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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혼 님의 서재입니다.

천하무적유성탄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북미혼
작품등록일 :
2012.08.25 15:29
최근연재일 :
2012.06.08 12:01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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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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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1
글자수 :
50,902

작성
12.06.0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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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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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글자
7쪽

천하무적유성탄 - 11

DUMMY

“하여간에 동파 니 하는 짓이 다 그렇지? 어째 쉬워서 이상하다 했다! 여기 마동파가 범인이요. 얘만 잡아가면 될거요.”


유성탄이 발로 마동파를 가리키며 말하자, 반응 느린 장우왕이 즉시 마동파를 앞으로 밀었다.


“얘 짓입니다. 알아서 처리하십시오, 역모죄를 씌우는 게 가장 좋을 겁니다.”


“동파형, 아우로서 대형을 위해 죽음을 불사해야하는 것 알지요. 대형을 위해 희생하시오.”


표도행의 말이었다,


“내가 인생 잘 못 산게 확실하게 드러나는구나... 형제란 자들이 어떻게 하면 내 목을 자를까만 생각하니... 대형 정말 나 마동파가 죽고 싶습니다.”


“걱정마! 악질은 원래 목숨이 엄청 질겨서 잘 안죽는다고 누가 그러더라!”


“아니! 감숙의 마동파 대협 아니십니까?”


말하던 젊은 장수는 앞으로 나선 마동파를 보더니 급히 말에서 뛰어내리더니 포권을 한다.


“으잉! 누구신가?”


“하하하 삼년전 감숙 표기 대장군님의 부관을 하던 오십호장 오계진입니다.”


“아! 오부장! 하하하 아니 오부장을 여기서 만나다니 하하하 역시 세상은 참 넓어.”


“동파형 그럴 때는 세상 참 좁다고 하는겁니다.”


뜻밖의 상황에 표도행이 급히 귀띔해줬다.


“누구냐?”


“대형, 감숙성 북방의 경계를 맡고있는 표기 대장군의 부대에서 근무하던 오부장입니다. 오부장 인사하십시오. 이분이 바로 유성탄 대형이십니다.”


오계진은 마동파의 소개에 깜짝놀라 허리를 굽혔다. 군인으로서 최대의 경의를 표한 것이다.


“감숙에서 포천망쾌 유대협의 명성을 귀가 따갑게 들었습니다. 감숙을 떠나오면서 유대협을 못 뵈고 온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이곳에서 뵈오니 정말 영광입니다.”


오계진의 말을 들으며 유성탄의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난 그런 허명 안 좋아하는데...”


“소문대로 겸손하시기 까지 하시군요. 그런데 어디로 가시는 중이십니까?”


‘겸손? 도대체 나에 대한 어떤 유언비어가 천하에 퍼져있는거야?’


유성탄이 이상한 눈으로 오계진을 쳐다보자 마동파가 급히 부언했다.


“대형과 우리는 지금 연경의 중앙로 학사전에 가는 길이오.”


오계진의 검미가 약간 좁아졌다.


“통행증은 가져오셨습니까?”


“난 이 포쾌복이 통행증인데?”


“지금 연경의 상황이 전과 많이 다릅니다. 선황께서 갑자기 승하하신 후 젊은 황상께서 황제의 위에 오르신지 몇 달 안되었는데 자꾸 정치상황이 급박하게 흘러서 통행증없이는 연경 출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거기다 내성은 구문제독부에서 직접 성곽을 감시하기 때문에 소란을 피우거나 하면 큰 일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연경의 내성에 들어갈 방법이 전혀 없다는 말이오?”


“내성에 가시려는 이유가 무엇이십니까?”


“내 아우가 중앙통 학사전에서 공부를 하고 있소이다. 나오면 한림학사로 통한다고 하던데., 나를 닮아서 아주 똑똑하고 얼굴도 잘 생겼소.”


“이름을 말해주시면 제가 내성에 들어가 아우님께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한림학사의 가족이라면 통행증이 금방 나올 것입니다.”


“오부장께서 그런 수고를 해 주신다면 우리로서는 정말 고맙지요.”


“마대협께 제가 받은 환대가 얼만데 이런 정도를 수고라 하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수문장을 협박한 걸로 현에 비상이 걸렸으니 우선 객잔에 들어 얼마간 몸을 나타내지 말아 주십시오.”


“마동파 확실히 네가 악질은 악질인가 봐?”


오계진이 떠나자 유성탄이 마동파를 신기하다는 듯이 보며 말했다.


“뭐가요 또?”


“죽을 뻔 했는데 또 살아나잖냐?”


“그건 제가 악질이라서가 아니라 사람이 좋다보니까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겁니다.”


“착각은 자유고 어쨌든 마동파 너하고는 조금 안 맞는 친군데 어떻게 친해졌냐?”


“헤헤헤! 제가 그당시 유성방의 외당당주를 하고 있었잖습니까? 당연히 외당당주로서 주위의 모든 인물을 유성방에 호의적으로 바꾸는 게 제 임무였지요. 저 친구 처음 감숙에 왔는데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실력에 비해서 바짝 긴장하고 있더라고요, 거기다 약관이라서 그런지 여자도 잘 모르고.”


“이 자식 결국 오입하다 친해졌구만!”


황대산이 핵심을 찔렀다.


“홀로 고향을 떠나온 젊은 장수에게 술하고 오입보다 더 좋은 환대가 어디 있다고 그럽니까? 그리고 오입의리는 어딜 가던 작동을 하는 겁니다, 오입동서라는 것이 서로간에 엄청난 비밀을 공유한 동지 의식을 갖게 만드니까요.”


“그런 건 어디서 배웠냐?”


“말할 것 없다. 얘가 그런 거 특기거든! 내가 동파에게 속아서 이상한 계집과 오입했다가 돈 몽창 날렸잖냐? 내가 그 계집이름 아직도 안 잊는다. 초앵! 감히 나 유성탄의 돈을 해먹고 날라간 아주 배짱좋은 난 년이지... 내 평생이 걸려도 반드시 잡아내서 이자까지 받아낼거다.”


“솔직히 대형이 안달해서 간거 아닙니까? 전 분명 그런 계집은 조심해야한다고 여러번 경고 했습니다.”


“안했어!”


“했습니다.”


“안했다니까!”


“그래서 대형과의 대화에는 증인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여기 형제들이 다 증인인거 아시지요.”


“니들 들었냐?”


유성탄이 눈을 부라리며 아우들에게 물었다.


“못 들었습니다.”


“동파 저놈 거짓말을 얼마나 잘 치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동파 저거 그런 곳에 있는 계집은 철저하게 믿어도 된다고 한 것 같은데요?”


장우왕의 말에 유성탄의 인상이 찌그러들었다,


‘장우왕 저건 그냥 못들었다고 하면 될 걸 꼭 사족을 붙여서 이상하게 만든단 말야.’





***





“공주님, 포천망쾌가 외성을 통과했습니다.”


자신의 거처에서 힘없이 창밖을 보고 있던 주소연의 얼굴이 환해졌다. 모든 정보에서 차단된 그녀는 유성탄의 움직임 조차 알 수가 없었다. 물론 그녀와 간간히 연락을 주고받는 하후란 덕에 간신히 주위 상황을 수박 겉핡기 식으로 눈치채고 있었지만 하후란과의 연락조차도 근래에는 연결이 힘들어지고 있었다, 다행히 그녀에게는 여전히 그녀를 따르는 사병이 있어서 외성과 내성안에서는 어느정도 인물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언제 들어왔느냐?”


“들어온지 두 시진 정도 된 모양입니다.”


“그럼 빨리 내성으로 들어오지 않고 뭐하러 외성에서 서성대는거냐?”


“통행증이 없어서 문제가 된 모양입니다. 외성은 어떻게 협박을 쳐서 들어온 모양인데 내성까지 그랬다가는 큰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통행증을 안 가져와? 아니 그 작자는 포쾌를 몇 년을 했는데 아직도 성을 지나려면 통행증이 필요한 것도 모른다는 말이냐? 하여간에 만나자마자 속을 타게 만드는구나.”


“어찌할까요?”


“어차피 들어오면 당장 일을 시작할 것이고 포천망쾌의 움직임이 그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어쩌면 벌써 보고가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급하니 우선 이 패를 가져가서 모두 데리고 와라.”


“공주님의 패가 나가면 동창에서 당장 나올 것입니다,”


“어차피 숨기면서 일을 처리하기는 애시당초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너도 곧 알게 되겠지만 숨어서 일을 한다는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보게될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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