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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삼정 님의 서재입니다.

은풍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사무삼정
작품등록일 :
2019.12.26 11:30
최근연재일 :
2020.05.06 14:55
연재수 :
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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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4
글자수 :
408,230

작성
20.04.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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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새로운 길 5 (동행(同行))

DUMMY

비무를 이긴 것은 패력쌍웅과 이찬이었는데.

객잔 이층은 적사련 인물들이 더 들떠 있었다.


천룡삼검에서 토룡삼검으로 잠시 추락했던 인물들이 더욱 목소리가 컸다.

“하하하하. 보셨오? 명문(名門)이라는 자들의 실체(實體)를....”

“크하하하. 기혈이 들끓어 토악질을 해대더니 결국 기절해서 실려가지 않았소이까!”

“정말 재미있는 구경이었소. 세형제 분들의 실력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나다는 것이 아니오?”

“오~! 그게 그렇게 되는 것이오? 푸하하하!”


사수권은 천룡삼검과 벽뢰도군 팽무성의 비무를 그려보았다.

필패(必敗)!

몇 번을 생각해봐도 천룡삼검이 팽무성에게 이긴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사수권은 자신과 팽무성을 비교해 보았다.

이긴다는 보장은 없었으나 진다는 생각도 없었다.

패력쌍웅을 힐끗 다시 바라보아도, 좀처럼 자신보다 고수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사자후인지 모를 괴소성에 객잔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었다.

‘나의 실력으로 잴 수 없는 고수인가...?’


사수권은 일행들에게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쉴 것을 명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객잔 이층을 벗어나고 있었다.


객잔 이층은 하나둘씩 떠나가고.

적사련의 인물들도 표행(?)을 위해 아니 무기 밀거래를 위해, 가는 길이었기에 다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패력쌍웅 형제와 이찬만 남았다.

은자를 받은 점소이는 패력쌍웅이 ‘술 몇 명 내어놓고 쉬라.’는 말에 시키지 않은 안주까지 내어놓고 갔다.


****


이찬과 패력쌍웅 형제(兄弟)가 술잔을 기울일 때.

낙양의 당금전장 공손휴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하나 뿐인 사위.

아들이 둘씩 있었지만 딸은 공손미가 유일했다.


어려서부터 병약해서 오래 살지 못할 거라던 그 아이를, 은자의 힘으로 이름난 의원이며 좋다는 약을 써서 연명(延命)시켰다.

그것도 한계에 다다를 쯤.

소림으로 보냈고 허광대사를 만나고 간절한 기도가 닿은 것인지, 공손미는 새로운 삶을 얻었고 당금전장의 일까지 도운다며 유주지점에서 제 몫을 했다.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 딸이던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녀석이 그 많은 혼처를 마다하고 택한 게 이찬이었다.

허광대사의 조언이 아니어도 고민은 했겠지만, 허광대사의 조언에 흔쾌히 허락했던 자신이었다.


직접 눈으로 보니 공손미의 짝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한가지 흠이라면 욕심이 없어 보였다는 것.

학식이며 무공이며 인물이며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나이가 공손미 보다 어려도 막상 혼인(婚姻)을 시켜놓고 보니, 제 처자식은 끔찍이 아끼는 모습을 보였고 더욱 마음에 들었다.


술을 즐겨하면서도 기루(妓樓) 한번 가보지 않았다니.

사내가 그것도 장안과 유주 그 먼길을 오가는 고된 여정에서도, 그리고 한참 혈기왕성할 나이에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공손미 말로는 중추절 이후에 세명의 부인 꽁무니만 따라다닌다며 불평을 늘어놨던 말에.

얼마나 크게 웃었던가!

이번에 자신이 부탁했을 때 거절했던 이유도 짐작이 갔다.


공손미와 두명의 여인들이 쫓아냈다는 것이다.

중이 고기맛을 알면 절간에 파리마저 남아나지 않는 법이라는 이찬의 겁박에도, 세여인은 제발 밖에 좀 나가라고 처자식 위해서 돈 벌어오라며 쫓아냈다고 했다.


공손휴가 여러 상념에 빠진 이유는, 공손미가 이제 어미젖을 뗀 태진과 낙양으로 오고 있기 때문이었다.

남궁수미와 달리 초린의 젖이 일찍 마르자, 벌써 태진은 곡식을 곱게 갈아 물처럼 먹이고 있었고, 공손휴가 사돈에게 자식을 가질 수 없는 공손미의 안타까움을 드러내자, 태진을 공손미의 아들로 입양시켜 주었다.


아들이 둘이나 있었고 친손주도 본 공손휴였지만, 공손미에게서 외손주를 볼 수 있으면 한(恨)이 없겠다는 자신의 푸념에, 사돈어르신 풍진이 초린과 무령부부 그리고 공손미에게 제안(提案)해서 이루어진 일이었다.

사실 자신의 푸념은 태진을 초린의 아들로 입양시켜달라는, 은근한 요청임을 모르지 않았으리라!


“외손주라~! 하하하하”

꿈에도 생각 못했던 외손주.

공손휴는 공손미의 아들로 태진을 당당하게 문서(文書)로 남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이제 떳떳하게 공손미의 아들이라며 말할 수 있었고, 자신도 외손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사실 하나만으로도 공손휴는 며칠 내로 도착할 공손미와 외손주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찬이 장안으로 마지막 표행을 하며 잠시 낙양에 들렀을 때.

공손휴부부는 어른들끼리 서신으로 오간 말을, 이찬에게 의향(意向)을 물었다.

이찬은 공손미도 자신의 부인이며 세아이의 어머니이었고, 초린의 친자(親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일이었다.

성씨(姓氏)를 바꾸는 일도 아니고 멀리 보내는 것도 아니며, 함께 살고 있으니 아무런 문제가 될게 없었다.


공손미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초린까지 동의한 마당에 이찬도 흔쾌히 수긍하였다.

공손미는 가슴이 헤어질 정도로 시달리면서도, 아이들에게 보내는 사랑은 친모(親母) 두사람 이상이었다.


공손휴부부는 혹시나 사위인 이찬이 반대를 할까 걱정을 했었다.

표행 때문에 술한잔 못하고 보내는 사위에게 미안하고 고맙기도 했고, 또한 당금전장의 일로 변방을 이년 가까이 돌아 볼 이찬을 위해, 피풍의를 시작으로 잡다한 생필품과 보검(寶劍) 그리고 금창약과 각종 단약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몽땅 내어 놓았다.

심지어 금덩이와 전표까지.


‘하하하, 이사 가는 줄 알겠습니다.’하며 사위인 이찬의 말에 민망하기도 했지만, ‘사위사랑은 장모’라고 공손휴의 부인 당화정이 준비한 것들이었다.


공손휴도 부인 당화정의 평소와 다른 행동에 한편 웃음이 나왔지만.

사위인 이찬이 간단한 약 종류만 몇 가지 집어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 걱정이 되어 동패를 내어주었다.

당금전장에서 은자 일만냥까지 내어 주는 물건이었다.


공손휴는 이찬이 떠날 때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욕심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사위 이찬은 생각해보겠다는 말을 뒤로하고 서둘러 떠났다.


****


이층 객잔에 남은 세사람.

패력쌍웅의 이야기에 이찬은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찬은 만화전장에서 일하면서 오년동안 사길현과 장안을 다녔고 가끔 유주나 사강현만 왕래를 했었다.

최우선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표물을 전하는 것이었다.


오가는 길의 안전한 통행이 최우선이었다.

그밖의 다른 것들은 관심을 거의 두지 않았고, 의외로 강호와 당(唐)의 정세를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생각보다 현재 돌아가는 강호등의 정보에 둔감했다.

다만, 사길현 주변의 변화엔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형, 벽뢰도군 팽무광과 매화일검이 왜 강호에 나왔는지 아시오?”

“글세...., 뭐 일이 있으니 나오지 않았겠오?”

“최근 벽뢰도군의 소문도 못 들으셨오?”

“요즘 명문이라 하는 곳의 후기지수들에게 유행처럼 번지는 게 있소. 크하하하.”


이찬은 뜬금없이 웃는 진당을 궁금한 얼굴로 보았다.

진석이 대신 말을 이었다.

“강호행(江湖行)이라고도 하고 협객행(俠客行)이라고 하는데, 요즘 산적들이 남아나지 않는답니다.”

“아니, 그건 무슨 말이오?”


이찬은 장안까지 오면서 항상 다니던 길의 각 산채(山寨)에서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두형제의 말은 관도와 같이 관리가 되는 길은 산적들도 온순(溫順)(?)해서 아직까지 큰 소동은 없었지만, 당의 변방이 시끄럽고 민란도 종종 일어나는 작금의 현실에서 각 지역을 잇는 지름길 같은 소로(小路)에 흉악한 산적들이 들끓었다는 것이다.


마차나 수레로 물자를 이동해야는데 물류가 끊기면, 한 나라의 존망과 연결되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

이찬은 그동안 다녔던 길에서 마주쳤던 산적들은, 통행료 정도만 주면 원활하게 일이 진행되었던 터라, 관의 힘이 미치는 곳은 큰 마찰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해하고 있었다.

욕심은 곧 화(禍)를 부르는 지름길이기에.


당 황실이 어려워지면서 신경을 못 쓰는 곳들이 생겨나고, 치안의 구멍이 뚫린 곳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었다.

유주와 사길현 그리고 사강현은 악대장군가의 악군휘 상장군이, 변방을 잘 막고 있었기에 아직까지 안정되고 있는 현실이었다.

‘사길현과 유주와 달리 다른 변방은 어지러운가 보군.....’


이찬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진당을 바라보았다.

“팽가의 팽무성이 작년과 올해에 걸쳐 두 곳의 산적들을 크게 혼내주었다오. 그러면서 얻은 별호가 벽뢰도군이라오.”

“우리 형제도 장안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유행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협객행을 할까 했지요.”

“하하하하. 두형제 분들은 산길을 다녀도 구경조차 못할 것 같소.”

왠만한 산적들은 두형제의 모습만 봐도 기가 질려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았다.


‘팽무성이 혼내주었다는 산적들은 그 수가 많지 않은 곳일 터....’

패력쌍웅 형제가 주변인가을 습격할 정도의 산적들도 있다는 산채는 아닐 것이었다.

팽무성의 자질과 실력은 분명 이찬이 보았던 팽무광 보다 뛰어나 보였다.

원래 성정도 급하고 승부심이 강한 팽무성이, 별호와 명성을 얻으면서 목에 힘이 많이 들어 간 것 같았다.


“두형제분은 어디로 가시려고 하시오?”

“농무도(사천일부 청해 서장일부 신강일부)쪽으로 갈까 하였오.”

“관의 힘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니 산적들이 많을 것 아니오. 하하하하.”

이찬이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음~. 방향이 같군.....’


“이형은 어디로 가시오?”

“난주(蘭州)를 간다오.”

“하하하하. 그럼 가는 길이니 함께 갑시다.”

두형제는 동시에 말하고 있었다.


‘동행(同行)이라....’

남궁수미의 창천문((蒼天門)과 유대관계가 있는 용천문(龍天門)의 두형제라 고민을 하고 있었다.

“보지 않았소. 우리 두형제의 실력을...., 혼자 가다보면 위험하오. 하하하하”

“위험하기도 하지만 심심하지요. 형님, 그리고 이소협과 우린 합이 잘 맞지 않았습니까! 하하하하”


심심하다는 동생 진석의 말에 이찬은 마음을 굳혔다.

덩치에 비해 성격은 순박한 두형제를 생각하니, 난주의 당금전장에서 헤어져도 될 듯했다.

이제 만화전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던 몸가짐과 회피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두형제들과 이른 아침부터 수련을 하고 식사를 위해 자리에 앉았다.

적사련의 인물들은 갈길이 바쁘다며 세사람에게 인사까지 하고 떠난지 이각(약30분)이 흐를 쯤, 여섯명의 인물이 식사를 하러 내려오다가 패력쌍웅과 이찬을 발견했다.


이찬과 눈이 마주친 팽무성일행.

“들끓는 기운을 다스리는 치료는 했는데, 몸에 이상은 없소?”

“네. 다행이 진정된 것 같아요. 감..사....”

팽설희가 감사의 인사를 하려하자, 팽무성이 급히 동생의 손을 잡았다.


“여길 보아라. 뭐가 감사하다는 것이냐!”

팽무성과 운강 그리고 염주천의 얼굴에 주걱자국이 벌겋게 남아있었다.

팽설희와 운지는 다시 보아도 웃음이 나오고 있었다.

“큭. 그래도 저분의 치료 덕분에 들끓은 기운을 다스렸잖아요.”


세사람은 내장이 입밖으로 나올 것 같던 어제의 느낌이 떠오르며 잠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 그냥 수혈을 짚어도 되지 않았느냐?”

“일반적인 수혈론 안 된다고 했어요.”

“그건 팽소저의 말이 맞소. 아마 내장이 입밖으로 나올 것 같은 증상이 있었을 것이오.”

세사람은 이찬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기도를 통해 안의 내장까지 기운을 다스리려면, 기도와 가깝고 연결된 그곳이 최선이었다오. 목 부위로 하는 것은 위험했으니까.... ”

이찬의 능청스러우면서 진지한 말에, 이젠 세명을 포함한 다른 인물들까지 수긍하고 있었다.


볼에 난 주걱 자국이 하루 이틀에 없어질 것 같지 않았다.

세사람은 이찬의 말에 수긍을 하면서도, 훈장처럼 달고 다닐 망신의 흔적을 생각하니, 태연하게 식사를 하면서 말을 하고 있는 이찬의 멱살이라도 잡고 싶어질 때.


“아~! 벽력도군 팽형은 잘 있소?”

“무광이 형님을 아시오?”

“팽형과 언소저의 결혼이 내년이라고 들었오. 내가 일이 있어 참석은 못하지만, 사람을 보낼 것이니 말 좀 잘~ 전해주시오.”


팽무성과 팽설희는 이찬의 말에 놀라고 있었다.

팽무광과 언가련이 혼약을 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뜻하지 않게 자꾸 미루어지다가 두어달 전에야 날을 잡았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었다.


이찬은 언가련과 친한 공손미에게 사길현을 떠나오며 들은 이야기였다.

팽무성의 말과 행동이 공손해졌다.

명문세가의 아들로 형님의 친우(親友)에게 함부로 하기엔, 주변의 시선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도저히 어제의 상황이 납득이 가지 않아, 세명의 얼굴을 본 순간 식사 후에 다시 드잡이질을 하자고 우기려고 했다.

이미 운강과 염주천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했는지, 망신당한 것을 갚아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주고받았다.

그런 사실도 모르고 동생인 팽설희가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때 얼마나 화가 치밀었던가.


세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제길~! 물 건너갔네.’


주위를 둘러보니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

주고받은 대화를 다 들은 듯, 팽가와 언가의 결혼식을 입에 올리는 이들까지 있었고, 자신들의 볼에 찍힌 주걱의 자국에 킥킥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찬의 환한 미소를 보며 팽무성은 마지못해 대답했다.

“형님께는 전해드리리다.”


‘여기서 식사하기도 힘들겠오. 그냥 염형의 청운문으로 갑시다.’

팽무성의 전음에 다들 황급히 사라지고 있었다.


“잘 가시오~!”

이찬과 패력쌍웅형제는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 주었다.


작가의말

일교차 심한 날이 많네요.

건강 조심 하세요.

휙휙~ 글적이고 갑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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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새로운 길 동행 11 ( 고향도 다녀오라고 ) +2 20.05.06 1,994 23 14쪽
80 새로운 길 동행 10 ( ‘정’ ) +2 20.05.04 1,484 21 13쪽
79 새로운 길 동행 9 (낙장불입(落張不入)) +2 20.04.29 1,446 22 13쪽
78 새로운 길 동행 8 (죽마고우(竹馬故友)) +2 20.04.27 1,483 19 10쪽
77 새로운 길 동행 7 (불꽃놀이) +2 20.04.24 1,630 22 12쪽
76 새로운 길 동행 6 (여표(旅標)) +1 20.04.22 1,677 28 11쪽
75 새로운 길 동행 5 (인연(因緣)의 서막(序幕)) +2 20.04.20 1,815 24 16쪽
74 새로운 길 동행 4 (황홀경(怳惚境)) +2 20.04.17 1,803 25 12쪽
73 새로운 길 동행 3 ( 미끼 ) +2 20.04.15 1,708 25 10쪽
72 새로운 길 동행 2 (경련(痙攣)) +2 20.04.13 1,761 23 15쪽
71 새로운 길 동행 (섭선(摺扇)) +2 20.04.10 1,744 28 13쪽
» 새로운 길 5 (동행(同行)) +2 20.04.08 1,837 29 14쪽
69 새로운 길 4 (사자후(獅子吼)) +2 20.04.06 1,838 29 11쪽
68 새로운 길 3 (삼대삼) +2 20.04.04 1,954 29 12쪽
67 새로운 길 2 +1 20.04.03 1,850 28 11쪽
66 새로운 길 +1 20.04.01 1,884 29 10쪽
65 암투(暗鬪) 2 +1 20.03.30 1,775 27 11쪽
64 암투(暗鬪) 1 +2 20.03.28 1,939 28 13쪽
63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4 +2 20.03.26 1,847 28 11쪽
62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3 +2 20.03.25 1,747 27 12쪽
61 야영지(野營地)의 손님 2 +2 20.03.24 1,764 3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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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복기(復棋) 2 +3 20.03.21 1,816 2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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