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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스 님의 서재입니다.

다시 사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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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라스
작품등록일 :
2017.03.19 17:45
최근연재일 :
2017.04.21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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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7.03.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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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8 : 마지막 20일 #1

DUMMY

내 이름은 탁진우.


르브론 제임스처럼 완벽한 농구선수가 되길 원했으나 결국 그냥 완벽한 슈퍼바디가 되고 만 남자다.


······ 그리고 꽤 오래 외톨이였던 남자다.

대충 1년 반 넘게.

음······ 생각하니 또 우울해지네.


그래도 난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었다.


스승님의 복수를 할 수 있는 강한 육체를 가졌다는 점에.




마지막 3월 20일. 나는 스승님의 시신을 방 안으로 옮긴 뒤에 담배 한 대를 향 삼아 올렸다. 그리고 24시 슈퍼에서 삼겹살을 잔뜩 사왔다.


지글지글. 고기 구워지는 냄새가 향긋하다.

아무리 향긋해봤자 저승까지 닿지는 못하겠지만······


“스승님. 내기 지셨어요. 스승님 검은 그 괴물한테 한 번도 안 닿았어요.”


‘뭐 임마? 이 꼬마놈이 버르장머리없이······ 실제로 그렇긴 했다만.’


아직까지도 음성지원되는 스승님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두어 번 웃었다.


“그래서 한 번도 안 올렸어요. 내가 그렇게 안 된다고 했는데 바보같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게 화나서, 그 좋아하시던 삼겹살 한 번도 안 올렸죠.”


‘멍청한 놈. 나야 이제 못 먹지만 너라도 고기 챙겨 먹었어야지. 너도 나 못잖게 좋아했잖냐?’


“저 이제부터 채식주의자 할려구요. 돼지도 죽기 싫을 거 아녜요, 하하하. 근데 오늘만······ 잔뜩 구울게요.”


‘왜? 뭔 심경의 변화냐?’


“복수하기 전에는 다시 안 오려구요. 그러니까 스승님, 오늘 푸지게 드세요.”


‘하하하. 구여운 놈. 그래, 오늘 푸지게 먹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날을 기다리고 있으마.’


10인분을 다 굽고, 구워진 고기를 불판에 올렸다 내렸다 하며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해가 떠오를 무렵에는 아버지에게 전화했다.


[여보쇼.]

“아버지. 스승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5초쯤 뒤에 노호성을 터뜨렸다.


[이 미친놈아! 그게 무슨 소리야!]

“시신은 집 안에 모셨어요. 장례······ 유족에게 연락, 잘 부탁드립니다.”

[구현이가 죽었다고? 내 사제가? 거짓말 하지 마라. 그놈은 그렇게 죽을 놈이 아니야. 니가 지금 잠이 덜 깨서 헛소리하는 모양인데, 구현이는······]


경찰서로 날 데리러왔던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한다.

고속도로 위에서 분노와 함께 눈물을 터뜨리던 그를 떠올린다.

아마 아버지도, 오래 연락은 안 했지만, 스승님에 대한 정이 남달랐던 것이리라.


“그리고 예전 낭도 유화가 죽였다는 검은 괴물에 대한 정보 조사도 부탁드려요. 정보가 들어올 때마다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복수하러 갑니다. 부탁드려요.”

[야, 대체 그게 무슨 말방구 같은]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는데 곧바로 수신음이 울렸다. 전원을 끈 뒤에 판잣집을 나섰다.


······ 대충 잡아도 1년 이상 머물렀던 제2의 고향을 떠나는 느낌은······ 참 기묘했다.

싸리문 앞에서 방을 향해 재배할 때는 한동안 안 나오던 눈물이 찔끔 나왔다.


골목을 나설 때쯤 이수아에게도 연락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신한 제자라곤 해도 스승님에 대한 그녀의 정은 거짓이 아니었다. 친언니와 나눈 대화를 볼 때 확실했다.


하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스승님의 죽음에 대해 설명할 길 역시 없었다.


음. 나중에 복수를 마치고 나서 찾아가자.

그리고 사죄해야겠다.

온갖 기적을 한몸에 지니고도 스승님 한 명 지키지 못한 이 어리석음에 대해서.




용산역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지만 타지 않았다. 육상선수가 전력질주하는 속도로 달려 다리를 건넜다.

역사에 들어서서 핸드폰을 다시 켜자, 수십 개의 부재중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보자······ 아버지 21통, 은혜 1통. 문자는······ 음, 욕설 가득한 아버지의 질문이 9개로군.


혈연을 깔끔하게 무시하고 은혜에게 전화했다.


[진우야! 일어났어? 전화기 꺼져 있길래, 자는 줄 알았어. 어젠 무슨 일 있었어? 나 터미널에서 한참 기다렸잖아.]


19일 밤 8시에 강릉에서 올라온 은혜와 저녁밥을 먹기로 했었다. 하지만 그때 난······ 정신을 잃고 있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은혜와 저녁밥을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스승님을 그렇게 보내지는 않았을 텐데.


“미안해 은혜야. 나 잠깐 지방에 갈 일이 있어.”

[뭐어? 무슨 일인데? 집안일이야?]


집안일인가?

스승님의 일이니까 그렇게도 말할 수 있겠다.


“응. 언제 다시 올라올지 모르겠어. 나 없어도 밥 잘 챙겨먹고 있으라구.”

[응······ 안 좋은 일이야? 뭔데? 얘기하기 어려운 거야?]

“응. 얘기하기 어려워.”

[그렇구나······ 응! 우리 진우, 힘내야 돼? 그리구······ 빨리 해결되면 좋겠다. 그럼 우리 진짜 많이많이 같이 놀자?]


고마운 이야기였다. 은혜와 통화를 마치고 나서 난 마음속 깊이 그녀에게 감사했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생각했다.


이 일이 빨리 해결된다 한들 그녀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인지······ 나는 잘 확신할 수가 없었다.




나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강해졌다.

3월 17일이 되기 전의 나와는 당연히 상대도 안 되고, 19일에 스승님을 만나 필사적으로 수련했을 때와도 격이 달랐다.


이제는 청소부가 나타나서 한 번 텔레파시를 건네기 전에 목을 자를 수도 있고, 아음속의 칼날팔에 한 대도 맞지 않고 30분 넘게 가지고 놀 수도 있는 것이다.


죽음은 날 강화시켰다.

그건 청소부에게 승리하고 난 뒤의 자살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암흑 속에서도 대낮처럼 완전하게 사물을 분간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100m 거리도 5초 안에 주파할 수 있다.


음······ 아마 하프라인에서 버저비터를 날려도 백발백중이겠지. 농구를 한다면 클러치샷의 황제가 될 수 있겠어.

아니 뭐 그 이전에 농구의 황제겠지만.


아무튼 그 정도가 내 육체의 극한이었다. 100번 정도의 죽음을 경험했을 때부터 신체능력의 향상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 이후로는 향상된 육체에 적응하고 그 능력을 활용하는 연습에 집중했다.


인간과 급이 다르지만 나보다는 모자란 육체를 지닌 청소부는, 성실하게도 내 연습의 상대가 되어줬다.

자기 목숨을 도외시한 채 강자에게 반복해 도전하는 불나방!

회귀할 수 있는 나에겐 그야말로 훌륭한 재활용 트레이너!


그놈과 반복해서 싸우며 나는 천검세의 묘리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었다.


······ 쉽게 말하지만 사실은 쉽지 않았다.

익산의 야산에서 처음으로 그것의 얼굴을 직시한 뒤부터 그랬다.


짙디짙은 암흑이 걷히고 나서 보인 그건,

아무리 봐도 인간,

그것도 멀끔하게 잘생긴 백인 남성의 얼굴이었으니까.


그래서 야산 이후로는 청소부의 얼굴을 보지 않았다. 그저 묻고, 사지를 자르고, 목을 자르고, 등을 돌렸다.

그냥 얼굴이 흡사할 뿐 사실은 인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간절히 바라며 청소부의 비현실성을 경전처럼 되새겼다.


아무튼 그렇게 강해진 건 좋은데, 좀 의아한 부분이 있었다.

나는 벌써 수백 일 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고 있다.


그야 회귀 시점인 0시 0분부터 6분까지는 기절 상태이긴 하다.

기절도 잠이라고 친다면 아주 안 자는 건 아닌 셈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하루에 6분씩 자면서 500일을 버틴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아무 영양분도 섭취하지 않으면서?


영혼만 회귀하고 육체는 과거의 것이라면 말이 되긴 했다.

영혼이란 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걔는 굳이 먹고 잘 필요가 없을 테니까.


하지만 그렇다면 왜 죽을 때마다 몸이 강화됐던 걸까? 그 당시의 육체로 영혼이 돌아가는 거라면 경험이야 그렇다쳐도 신체는 그대로여야 되잖아?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답도 없는 생각을 왜 하고 있냐면,

잠이 오지 않기 때문이었다.


500일을 깨어 있다가 마침내 KTX를 탔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배터리가 얼마 안 남아서 핸드폰은 전원을 꺼둔 상태.


인간의 정신이란 참 우습다.

판잣집에서 보낸 나날 동안 난 한 번도 지루함이란 걸 느껴보지 못했다.

매일 19시간 동안 스승님의 봉분 앞에 선 채로 청소부를 기다리면서도!


그때 무슨 생각들을 했더라.

천검세의 묘리를 연구하거나

과거의 실수들을 반성하거나

······ 스승님과 나눴던 대화들을 떠올렸지.


그렇게 한 번의 권태도 없이 500일을 한결같이 보냈다.

그랬는데, 그 판잣집을 벗어난 지 몇 시간이 안 되어 이 꼴이다.


이제는 더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천검세의 경우 내가 개인으로서 추구할 수 있는 극한까지 구현해냈다.

생각한 대로 정교하게 몸을 움직이는 초인의 감각이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다.


과거의 실수들은 이제 더 곱씹을 것도 없다.

은혜가 말했던 대로, 타산지석. 적어도 같은 부류의 실수는 다신 하지 않을 수 있으리라.

그건 하루밖에 회귀하지 못하는 내게 상실감만을 안겨줬다.


그리고 스승님은······

떠올리기 힘들다.

홀로 마당을 지키고 섰을 때는 검도 마음대로 휘두르고 소리도 마음껏 칠 수 있었지만 공공장소에 있는 지금은······


“야아아! 슈퍼맨이다!”


반대편 좌석에 앉은 꼬마아이의 외침을 듣고 돌아봤다.


“슈퍼매엔!”


작은 슈퍼맨 모형을 들고 내 쪽으로 휘유유 흔들어 보이는 꼬마. 그 팔을 엄마인 듯한 여성이 붙잡았다.


“준민아, 시끄럽게 하면 아저씨가 곤란하겠지?”

“슈퍼매엔인데?”

“슈퍼맨이 막 시끄럽게 떠들든?”

“아니?”

“그럼 준민이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응, 맞아. 줌미니 조용해.”


꾸벅여 보이는 모친에게 마주 고개를 숙였다.


······ 솔직히 잠깐 움찔했다.

슈퍼맨이라니. 그거 나잖아.


오래 전에 봤던 슈퍼맨 애니메이션을 떠올린다.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보내져, 평소에는 평범한 인간인 척 연기하다가 인류를 위협하는 악당들이 나타났을 땐 멋지게 날아가 약자를 구하는 슈퍼히어로.


물론 힘으로 따지자면 상대도 안 된다.

나는 빛의 속도로 지구를 몇 바퀴씩 돌고 지구가 파괴될 걸 걱정해서 힘을 아껴야 하는 처지도 아니다.

하지만 내 힘과 속도와 회복력을 생각해보면,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도 같다.


혹시 나도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은 아닐까.

그래서 회귀 따위 이상한 저주를 겪게 된 건 아닐까.


그런 공상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신라 시대의 서라벌은 현재의 경주 동남부의 월성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충전한 핸드폰으로 그 사실을 확인한 뒤에, 나는 지도 어플에서 목적지를 탐색했다.


서라벌 북서쪽 20리······ 20리면 약 8km다.

그 지점에 있는 산은 마침 딱 하나였다.


송화산.

경주국립공원 내의, 김유신장군묘가 있는 조그마한 산.


산자락에 도착해서는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안녕하세요.”

“오, 외지인이요?”

“예. 혹시 낭도 유화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허허, 역사 배우는 학생이요? 유화라꼬? 처음 듣는데?”


구수한 사투리가 귀에 익어갈 즈음에 낯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유화? 유화라카모 화랑이 아인데? 낭문이라 캐가, 이쁘장한 처자들 모아서 화랑도 응원하는 게 유화라 카더마.”


내가 찾는 정보와는 다른 얘기였다.

인터넷을 통해 조사해보니 애초에 그 유화와는 한자가 달랐다.

그렇지만 꽃이라는 이름자가 들어간 걸 생각해볼 때 유화가 남자가 아니었을 가능성도 상정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았다.


세 시간에 걸쳐 산을 헤집었다.

짐승보다 발달한 감각과 초인적인 신체능력으로 지치지도 않고 외곽부터 산을 샅샅이 살폈다.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 무정암이라는 이름의 사찰을 방문했다.


“안녕하십니까, 시주.”


몇 걸음 내딛자마자 내원을 거닐던 스님 한 분이 다가와 내게 합장했다.

4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안경 쓴 남자였다.


“안녕하세요 스님. 저기, 제가 여쭤볼 게 하나 있는데요.”

“예, 그게 무엇입니까?”


어우. 부담스럽게 친절하시다.

절을 방문하는 건 학생시절 수학여행으로 불국사를 돌아봤던 기억밖에 없는지라 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예의를 갖췄다.

굽신굽신.


“그게요, 낭도 유화라는 인물에 대해 아시는지 해서요. 제가 본 사료에서는 여기 송화산 기슭에서 검은 괴물을 물리친 뒤에 산으로 올라왔다고 하던데, 주민들 가운데에선 아는 분이 없더라구요.”

“낭도 유화라! 저도 처음 듣는 이름이군요. 시주께서는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이십니까?”


15학번의 플레이보이 진석균 형의 조언을 다시 상기한다.

때로는 거짓말이 진실보다 건설적이다.


“예. 중구대학교 다니는데, 꼭 알고 싶은 게 있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혹시 전승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안 계실까요?”

“성실한 학생 시주시군요. 그렇다면 주지스님께 안내해드리지요. 이쪽으로 오세요.”


스님은 날 사찰 한복판의 조그마한 암자로 안내했다.


“신을 벗고 들어가세요.”

“어, 저만요?”

“그렇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선다.

조그마한 불상 앞에 앉아 목탁을 두드리던 스님은 내 발소리를 듣고 목소리를 냈다.


“오셨으면 빈승의 뒤로 앉으시구려.”


음······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하는 걸 보니 다른 누군가로 착각한 것 같았다.


“저기, 제가 여쭤볼 게 있어서 왔는데요.”

“그러니 빈승의 뒤로 앉으셔야지요. 서서 말씀을 나누시렵니까.”


이상한 사람이다. 서서 얘기하는 거야 좀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얼굴도 안 보고 얘기하는 건 더 이상하잖아?


작가의말

오늘은 두 편밖에 못 쓸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자유연재잖아요

일반연재로 바뀌면 뭐가 좋은 건가요?

음... 뭐 신청서 쓰라는데 귀찮아서... 그냥 안 해도 되겠죠?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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