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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스 님의 서재입니다.

다시 사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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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스
작품등록일 :
2017.03.19 17:45
최근연재일 :
2017.04.21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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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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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6 : 25일의 리더 #3

DUMMY

흥명빌딩 18층에 도착한 이후로 나는 세 가지 가능성을 고려했다.

전부 다 매우 낮은 가능성이지만, 동시에 매우 곤란한 케이스들이었다.


1. 김연하와 조유화가 선인의 졸개일 경우.

강준의 명령으로 날 조사하던 두 사람이 병졸인 척 연기하고 있다는 가능성이다.

조정환의 주위에서 지나치게 많은 병졸이 생겨난 것도, 다른 병졸들과 달리 두 사람의 능력이 특수한 것도 설명이 된다.


2. 김연하와 조유화가 청소부와 마주쳤던 경우.

두 사람이 청소부를 만난 적이 있다면, 1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추가로 보조적인 능력을 획득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그 청소부가 쓰레기 병졸들을 살려뒀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어쩌면, 이미 포섭되었을지도 모르는 일.


3. 김연하와 조유화가······ 청소부인 경우.

가장 가능성 낮고, 가장 빌어먹을 케이스.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능성이었다.


은신 능력을 갖고 있던 3형 청소부를 생각해보면 놈들 역시 단지 칼날팔만 휘두르는 게 아니다. 매번 날 찾아오는 걸 보면 탐지능력도 있을 거고, 유혹 역시 가능성이 있었다.

그리고 그 청소부는 말했었다.


‘더는 방심해선 안 되겠구나.’


방심을 접었기에, 나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몇몇 청소부를 이용해 이런 연극을 꾸몄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게 사실이라면, 청소부가 인간이 아니라는 내 생각을 수정해야 한다.

그게 정말 빌어먹을 일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셋 중 어느 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갑자기 떠올랐어요. 새로운 능력에 대한 이미지가······ 연하도 마찬가지였다고 해요. 전 곧바로 탐지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가까운 곳에 두 사람의 기운이 느껴졌죠.”

“그게 조정환씨와 김연하씨였다?”

“맞아요.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던 카페에 찾아가, 저는 처음으로 능력자가 세상에 여럿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후로 월연검에 대한 지배 작업과 다른 능력자와의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떠올랐다고.

그야 이유미 역시 두 번째 마법인 ‘힐링’을 배운 건 청소부를 만나고 한참이 지난 밤의 일이었다.

그러니까 조유화와 김연하가 눈치 채지 못한 채 청소부와 스쳐지난 뒤, 밤에 새 능력을 얻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그걸 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죠?”

“그게, 리더 투표도 있고 하니까요. 저희가 두 가지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 아무래도 객관성 면에서······ 물론 진우씨처럼 특출한 분이 있을 줄 몰랐기에 한 생각이었지만요.”


무투파인 조정환이야 청소부와 마주쳤다 하더라도 새로운 능력을 얻기보단 기존의 능력이 강화됐을 것이다.

그러니까 저 설명도 말이 안 되는 건 아닌데······

문제는 어떻게 살아있냔 말이지.


“그건 불가능해요. 아무 계기도 없이 새 능력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네 개의 능력을 가진 제 친구는 분명한 계기를 겪고서 그렇게 됐죠.”

“으아, 갑자기 내 얘기야?”


이유미는 무척 불안한 듯 내 옷소매를 잡고 몸을 움츠렸다.

그런 그녀를 보며, 조유화 일행은 눈도 깜빡이지 못했다.


“네······ 네 개요? 그런······ 엄청난······”

“그건 말도 안 됩니다! 이유미 씨의 기운은 여기서 진우씨를 제외하고 가장 약한데, 어떻게 네 개나 능력을······?”


기운 운운하는 건 또 조정환이다.

그에게 동조하는 사람이 더 없는 걸 보면 기감을 가진 건 그가 유일한 모양.


“스파이일지도 모르는 사람들 상대로 얘길 해줄 수는 없고. 어쨌든 그런 근거로, 저는 두 분에 대해 감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 스파이······ 감시요······?”

“네. 제가 직접 두 사람을 따라다니며 동선을 체크하고자 합니다. 그걸 허락할 수 없다면, 저는 리더로서 클랜 페이트에서 두 사람을 제명할 수밖에 없어요.”

“탁진우씨!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는 것도 정도껏이죠!”


옳은 말을 외치는 건 역시 조정환.


“진우씨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리가 능력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했기에 리더 선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진우씨도 감추고 있는 게 많잖아요? 방금 말한 그 네 개의 능력은 왜 숨긴 겁니까? 그 계기라는 건 또 뭐고요?”


오, 제법 똑똑한데.

분위기만 가지고 의심의 타겟을 좁히려던 계획은 그로 인해 무산됐다.


“제 친구의 능력은 치료입니다. 보여드리죠.”


나는 오른손으로 왼손 새끼손가락을 잡고

부러뜨렸다.


“꺄앗, 앗, 우왓, 뭔 짓이야! 상냥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새살이 솔솔, 힐링!”


언제 들어도 적응되지 않는 주문과 함께 새끼손가락이 점차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한다.

몇 번 주먹을 움켜쥐어 회복된 상태를 보여준 뒤에, 나는 조유화 일행을 훑어봤다.


“이런 종류라서 말할 수 없었죠. 현대의학의 수준을 넘는 마법이니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그리고 그 계기라는 것 말인데······ 조유화씨와 김연하씨, 그리고 조정환씨에게는 보여드릴까 합니다.”

“우, 우리 세 사람만요?”


살짝 겁먹은 듯 어깨를 좁히는 조유화를 보며 나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유미의 말에 따르면 이거 오크처럼 무서워보인다지?


“옥상으로 따라와······보실래요? 아, 검도 좀 챙겨주시고.”


잠깐의 실랑이 뒤에 나와 이유미, 조유화, 김연하가 옥상에 올랐다. 물론 우리의 잘생긴 조정환은 검을 챙기기 위해 17층으로 뛰어갔다.




조유화 등 세 명은 검만 쥐여서 옥상 구석 멀리 보내뒀다. 그리고 이유미는 늘 그랬듯 내 등 뒤에 세웠다.

짧은 원피스 차림인 김연하는 추운 듯 몸을 떨었고, 조정환은 몹시 불안한 듯 몸을 떨었다.


“저기요! 그냥 여기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요? 공격받으면!”

“반격하시는 건 상관없는데, 너무 나서진 말고요!”

“으······ 지켜주실 거죠!”

“아까는 의심스럽다면서요!”

“그, 그거야 정황상······.”


웅얼거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조정환.

잘생긴 남자 놀리는 거, 꽤 재밌다.


시간은 어느덧 18시 59분 50초······


“유미야. 오늘은 정말 위험하니까 절대 긴장 풀지 마.”

“으, 응!”


55초······


“그쪽도! 괜히 나서다 어그로 끌지 마시고요!”

“아, 알았다고요!”


59초······ 19시.


-쓰레기 기사로군.


이제는 지루하게 느껴질 만큼 익숙한 텔레파시. 그리고······

나타난 청소부의 숫자는, 3기였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숫자를 늘렸구만.


체격 큰 남성형으로 셋 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대화에 나서는 건 한놈뿐이다.

셋 중 누군지는 알 수 없다. 머릿속으로 전달되는 거니까.

자연스러운 어감으로 볼 때 2형이나 3형일 거라는 판단이 가능했다.


어쨌든 24일에 도망쳤던 3형 청소부는 없다. 그놈은 체구가 작은 소년의 모습이었으니까.


저 중 하나, 혹은 둘, 혹은 셋 전부가, 새로운 2형이나 3형일 것이다.


곧바로 정면으로 달려들어 왼쪽에 선 청소부를 향해 검을 뻗었다.

그에 대한 반응은 썩 빠르지 않다. 2형 즈라인과는 차원이 다른 느릿함.

하지만 큰 체구와 강한 힘으로 내 검을 올려쳐낸다.

곧바로 발로 놈을 뻥 차낸 뒤에, 몸을 돌리며 2식 연비향(燕飛響)으로 남은 두 놈을 견제했다.


“꺄앗! 저, 저거 뭐야!”

“언니, 목소리!”

“마, 마마, 마맙소사······ 어떻게 저런 기운이······!”


소란스럽네들.

얌전히 웅크리는 이유미를 좀 본받았으면 좋겠다.


내가 전과 달리 일격에 청소부를 쓰러뜨리지 못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하나를 상대하던 것과 셋을 상대하는 것이 물론 같을 순 없지만, 애초에 내 육체능력은 그런 일반적인 기준을 초월한 상태.

원래대로였다면 첫 공격으로 적어도 한 놈의 다리는 잘라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전투보다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다.

조정환이 겁먹어서 오줌을 지리지는 않나 체크······는 아니고, 조유화와 김연하의 표정변화를 체크하는 중이다.


-쓰레기 기사, 병졸이 늘었구나? 가상하나 거기까지.


청소부의 말도 그렇고······ 두 사람의 표정에서도 아직까지 특별히 의심스런 구석은 없다.

진짜 순수한 병졸인 건가?


아니, 여기까지 연기일 수도 있지.


등 뒤에서 청소부의 칼날이 찔러온다.

그건 사실 막을 수 없는 공격에 가깝다. 속도부터가 음속 수준이니까.

초인적인 청력으로 공격을 예측하더라도, 최초의 파공성이 귀에 도달하는 것과 칼날이 몸에 도달하는 게 거의 동시란 말이지.


그러니 지금 내가 등진 채로 청소부의 공격을 피해낸 건 기적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뭐 실제로 기적은 아니다. 청소부라 해도 아무런 준비동작도 없이 검을 찌르는 건 아니니까.

나는 작은 자세의 변화가 만드는 소리를 통해 놈들의 공격을 예측해낼 수 있다.

나 말고는 할 수 없는 기적적인 묘기이긴 하지만,

어쨌든 요행이 아니라는 게 중요.


등 뒤의 공격에 이어 시간차로 가해지는 앞쪽 두 청소부의 공격- 음속의 공격이 두 개나 쏘아지면 무척 위험하긴 하지만, 내 검은 적절하게 두 청소부의 칼날을 빗겨냈다.


챙강-


······ 이런.

조정환 이 썩을놈이!


“검, 쓰레기잖아!”

“나, 나름대로 괜찮은 거였는데!”


젠장, 좋은 검을 쓰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었나?

한꺼번에 두 공격을 막아낸 게 나빴던 걸지도 모르겠다.


음속에 가까운 칼질이란 건 단순히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로 끝나지 않는다. 실체가 존재하는 칼날인 만큼 그 운동에는 운동에너지가 존재하니까.


빗겨낸다고 빗겨냈지만 두 칼날에 담겨있는 거력을 흘려내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리라.

조정환에게 받은 내 장검은 이제 두 뼘은 짧아진 길이가 돼버렸다.


-쓰레기 기사, 죽어서 반성하라.


뭘 다 이겼다는 듯이 떠드는 거야?

나는 반토막이 난 검을 내던져 앞쪽의 청소부 중 하나의 다리를 부쉈다.


-호오 무슨 이런 힘이


뭐 근력이 근력이니까. 지금의 나는 공기의 저항이 없는 곳에서라면 투포환으로 전차도 부술 자신이 있다.

지금 나온 반응으로 보면 다리 작살난 저 녀석은 1형인 것 같고······ 다른 두 놈도 확인해보자.


발걸음을 옮기는 작은 소리가 가깝다.

곧바로 뒤돌아차기- 뒤쪽 청소부의 오른다리 갑각이 앞쪽 방향으로 꺾이고 쓰러져내린다.


-호오 쓰레기 기사는 강하다


뭐 내가 좀 강하긴 하지.

육체적으로도 그렇고, 잠깐 배운 검술과는 달리 권장각보의 수련은 꽤 오랫동안 즐겨서 해왔으니까.


반응을 보면 이놈도 1형이다. 결국 지금 하나 남은 청소부가 2형이나 3형이라는 말인데······

3형이라면 이제 슬슬 능력을 사용하겠지?

-쓰레기 기사. 나름대로 준비하고 왔지만 역시 강하구나. 하긴, 이렇게 강한 놈이니 운명지어진 죽음을 벌써 이레 동안이나 극복해온 것이겠지.

“······ 자꾸 운명 어쩌고 하는데, 그 운명으로 니 묫자리가 여기란 건 알아보지 못했냐?”

-하하하하하, 재밌는 아이로다. 허나 오늘은 여기까지. 다시 보자꾸나.


도망치겠다는 얘기다.

세 청소부의 몸에서 검은 먼지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달려가서 목을 꺾는다면 한놈 정도는 없앨 수 있을 테지만······ 나는 사라지는 청소부들을 외면한 채 조유화를 바라봤다.


검도 내 것이 아니었고, 제대로 된 실력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니 진짜 결전은 내일의 일.

오늘은, 그것보다는 조유화와 김연하가 더 중요했다.


“지, 진우야, 셋이나, 나왔어어······!”

“괜찮아. 나니까.”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이유미를 달래주고, 나는 옥상 구석에서 떨고 있는 세 사람에게 다가갔다.


“시, 시시, 신이었는데······ 패, 패퇴시켰어······ 어떻게? 대체 저 남자는······?”


조정환의 중얼거림이 거슬린다.

신이라니. 청소부 따위에게 그 무슨 소릴.


그야 기감을 가진 조정환이니 이유미처럼 청소부의 크고 아름다운 기운을 봤을 것이다. 그래서 넋을 잃은 건 이해가 간다만.

그래도 신은 아니지.


“이게 내가 상대하는 적들입니다. 여러분이 보는 악귀와는 차원이 다르죠? 어······ 조유화씨? 김연하씨?”


부릅뜬 눈으로 날 쳐다보는 조정환과 달리 조유화와 김연하는 눈에 초점이 없었다.

저건 설마······


“지, 진우야, 나 새로운 이미지!”


뒤쪽에서 들리는 이유미의 목소리. 그녀도 새 마법을 익힌 모양이다.


나참. 이렇게 곧바로 반응이 나와버리나.

이유미처럼 청소부를 만난 뒤 능력을 계발하는 모습.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저 두 사람은 확실히 이유미와 같은 평범한 병졸이다.


젠장. 뭐 자꾸 이러냐.

선인이나 청소부가 아니란 걸 알아서 좋긴 한데······ 이래선 다시 원점이다.

두 사람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17일에 청소부와 마주쳐 새로운 능력을 계발했을 것이다.


그리고, 살아남았다.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병졸과 기사를 치우는 게 당연하다는 청소부를 상대로.


그 경과를 밝혀내지 못하는 한 두 사람에 대한 의혹은 풀 수 없는 일이었다.




이유미에게 택시비를 쥐어주고 병원으로 돌려보낸 뒤, 나는 조유화와 조정환, 김연하와 함께 리무진에 올랐다.


“감시······ 진짜 하셔야 되겠어요?”

“당연하죠. 내 의혹은 풀렸지만, 그쪽은 아니잖아요?”

“예? 아이 참······.”


조유화는 더 반박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김연하 역시 잔뜩 불만스런 표정이지만 입을 열지 못했고.


뭐 그럴 수밖에.

내가 상대했던 새까만 괴물들을 만나고 또다시 새로운 능력을 얻은 두 사람이다.

자연히 17일에도 괴물을 만났을 거라는 추론이 가능한데, 두 사람은 절대 그런 걸 본 적이 없다고 잡아떼고 있는 것이다.


조정환은 완전히 풀이 죽은 채 가끔씩 중얼거리듯 내게 말을 걸었다.


“그, 그쪽 의혹도······ 확실히 풀린 건······ 아니거든요?”

“네, 네.”

“치잇······.”


뭐 예상했던 반응이다.

자기 고모를 의심한다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지.


“신을······ 죽이다니······.”


고모가 아니라 그쪽이 문제였나.


“신 아니라니까요? 사람 죽이기를 밥먹듯이 하는 괴물들이거든요?”

“아니, 아닌데······ 기운이, 밝았는데······.”

“기운 약한 제가 그 눈부신 괴물들 쓰러뜨리는 거 보고 뭐 배우신 거 없어요?”

“그게, 그렇긴 한데······.”

“기운 너무 믿지 마세요.”

“네에······.”


끝까지 시무룩하네.

시무룩한 부흥회 멤버들과 함께, 리무진은 부드럽게 시내의 거리를 달려갔다.


월연검의 땅, 강남을 향해서.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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