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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스 님의 서재입니다.

다시 사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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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스
작품등록일 :
2017.03.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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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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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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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2 : 피의 23일 #1

DUMMY

내 이름은 탁진우.


형제들과는 사이가 썩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니까 상세하게 말하자면, 대단히 나쁜 편이다.


그나마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 게 막내 탁진희인데 걔도 딱히 날 좋아하는 건 아니고.

오히려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나 역시 형제들에게 불만 외의 감정은 별로 없다.


아버지와의 사이를 말하자면 그보다 좀 더 심했다.

그러니까 상세하게 말하자면, 적이나 다름없다.


…… 오이디푸스도 아니고 무슨 소린가 싶긴 한데.

그냥, 그렇다. 그게 내 가족관계다.

그게 내 유년기의 결론이었다.


힘들 때 기댈 수 없는 가족이라는 것에 좀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나는 그런 내 환경에도 만족하고 있었다.

먹고 자고 교육도 받을 수 있게 해준 집안을 원망하는 건, 너무 배부른 소리잖아.




5…… 4…… 3…… 2…… 1……!


「3월 23일

00 : 00」


23일의 0시가 되었다.

17일 이후 처음으로, 나는 하루를 반복하지 않고 다음날을 맞는 데 성공했다.


음…… 이런 날이 되면 분명히 무척 기쁠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의외로 딱히 감흥은 없었다.


그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금 나는 처음으로 청소부를 만났을 때만큼이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셈이었으니까.


이제 강준이 돌아올 때까지 고작 5일이 남은 셈이니까.


강준의 보이지 않는 칼을 해소할 방법은 이것저것 떠올랐다.

하지만 그 대부분이 실현가능성이 없어 폐기되고, 지금은 최우선적으로 이유미에게 의존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유미는 그런 내 다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기, 기감을? 평범한 사람은 절대…… 아니, 진우 넌 평범하진 않구나. 그러니까 그게 돼야지 니가 살 수 있다는 말이지? 알겠어! 내가 완전, 스파르타로 굴려줄게!’


기감(氣感).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만지는 5감을 넘어, 과학적으로 인지되지 않는 기운이라는 것을 느끼는 감각을 말한다.

나는 그걸 수련하기로 결심했다.


5감이 초인적인 수준으로 향상된 까닭에 나는 강준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건 1000살 먹은 선인조차 놀랄 만한 능력.

하지만 막상 그 선인의 보이지 않는 칼을 감지할 수는 없었다.


이유미의 경우는 나와 정반대.

그녀는 아주 평범한 인간 수준의 오감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특별한 기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내게서 보통 사람들과 다른 비범한 기운을 느꼈다.

그리고 청소부에게서, 내가 보지 못하는 어떤 신성한 것을 보았다.


내게 필요한 게 바로 그거였다.

오감으론 절대 인지할 수 없는 강준의 칼.

기감을 통해 그것을 감지할 수 있게 되지 않는 한, 돌아온 강준을 상대로 아무리 하루를 반복한다 해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었다.


물론 그 외에도 몇 가지 계략을 준비하겠지만…… 일단 메인은 능력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잡아야지. 건설적인 방향으로다가.


그리고 반대의 경우. 천존이라는 신이 날 용서하기로 결정했을 때의 방안에 대해서도 대충 결론을 내렸다.


그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유미를 훈련시킨다.

그럼으로써 새로운 마법을 획득할 수 있는 대안을 탐색하는 게 1번이다.

어쩌면 단순한 명상이나 마법의 반복만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


하지만 그 결과 전투를 반복하는 것만이 유일한 레벨업의 방법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그때는 악귀를 찾아다녀야 한다.

강준이 악귀 때문에 바쁘다고 했었으니, 그에게 의뢰를 받으면 될 것이다.


이 결론을 들은 이유미의 반응은 이랬다.


‘으아…… 나만 굴리는 게 아니라 서로 굴리는 거구나. 으, 쫄려!’


쫄리고 자시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에게 질병치료 마법이 필요했던 것처럼 나 역시…… 부활 마법이 필요하니까.


그런 복잡한 일들과 달리 기분이 좋아지는 소식도 있었다.

이유미의 모친의 병세가 호전됐다는 정보였다.


‘방금 의사선생님 만났는데, 암세포가 조금 작아진 것 같대!’


이유미의 모친은 위암 말기라고 했다.

발견이 너무 늦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범위가 너무 넓어서 절제수술로는 가망이 없어 연명을 위한 항암치료만을 진행하는 상태였으며…… 거기에 필요한 돈을 장녀인 이유미가 충당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게 그녀가 불법 성매매에 종사하고 질병치료 마법에 집착했던 이유.

그 노력이, 마침내 작은 성과를 보인 것이다.


‘아직 분명한 건 아니지만, 한동안 학교 쉬려구. 계속 엠 회복해서 큐어 걸어드리면 조금씩이지만 나아질 수 있을 거야. 오늘도 병원에서 잘 생각이구. 진우야, 교수님들한테 얘기 전해줄 수 있을까?’


아쉽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아, 너도? 아, 그렇구나, 기감. 그럼…… 너도 병실에서 같이 있으면 되겠다. 6인실이라 좀 좁긴 한데, 밖에 휴게실도 있으니까.’


그렇게, 나와 이유미의 수련이 결정되었다.

진짜 열심히 굴리고 굴러야지.


예상치 못한 전화벨이 울린 건 23일이 된 지도 10분 정도가 흘렀을 무렵.


딩도로로랭 딩도로로랭


발신자는…… 아버지였다.

이 한밤중에 전화라니. 하여튼 예측불가인 탁신환 사범님이다.


“여보세요.”

[…… 탁진우. 뭐하고 있었냐.]

“집인데요.”

[설마, 너냐.]


뜬금없는 전화였지만 이건 예상했던 질문이다.

난 단호하게 답했다.


“아닙니다.”

[그래, 아니겠지. 아닐 거라고 나도 생각한다. 니가 아무리 정신나간 새끼라고 해도, 감히 스승으로 모시기로 한 사람의 가슴에 검을 꽂을 리는 없겠지.]


그렇게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심했다는 건 근거가 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곧 그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만 말이다…… 아무 것도 없었다. CCTV에 주변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까지 싹 뒤졌지만, 그날 그 집에 간 사람은 너, 그리고 월연검 계집애 하나뿐이었다. 나머지는 전부 주민이거나 동네 노숙자들. 사제를 공격할 만한 놈은 존재하지 않았지.]


CCTV에 블랙박스라니. 공권력도 아니고, 참나.

아무튼 그게 문제인 건 사실이었다.

그날 19시에 나타났던 즈라인은 목격자도 증거도 흉기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지나간 20일에 경찰이 나를 용의자로 지목했던 게 무능해서 그랬던 건 아닌 거지.

그리고 사설탐정을 고용하겠다던 아버지 역시 무능하진 않지만……


“아버지. 누가 그러던데요. 탁가는 타락했다고.”

[뭐? 어떤 새끼가 그런 소릴 해!]

“정말 아시는 거 없어요? 신선이라든지, 도술이라든지.”

[…… 설마…… 사제가 그런, 그런 방문외도에 당했다는 소리가 하고싶은 거냐?]


아버지는 눈치가 없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고집이 좀 세다.


[미친놈아! 그런 건 존재하지 않아! 이미 오래 전에 쇠락한 전설을 들고 와서 범인으로 몰아보겠다고?]

“이래서 말한 건가 보네요, 타락했다고. 낭도 유화에 대해서 해주실 얘기 없으면 이만 끊겠습니다.”

[…… 30년 전에!]


어라?

욕설을 먹으면서 끊을 생각으로 던진 말이었는데, 아버지의 입에서 이상한 어휘가 나왔다.


“30년 전이라면.”

[…… 낭도 유화를 찾는 자가 있었다. 월연검의 사범, 조성신. 그가 낭도 유화라는 자를 수소문했다는 얘길 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야. 나와는 개인적인 접점도 없었고 타 유파의 인물이라 조사할 방법이 없었다.]


그자다.

무정암을 찾았다던 그 남자.

30년 전의 그 남자가 바로 월연검의 사범이었던 모양이다.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그게 끝이냐? 이쪽이 정보를 줬으니 너도 대답을 해라. 구현이를 죽인 거…… 어떤 놈이냐.]


아버지의 상태가 이상했다.

아니 정상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저 막가파 탁신환이 정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이상하단 말이지.


내가 죽였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일상의 존재들에 대해 아는 것 같지도 않고.


아. 어쩌면. 혹시……?


“그 조성신이란 사람에게도, 뭔가 일이 있었던 모양이죠?”

[이 새끼야, 지금 그딴 게 중요한 게 아니란 말이야!]

“중요하죠. 정보 감추지 마세요. 그래야 이쪽도 사실을 말씀드리죠.”

[그래, 그랬다! 그 작자도 스승이 죽었어! 아무 흔적도 없이, 조성신과 단둘이 있던 자리에서!]


…… 역시, 그랬나.

그 역시 나와 같은 운명에 놓였던 건가.


뭐 이제 딱히 상관없는 일이긴 하다. 신이라는 천존 정도면 몰라도 청소부들로서는 내게 아무 위협이 되지 않는 상황이고, 강준의 공격 역시 기감을 계발하면 파훼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작은 호기심이 들긴 했다.


“그 조성신씨, 지금 어디 있습니까?”

[없어.]

“예?”

[없다고. 죽었으니까.]


…… 죽었다고?

나와 같은 운명이었던 월연검의 사범이,

죽었다고?


“정말요? 그럴, 리가 없는데?”

[이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야! 당장 대답이나 해라. 대체 구현이를 죽인 게 어떤 새끼냐고!]

“…… 아버지. 슬슬 좀 솔직해지시죠? 대충 감 잡지 않으셨어요? 그 조성신을 죽인 놈이 누군지 조사 안 해보셨을 분이 아닌데.”


기차화통처럼 요란하던 아버지의 목소리는 그 대목에서 잠잠해졌다.


30년 전, 스승님과 동일하게 살해된 월연검의 원로.

그리고 같은 낭도에 대해 조사하는 그 제자들.

아버지가 이 정보를 갖고도 연관성을 눈치채지 못할 만한 바보는 아니니까.


하지만 답이 없다는 건.

그리고 내게 이토록 범인에 대해 캐묻는다는 건.

그리고, 조성신이란 이가 죽었다는 건.


“알아내지 못하셨군요. 아니, 월연검 쪽에서도 모르고 있으려나.”

[하. 썩을놈같으니. 그래. 스승이 죽은 그 다음날 조성신도 죽었다. 낭도 유화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경주로 떠나서 돌아오지 못했다더라. 마찬가지로 살인자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범인을 알 수 있겠냐.]


그건 좀 이상한 말이었다.

조성신이…… 이틀째에 죽었다고?

대체 왜?


나와 같다면 적어도 500번의 삶을 반복할 수 있었을 터. 두 번째 청소부에게 그 이상으로 죽었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어쩌면…… 청소부에게 습격받는 것만 같고 나와 다른 능력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틀째는 너무 심하다.


전날 스승님을 잃은 처지에 방심을 했을 리도 없고.

나와 달리 애초에 검도고수였을 테니, 두 번째 겪는 상대에게 크게 위기를 겪었을 리 없었다.


그렇다면.

그런 상황에서도 조성신이 죽었다면.


“혹시, 가슴에 검이 꽂힌 흔적만 남은 채로?”

[…… 그랬다고 한다. 구현이와 똑같이.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어.]


…… 스승님과 똑같이?

아니다.

그건, 청소부가 아니니까.


청소부는…… 쓰레기 기사를 죽일 때는, 반드시 목을 베니까.


그러니 경주에서 조성신을 죽인 건 필시,


“강준…….”

[뭐?]


보이지 않는 강준의 검이 그의 가슴에 꽂혔을 것이다.

아마도 청소부를 죽인 직후.

그 모습을 강준에게 보인 탓에, 수호자의 적이라 판단되어 살해되었을 것이다.


피가 차갑게 식는 기분이었다.


뭐? 선인은 거짓말을 못해?

검은 괴물이 기억나지 않아?

하하하.


강준은 모든 걸 알고 있었다.

이미 조성신을 살해한 경험이 있는 주제에, 오리발을 내밀고 내게서 정보를 캐려 했던 거였다.


너무 순진했다.

대체 왜 그 선인의 말을 전부 신뢰해버렸단 말인가.

그 1000년을 살아온 능구렁이의 뭘 믿고!


[이제 말해라. 대체 누구냐. 대체 누가 구현이를 죽였어!]

“…… 아버지는 상대할 수 없는 적이요. 얘기해도 이해 못하실 겁니다.”

[이 새끼야!]

“복수는 제가 할 거니까 신경 끄세요. 이런 말씀 드리기 좀 그런데, 방해만 돼요.”

[이런 버르장머]


전화를 끊고 배터리를 뺐다.

그리고 강준을 생각했다.


빌어먹을 선인이다.

정말이지 의뭉스럽고 못된 선인……


그런 자를 떠올리고 있음에도 아무런 분노도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무척,


분했다.




아침 일찍 병원에서 만난 이유미는 무척 초췌한 인상이었다.


“잠 안 잤냐?”

“응…… 밤새, 마법…….”

“효과는 좀 있었고?”

“아직 몰라. 오늘 다시 검사 부탁드릴려고.”


잠 한숨 자지 않고 질병치료 마법을 써댔던 모양이다.

부디 좋은 효과가 있었기를 바라며 나는 이유미와 함께 병실로 향했다.


“무슨 느낌 같은 건 없어? 실력이 향상되는 느낌이라든가.”

“으음…… 잘 모르겠어. 엠통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대로고, 밤새 마법 썼지만 딱히 변한 느낌은 없는데.”


곤란한 얘기였다.

새로운 마법까진 아니더라도 작은 변화 정도는 있기를 바랐는데.

만약 인간을 대상으로 한 마법의 반복으로 실력을 늘릴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 어머니…… 괜찮겠지? 차도가 있겠지?”

“뭐 그렇겠지.”


하지만 이유미가 문제다.

친하지 않은 건지 엄마라고도 안 부르지만, 지금은 밤을 샐 정도로 그 어머니의 치료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는 상태니까.


엠통…… 마법력을 소모하는 다른 수련을 하자고 했을 때, 그녀가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럼 어떤 식으로 설득해야 하나……


고민 속에서 병실에 도착했다.

6인실. 조용한 가운데 아침식사가 진행되는 흔한 병동의 모습.


그 한구석에, 강퍅한 인상의 노파가 앉아있었다.


“어디 갔었니.”

“친구가 와서……. 여긴 제 학교 동기, 진우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그래…… 반갑다.”


내리뜬 눈은 날 바라보지 않는다.

비쩍 마른 얼굴이 말기 암의 고통을 드러내고 있다.

흰 천으로 덮인 머리 밑에는 아마 항암치료 때문에 한 올 머리카락도 남지 않은 민머리가 있을 거고.


나는 이유미에게 귓속말로 물었다.


“나 보면 놀라시지 않을까?”

“어? 아, 기운. 그거 걱정했구나? 어머니는 이제, 없어. 완전한 일반인.”


이유미의 어머니는 이제 더는 무당이 아닌 모양이다.


“기감이란 건 사라지기도 하는 거야?”

“아니…… 어머니는, 잃으셨지.”


사라지는 것과 잃는 것의 차이는 뭘까……?


어쨌든 지금 당장 중요한 건 그런 얘기가 아니었다. 우리는 이유미의 모친에게 인사하고 휴게실로 향했다.


작가의말

완결이 성큼 다가왔네요.

내일 연재분에서 진우가 죽고 이 소설이 완결됩니다.

고맙습니다.




네 만우절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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