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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스 님의 서재입니다.

다시 사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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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스
작품등록일 :
2017.03.19 17:45
최근연재일 :
2017.04.21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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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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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7.04.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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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16 : 25일의 리더 #2

DUMMY

“하······ 참 콧대가 높군기래. 멋대로 결전을 관둔다고 하지를 않나, 찾아온 길손에게 함부로 상대하지를 않나.”

“말이 기네요. 불만이 있으면 칼로 말하는 게 그쪽 스타일 아닙니까?”


북한의 검객은 다행히 스타일이라는 말을 알아들은 것 같았다. 붉으락푸르락 짙어진 얼굴로 잔뜩 분노를 표시한다.

그런 그를 보며, 나는 두 주먹을 들어 보였다.


“선택하세요. 덤비든가, 돌아가서 결전은 없었다고 전하든가.”


오오오- 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우리 순진한 병졸 여러분이다.


“······ 내레 이 일은 가만두지 않을 기야.”


그렇게 말한 검객이 고개를 팽 돌리고 비상구로 걸어간다.

일본 무인과 중국 무인도 자기들끼리 몇마디 중얼거린 뒤에 그 뒤를 쫓았다.


······ 엘리베이터 잠갔다고 계단으로 18층까지 올라온 건가.

그리고 작동시켜달라는 말도 않고 다시 걸어내려간다.

진짜 의지의 사나이들이라고 해야 하나.


“진우야, 존멋! 아야!”


쓸데없는 말을 하는 이유미의 목덜미를 꼬집어주고, 난 조유화를 돌아봤다.


“유화씨, 제가 한 얘기가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아뇨, 규정상의 문제는 없어요. 결전을 취소하는 건 신청한 쪽의 당연한 권리고, 리상군씨가 저렇게 행동한 게 오히려 거친 행동이었죠.”


북한 검객의 이름이 리상군인 모양이다.

남한 식으로 하자면 두음법칙을 적용해서 이상군이 되겠지만.


“저쪽이 월연검을 쉽게 보는 거예요?”

“그건······ 네. 두 쪽으로 갈려 있는 한국의 무도에 비해 북한은 완전히 힘이 집중되어 있거든요. 그런 덕분에 ‘칼부림’이라고 하면 동북아에서도 가장 강한 유파로 인정받고 있고······ 저런 행동을 해도 누가 뭐라고 비판할 수가 없는 거죠.”


참 적나라한 유파 이름이다.


“규정상 문제가 안 되면 됐습니다.”


규정상 문제가 됐다 하더라도 곱게 받아주진 않았을 거다.

어디 살인자 놈들이 가슴 펴고 다니는 거냐고 대체.


“······ 모욕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결전을 신청해올 수도 있어요.”

“그럼 제가 처리할게요. 그건 됐고, 우린 하던 얘기로 돌아가죠.”


악귀와의 전투와 공증인들의 난입으로 휴정했던 회의가 재개된다.

클랜원들이 자리잡고 앉기를 기다려서 나는 단상 앞으로 나섰다.


“다음 안건으로 얘기하고 싶은 건, 우리가 겪는 습격에 대한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서 여러분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네요. 전 리더였던 유화씨도 생각하시는 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나를 빼고 72명이다.

서로 같은 습격에 처해 있다지만, 서로 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 이들이 우리의 처지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나는 알 필요가 있었다.


“제 생각엔, 우리는 어떤 신의 선택을 받은 것 같아요. 앞으로 세상에 닥칠 위협에서 사람들을 지키라는 뜻에서 능력과 시련이 주어진 게 아닐까요. 그게 괴물일지 외계인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이유미가 튜토리얼이라 부르는 악귀의 공격을 조유화는 시련이라 부른다.

의미는 상통한다. 그것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리고 병졸들의 능력을 계발해준다는 점에서.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내가 악귀라고 부르는 게 맞지 않는 셈이긴 한데.


하지만 능력의 계발이라고 한다면 실질적으로는 청소부 쪽이 탁월한 것 같다.

이유미는 청소부와 처음 접촉한 날에 치료 마법을 배울 수 있었으니까.


나는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다.

가정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마 다른 병졸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조정환과 김연하 등은 조유화와 생각이 같은 듯 이야기를 덧붙이지 않았다. 기존의 클랜원 다섯 명 역시 말이 없는 가운데, 이번에 가입한 40대의 박대건씨가 입을 열었다.


“난 처음엔 그 괴물들이 적이고 우리가 그걸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까 신기하네. 그치만 힘이 주어진 데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꼭 괴물이 아니더라도, 우리처럼 능력이 생겼는데 나쁜 생각을 하는 능력자라든지.”


그 말에 대부분의 병졸들이 표정을 굳혔다.

인간을 상대할지도 모른다는 말에 당황한 것이다.

만약에 정말 인간이 적이 된다면, 저들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겠지.

······ 아마, 나도 그럴 거고.


경호원 김철민씨 역시 같은 점을 지적했다.


“그거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아까 조유화씨가 북한에도 능력자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남북한에만 있지는 않을 거 아녜요. 그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게 호전적일 수도 있으니까, 외국의 능력자들과 싸울 때도 대비를 해둬야 합니다.”


조유화가 북한 일부 지역까지 커버하는 탐지력을 가졌다고 밝힌 건 아마 병졸들에 제한된 능력일 거다.

그게 기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한다면 강준이나 청소부를 느끼지 못한 게 이상하니까.


그러니 그녀가 감지했다는 북한의 능력자들 역시 여기 있는 남한의 병졸들처럼 순진무구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지만······ 뭐 대비를 해둘 필요는 있다.


“여러분 중에 혹시 해외에서 영향력을 갖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대답 없이 10초쯤이 지나간다.

새로 가입한 클랜원 중 사회적으로 중요한 지위에 있거나 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착한 사람이 성공하기 어려운 사회라서 그런 걸까.


“······ 이 부분은 월연검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유화씨, 월연검은 완전히 수중에 있다고 하셨죠?”

“아, 네! 지금은 제가 임시 장문으로서 활동하는 데 조금도 지장이 없어요.”


임시 장문(掌門:무도 유파의 대표자)이라. 그건 새로운 정보였다.

그리고, 의심스러운 정황이었다.


“임시 장문이라고요?”

“네. 아버지께서 병환이 깊으셔서 쓰러지신 게 15일이었어요. 그 뒤의 후계다툼에서 원래 제 세력은 거의 밀려나고 있었는데, 다행히 17일부터 정환이와 연하의 도움으로 상황을 바꿀 수 있었죠.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승계하진 못한 상태예요.”


흠. 승계를 위해 패륜을 저지른 건 아닌 건가.

아마 무투파인 조정환보다는 김연하의 도움이 컸으리라. 그녀가 가진 유혹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후계다툼 같은 미묘한 세력전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쉬울 테니까.


“하지만 이상하네요. 김연하씨의 유혹이 반대파를 완전히 침묵시킬 정도의 능력은 아닌 것 같은데.”


다시 시작된 내 의심에 클랜원 몇 명이 또 오오- 소리를 낸다.

그만 좀 하세요, 정주미씨, 나준구씨.


“탁씨가문이 지배적인 천검세와 달리, 월연검은 세 가문의 견제와 협력으로 구성되는 무가예요. 그렇다보니 작은 우위로도 충분한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어요.”


순 맹탕 같았던 조유화가 그런 말을 하는 건 좀 놀라운 일이었다.


“통찰력이 탁월하시군요.”

“그런 정도는 아니에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일들이죠.”


그야 조유화의 가문도 월연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하니, 나처럼 아예 관심을 끊어버린 게 아닌 이상 자연히 많은 것들을 알게 됐으리라.


하지만······ 나는 아직 조유화에 대한 의심을 내려놓지 않았다.


내가 리더직을 받았다곤 하지만, 이 클랜의 근본은 월연검 부흥회. 자금과 인력 면에서 그들에게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그들의 대표인 조유화에겐 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방심해서 오늘을 허투루 넘긴다면, 언제고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이제 국내의 능력자들을 보호하는 데 인력을 쓰지 않아도 되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인원을 파견할 수 있을 거예요.”

“······ 그래요. 저도 천검세 쪽의 정보망을 이용할 수 있어요. 이제까지는 서로 다투는 사이였지만, 앞으로는 새의 두 날개처럼 협력해서 정보를 완성해보도록 하죠.”

“하하, 말씀이 청산유수네요.”


눈가를 찡긋거리며 웃는 조유화.

여성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게, 이유미 말대로 진짜 예쁘긴 했다.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이곳에 모인 능력자들은 클랜 페이트의 멤버로 등록하며 동료들과 연락처를 공유했다.

또 자신의 입장을 자각하고 보안에 힘쓰자고 약속했으니, 더 이상 기밀유지를 목적으로 정보원을 쓸 필요는 없는 셈이다.


조유화는 시계를 확인한 뒤에 내게 진행을 종용했다.


“리더, 이제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시죠. 평화유지 강령에 대한 건이에요.”

“클랜원 전원이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며 비상시에는 강령에 따라 행동한다······. 그 강령을 함께 논의한다는 얘기죠?”


비록 진상을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지만, 클랜원들의 열의는 빠르게 회의를 진척시켰다.

우리는 곧 클랜의 주요 행동강령을 정할 수 있었다.


1. 페이트의 활동은 인간의 안위를 지키는 일을 목적으로 한다.

2. 페이트의 명령권은 리더에게 있으나, 각자는 합당한 이유를 들어 거부할 수 있다.

3. 페이트의 리더는 클랜원 과반수의 제의로 탄핵에 처할 수 있다.

4. 페이트의 가입은 능력자로 제한하며, 개인의 의지로 탈퇴가 가능하다.

5. 강령 1의 의무를 거스를 경우, 클랜의 이름으로 행동을 구속할 수 있다.


3번 탄핵의 경우에도 딱히 걱정은 되지 않았다.

김연하나 해외의 정신계 능력자가 강압적으로 탄핵을 종용할 수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쪽도 힘으로 대응하면 그만이고.

하지만 5번의 경우 신경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또한, 그 뒤에 이뤄진 전용 스마트폰 분배에도 좀 신경이 쓰였다.


“월연검 측에서 제공하는 전용 전화기입니다. 데이터와 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하실 수 있으며, 최신 암호화 프로토콜에 의해 도청과 해킹에서 자유로워요. 클랜 멤버 사이의 연락은 항상 이 기기를 통해 수행하시길 바랍니다.”


김연하의 말과 함께 전달된 스마트폰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제품이었다.

월연검이 재계를 지배하고 있다더니 전용 스마트폰까지 제작할 정도인가보다.


하지만, 흥. 도청에서 자유롭다니.

그거야 제작하고 분배한 월연검 쪽에선 얼마든지 뚫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폰으로는 조유화나 월연검에 대한 의심을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다.


“전용 채팅 어플에는 세 개의 채팅방이 등록돼있을 거예요. 전 클랜원이 참여하는 채팅방과 지역구 클랜원들이 등록된 채팅방, 그리고 회의내용을 보고하는 리포트방이에요. 각 지역구는 매주 1회 이상 회의하셔서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 리포트방에 올려주세요. 가장 수가 많고 리더가 살고 계신 지역인 서울 지역구에서 그에 대해 논의한 뒤에, 리더에게 보고하고, 결정된 권고사항을 다시 하달해드릴 겁니다. 리더, 괜찮으시겠죠?”


풀뿌리 민주주의 플러스 상명하달 시스템인가.

클랜원들에게 거부권이 있으니 가끔씩은 전체회의가 필요하겠지만, 일단은 그 정도면 되겠지.

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클랜원들 역시 열심히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회의를 마치고 신규 클랜원들이 하나둘 빠져나간 6시 45분, 나는 기존 클랜원들과 18층 구석에서 대면했다.


“다시 소개드릴게요, 리더. 월연검의 임시 장문, 조유화입니다.”

“월연검 사범, 조정환입니다. 장문과는 사적으로 조카가 되죠.”

“정환이 친구, 대학생 김연하예요.”


김연하는 예상외로 월연검의 인물이 아니었다.

뭐 조정환의 친구니까 그게 그거겠지만.


“복싱선수 정유문입니다. 정무문 반대죠. 하하, 모르시려나.”

“요가 강사 신진수예요. 반갑습니다.”

“구의원 오명자예요. 잘 부탁해요, 리더.”

“대리기사 황정문입니다. 반가워요.”

“수학선생 나재명이라고 허요. 반갑소.”


가장 먼저 포섭되었을 다섯 명의 남녀 역시 월연검의 인물은 아니었다.

그건 당연한 일이다. 전국적으로 72명밖에 없는 병졸 중에 월연검이 두 명이나 된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니까.


그래. 정말 이상하지.

친구인 김연하까지 생각하면······ 조정환의 테두리 안에, 관련자가 너무 많다.


“여러분을 따로 뵙자고 한 건, 꼭 여쭤봐야 할 일이 있어서입니다. 다른 클랜원들이 들으면 안될 것 같은, 그런 얘기죠.”

“음······ 저희도, 그런 질문이 있긴 해요.”


김연하는 그렇게 말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뭐 당연히 그렇게 나올 줄 알았다.

리그를 마친 뒤의 포스트시즌이랄까. 지금의 대화야말로 가장 치열하고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럼 먼저 물어보세요.”

“연하야······.”


조유화가 김연하를 부르는 목소리는 조심스러웠다. 독촉하는 게 아니라 말리는 것 같은 눈치.

그러나 김연하는 눈을 부릅뜨며 입을 열었다.


“탁진우씨는, 천검세에서 어떤 위치죠?”


탁진우씨라는 표현.

전 리더인 조유화마저 날 리더라고 부르는 판에, 대놓고 그 권위를 무시하고 있다.


“결전을 취소하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신 걸 보면 어중간한 지위는 아니신 것 같은데요.”

“아무 지위도 아닙니다.”


0.1초도 생각지 않고 답해준다.


“······ 예?”

“아무 지위도 없어요. 어차피 조사하면 금방 알 일이니까 먼저 말씀드리죠. 탁신환의 막내아들이고, 집안일엔 관심이 없고, 검도를 처음 배운 건 3월 18일부터입니다.”

“탁신환의······ 아들인데요? 말도 안 돼!”


말이 돼.

물론 그렇게 집안과 거리를 두기까지 엄청나게 쳐맞았지만.


“무도로서 천검세를 배우긴 했지만 유파의 일에 관여한 건 오늘이 처음이죠. 그러니 연하씨가 걱정하는 것처럼 천검세의 스파이나 그런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영향력을 갖고 있을 뿐이죠.”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여러분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존재니까. 김연하씨는 이미 알고 있을 텐데? 내 능력은 정신방어 같은 게 아닙니다. 그래도 연하씨의 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았죠.”

“으······ 그렇긴 하죠.”


울상을 지으며 시선을 피하는 게 꽤 귀엽······ 읍읍.

아무튼 마침 잘 됐다. 내 첫 번째 타겟 역시 김연하였으니까.


“연하씨, 리더로서 나도 하나 묻죠. 유혹 능력으로는 악귀를 해치울 수 없을 텐데, 첫 날은 어떻게 싸우셨나요?”


같은 걸 찾기 힘든 72명의 능력 중에서도 마법계의 능력자들은 특히나 그 다양함이 신비로울 정도.

이유미는 불꽃 미꾸라지를 쏠 수 있고, 정주미는 담배연기를 공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오명자씨는 붓으로 선을 그어 적을 벨 수 있고······

하지만 그런 전투적인 쪽은 사실 중요치 않다.


중요한 건 내 앞의 두 명이다.

인간을 유혹하는 김연하. 병졸을 탐지하는 조유화.


“아, 네······ 그건, 제가, 주위의 도움을 요청해······”

“그런 변명을 듣고 싶은 게 아닙니다. 유혹, 애초에 인간을 겨냥하고 있는 능력이죠. 그것도 정신에 간섭하는 능력. 그런 걸로 시작한 사람이 악귀와 싸워 인간을 지킨다니, 말이 안 되잖아요.”


빠르게 눈을 돌려 분위기를 훑었다.

정유문을 비롯한 다섯 명의 병졸은 살짝 의심하는 눈치.

조정환은 황당하다는 듯 입술을 벌리고 있고,


김연하와 조유화는······

눈을 가늘게 떴다.


“연하야. 사실대로 말씀드리자.”

“어, 언니!”


특이한 관계다. 조정환에게 고모가 되는 조유화를, 친구인 김연하가 언니라고 부르는 상황.

그거야 혈족관계와 나이차이가 복잡하니 어쩔 수 없겠지만.


“연하에게 질문하신 걸 보면, 제게도 같은 걸 물어보시겠죠. 차라리 먼저 답할게요. 저와 연하는, 능력이 두 개입니다.”


하. 역시 그랬군.

이유미가 플레임 드레이크 이후에 보조적인 능력을 얻은 것처럼, 이들 역시 원래는 다른 공격능력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연하는, 유혹 능력을 얻기 전에, 활을 소환하는 능력이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저도 다른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3월 17일의 밤에, 새로운 능력을 얻게 됐죠.”


그 계기.

새로운 능력을 얻게 된 계기는, 이유미의 경우, 청소부와의 첫 번째 조우였다.


조유화와 김연하.

조정환 주변의 두 사람은, 과연 어떨까.


작가의말

느긋한 날이 끝나가네요 ㅠ 다시 의심암귀...

오늘도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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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 : 내일을 위한 오늘 #3 +3 17.03.20 7,181 155 11쪽
6 2 : 내일을 위한 오늘 #2 +7 17.03.20 7,386 154 13쪽
5 2 : 내일을 위한 오늘 #1 +4 17.03.19 8,131 152 14쪽
4 1 : 내일이 아닌 오늘 #3 +9 17.03.19 8,435 139 11쪽
3 1 : 내일이 아닌 오늘 #2 +4 17.03.19 9,567 160 14쪽
2 1 : 내일이 아닌 오늘 #1 +6 17.03.19 10,791 177 13쪽
1 0 : 즐거운 오늘 +14 17.03.19 12,666 19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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