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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글 님의 서재입니다.

만월검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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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해품글
작품등록일 :
2022.07.03 19:15
최근연재일 :
2022.10.09 17:3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5,694
추천수 :
553
글자수 :
531,864

작성
22.07.28 17:30
조회
36
추천
6
글자
13쪽

현연의 역겁

DUMMY

하지만, 뜻밖에도 그녀의 손길을 느낀 정심검이 자운의 손바닥으로부터 튕기듯이 멀리 떨어져 나갔다.


자운이 몇 번을 가까이 다가가 잡으려 할수록, 반월형의 매혹적인 검은 차가운 달빛을 반사하며 자운이 다가오는 거리만큼 여지없이 멀어질 뿐, 그녀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았다.


순간, 마존과 진소 당당마저도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눈앞의 상황에 많이 당황해 하고 있었다.


자운의 손길에서 튕겨 나갔던 정심검도 자운에게 다가가기 위해, 몇 번을 그녀를 향해 날아 가려 애쓰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어떤 이유로 그들은 서로에게서 다시 내 쳐지고야마는, 이해하지 못할 상황만이 연속되고 있었다.


‘정심검이 선택했지만, 정심검의 주인이 될 수 없는 운명을 가진 여인이라...’


멍해진 모습으로 마존이 생각에 빠진 사이, 자신이 검 하나 잡지 못하고 바둥바둥 하는 모양이 민망했던지, 뾰로통한 얼굴로 자운이 그에게 다가왔다.


“마존. 제가 아마도 수행이 많이 부족하여, 마존의 신검도 제대로 잡지 못할 만큼 내력이 나약한 것 같습니다.

얼마동안 만이라도 열심히 수련해서, 반드시 내력을 좀 더 키운 후에 마계로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당당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 만약 그때에도 허락 하신다면 마존의 신검을 반드시 다시 한 번 잡아보고 싶습니다!"


아직도 당황한 기색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마존이, 굳어진 표정과 음성으로 그녀에게 대답했다.


“마음이 있는 검은 힘이 아니라 인연을 따르는 법이니, 너무 애쓰지 말도록 하거라! 마계에 오는 날, 이전에 주었던 현빙화의 꽃잎을 띄워서 소식을 전하면, 진소를 보내도록 하겠다."


때마침 멀지않은 곳에서, 자원과 현연이 자운을 부르며 찾아다니는 소리가, 고요한 밤의 숲속을 가로지르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너를 찾는 것 같으니, 걱정 끼치지 말고 얼른 가보도록 하여라."


못내 아쉬운 표정 이었지만, 하는 수 없이 자운이 마존을 향해 두 손을 모으며, 기어들어가는 듯한 소리로 인사를 올렸다.

처음 보는 울적한 모습으로 그녀가 사라져간 숲의 어둠속을, 많은 생각이 담긴 표정으로 마존이 바라보며 서있었다.


자운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후, 나무위에서 내려온 진소가 마존과 당당이 함께 서있는 곳으로 다가와 걱정이 가득담긴 눈길로 마존을 올려보았다.


'원초의 마신... 청룡의 원신... 입니다.'


굵고 묵직한 당당의 음성이 마존의 가슴 안으로 차고 들어왔다.


“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일리는 없지 않겠느냐. 시간을 조금 더 두고, 어떤 인연인지 지켜보면 알게 되겠지.”



*****



정영지 앞에는 자운과 원의 나이와 비슷한 세월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둑판처럼 넓고 평평한 옥석돌이 하나 놓여 져 있었다.


아이들이 어릴 적, 어머니가 계시지 않아도 자운과 원은 전혀 구김살 없이, 그들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은 현연과 함께 하루의 시간이 모자라도록 지치지 않고 어울려 노는 일에 열중하였다.


정영지 앞에서 노는걸 좋아한 아이들은, 저녁 무렵이 되면 작은 엉덩이와 손과 발에는 언제나 물기를 가득 머금은 흙으로 범벅이 되었고 ,

그렇게 또다시 세정전의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아무도 감당하지 못하는 이 지저분한 개구장이들을 보면, 옆에서 돌봐 줄 어미가 없다는 사실에 상제는 더욱 측은한 마음이 들었고,


어느 날 상제는 굉장히 크고 아름다운 옥석 돌을 아이들이 종일 머문다는 정영지 앞의 모래더미 위에 턱하니 놓아주었다.


아이들이 옥석에 걸터앉으면 호수물에 발이 살짝 닿일 수도 있었고,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정영지 주변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후로 아이들은 조금 더 자라면서, 흙이 아니라 옥석 돌 위에서 함께 장난치고 때로는 나란히 누워 두모 선인을 사이에 두고 그녀의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하게 되었다.


자운과 원이 아주 어릴 때에는, 언제나 중간자리에는 현연이 앉아서 양옆의 아이들에게 배개가 되어 주었고,

언제부터인가, 중간자리에는 훌쩍 키가 커버린 자원이 앉아서 양옆의 여인에게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고 있었다.


오늘도 노을이 지는 저녁 무렵부터 함께 옥석 돌 위에 자리를 잡은 아이들은, 강렬한 노을색이 사라진 후 조금씩 어두워지는 하늘위로 첫 별이 반짝이며 떠오를 때까지, 아무 말 없이 함께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을 나란히 앉아있던 자운이 먼저 입을 열었다.


“현연 언니, 이번에 인간계에 겁을 겪으러 가면, 언니는 우리가 보이지 않겠지만 우리는 언니 곁에 자주 내려가서 지켜줄 거니까, 너무 걱정 말고 잘 견디고 와야 해!"


운이 자원의 무릎을 지나 손을 뻗어, 현연의 하얀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공주님, 어차피 지금 어떤 약속을 하거나 기억을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망천강의 물살을 타고 내려 가다보면 다 잊혀지고 기억에 남는 게 하나도 없을 거예요.

미리 괜한 걱정해도 제가 하나도 챙겨가지 못해요..."


언제나 입이 무거워 마음을 잘 표현하는 법이 없던 자원이 둘의 이야기 중에, 마침내 입을 열었다.


“아버님께서 말씀 하셨어. 현연이 지금껏 우리들을 돌보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고,

그래서 이번 겁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면 중천의 선녀가 되어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선관으로 승급이 될 거니까, 다섯 번의 겁을 거치는 동안 심마에 들지 않도록 조심해서 잘 다녀오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어... 이건 기억해 둬!"


자원의 말에 현연이 무척 감격스러워 하며 상제가 있는 해선궁쪽의 방향을 바라보며 촉촉해진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아, 감사합니다. 상제! 반드시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서, 남은 생은 상제와 전하들을 위해서 영원히 제 충심을 다하겠습니다!"


한 번도 이렇게 현연의 진지한 모습을 본 적이 없던 자운과 원이, 어색한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정말 이 순간 만큼은 세상에 하직인사를 건네는 것보다도 더 비장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운과 원도 처음으로 헤어짐의 슬픔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었다


잠시 후, 못내 아쉬워하던 원이 하늘위로 머리를 꺾어들어 밤하늘에 뜬 별들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가 보아도, 붉어진 눈을 헤집고 나오려는 눈물을 참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원은 원래 남을 잘 속이지 못하는, 착하면서도 맹한 청년이었다.


자운이 또다시 한마디를 거들었다.


“원아, 너는 나의 쌍둥이지만 그래도 동생이고... 나는 현연언니를 언니라고 부르는데, 너는 왜 현연언니에게 한 번도 누나라고 하지 않아?”


잠시 정적이 흘렀다.

하지만 이내 발끈한 자원이 눈빛을 어디에 둬야할지 몰라 하면서 자운에게 쏘아붙였다.


“구중천 선인들에게, 조금 차이 나는 나이가 무슨 의미가 있어? 몇 백 만년 차이가 나면 모를까! ...”


자원만의 고집이 또 발동할 것 같아, 아무도 그의 말에 토를 달지 않기로 했다.

만약 자원의 고집이 시작되고 그것이 논쟁으로 이어지면, 그 결과는 여지없이 상제의 야단과 벌까지 받고 나서야 참담하게 겨우 마무리가 되곤 하였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현연이 원의 편을 들고 나섰다.


"맞아요. 자운 전하. 마존을 보세요!

자운 전하보다 몇 곱절이나 나이가 더 드셨을 텐데도, 그냥 모습은 전하의 막내 오라버니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잖아요.

그러니까, 인간들은 결혼하려면 나이가 비슷해야 하지만, 신선들은 그런 게 없다구요...

그냥 서로가 마음에 든다면, 얼마를 살아왔던지 간에 상관없이 그냥... 쓱- 하면 되거든요!"



또다시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멋적은 표정을 짓던 현연이 다시 손위다운 비장한 투로 당부를 읊기 시작했다.


“전하들, 그러니까..

인간의 시간은 금방 흐르니까, 제가 잠시 다녀올 동안, 수행을 게을리 하지 마시구요. 제가 다녀왔을 땐, 금방 알아보지도 못할 만큼 더 멋진 중천의 전하들이 되어 있으셔야 해요.

그리고 자운 공주님께서는 제발 싸우는 일에 앞장서서 끼어들지 마시구요! ”


그녀의 당부에 어색하던 분위기가 어느새 진중함으로 가득 물들고 있었다.


“알았어 현연언니, 인간계의 시간은 물 흐르듯 빠르게 지나간다고들 하니까, 언니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무탈하게 잘 다녀와야 해!"


입술을 몇 번 삐죽삐죽하던 자운이 대답해 주었지만, 원은 아직도 아무런 말이 없이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큰 숨을 들이키던 원이, 운이 보이지 않게 몸을 고쳐 앉더니, 현연을 향해 가만히 바라보고 앉은 것 같았다.


원이 몸을 돌린 탓에 그의 넓은 등만 눈앞에 가득 들어찬 운이, 의아한 표정으로 옆으로 삐죽이 얼굴을 들이밀고 원을 쳐다보았다.


원이 현연의 무릎위에 다소곳이 놓여있던 자그마한 한 손을 들어 올렸다.


이내 짧은 수인을 맺더니 중천의 태자가 가진 인장을 불러내어, 여전히 아무 표정없이 현연의 팔뚝위에 선기를 쏘아 중천가의 인장을 새기기 시작했다.


“... 중천의 인장이 인간계에 떠돌아다니는 악귀들로부터 너를 조금은 지켜줄 수 있을 거야!"


자원의 갑작스런 행동은 현연과 자운이 함께 당황해 하기에 충분했다.


아마도 이들을 더 놀라게 한 건, 평상시 이 거대한 옥석 돌 보다 더 무거웠던 자원의 말투였던 것 같았다. 태자도 이렇게 다정한 음성이 가능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두 여인이 잠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인간계 귀신들은 중천가를 싫어한다며... 혹시, 더 해코지를 당하면 어떻게 해?"


운이 내뱉은 말에 원이 다시 차분하게 대답했다.


"중천가의 문장을 보고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는 것은, 중천의 상제에 대한 도전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좋든 싫든 정상적인 귀신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게 되어있어! 또, 중천의 인장은 소귀들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옆에서 큰 힘이 되어 줄 거야!"


원의 이 뿌듯한 이야기에, 이들은 한동안 인장이 새겨진 현연의 팔뚝을 행복한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현연의 하얀 팔뚝에는, 환생과 인연을 의미하는 수레바퀴 모양의 중천의 인장이 붉은 빛깔로 무늬처럼 수놓아져 있었다.


이로써, 현연이 인간계로 내려갈 준비를 다 해놓은 듯한 충만감으로, 이들은 앞으로 어떤 일도 두렵지 않을 자신감으로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늦었다. 밥 먹으러 가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원이 먼저 일어나 자리를 떠난 후, 남겨진 자운이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집요한 말투로 현연을 돌아보았다.


“언니, 어릴 적부터 애지중지 보살핀 보람이 있는 것 같지? 녀석, 생각은 항상 이 누님보다 더 깊단 말이야!"


조금 짙어진 어둠 탓에 완연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현연의 낯빛에도 열감이 오르는걸 본 것 같은 자운이 고개를 갸웃 거리고 있었다.


“현연언니, 얼굴에 열이 오르고 있어. 얼른 들어가서, 생강탕을 좀 마셔야 겠다...뭐야, 이 날씨에 감기라도 걸린 거야?”


“... ...”



*****



“마계의 입구는 유황불과 암흑으로만 둘러싸인 무시무시한 곳인 줄 알았는데... 아니잖아. 천계만 좀 유별났었네."


천유원에서 분류한 호리병을 운반중인 여장들은, 중천을 나선 순간부터 마계로 들어선 지금까지, 자운의 말에 한마디도 대답하거나 장단을 맞춰준 적이 없었다.


'또, 시작이군... 이놈의 규칙...! 그래도 유란과 함께라면, 이정도 까지는 아닐 텐데... 네 , 네.. 괜찮아요. 소선 혼자서도 잘 놈미다요...!'


상제가 심어놓은 책임감에 온통 집중하느라 그녀들은 여전히 말이 없었고, 그 탓인지 경치 말고는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마계의 세상속은 유달리 서늘하고 조용했다.

오히려 그녀에게는 소름이 돋을 만큼 평안한 곳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내게도 전생이라는게 있었나...? 그랬다면, 아마 난, 악귀였을 거야! 마계를 제집처럼 여겼을 테지. 좋군 이 느낌... 정말 그랬던 거 아냐?'


혼자만의 생각으로 키득거리며 그들과 발을 맞추며 걷던 자운이,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입을 다물지 못하고 다시 그녀들을 향해 말을 하고 있었다.


“ 언니들, 우리 염라옥으로 가는 거야? ... 거기가. 마계의 지옥이지? "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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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23.12.22 21:34
    No. 1

    운이 정심검을 잡을 수 없다니;ㅅ;
    선기가 봉인당해서 그런가요? (쉿 작가님 스포 금지입니다^^)
    마존께서 더 당황하시니 귀여우십니다:)

    재밌어요. 해품글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3.12.23 02:45
    No. 2

    전, 운이와 마존을 지켜보시는 별님이 더 귀여우세요..ㅎ
    오늘도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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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검의 연인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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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엇갈린 마음 +2 22.08.11 49 5 14쪽
35 역겁의 운명 22.08.10 36 5 15쪽
34 인간계의 겨울밤 +4 22.08.09 39 6 15쪽
33 신안의 눈으로 22.08.08 42 6 12쪽
32 그대와 함께 새해를 +2 22.08.07 36 5 11쪽
31 고육책 22.08.06 45 5 12쪽
30 상제의 거래 +2 22.08.05 46 6 12쪽
29 천제와 만난 아이들 +2 22.08.04 41 6 13쪽
28 황홀한 전신 +2 22.08.03 46 8 11쪽
27 천계의 태자 +2 22.08.02 42 5 12쪽
26 천계에서 만나자 +4 22.08.01 39 5 12쪽
25 당당이의 전생. 2 22.07.31 39 5 15쪽
24 당당이의 전생 .1 +2 22.07.30 44 5 11쪽
23 망천강의 재회 +2 22.07.29 45 6 14쪽
» 현연의 역겁 +2 22.07.28 37 6 13쪽
21 헤깔린 진실 +2 22.07.27 40 5 13쪽
20 나체귀의 여인 +2 22.07.26 47 5 11쪽
19 정심검의 여인 22.07.25 44 5 12쪽
18 마존의 비 22.07.24 55 5 13쪽
17 17화 .. 어쩌다 우정 +2 22.07.23 45 6 13쪽
16 16화 .. 운우의 역겁 +2 22.07.22 51 8 12쪽
15 15화 .. 구중천에 비가 내리다. 22.07.21 46 8 12쪽
14 14화 .. 당당의 수난 +2 22.07.20 48 8 15쪽
13 13화 .. 귀왕의 귀환 22.07.19 57 9 13쪽
12 12화 .. 우신을 찾아 +4 22.07.18 65 9 12쪽
11 11화 .. 두모의 소원 22.07.17 80 9 13쪽
10 10화 .. 봉인된 아이들 +2 22.07.16 77 9 14쪽
9 9화 .. 만 남 22.07.15 73 9 12쪽
8 8화 .. 해명연에서 태어난 아이들 22.07.14 91 9 12쪽
7 7화 .. 탄 생 +4 22.07.13 97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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