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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스 님의 서재입니다.

다시 사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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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스
작품등록일 :
2017.03.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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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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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7.04.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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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3 : 전환의 24일 #3

DUMMY

이상한 일이지.


만화방을 나서 용산구의 병원을 향해 걸어가면서 생각했다.

뭐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거지만.


내가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니다.

슬픈 영화를 보면서 살짝 촉촉해질 때가 있긴 해도, 만화책을 보면서 그럴 정도로 감수성이 충만하진 않단 말이지.

주변에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왜 눈물이 난 걸까.


결국 리얼은 다 읽지 못했다.

2001년인가 처음 나온 주제에 아직도 완결되지 않아서, 선불로 계산한 2시간이면 충분히 정독할 수 있는 분량이었음에도.


뭐 억지로 계속 봤다면 아마 책에 물 묻혔다고 아저씨한테 혼났을 것이다.

힐링타임의 사장님은 참 성격 좋은 아저씨지만 책을 훼손하는 애들에겐 가차없이 매서운 사람이니까.


아무튼 그래서, 뒷얘기가 궁금해서 7권부터는 대여했다.

음.

뭔가 찌질하군. 뭔가 몹시 찌질해.


병동의 휴게실에 도착했을 때 이유미 역시 내 찌질함을 지적했다.


“찌질해! 전화 안 받아서 한번 하고 말았다고?”

“아니, 잔다는데 어떡하냐 그럼?”

“그래도 몇 번은 해봐야지, 멍청아.”


이유미의 인격모독은 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나는 거칠게 그녀에게 경고했다.


“39 곱하기 3은?”

“어, 어······ 어어······ 107?”

“멍청이는 바로 너다. 117이야.”

“치사해! 갑자기 물어봐서 헷갈린 거야.”

“그걸로 마음이 편해진다면, 그렇게 해.”

“어휴. 진짜 쪼잔하긴.”


뭐 잡담은 거기까지였다. 우리는 진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어때? 계속 호전되고 계셔?”

“응! 히히, 완전 신나! 진통제도 줄이고 항암치료도 끊어서, 오늘 점심밥은 완전히 싹싹 비우셨어. 이대로만 가면 올해 안에 완치도 될······ 어······ 리저렉션도, 빨리 배울 수 있게 노력할게······.”


신기한 일이다. 계속 전이되어 결국 목숨을 빼앗기 마련인 암인데, 이틀 만에 그렇게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다니.


······ 그런 신기한 마법이니까 자꾸만 기대가 됐다.

정말로 부활마법이 떡하니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서.

후후후.


“치, 웃기는. 너 스승님 완전 좋아했나보구나?”

“응. 소울메이트.”

“헤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모셨나봐?”


그 질문에는 노코멘트했다.

이틀 모신 스승님이라고 말했다간 분명히 미친놈 보듯이 볼 테니까.


사실은······ 이상하긴 하지. 안다.

전생까지 따져도 고작 네 번 만난 사람이다. 나와 만나기 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지도 못하고.

정말 살인귀였을지도 모르고.


그런 사람이 이토록 소중하다는 거, 당연히 이상하다.

내가 애정결핍이나 그런 거였다면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딱히 그런 건 아니고.

난 언제부터 스승님을 그렇게 깊이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 잘 알 수 없었다.


병원을 나서 흑석동을 향해 걸어가며 이유미는 잡다한 의문을 표시했다.


“근데 비닐봉지 뭐야? 책 샀어?”

“빌렸어. 만화책.”

“뭔데?”

“리얼.”

“들어봤는데······ 아, 농구만화? 너 진짜 농구 좋아하는구나?”


당연하지.

내게 있어서 농구는 삶이고, 킹 제임스는 아버지 이상이다.

그가 NBA에서 활약하면 나도 행복하고, 그가 루머에 휩싸이면 나도 좌절한다.


“뭐랬지? 루브르? 그 사람은 그렇게 잘해?”

“······ 루브르는 박물관이고, 르브론 제임스.”

“아, 르브론? 그 사람 왜 그렇게 좋아하는데?”

“농구갑이고, 인성갑이고.”

“인성 좋아? 기부 많이 해?”


르브론의 인성.

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경기 내외에서 여러모로 문제도 많이 일으키는 사람이니까.

다른 선수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비난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고.


하지만 난 확신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내가 신은 슈즈를 봐.”

“어······ 농구화네?”


빠른 움직임과 도약력에 도움을 주는 농구화.

원래는 아껴뒀다가 경기 뛸 때만 신었지만, 세 번째 17일 이후로는 청소부와의 싸움을 위해 항상 신고 있는,


“르브론 나이트10, 블루블랙.”

“아, 이게 그 사람이 만든 거야?”

“만든 건 아니고 시그니처 브랜드야. 그래, 르브론이 제작을 의뢰한 시리즈 슈즈라고. 이 찍찍이를 봐. 보여? 일반적인 농구화와 달리 끈이 없지.”

“아, 원래는 끈이 있어? 찍찍이는 애기들이 하는 건데 왜 찍찍이를 했을까?”


아주 좋은 질문이야, 왓슨.


“애기들은 아니더라도, 손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은 끈이 달린 슈즈를 신을 수 없잖아.”

“어······ 손가락 없는?”

“거기까지 가면 농구를 못하겠지만, 아무튼. 누구나 쉽게 신고 벗을 수 있게 제작된 슈즈야. 이건 그래도 좀 단순화된 형태고, 플라이이지 브랜드는 아예 뇌성마비 환자들을 위해 철저하게 신기 쉬운 데에 중점을 뒀지.”

“오······ 그니까 장애인들을 위해서 농구화를 만든 거구나? 근데 그 사람은 장애인 아니잖아? 너도 아니고.”


감수성 메마른 녀석. 어떻게 이 일화에서 르브론의 훌륭함을 느끼지 못할 수가 있지?


“어······ 진우야, 너 감수성 쩐다. 울어?”

“응? 어······ 응?”


볼 위를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난 이유미에게서 등을 돌렸다.


이씨. 이게 자꾸 왜 이러지?


“아무튼, 킁, 내가 르브론을 좋아하는 건 꼭 그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 킁, 훌륭한 선수라고. 기억해둬, 르브론 제임스의 이름을.”

“히히, 넌 진짜 진지할 줄을 모르는구나? 울면서도 성대모사를 하냐? 누구 따라하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그래, 대2병이라 그런다, 흥.




간신히 눈물이 멎고 조금 더 걸어가자 검도장에 도착했다.

잠깐 감상에 젖어 마당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유미는 평상에서 앉아 발을 구르며 혼자 놀기 시작했다.


평화로운 풍경이다.


스승님과 함께 있었을 때는 너무도 당연했던 풍경.

스승님이 나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기에 사라져버린

그런 풍경.


“유미야.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는 거, 중요하지?”

“응? 어, 그렇지?”

“사람을 죽이는 사람은, 나쁜 거지?”

“당연하지. 어, 진우 너 왜 그래?”

“그런 건, 죄악이잖아. 만행이잖아. 벌을 받아 마땅하잖아.”

“아 그렇다니까?”


······ 사람을 죽였다면 쓰레기가 맞다.

직접 죽이지 않았더라도, 스승님 같은 선량한 사람에게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면, 인간쓰레기라 불려도 할말이 없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쓰레기라는 건 탁씨 가문을 말함이고,

원시천존은 그 중 하나를 벌해 본보기로 삼을 생각이며,

쓰레기 기사라고 불리는 나는 어쩌면, 랜덤으로 선발된 탁가의 희생양인 건 아닐까.


정말 그런 거라면 참 억울한 일이겠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네 마리의 악귀를 전날처럼 느긋하게 처리한 뒤에 난 기대감을 갖고 이유미를 바라봤다.


“느낌 어때?”

“으······ 미안, 아직이야.”

“흠. 미안할 건 없고.”

“열심히 할게, 진우야.”


얼굴에서 진정성이 팍팍 느껴진다. 거의 울겠는데.


평상시엔 막말하는 애가 마법 문제에서는 진지한 게 참 희한하긴 한데······ 이해할 만한 일이었다.

내가 구해준 덕분에 어머니를 살릴 방도가 생겼는데, 막상 나한테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뭐 열심히 해준다면 고마운 일이다. 나는 멋지게 씨익 웃어줬다.


“진우야 너 그렇게 웃지 마. 솔직히 많이 무서워.”

“······ 실화냐?”

“응. 진짜 오크 같았어.”


젠장. 흥이다.


살짝 삐친 나로 인해 잠깐의 정적이 감돌았지만, 우리는 곧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7시를 기다렸다.


“은혜한테 다시 전화해봐.”

“안해. 자다 깨면 어떡하냐.”

“넌 은혜가 잠 깨우면 화낼 거야?”

“아니지.”

“은혜도 화 안 낼걸?”

“그런 문제가 아니야. 걔한테 피해 될 일을 하기가 싫다고.”

“아하! 오구오구, 순정파네? 심쿵 탁진우 선생.”


흥, 여친의 숙면을 위해서 전화를 참는 것 정도 내겐 일도 아니다.


“근데 은혜는 왜 벌써 잔대? 어디 아프대?”

“몸은 괜찮다는데······ 그냥 피곤하다는데?”

“헐? 어제 밤샜대?”

“어, 밤에 일 있어서 나갔다고는 했는데.”

“무슨 일?”

“안 물어봤는데.”

“미쳤어 미쳤어! 은혜 얘, 클럽가서 밤샌 거 아냐? 얌전한 부뚜막에 고양이······ 아무튼 어떡해 어떡해!”


39 곱하기 3도 모르는 멍청한 이유미가 호들갑을 떤다.


“은혜가 너냐? 걘 안 그래.”

“뭐래? 클럽 가는 게 뭐 죄야? 고향 친구들 서울 와서 같이 갔거나 그럴 수도 있잖아?”

“······응?! 그, 그럴 수도 있는 거야?”

“넌 조선시대에서 왔냐······. 아무튼 죄는 아닌데, 은혜 좋아하는 너한테는 큰일이잖아. 멍청아, 그런 위기감을 좀 가져.”


또 멍청이래, 이 멍청이가.

하지만 말 자체는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었다.


클럽!

그 지저분한 천민자본주의의 총화는 그야말로 없어져야 할 악덕이다.

그 소돔과 고모라의 현신에는 잘생긴 형들이 넘쳐나서, 순수했던 여자애들조차 클럽에 다녀오면 나같은 오크남에 대해 혐오감을 갖게 된다.


음······ 하지만 은혜가 그러진 않겠지.

또 이유미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을 해버렸다.


“혹시 클럽 갔더라도 상관없어. 은혜는 외모를 보지 않는 애니까.”

“······ 그런 말이 아니라······ 너 진짜 모르는구나? 그런 데서 술에 약 타서 여자애들 성폭행하고 그런”

“그런 미친! 개쓰레기들이!”


이유미는 멋쩍은 듯 머리를 긁었다.


“아니, 흔한 일은 아니니까 그렇게 흥분하진 말고. 근데 은혜가 하도 이쁘니까, 기왕이면 그런 데는 안 다니는 게 나을 거란 얘기야.”

“응. 진짜 그러네. 그런 놈들이 은혜를 괴롭히면 큰일이야. 내가 칼 들고 가서 다 부숴버릴지도 몰라.”

“······ 진짜 칼 들고 그렇게 말하니까 무섭다 야.”


물론 그러진 않을 거다.

꼭 강준이 건 술법이 아니더라도 난······ 사람을 죽이고 싶지는 않다.


혹시 12시까지 은혜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그때는 그냥 곧장 회귀하겠지. 그리고 새벽부터 클럽을 뒤지고 다니며 그런 놈들을 뒤지게 패는 걸로 만족할 것 같다.


“아무튼 밤에 은혜한테 꼭 전화해봐. 의심하는 눈치나 그런 거 티 내지 말고, 그냥 친구한테 들었는데 클럽에서 그런 일도 많다더라, 그런 얘기만 넌지시 해봐.”

“올······ 알려줘서 고맙다. 유미 너 진짜 착한 애구나?”

“히히, 착진우 친구 착유미다~”


은혜가 나쁜 일을 당하는 경우의 수를 떠올려도 여전히 분노가 끓어오르지 않는 점은 무척 불쾌한 감각이었지만.

어쨌든 난, 차분하게 7시를 기다렸다.




7시, 땡.

나는 차분하게 전방을 주시했다.

그리고 당황했다.


청소부가, 나타나지 않는다?!


“지지지, 진우야!”

“어, 많이 놀”

“기감! 기-”


무언가가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반응해 칼을 뻗었지만-

혹시나 괴물이 아니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깊이 베지 못했고.


몸을 뒤로 돌린 순간에는


“끄, 아, 아아······.”


이유미의 가슴에 구멍이 뚫리고 있었다.

마치 강준의 보이지 않는 칼에 찔린 것처럼······!


이게, 뭐야? 이게 뭐지? 이런 무슨 미친


혼란은 거기까지. 명경지수의 정신은 빠르게 상황을 분석했다.

그리고 알아챘다. 지금 필요한 건, 이유미의 말대로, 기감!


한순간 눈에 신경을 집중한다.

그러자 드러나는 새로운 시야.


나는 이유미의 몸에서 칼을 뽑아내는 검은 형체를, 볼 수 있었다.


-쓰레기 기사, 눈 떴어? 아쉽네. 조금만 더 빨리 움직일걸.


······ 2형이다. 드디어 즈라인과 같이 자유롭게 말하는 2형을······ 아니, 은신까지 사용하는 저놈은 3형이라고 부르는 게 맞겠


아니,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고.

이유미가 쓰러지고 있다.

내 눈앞에서, 가슴으로 피를 뿜어내며.


그 광경에

명경지수가······ 깨어졌다.


“이이유우미이!”

-귀청 떨어지겠네. 쓰레기 기사,


이 빌어먹을 개같은 청소부 새끼가 감히 누구 앞에서 사람을 죽여 이 미친 개자식이


곧바로 한 걸음. 순식간에 2미터를 좁혀들어 검을 휘두른다.


-어허, 문답무용? 억!


팔 하나를 자른 것 같다. 집중력까지 깨지며 기감 역시 흐릿해져서 청소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개략적인 형태는 보이니까,

죽이는 데 문제는 없다.


“죽어버려!”

-호오, 무서운 말씀을.


나는 내 말을 실천했다. 다음 순간에 청소부의 머리······ 같은 형체가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쓰레기······ 기사가······ 어떻게······


놈의 형체를 발로 차 날려보내고 그 뒤의 이유미를 확인한다.

이미 초점을 잃은 눈과······

파르르 떨리는 입술.


그녀는 죽어가고 있었다.


“왜! 안돼! 미안, 내가, 내가 못 지켜줘서, 제발, 죽지 마! 제발, 제발, 진영아아아아!”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기억은

얘는 진영이가 아니라 이유미인데······ 하는 생각이었다.




눈을 떴을 때 나는 평온했다.


음. 눈을 떴다는 건 상징적인 표현이다. 나는 계속 눈을 뜨고 있었고 앞도 잘 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 순간에야 간신히 제정신을 차렸다는 뜻이다.


평온하다는 건 표현 그대로의 의미다.

그 순간에······ 아마도 강준의 술법이 다시 복구된 것 같았다.


그 덕분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19시 16분에는 간신히 검도장의 풍경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체크1. 무너진 담벼락.

오함마 정도는 들고 와야 무너뜨릴 수 있을 단단한 돌벽이 거의 반 이상 붕괴되어 있다.


체크2. 판잣집과 평상.

담벼락이 다 무너지는 과정에서도 멀쩡한 판잣집 바로 앞에 평상이 붙어 서 있다.


체크3. 이유미의 시체.

이유미는······ 죽어 있다. 여전히, 계속, 그때처럼······


그때처럼?


응, 그때처럼.

탁진영이 칼에 찔려 죽었던 그날처럼.


그런데······ 탁진영이 누구지?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나는 칼날을 바투잡고 내 목에

찔러넣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좀 빨리 올려요. 내일부턴 다시 18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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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14 : 24일의 선택 #1 +3 17.04.09 2,514 79 15쪽
» 13 : 전환의 24일 #3 +12 17.04.08 2,620 90 14쪽
44 13 : 전환의 24일 #2 +8 17.04.07 2,544 74 13쪽
43 13 : 전환의 24일 #1 +22 17.04.06 2,672 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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