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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혼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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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천하무적유성탄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북미혼
작품등록일 :
2012.08.25 15:29
최근연재일 :
2012.06.08 12:01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769,328
추천수 :
4,900
글자수 :
50,902

작성
12.06.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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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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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글자
10쪽

천하무적유성탄 - 7

DUMMY

“어제 예측한데로 대형께서 강호행을 결심하신 것 같다.”


아우들이 다 모이자 강태웅이 심각한 얼굴로 운을 뗐다. 유성탄은 모르지만 같이 따라가는 아우들에게는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여행이었다. 보내는 그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태웅 형님 아무래도 대형 혼자 강호행을 하신다면 어떤 사고를 치실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이 한목숨 바쳐서 대형을 보필하겠습니다.”


강태웅의 표정이 어떻든 듣고 있던 마동파가 가장 빨리 자신이 따라가겠다며 나섰다.

즐거운 유성탄과의 강호행!!!

마동파는 이번 강호행을 반드시 따라가야겠다는 의지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자 표도행이 아차하는 표정으로 급히 말을 이었다.


“형님들도 아시다시피 대형은 말도 없이 어디로 사라지는 버릇이 있습니다. 발이 느리면 만날 대형을 찾다 아무일도 못합니다. 당연히 발이 빠른 내가 대형을 모셔야만 연락이 용이할 것입니다.”


둘의 말을 들은 황대산과 철패의 얼굴이 변했다. 언제나 마동파와 표도행보다 꼭 한 발 늦는 그들이었다.


“안됩니다. 대형은 내가 따라다니면서 이 덩치로 위압감을 줘야만 시비가 덜해집니다. 대형은 제가 보필해야합니다.”


철패가 몸에 힘을 주며 근육을 내보이더니 크게 소리쳤다.


“덩치? 덩치라면 나도 한 몫하거든! 태웅형님! 대형의 옆에는 나같이 인상 더러운 놈이 있어야 시비가 덜어지는 겁니다. 거기다 이 황대산이 머리가 좋지 않습니까! 내가 나가야 그래도 어느정도 대형이 치는 사고를 뒤처리할 수 있을겁니다.””


황대산이 칼자욱이 난자한 얼굴에 인상을 팍 쓰며 말했다.


“이것들이 장유유서도 모르나! 니들은 이 형님이 우습게 보이냐! 이것들이 빠져가지고! 니들 오늘 이 형에게 한 번 죽고싶냐!”


듣고있던 장우왕이 갑자기 도끼를 집어들며 소리쳤다. 언제나 제일 늦는 장우왕 그대로 있다가는 강호행을 놓치게 될 것 같자 우선 개기는 걸로 버틸 생각을 한다.


“아이 참! 살벌하게 왜 도끼까지 들고 그러십니까?”


모두가 깜짝놀라 움찔하며 물었다.


“니들 대형이 나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아! 대형의 억지를 뒷받침할려면 나같이 무조건 개기는 사람이 필요한거다.”


장우왕이 도끼까지 든 이유, 간단히 자신이 유성탄을 따라가겠다는 시위였다.


“우왕형님 개기는 거는 우리도 잘해요. 그리고 솔직히 대형, 우왕형님 별로 안 좋아해요. 만날 대형이 뭐라하면 늦게 반응해서 혼나시면서 어떻게 떳떳하게 그런 소리를 하십니까!”


“아쭈 이것들이 이제 형님도 몰라보겠다 이거지. 좋아 계급장 떼고 한 판 뜨자. 오랜만에 내 힘 좀 쓰게 생겼네.”


"우왕아 너까지 왜 이러냐? 너희들도 좀 조용히해라! 도대체 애들도 아니고... 대형이 움직이면 당연히 니들 모두가 따라가야지 그걸 서로 따라가겠다고 싸우냐!“


강태웅의 외침에 모두는 입을 닫더니 서로 얼굴을 쳐다본다. 모두 가면 간단히 해결되는 일이었던 것이다.

낭인 출신인 그들이 육 년이 넘도록 한주현에 붙어있었던 것은 솔직히 유성탄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성탄이 떠난다고 하지 않는가?

물론 마누라에 부모 형제가 다 있는 한주현을 유성탄이 오랫동안 비울리는 없었지만 역마살을 타고난 그들로서는 오랜만의 여행을 빠지고 싶지 않았다.




***




“아이 징그러운 놈들! 어떻게 다 따라오냐?”


육모 방망이를 덜렁거리며 유성탄이 아우들에게 한 마디한다. 하지만 싫은 눈치는 아니었다. 딱가리들이 다섯이나 따라온다는데 귀찮은 거 싫어하는 유성탄으로서는 나쁠게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태웅이는 안 온다냐?”


“유성방이 지금 얼마나 커졌는데 부방주가 돼서 방을 비우면 안되지요. 거기다 아버님 어머님 안전도 생각해야한다고 하시던데요.”


“엄마하고 아버지 안전? 뭐 위험한 일 생겼냐?”


“그런거는 아닌 것 같은데... 하여간 태웅형님은 노파심이 많아서 괴상한 걸 걱정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대형 어디로 가실겁니까?”


“연경으로 먼저 가야겠는데... 누구 알면 앞장서라!”


유성탄이 아우들을 보며 말하자 모두 서로 눈치만 본다.


“뭐야? 연경 가는 길 아는 놈 하나도 없어? 아니 니들은 그 나이가 되도록 연경도 안가봤냐?”


“우리 같은 낭인이 연경을 어떻게 가요?”


“지금은 낭인이 아니잖아?”


“그동안이야 한주현 근처에만 박혀있느라 갈 시간이 없었지요.”


“하여간에 너희들 같이 도움이 안되는 아우들도 세상에 없을거야 그지?”


유성탄의 말에 모두 눈치를 보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우선 이 관도를 따라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온다고 했으니까 무조건 가본다.”


유성탄은 동쪽으로 뚫려있는 관도를 보다가는 갑자기 눈이 커졌다.


“으잉...? 저게뭐냐!”


“뭐 말입니까?”


“저기 무지 궁상맞게 생긴 늙은이 어디서 본 거 않지 않냐?”


표도행은 유성탄이 가리키는 곳을 보더니 단지 점이 움직이는것만 보이자 고개를 저었다.


“저렇게 멀리 있는 것을 제가 어떻게 봅니까? 잉? 뭐가 저렇게 빨라?”


모르겠다고 말하던 표도행의 눈이 동그래졌다. 점으로 보이던 것이 순식간에 공 만해지더니 사람의 형체로 바뀐 것이다. 대단한 경신공부가 아닐 수 없었다.


“궁상맞은 거 많는데요? 개방의 궁상개 어르신이네요. 그런데 둘인데요.”


“에이 씨! 재수가 없을라니까 오랜만의 첫 강호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 어떻게 저 영감이야? 이거 이번에도 거지하고 얽히면 안되는데...”


“야 이놈아! 넌 어른을 보자마자 그게 할 말이냐? 어떻게 된게 넌 나이를 먹어도 달라진게 없이 똑같냐?”


순식간에 다가온 궁상개는 유성탄의 말을 듣자 혀를 차며 소리쳤다.


“영감! 나이를 먹어도 똑같은 건 영감이요. 세상에 영감같이 영원히 궁상맞은 사람도 없을거요. 그리고 나도 이제 나이 먹을만큼 먹었수다. 이놈 저놈 하지 마쇼!”


“야... 소문은 들었지만 정말 소문보다 더 하구나!”


궁상개의 옆에 있던 거지가 유성탄의 말을 듣더니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했다.


“이 비천(卑賤)하게 생긴 영감은 또 누구요?”


“개방의 태상호법인 비천개(飛天丐) 어른이시다. 우선 인사 좀 해라 이놈아!”


“도대체 개방은 이름을 어떻게 짓는거요? 생긴게 다 그냥 이름이네 씨!”


“이놈아 그 뜻하고 그 뜻이 같냐? 하여간에 무식해 가지고!”


“어쨋든 가보쇼!”


“어딜?”


“지나가는 길 아니었소?”


“아닌데 누구 만나려고 오던 길인데?”


“그럼 만나러 가쇼!”


“이미 만났다.”


유성탄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꺼벙한 얼굴로 서있는 아우들 뿐이었다.


“니들 이 영감들하고 친하냐?”


“아니요.”


“영감! 여기는 영감하고 만날 사람이 없다는데?”


“너 만나러 왔다.”


“나? 난 거지하고 안 친한데?”


“엄청난 돈 벌이가 생겼다.”


“나 유성탄 이제 그런 소리에 안 속으니까 사기칠려면 딴게 가서 치시오. 가자!”


유성탄은 궁걸개의 말에 손사래를 치더니 아우들에게 소리쳤다.


“적어도 금자 만 냥인데.”


‘마...만냥?’


앞으로 나가던 유성탄의 발이 딱 멈췄다. 백 냥도 아니고 천 냥도 아니고 만 냥이라지 않는가? 이제 어느 정도 수에 대해 아는 유성탄은 만 냥이 엄청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봐 걸리지! 무지 단순한 놈이거든 좀 달라졌는지 알았는데 변한게 없네.]


궁걸개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비천개에게 전음을 날렸다.


“영감이 나를 무지 단순하게 보는데 나 엄청 변했거든! 나 요새 무지 복잡한 놈이요.”


궁걸개는 이어지는 유성탄의 말에 흠칫한다. 유성탄이 전음을 다 듣는 것을 깜빡한 것이다.


“어쨌든 내가 요새 복잡한 수에 관심이 좀 생겼으니까 한 번 말해보쇼! 들어달라고 사정을 하니 들어는 봐 줄테니까.”


‘징한 놈!’


궁걸개가 속으로 중얼거렸다.


“지금 강북과 강남을 가르는 장강에 문제가 생겼다. 수 많은 상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어떻게 손을 못 쓰고 있다.”


“야 황대산! 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어떤거냐? 강이 사람도 아니고...”


“혹시 장강수로채 때문에 그러십니까?”


유성방의 내당당주였던 황대산이 들은 것이 있는지 슬쩍 말했다.


“그래, 원래 장강수로채가 수적질로 먹고는 살아도 어느정도 강호의 도리는 지켜왔는데 지금은 완전 안면몰수 수준이다.”


“그럼 관이나 무림세력에게 말하지 나한테 그러는거요?”


“관도 무림세력도 지금 거기에 관여를 안한다. 이건 수적질이 아니라 상권을 완전 교란하는 행위가 된다. 이대로 가면 강북지역의 경제는 그대로 엉망이 될거다.”


“뭔 소린지? 그래 결론만 얘기하시오 결론만! 금자 만 냥은 어떻게 생기는거요?”


여전히 무식한 유성탄, 이해도 안되는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상인들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장강을 열어주는 무림 세력에게 강북의 상인들이 금자 만 냥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어떠냐?”


“영감이 어디서 또 사기치려고? 그까짓 수적 없애는데 누가 금자 만 냥이나 준다고? 야 가자!”


유성탄은 더 이상 들을 것도 없다는 듯이 아우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햐! 정말 듣던데로 강적이구나! 우리를 보고 저러는 놈은 처음본다. 궁상개 그동안 너 혼자 저놈 전담하느라 힘들었겠다."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유성탄을 쳐다보던 비천개가 유성탄이 사라지자 고개를 잘래 흔들며 말했다.


"지금은 그래도 좀 나아! 자운이가 있어서 함부로 못하니까, 저놈 처음 만났을 때는 진짜 무식망종이었다니까."


"그런데 말이 안통한 것 같은데 이제 어떡할거야?”


비천개가 계획이 틀어진 것 같자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미 통했어!”


“그냥 가는데?”


“저놈 무지 치사한 놈이야. 나한테 돈 나눠주기 싫어서 저러는거야. 당장은 아니더라도 분명 장강으로 갈거니까 우선은 기다리자고. 결국 나를 찾게 될걸!”


“자네를 찾을 지 어떻게 알아?”


“낄낄낄! 저 미련한 놈이 돈을 주는 사람이 누군지 안 알아보고 갔잖아!”


작가의말

이제 어느정도 유성탄 주변 인물 성격에 대해 설명이 끝난 것 같습니다.
포천망쾌를 보신 분들은 어느정도 아시겠지만 유성탄은 기존의 무협의 주인공과는 아주 판이합니다. 읽다보면 마음에 안 드시는 장면이 자주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글은 그냥 제가 좋아서 연재하는 글입니다. 독자님들 께서도 즐겁게 읽어주시면 정말 좋겠지만 마음에 안 드신다해도 유성탄의 성격이나 행동은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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