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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삼정 님의 서재입니다.

은풍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사무삼정
작품등록일 :
2019.12.26 11:30
최근연재일 :
2020.05.06 14:55
연재수 :
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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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8,230

작성
20.03.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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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암투(暗鬪) 1

DUMMY

당(唐)의 삼대전장(三大錢莊)인 천하전장은 공공연한 비밀처럼 황실에서 운영했다.

천하전장(天下錢莊)은 황실에서도 남자가 아닌 여인이 주인으로 이어졌다.


황권은 사내에게 계승됐다면, 돈의 힘은 여인에게 맡겨왔다.

후계를 다투는 황제의 아들들에게 은자의 힘이 더해지면, 일반적으로 이어지는 장자계승(長子繼承)의 관례가 무너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었다.


은자의 힘이 아니더라도 꼭 장자로만 이어지지 않았지만.

황권을 다투는 아들중 하나가 은자의 권세를 갖춘다면 순탄한 계승은 더욱 어려워지리라.


황제의 총애를 받는 공주에게 맡기는 것이 통상적이었고, 황제의 의중과 입김이 지대했지만 여인들끼리도 천하전장의 주인을 놓고 종종 암투가 벌어졌다.


현재의 천하전장의 주인은 공주 이소민이었다.

주인의 자리 차지한 세월이 일년이 갓 넘었다.

배다른 언니인 이소정이 칠년을 지켜온 자리를 혼인을 하면서 넘겨 받았다.


욕심이 철철 흐르는 이소정이었지만.

혼인 후에 넘겨주는 것 또한 관례였다.

예외인 경우는 밑에 다른 공주가 없거나, 너무 어려 잠시 더 주인으로 앉는 경우였다.


공주 이소정은 동생 이소민만 없으면 다음 황권을 이어받을 자신의 오라버니들이 공주를 낳고, 그 공주가 자라기 전까지 천하전장의 주인을 할 수 있었다.

돈의 힘과 달콤함에 흠뻑 젖어 있던 이소정은 이소민이 눈엣가시였다.


이소민의 동생은 병약하고 어려서 황권에서 멀어진 경우였다.

이소정 자신의 큰오라버니 성정이면 대통을 이어도, 자신의 권위에 위협이 되지 않는 두남매를 안쓰럽게 여겨 보살필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였다.

소림사의 대환단을 구하는데 일조까지 한 일을 보면 자신의 생각이 확실했다.


둘째 오라버니가 대통을 이어도 이소정은 상관이 없었다.

천하전장의 주인인 눈엣가시 같은 이소민만 없으면 결과는 같을 것이기에.


두오라버니들은 서로를 견제하는데 관심을 두었지, 천하전장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천하전장에 관심을 두는 순간 역심을 품은 것으로 오해를 받아, 도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황권을 다투는 아들들 중에 제일 먼저 제거(除去)되고 사라지는 경우는, 실제로 그동안 흐름을 보아도 천하전장에 관심을 두는 경우였다.


공주 이소정은 이소민이 천하전장을 비운 사실을 우연히 알았다.

그것도 호위무사 세명만 대동하고 비밀리에 빠져 나갔다는 말에 쾌재를 불렀다.


****


이찬은 승리의 눈빛으로 떠나는 공주 이소민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대신해서 말해주던 구노인과 지방수가 갑자기 입을 닫아, 눈치를 보다가 자리를 털고 사라지는 일행을 보아야했다.


이찬은 지수석에게 머리를 내밀며 냄새가 나는지 물어보았다.

“흠, 왜 그러는가?”

“이상한 것이 묻어 있거나 냄새가 나는지 한번 봐주십시오.”

‘킁킁’

“이상한 점이 없네. 도리어 좋은 냄새가 나는군.”


물가에 자라는 창포를 화(火)의 기운으로 임시방편으로 창포물을 우려내어 머리를 감은 효과가 있는 모양이었다.

이찬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수석님 한번 잘 보십시오. 다른 이물질이나 냄새가 나는지....”

“허~. 이 사람이 남사스럽게....”

지수석은 이찬의 머리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깨끗하고 윤기(潤氣)와 향기까지 난다며 웃었다.


공주 이소민 일행은 이소민의 이상한 행동 때문에 늦어지고 있었다.

수시로 말을 탔다가 걷다가 하는 공주의 행동에 의아했지만 감히 물어보지 못했다.


이소민은 전날 서툰 기마술로 말을 질주하는 바람에 엉덩이가 혼쭐이 났었다.

잠시 가라앉은 통증이 말을 타고 가면 다시 올라오고 걷다보면 발이 아파오고, 오르락내리락하며 말안장과 땅을 반복하고 있었다.


“공주님 저 산만 넘으면 평평한 관로가 쭉 이어집니다.”

“알았어요. 말을 타고 가도록 하죠.”

세명의 호위무사 마음과 달리 이소민은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차마 엉덩이 때문에 그런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소민이었다.


산중턱에 다다를 쯤.

“잠시 쉬었다 가죠.”

이소민은 말에서 내리고 있었다.


정부장과 호위무사들도 말에서 내려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빠르게 산길을 달렸으면 지나쳤을 것이었다.

앞 쪽에 이상한 낌새가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정부장이 주변과 위아래를 유심히 바라보며 다시 기감을 펼치고 있었다.


일곱명의 인물들이 나무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십오장(약45미터) 정도만 더 오면 그물을 투척하여 한번의 기습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다.

공주 이소민이 갑자기 말에서 내리는 바람에 일이 틀어졌다.

‘아무래도 정부장이 눈치를 챈 듯하네.’

‘그런 것 같네. 어차피 데려온 소모품도 처리해야하니 일단 저들을....’

‘흐흐흐, 그러세나. 저들도 은자 값은 해야지.’

두명의 인물이 전음을 주고 받고 있었다.


한명의 인물이 다섯명의 인물에게 운을 뗐다.

“자네들의 합격술이면 앞의 인물 하나쯤은 처리할 수 있겠지?”

“그렇긴 하지만, 약속했던 일과 달라져서......”

“하하하. 은자는 두배로 지불하겠네. 아니 확실히 처리만 해준다면 세배를 주겠네.”

“뒤에 있는 인물들은...?”“우리가 견제할 터이니 자네들은 한사람만 신경을 쓰면 되네.”

“은자만 더 주신다면 저희들이....”

“하하하. 욕심은...., 우리도 손맛은 봐야하지 않겠나.”


다섯명의 인물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러면 뒤에 있는 계집은?”

돈만 주면 앞뒤 안 가리는 위수오살(渭水五殺)의 눈이 음흉스럽게 변했다.

노리는 인물의 신분을 알려주지 않았고, 위수오살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하하하하. 계집이라....? 어차피 없애야겠지.”

“반반하고 비단으로 몸을 두른 것이 보통 계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 두려운가?”

“아닙니다. 저런 계집일수록 더욱 구미가 당겨서.....흐흐흐흐”


정부장과 수하들은 경계를 하며 기감을 극대화 하면서, 다가오는 일곱명의 인물들의 대화를 들었고 경악(驚愕)을 했다.

두명은 눈에 익은 인물이었고 다섯명은 처음 보는 인물이었지만, 그들의 대화에서 자신들을 노리는 것은 확실했다.


무공을 익히지 않은 공주 이소민만, 그들의 대화를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 정도로 듣고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눈치였다.

“누군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요.”

“공주님. 아무래도 몸을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네들은 공주님을 모시고 여길 피하게.”


두명의 인물은 공주 이소정이 천하전장의 주인으로 있을 때 밑에 있던 ‘배선도’와 ‘신정’이란 자들이었다.

공주의 호위무사 한명이 말을 매어 놓은 줄을 풀고, 다른 호위무사 한명이 공주를 호위하며 말 근처로 향하는 모습을 보았다.


배선도와 신정은 각각 한 마리씩 말의 목을 베었다.

두 마리의 말은 울부짖음 소리와 함께 피가 튀기며 쓰러졌고, 놀란 말들은 산 아래 방향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동쪽으로 유인하십시오. 육십여장(약180미터이상) 들어가면 조용히 처리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위수오살의 전음이 들려왔다.


말까지 죽고 도망간 상황에서 무공을 모르는 공주 이소민을 데리고 충돌 없이 이들을 피하는 것은 힘들어졌다.

‘정부장님 말들이....’

‘일단 공주님을 모시고 내 뒤로 물러나게.’


살인멸구(殺人滅口).

정부장은 배선도와 신정이 복면도 하지 않고 얼굴을 드러냈을 때 저들의 의도를 알아챘다.

‘혼자서 몸을 뺄 수는 있지만....제길. 오늘 여기서 잘못하면 목숨을 내놓아야겠군.’

다섯명의 인물들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마음만 먹으면 두셋은 처리하고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배선도와 신정이었다.

한명씩 온전한 몸 상태에서 만난다면 절대로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쉽사리 덤벼들지 않으며 천천히 다가오는 인물들.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뒷걸음치며 물러나고 있었다.

‘정부장님 더 이상 물러날 곳 이 없습니다.’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절벽과 평평한 지대가 육십여장 가까이 벗어나니 나타났다.

더 이상 물러나면 칼도 한번 못 휘두르고 당할 처지였다.

“네 이놈들. 감히 이분이 누구신지 알고 칼을 쳐드느냐!”

“비단을 두르고 호위무사를 셋씩 데리고 다닐 정도면 고귀한 계집이겠지. 흐흐흐”

“이놈들. 황제폐하의 따님인 공주님을 해하고도 살아날 성 싶으냐!”


순간 위수오살(渭水五殺)은 움찔했다.

어느 상가나 고관대작의 여인정도로 여겼는데, 황제의 딸인 공주라는 말에 주춤거렸다.

그리고 자신들을 사주한 배선도와 신정 두사람과 잠시 눈이 마주쳤다.


주머니 하나가 날라왔다.

주머니을 열어보니 금덩이 하나와 전표가 함께 들어있었다.

“황실의 일에 발을 담근 순간 둘 중 하나네. 실패하면 자네들이나 우리는 죽은 목숨이네. 하지만 성공하면 부귀영화가 펼쳐질 것이네.”


금덩이와 전표를 보는 순간 마음을 다잡았다.

다섯명이 평생 편히 보낼 수 있는 금액이었다.

보아하니 황실내부의 문제고 사주한 자들도 황실을 호위하는 무사들 중 상당한 위치의 인물들 같았다.

권력다툼의 승자가 되면 저들은 위로위로 올라 갈 것이고 자신들은 돈만 챙기면 되었다.

그 후엔 조용히 사라지는 것.


호랑이 한 마리와 늑대 다섯 마리의 혈투(血鬪)가 시작되었다.

일각(약15분)을 넘어 이각 가까운 시간동안 위수오살은 정부장을 괴롭히고 있었다.

마음껏 움직이지 못하는 호랑이 한 마리를 상대로 다섯 마리의 늑대는 빈틈을 노리며 번갈아 가며 달려들었다.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앞을 뚫고 나가며 마음껏 싸울 수 없었다.

정부장의 옷이 갈라진 곳만 대여섯 곳이 넘었고, 왼쪽 팔에선 얇게 베인 자상(刺傷)으로 피가 흘러나왔다.


공주를 호위하던 무사하나가 정부장을 돕기 위해 나섰다.

전세(戰勢)가 바뀌려는 순간 신정이 비수(匕首)를 날렸다.

‘핑’

비수에 담긴 힘이 호위무사가 생각하는 수준을 상회했다.

튕겨내기 위해 칼로 서둘러 막는 다는 것이, 급소는 피했지만 허벅지에 비수가 박혔다.

‘윽’


‘듣기만 하게. 잠시만 공주님을 부탁하네. 저 둘을 먼저 해결하지 않고서는....’

정부장은 전음과 함께 위수오살을 돌파하며 뒤에 있던 인물들에게 쏘아져 갔다.

자신의 내력을 최대한 쏟아내며 비수를 던졌던 신정과 배선도를 단칼에 베기 위해 검강을 뿌렸다.


돌발상황.

강호의 인물은 삼할은 아니어도 삼푼을 숨기는 법인데 정부장은 모든 걸 쏟아내었다.

여유롭게 상황을 지켜보다 신정은 급하게 검을 들어 막았다.

‘윽’


배선도는 놀란 눈으로 신정의 목을 노렸던 정부장의 검이, 어깨를 파고들며 신정의 몸을 반쯤 갈라놓는 장면을 목격했다.

정부장이 신정의 몸에서 검을 회수하며 자신을 향해 달려들 기세를 풀풀 흘리고 있었다.

황급히 몸을 뒤로 빼고 있었다.

‘헉, 나를 먼저 노렸으면....’


정부장은 속에서 울컥 하고 피가 올라오고 있었다.

내상을 감추기 위해 올라온 피를 다시 목으로 넘겼다.

‘제길~! 너무 무리했군.’


배선도는 정부장의 모습에서 정부장의 상태를 읽고 있었다.

내상을 감추기 위해 피를 삼켰지만, 입가 가장자리에 피가 엿보였다.

“하하하하. 다들 상처 입은 호랑이를 같이 처리하세나.”


****


지방수와 이찬일행은 산을 넘기 위해 재촉하고 있었다.

이제 이산만 넘으면 밤늦게라도 장안에 도착하리란 생각에 다들 기운을 북돋고 있었다.


산길을 재촉하는데 갑자기 말 두 마리가 미친 듯이 달려들고 있었다.

“비룡신표, 이러다가 큰일 나게 생겼네.”

두 마리의 말을 멈추지 못하면 사람은 물론 표물도 문제가 되리라.


산 비탈길을 두 마리의 말이 전력질주하며 내달리고 있었다.

사람도 없이 말만 무작정 돌진하는 상황이었고, 표물을 실은 마차를 피할 곳도 마땅치 않았다.


이찬이 ‘부운비상’을 펼치며 돌진(突進)하는 말을 향해 같이 돌진하는 형상이었다.

‘짝’이라기엔 조금은 둔탁한 ‘퍽’소리가 두 번 울렸다.

이찬의 주걱이 허공을 가르며 두 마리 말의 머리를 강하게 스쳤다.

‘볼테기신공을 말한테 쓰다니....’


두 마리의 말이 허공에서 기절을 하며 양옆으로 일장이상 미끄러지다 나무에 걸려 멈추었다.

‘죽지는 않았겠지....’

엄청난 속도로 질주했던 터라 미끄러지며 받은 충격이 상당했다.


정부장이 타던 말과 싸가지 없는 계집이 타던 말이 확실했다.

“지수석님 정부장님 일행에게 무슨 일이 있나 봅니다. 앞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알았네. 조심해서 다녀오게.”


작가의말

늦었지만 토요일 올리겠다는 분량 올립니다.


휙휙 글적이고 갑니다.  꾸벅^^


오타 수정은 내일 다시 검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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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새로운 길 동행 11 ( 고향도 다녀오라고 ) +2 20.05.06 1,989 23 14쪽
80 새로운 길 동행 10 ( ‘정’ ) +2 20.05.04 1,481 21 13쪽
79 새로운 길 동행 9 (낙장불입(落張不入)) +2 20.04.29 1,441 22 13쪽
78 새로운 길 동행 8 (죽마고우(竹馬故友)) +2 20.04.27 1,480 19 10쪽
77 새로운 길 동행 7 (불꽃놀이) +2 20.04.24 1,626 22 12쪽
76 새로운 길 동행 6 (여표(旅標)) +1 20.04.22 1,673 28 11쪽
75 새로운 길 동행 5 (인연(因緣)의 서막(序幕)) +2 20.04.20 1,799 24 16쪽
74 새로운 길 동행 4 (황홀경(怳惚境)) +2 20.04.17 1,798 25 12쪽
73 새로운 길 동행 3 ( 미끼 ) +2 20.04.15 1,702 25 10쪽
72 새로운 길 동행 2 (경련(痙攣)) +2 20.04.13 1,756 23 15쪽
71 새로운 길 동행 (섭선(摺扇)) +2 20.04.10 1,736 28 13쪽
70 새로운 길 5 (동행(同行)) +2 20.04.08 1,830 29 14쪽
69 새로운 길 4 (사자후(獅子吼)) +2 20.04.06 1,832 29 11쪽
68 새로운 길 3 (삼대삼) +2 20.04.04 1,947 29 12쪽
67 새로운 길 2 +1 20.04.03 1,846 28 11쪽
66 새로운 길 +1 20.04.01 1,879 29 10쪽
65 암투(暗鬪) 2 +1 20.03.30 1,771 27 11쪽
» 암투(暗鬪) 1 +2 20.03.28 1,933 28 13쪽
63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4 +2 20.03.26 1,843 28 11쪽
62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3 +2 20.03.25 1,742 27 12쪽
61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2 +2 20.03.24 1,760 30 11쪽
60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1 +2 20.03.23 1,854 32 11쪽
59 복기(復棋) 2 +3 20.03.21 1,810 28 10쪽
58 복기(復棋) 1 +2 20.03.19 1,859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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