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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글 님의 서재입니다.

만월검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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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해품글
작품등록일 :
2022.07.03 19:15
최근연재일 :
2022.10.09 17:3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5,699
추천수 :
553
글자수 :
531,864

작성
22.07.16 17:43
조회
77
추천
9
글자
14쪽

10화 .. 봉인된 아이들

DUMMY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한 삼살목이 고통으로 온몸을 비틀며 날카로운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요괴의 사악한 기운이 움츠러드는 것에 따라 자운의 굳어가던 감각도 서서히 풀어지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갑작스럽게 그녀에게 엉겨 붙듯이 등장한 이들에 대한 존재가 자운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갑작스럽게 뛰어든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불사하고 온 몸을 날린 이 검은 옷의 사내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운은 검은 옷의 사내가 요괴를 물리친 사실은 전혀 깨닫지 못한 채, 그녀가 날린 선요검의 선광에 다친 요괴가 스스로 자멸한 것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삼살목을 퇴치한 후 사내가 자운의 어깨에 앉은 강아지를 두 손으로 안아 올리려는 순간, 마침 감각을 회복한 자운이 얼른 검은 옷의 사내를 두 손으로 받아 안으며 가볍게 맴을 돌아 땅위로 내려 왔다.


그녀를 바라보는 사내의 동그랗게 치켜뜬 눈매가 적잖이 많이 놀란 것 같았지만, 강아지를 안고 있는 남자를 땅에 내려놓으며 아무 일도 아니라는 표정을 짓던 자운이 오히려 달래듯이 차분하게 말을 건넸다.


“어르신, 많이 놀라셨죠. 강아지도 많이 놀랐을 테니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아직 어린 영수여서 호기심이 많이 생길 때라, 위험도 모르고 뛰어든 거 같아요. 하지만 위험한 순간에도 영수를 지키려 뛰어든 어르신의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주인을 만나다니, 아주 운이 좋은 영수 인 것 같아요!"


‘... 어 르 신... 이라고 ...?’


자운의 다른 말은 두고라도, 그녀의 '어르신' 이라는 말만 두 귓속에서 웅웅- 거리며 사내의 온 신경을 불편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또한 그를 품에 안아서 내려주기까지 하였으니, 마계의 주인인 그의 상기된 얼굴빛은, 복잡한 안색으로 점점 거칠게 어두워지고 있었다.


그가 힘들게 입을 열었다.


“어르신... 이라고 했느냐 ? 왜 그렇게 부르느냐. 소선...?"


그의 질문에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사내의 품안에서 아직도 꼬마 강아지가 되어 쌕쌕 거리고 있는 마계 신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운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 저희를 보살펴 주는 소선 현연 언니가 있어요. 언니가 말하길, 남자는 젊을 때에는 상투를 끈으로 묶어 다니지만 나이가 들면 머리끈대신 비녀를 꽂고 다닌다고 했어요.

어르신은 수수한 검은색 옷에 격이 있어 보이는 커다란 비녀까지 꽂고 계시니 당연히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아니겠어요?

현연언니가 만약 나이 드신 분을 만나면, 반드시 예의있게 ‘어르신’ 이라는 존칭을 써야 한다고 가르쳐 주었거든요!"


말을 하는 내내 이렇게 뿌듯해 하는 표정까지 짓는 소선의 존재를, 그가 망연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세상에 존재한 오십 만년이라는 세월동안 들어왔던 말도 되지 않던 이야기들이 무색해 지는 순간이었다.

황당함으로 따지자면, 최소한 지금이 가장 으뜸 일 것이었다.


어쩌면 처음부터 삼살목을 상대하고 있던 소선이었으니, 아마도 이런 이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이런 위험한 일에, 이렇게 모자란 아이를 혼자 보내다니, 쯧쯧...’


“ 선관, 앞으로는 비녀를 보는 게 아니고 얼굴을 보도록 하시게. 그 언니라는 소선한테도 가르쳐주고... 만약 노인이 상투끈을 매고 있으면, 그땐 '젊은이' 라고 하면서 말을 놓을텐가?"


그의 말을 듣자, 자운이 순식간에 그의 얼굴 바로 앞으로 반짝이는 두 눈을 쑥 들이밀며 다가왔다.


"듣고 보니, 그러네요? 어르신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훅 하고 들이미는 그녀의 행동에 놀란 남자가 노기마저 띤 표정으로 눈을 부라리는 순간, 때마침 조금 떨어진 곳에서 소혼낭 주머니를 들고 달려오는 자원이 누나를 부르고 있었다.


다행히 들이 밀던 얼굴을 거두며, 자운이 급하게 두 손을 들어 올려 남자를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하였다.


“어르신, 그믐날 밤은 요괴와 귀신이 많습니다. 몸조심 하시고 빨리 돌아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럼 이만...!"


재빨리 인사를 남긴 자운이, 동생을 향해 총총히 뛰어갔다.


아까부터 허공위에서, 유난스럽게 울어대는 흑조를 향해 마존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 일에 끼어들던 처음부터 끝까지, 내키지 않았고 유쾌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던 마존이, 멍하니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눈을 돌려 이내 그의 신수를 향해 볼멘 소리로 나무라기 시작하였다.


“당당. 보기 싫으니, 이제 그만 커지 거라! 같이 싸울 것도 아닐 거면, 왜 대책도 없이 소당이가 되어 거길 뛰어 들어가?!

그리고 오늘 정심, 이명검. 너희는 도대체 이제껏 더한 요괴를 만나더라도 불러야 나타나지, 지가 알아서 나서준 적이 한 번도 없었거늘,

오늘은 뭐 때문에 부르지도 않았는데 요만한 일에 자꾸 움찔거리는 거야?

오늘 너희들 모습을 보니, 너희가 모두 요괴한테 홀린 거 같구나! 주인인 본존이 오히려 영수를 구하느라 위험 속에 뛰어들었다가, 조그만 여자아이 품속으로나 떨어지게 하고, 지금 너희들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사나와 지는 것 같다. 그만 돌아가자!“


아직 본모습으로 돌아올 마음이 없어 보이는 작은 강아지가, 마존을 향해 꼬리가 떨어질 듯이 흔들며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뭐? 해야 할 일을 했다고...? ”


신수가 전하는 마음의 소리를 들은 마존이 눈살을 찌푸리며 여전히 볼 멘 소리와 함께 강아지를 쳐다보았다.


“당당, 너는 지옥의 문을 지키는 냉철하고 사납기까지 한 신수야! 다른 이들의 운명의 순환 고리에 절대 관여해서는 안 된다. 그게 인간이든 신선이든 말이야!"


그리고는 약이 오른 말투로 나직하게 투덜거리기 시작하였다.


“저 선관은 자신이 본존을 살려 준 줄 알아. 현실감 없는 것도 너랑 똑 닮았구나!"


투덜거리며 앞서 걸어가는 주인을 바라보던 지옥의개가, 어느새 근육질의 무시한 골격을 드러낸 삼두견의 모습으로 변한 후, 커다란 그림자를 남기며 마존의 뒤를 묵묵히 따르고 있었다.




****




중천의 세정전으로 들어온 세오가 상제를 향해 예를 올렸다.


“ 상제를 뵙습니다.”


궁금함으로 조급한 마음이 가득했지만, 차분함을 잃지 않으며 옥호가 다정한 어투로 그를 반기며 말을 이었다.


“ 세오, 지난밤 일은 어떻게 되었나 ?”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세오가 눈길을 내리며 바로 대답하였다.


“인간계에 오랫동안 숨어 지내는 혼들을 찾아서, 당분간 혼을 거둬가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하고 물어보았지만, 모두들 알면서도 대답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어서 잠시 주춤거리던 세오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소귀 무리를 찾아서 알아보려는 순간에 흑조가 우는 것이 ... 태자와 공주께 변고가 생긴듯하여 급하게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그들의 허기를 채워준다면 다음 그믐날에 만나서 그들이 아는 것을 모두 말해주겠다는 약조를 받을 수는 있었습니다. ”


하지만 그보다도 아이들의 변고라는 말에 신경이 거슬린 옥호가 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어젯밤에 흑조의 울음소리를 듣고 곧바로 전하들이 있는 곳으로 갔지만, 이미 삼살목과의 격전을 이겨내고 공주께서 자원태자를 보살피고 계셨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옅은 미소만 내비치고 있었지만, 여느 아버지가 자식에게 느끼는 뿌듯함이 그에게서도 그대로 느껴지고 있었다.


하지만 세오의 말에는 여전히 걱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도착 하였을 때 이미 삼살목이 쓰러져 형체가 녹아들고 있었는데, 흔적 없이 소멸되어가는 모양이... 제가 보기에는 구중천에서 마존만이 사용하는 현화루에 당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마도 어젯밤 마존이 그곳에 들렀던 것 같습니다.”


'그래, 마존만이 가진 현빙화의 눈물 이라면... 모든걸 녹여 버릴 수 있지.'


잠시 옥호가 놀라는 기색이 보였지만, 다시 차분하게 세오에게 물었다.


“자운 그 아이는, 어제 일에 대해 아무 말이 없었고 ...?”


세오가 또다시 잠시 머뭇거린 후, 무안한 얼굴빛을 띠며 대답하였다.


“ 네... 자운 공주께서 어젯밤에 요괴와 싸우면서, 갑자기 싸움 중간에 나타난 작은 강아지와 딱한 그의 주인인 남자를 구해주기 까지 하였다고 자랑하시는 걸보니, 아마도 그자가 마존 인지는 자운공주도 전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옥호가 줄곧 굽혀있던 허리를 펴서 의자 깊숙한 곳으로 지친 몸을 밀어 넣었다.


"마존에게 신세를 졌군..."


가볍게 눈빛을 내리 깔던 옥호가 아이들이 탄생 하던 날, 이들의 타고난 정기와 원신의 힘을 봉인할 수밖에 없던 시간을 되뇌어 보고 있었다.


그로인해, 운과 원은 주변 선인들로부터 상제가 외로워서 모친의 정기도 없이 만들어낸 아이라서, 부친인 상제보다도 한참 떨어진 모습으로 탄생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다행히 아무도, 아이들에게 자영의 정기가 깃들어 있음은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상제의 아이들인 이유로 대어놓고 말은 못하지만, 오히려 그 이유 때문에 더욱 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려야 하는 불쌍한 아이라는 것도 옥호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적룡과 청룡의 기운을 함께 받은 자운과 원의 원기는 갓 태어난 아기였을 때부터, 옥호가 당황해야 했을 만큼 예사롭지가 않았다.


그들의 힘을 봉인한 후에 상제가 입 안 가득 올라온 선혈을 삼켜야 했을 만큼 그 힘은 너무 막강했고, 그로인해 더욱 천계의 신선들에게 밝혀져서는 안 될 중요한 비밀이 되어야 했다.


쌍둥이로 탄생하며 이어진 탓에, 서로의 힘을 함께 사용하면서 배가된 힘의 위력을 끌어낸다면, 아마도 구중천의 몇 안되는 선룡의 기운에 뒤지지 않을 만큼 강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이 사실이 아이들에게 축복이 될지, 고난이 될지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지금 중요한 사실은, 아이들의 원기가 봉인된 탓에 모자라 보인다고는 하더라도 원신을 감추지 못하면, 먼 후일 자영이 그들에게 돌아왔을 때 천제를 능멸 했다는 이유로 구중천에서 또다시 어떤 문제라도 만들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아비인 옥호는, 가족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아이들을 계속해서 모자라는 모습으로 두어야만 했다.


"자영이 돌아올 때 까지면 돼. 하지만 하루 빨리 데려 와야 해!"


옥호가 중얼거리듯이 혼자서 내뱉는 말을, 옆에 선 세오가 머리를 끄덕이며 듣고 있었다.


‘ 청룡의 원기는 용린을 완전히 봉인한 채로 시간을 벌 수가 있지만, 자운의 이마위에 각인된 화전은...마기를 선기로 봉인하려고 해서일까... 현빙화의 원신을 봉인해도 사라지지가 않아!

이마의 화전을 어깨 뒤쪽으로 발현하도록 손을 쓰긴 했지만, 마계에서 벌써 자운의 원신을 알아본 건 아니겠지?’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던 옥호가 한참 만에 눈을 들어 세오에게 말을 건넸다.


“세오, 부족한 아이들의 사부가 되어 고충이 많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네.”


깜짝 놀란 세오가 상제와 눈길이 마주쳤다.


“아닙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전하들께서도 이런 고충을 겪고 계시지만, 상제의 계획대로만 빨리 이루어진다면 지금의 근심들은 모두, 훗날 자영상선과 웃으며 나누실 이야깃거리로만 남겨질 것입니다.”


충직한 그의 말에도 여전히 신경을 곤두세우며 옥호가 말을 이었다.


“다음 그믐날 인간계에 내려가기 전, 천유원에 들러 화원의 큰 바위안쪽에 놓여 진 회색 호리병을 들고 가게.

인간계에서 주어진 생을 마음대로 끊어버린 혼들이 담겨 있을 것이야! 항상 허기져있는 소귀를 만나게 되거든 그걸 이용하게.

주어진 운명책에서 누락된 혼들이라, 어디쯤에서 찾을지 아무도 모를 혼들이지. 그렇게 생을 가볍게 여긴다면, 소귀들의 먹잇감이 되어 아예 소멸시켜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네!"


죽음 후 인간계에서 올라온 모든 혼들이 모여드는 천유원에서, 혼들의 다음 행선지를 위해 분류하는 과정동안 작은 혼이라도 누락되는 일이 없이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중천의 상제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서슴없이 이렇게 비겁한 일을 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이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흔들리지 않으려는 듯이 손끝에 힘을 주어 다잡았다.


'... 모든 걸 되돌릴 때까지, 천계의 그들처럼만 사악해 지겠다.'


“ 세오 사제, 쉽지 않을 길을 함께 해주어서 정말 고맙네!"


세오가 두 손을 공손히 마주잡아 올리며 대답하였다.


“ 상제께서 바라시는 바가 저의 바람과 같으니, 오히려 미력한 힘이라도 함께 보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어 옥호가 세오를 바라보며 낮게 중얼거렸다.


“ 운이가 벌써, 마계와의 인연을 시작 하였다는 말인가... 선기든 마기든, 운이가 각성을 시작하면 그 아이의 운명도 조금씩 바뀌어져 갈 것이야.

그건, 봉인을 한다고 해도 해결 될 일이 아니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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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23.12.16 21:22
    No. 1

    자운 자원 남매는 (천계 기준으로) 모자랄지 모르지만 보기엔 천진난만하고 넘나 귀여워요ㅎㅎ
    천제가 꽃잎 두 장이 어디로 갔는지 보고 있었으니 아이들의 존재도 눈치채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이들이 무탈하길... :)
    마존도 생각보다 무섭지 않고 귀엽...^^ 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3.12.17 01:17
    No. 2

    안녕하세요. 이웃별님~
    작가님의 댓글이 너무 이뻐서.. 만월검이 참 재미있게 느껴지는것 같아요.ㅋ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인사 나누게 되어서,
    참 행복한 기분이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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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엇갈린 마음 +2 22.08.11 49 5 14쪽
35 역겁의 운명 22.08.10 36 5 15쪽
34 인간계의 겨울밤 +4 22.08.09 40 6 15쪽
33 신안의 눈으로 22.08.08 42 6 12쪽
32 그대와 함께 새해를 +2 22.08.07 36 5 11쪽
31 고육책 22.08.06 46 5 12쪽
30 상제의 거래 +2 22.08.05 46 6 12쪽
29 천제와 만난 아이들 +2 22.08.04 41 6 13쪽
28 황홀한 전신 +2 22.08.03 46 8 11쪽
27 천계의 태자 +2 22.08.02 42 5 12쪽
26 천계에서 만나자 +4 22.08.01 39 5 12쪽
25 당당이의 전생. 2 22.07.31 39 5 15쪽
24 당당이의 전생 .1 +2 22.07.30 44 5 11쪽
23 망천강의 재회 +2 22.07.29 45 6 14쪽
22 현연의 역겁 +2 22.07.28 37 6 13쪽
21 헤깔린 진실 +2 22.07.27 40 5 13쪽
20 나체귀의 여인 +2 22.07.26 47 5 11쪽
19 정심검의 여인 22.07.25 44 5 12쪽
18 마존의 비 22.07.24 55 5 13쪽
17 17화 .. 어쩌다 우정 +2 22.07.23 45 6 13쪽
16 16화 .. 운우의 역겁 +2 22.07.22 51 8 12쪽
15 15화 .. 구중천에 비가 내리다. 22.07.21 46 8 12쪽
14 14화 .. 당당의 수난 +2 22.07.20 48 8 15쪽
13 13화 .. 귀왕의 귀환 22.07.19 57 9 13쪽
12 12화 .. 우신을 찾아 +4 22.07.18 65 9 12쪽
11 11화 .. 두모의 소원 22.07.17 80 9 13쪽
» 10화 .. 봉인된 아이들 +2 22.07.16 78 9 14쪽
9 9화 .. 만 남 22.07.15 73 9 12쪽
8 8화 .. 해명연에서 태어난 아이들 22.07.14 91 9 12쪽
7 7화 .. 탄 생 +4 22.07.13 97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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