 변하고 있었다.


“하하하. 찬아! 봤지?”

“....”

“‘반로환동’한 것이 사실이었어. 하하하하.”


이찬이 기운의 조절이 필요하다는 말로 태우에게 선친의 묘와 여동생의 묘를 벌초하게 했다.

전과 같이 힘 조절을 못하면 패륜을 저지르게 될 상황.

“찬아, 그냥 청해상단에 다녀와서 낫으로 하면 안될까?”

“안~돼!”


이찬은 단호한 말과 함께.

임종도 못 보고 곤륜에서 수련을 했던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말로 태우를 설득했다.

태우의 눈에서 소리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태우는 태어나서 이렇게 심혈을 기울인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반시진에 걸쳐 조심스레 선친의 묘소를 검으로 벌초를 했다.

무작정 기운을 뿜어내는 것 보다 더욱 힘들었다.


한번 한번의 손길에 심력을 쏟아부었다.

아버지 임종도 지키지 못한 불효자가, 뒤늦게 찾은 선친의 묘를 아수라장으로 만들 수 없었다.

이마에서 땀이 쪼르륵 흘러내리고.

“휴~!”


다시 반시진에 걸쳐 여동생의 묘까지 검으로 벌초를 마칠 무렵.

진당과 진석 두형제가 올라오고 있었다.


“뭐하고 계시오?”

“형님!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검으로 벌초를 하다니....”

“헉~! 진석아 저길 봐라.”


묘소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은 일장정도 초토화 되어있었고, 태우가 검으로 벌초를 하는 광경이 어울리지 않게 눈으로 들어왔다.

태우가 쾌와 변으로 기운을 변화시키고 있었고, 그때마다 태우의 검에 풀들이 매끈하게 잘려나갔다.


태우의 검에서 패력쌍웅 형제는 힘에 의한 도와 다른 느낌을 마주하며, 머릿속에서 태우의 검을 자신들의 도로 받아내고 있었다.

“네 생각은 어떠냐?”

“글쎄요. 형님.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진당이 진석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태우는 자신이 ‘반로환동’한 것을 증명할 정도의 무공이 있음을 확인하고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사문인 곤륜이 곤경에 처해있는데 모른 척 할 수 없었고, 자신이 청해상단의 사람임이 밝혀지면, 천신교에 의해 청해상단이 곤궁에 빠질 수 있었다.


태우가 고민을 이찬에게 조용히 털어놓았고 둘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태우가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 것을 꺼려했다.

태우는 당장 곤륜으로 돌아가 ‘무상’과 ‘상진’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뒤로 미루었다.

‘음, 청해상단에서 일단 나가야겠어....’


며칠 머물렀던 청해상단에서 나오고 있었다.

청해상단에서 볼 일은 마쳤기에, 더 이상 민폐를 끼치는 것도 도리가 아니었다.

신광우는 태우의 그동안 행적에 알아보았고 미심쩍은 점이 있었으나 잡지는 않았다.

대신 누더기 도복을 입은 태우에게, ‘곤륜’의 문제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전해주었다.


혈사방을 상대할 것인지, 천신교의 지원을 중간에서 끊을 것인지.

이지역 일대가 천신교의 영역임에도 진당과 진석은 거침이 없었다.

태우는 혈사방을 패력쌍웅 형제는 천신교를 상대하자고 주장하며 호기를 부리고 있었다.


이찬은 혈사방보다 천신교에 관심이 더 가고 있었지만, 태우의 염려처럼 천신교가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 천신교 보다는 혈사방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나았다.


천신교의 은밀한 본거지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지역의 패자로 우뚝 서며 당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자, 이젠 밖으로 드러내 놓고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서녕과 가까운 청해호 주변에 천신교의 전각들이 들어섰다.

교주를 대신해 소교주가 관장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신광우의 말에.

이찬은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단 며칠이라도 준비를 시키고자 마음먹었다.

혈사방으로 가더라도 청해호를 들렸다가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기에, 청해호 남쪽의 산악지형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기로 했다.


태우는 자신의 사문을 위해 동행하는 이찬과 두형제에게 몇 번이나 감사를 표했다.

진당이 태우가 청해상단에서 이찬을 향해 하던 말을 떠올리고, ‘죽마고우’라며 ‘훈마질주’을 시전하고 있었다.

“푸하하하.” “하하하하”


비무 조차 해보지 않은 태우와, 태우가 검으로 벌초를 하는 모습에서 발전하려던 패력쌍웅 형제에게도, 짧은 시간이지만 보약이 될 것이었다.


태우와 진당과 진석은 삼일(三日)동안 수없이 대련을 했다.

쾌(快)와 변(變) 그리고 중(重)의 묘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태우와 패력쌍웅 형제는 서서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었다.


‘훈마질주’를 응용한 검과 도로 부족한 쾌와 변을 보강하도록 주문하고, 다시 이일(二日)동안 세명의 대련은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졌다.


이찬은 ‘정’(正)으로 때론 ‘정’(精)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에 대해 설명을 했다.

패력쌍웅 형제는 이찬이 ‘훈마질주’를 전수한 이후로, 자신들이 이찬을 보호했던 것이 아님을 알았다.

태우와 패력쌍웅 형제가 이찬을 향해 머뭇거리지 않고 공격을 감행했다.


쾌와 변등등 여러 공격을 해도 고수는 단순한 손짓이나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는 것은 바로 이 ‘정’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찬의 가벼운 움직임에 번번이 공격이 막히고 이각(약30분)이 지날 쯤.

태우와 패력쌍웅 형제는 공격을 멈추고, 좌정을 하며 운기조식을 하고 있었다.

한시진 가까이 세명의 인물은 요동이 없었다.


이찬은 세명의 인물을 보며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고 있었다.

실전만 쌓는다면 태우는 진짜 괴물이 될 것 같았다.

‘이젠 두형제도 쉽게 당하지 않겠어....’


작가의말

징검다리 연휴 잘 보내시길....

전편 휴재 양해부탁드립니다.  꾸벅~

휙휙~ 글적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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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새로운 길 동행 11 ( 고향도 다녀오라고 ) +2 20.05.06 1,995 23 14쪽
» 새로운 길 동행 10 ( ‘정’ ) +2 20.05.04 1,485 21 13쪽
79 새로운 길 동행 9 (낙장불입(落張不入)) +2 20.04.29 1,446 22 13쪽
78 새로운 길 동행 8 (죽마고우(竹馬故友)) +2 20.04.27 1,483 19 10쪽
77 새로운 길 동행 7 (불꽃놀이) +2 20.04.24 1,630 22 12쪽
76 새로운 길 동행 6 (여표(旅標)) +1 20.04.22 1,677 28 11쪽
75 새로운 길 동행 5 (인연(因緣)의 서막(序幕)) +2 20.04.20 1,816 24 16쪽
74 새로운 길 동행 4 (황홀경(怳惚境)) +2 20.04.17 1,803 25 12쪽
73 새로운 길 동행 3 ( 미끼 ) +2 20.04.15 1,709 25 10쪽
72 새로운 길 동행 2 (경련(痙攣)) +2 20.04.13 1,761 23 15쪽
71 새로운 길 동행 (섭선(摺扇)) +2 20.04.10 1,744 28 13쪽
70 새로운 길 5 (동행(同行)) +2 20.04.08 1,837 29 14쪽
69 새로운 길 4 (사자후(獅子吼)) +2 20.04.06 1,838 29 11쪽
68 새로운 길 3 (삼대삼) +2 20.04.04 1,954 29 12쪽
67 새로운 길 2 +1 20.04.03 1,850 28 11쪽
66 새로운 길 +1 20.04.01 1,884 29 10쪽
65 암투(暗鬪) 2 +1 20.03.30 1,775 27 11쪽
64 암투(暗鬪) 1 +2 20.03.28 1,939 28 13쪽
63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4 +2 20.03.26 1,847 28 11쪽
62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3 +2 20.03.25 1,748 27 12쪽
61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2 +2 20.03.24 1,764 30 11쪽
60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1 +2 20.03.23 1,862 32 11쪽
59 복기(復棋) 2 +3 20.03.21 1,817 28 10쪽
58 복기(復棋) 1 +2 20.03.19 1,867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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