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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혼 님의 서재입니다.

천하무적유성탄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북미혼
작품등록일 :
2012.08.25 15:29
최근연재일 :
2012.06.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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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02

작성
12.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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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글자
8쪽

천하무적유성탄 - 2

DUMMY

“무당의 진심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소림의 방장 혜능선사는 자신의 앞에 앉은 청수한 인상의 도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장문인께서는 절대 남무림과 북무림간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이십니다.”


십대고수중 수위를 다투던 대하선사의 죽음이후 소림은 거의 무림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소림이 무림의 태산북두임을 부정하는 무림인은 아무도 없었다.


“지금 천하는 무당과 화산을 북무림의 영수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남무림은 자신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뭔가 그들을 달랠 선물도 없이 원론적인 얘기만 한다면 그들이 진의를 믿어주겠소이까?”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장문인께서 몇몇 문파에 친서까지 보냈지만 답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북무림의 영수를 무당이라고 하는데 본 파에서도 그 실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북무림 자체가 무엇을 말하는지 그 성격자체가 모호합니다. 본 파의 장문인께서는 누군가 무림의 분열을 바라고 자꾸 부추키는 제 삼의 인물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까지 하고 있는 중입니다. 선사님 지금 이 난국을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은 소림사 밖에 없습니다. 부디 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소림도 북무림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소림은 관부에 속가제자를 들인 것도 별로 없었고 실질적으로 상행위에 끼는 경우도 없어서 남과 북 모두 중립적이라고 믿고 있었다. 해서 북무림과 남무림간에 갈등이 있을 때면 언제나 소림이 그 중재를 해왔었다.


“청오도장, 중재란 힘이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하사숙조께서 살아계셨다면 남무림이나 북무림이나 본 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지금 소림은 이빨빠진 호랑이 신세입니다. 모두 존경을 한다고는 하지만 이미 그것은 그냥 예의가 된지 오래요.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은 다음이라면 소림이 화해를 주선해 볼 수 있지만 지금같이 양쪽의 오해의 골이 깊을 때 소림이 나섰다가 무시를 당한다면 이후 어떻게 중재를 하겠습니까? 우선 양 쪽이 모두 화해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 후에 우리가 나서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정파와 사파의 싸움이 아니라 정파와 정파가 싸우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거기다 오대사파는 오히려 남과 북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후에는 누구도 이후 무림이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 될 것입니다.”


“청오도장, 유성탄, 그 시주를 부르면 어떻겠습니까?”


“사실 그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어쩌면 그가 이 난국을 해결할 가장 적절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무허사백께서도 그에 대한 얘기를 넌지시 비추었구요. 문제는 그가 나올 경우 그 결과를 전혀 짐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짐작할 수는 없어도 남무림과 북무림이 반목해서 나타날 결과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






“설마 그렇게까지 될까요? 그래도 정파인데...”


“그렇게 정도가 아니다. 개방조차 대강이남은 남개방이라고 칭하면서 개봉총단의 명령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지금 이상황이 계속 진행된다면 무림은 완전 남과 북으로 둘로 갈려 전쟁을 하게 될게다.”


“황실의 전쟁이 왜 무림에게 까지 번지는거지요?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잖아요?”


“이런 적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예전에도 중원이 여러나라로 갈려있을 때면 무림도 나라로 갈려 싸운 적이 많았다.”


“그때는 나라가 달랐지만 지금은 한 황실을 섬기고 있어요. 거기다 무림은 정치적으로 언제나 중립을 지켜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정치를 빙자한 무림세력간의 세력 다툼이다. 예전부터 대강을 중심으로 남과 북은 사이가 나빴다. 대원이 중원무림을 말살하려하는 정책을 쓰는 바람에 남과 북이 대원을 타도하자는 대의에 잠시 합심을 하면서 그 갈등이 잠시 수면 아래로 잠복했었던 것 뿐이었다. 하지만 영락제가 북쪽을 중용하면서 불만이 팽배하던 남쪽이 드디어 그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왜 정파무림까지?”


“원래부터 대강 북쪽은 정치, 남쪽은 경제라고 할 정도로 그들을 받쳐주는 힘이 달랐다. 하지만 영락제가 북쪽의 도움으로 황위에 오르면서 북쪽만 편애하는 정책을 펴왔다. 당연히 군부에도 거의 북쪽 문파 출신들이 대거 포진하게 되었지. 남쪽문파에서 불만을 가질만했다.”


“하지만 온 무림이 전부 남과 북간의 감정싸움에 말려든다면 제가 뭘 도울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네 남편만 우리 북쪽 무림편에 서게해주면 남쪽무림에서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게다.”


“상공을요? 하지만 그분이 무림일에 상관하게 되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말하면 분명 화설군이 상공에게 남쪽 무림에 서야한다고 할거예요. 잘못하면 우리 집안 조차 남무림 북무림 따지게 되요.”


“그래도 네가 그놈을 어느정도는 제어하지 않느냐?”


“그분은 제어자체가 안되시는 분입니다. 그냥 우리가 예뻐서 다 들어주시는 편이지만 우리의 의견이 둘로 갈리면 둘 다 안 들어주실겁니다.”


“그럼 남무림 북무림 편은 들지 않더라도 그냥 무림에 나와서 휘젓고나 다니게 해다오. 그놈이 나와서 설치고 다니면 그놈이 신경쓰여서라도 서로 싸울 생각은 못하게 만들 수 있지 않겠냐? 아무리봐도 현재 그 놈외에는 이 난관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하지만 잘못하면 모든 일이 뒤죽박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 나도 그게 좀 두렵다. 하지만 유성탄 그놈이 안나오면 정말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 성탄이 그놈은 최소한 사람은 안 죽이잖냐?”







***







“그 정도로 심각합니까?”


유성방의 부방주 강태웅은 하후란의 말을 들으며 검미를 찌뿌렸다.


“심각정도가 아니예요. 잘못하면 전 무림에 혼란에 빠지게 될거예요. 지금은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져가지고 서로간에 주적이 따로 없어요. 그냥 자신들이 위치한 지역이 어디냐가 선과 악의 기준이 되고 있을 정도예요. 사파의 악행이 지금 극에 달했는데도 정파에서는 그냥 눈을 감아주고 있어요. 이렇게 나가다가는 죄없는 양민들만 죽어나가게 될겁니다.”


“이쪽은 전혀 그런 조짐이 없습니다.”


“사천과 감숙을 경계선으로 서쪽은 아직 그 싸움에 휩쓸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곧 그들에게서 어느쪽이든 편을 들라고 압력이 들어오게 될 겁니다.”


“잘못하면 나라전체가 문제가 생기겠군요.”


“지방색을 막아야할 황실이 그 싸움에 선봉에 서 있어요. 동창은 자꾸 한왕을 자극하고 있고 한왕은 이대로 가다가는 자신이 당한다는 생각에 군사를 모으고 있어요. 거기다 아시다시피 한왕은 자신이 황실무공을 십 성 다 익혔다는 절대고수예요. 양쪽간에 정변이 난다면 예전의 정변과는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 분 문의 판단이예요.”


“하오문은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저희도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 상황판단이 안되고 있어요. 솔직히 하오문조차도 남과 북으로 갈릴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지금 대형이 나선다면 양쪽을 다 적으로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적으로 만들지 우군을 만들지 그것은 누구도 몰라요. 하지만 현재상황을 타파할 분은 유성탄 대형밖에 없어요. 문제는 대형이 어디로 튈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건데 그것을 강 부방주님께서 제어를 좀 해주셔야합니다.”


“대형을 제어할 수 있는 분은 세 분 형수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형수님들은 대형께서 무림에 나가는 것을 그리 탐탁치 않아 하십니다.”


“유성탄대형께서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세상이 그냥 놔두지 않을겁니다. 세 분 형수님께도 이미 압박이 시작되었을거예요. 그분들도 무림인이상 지금 싸움에서 벗어나실 수는 없으니까요. 분명히 말하지만 이 일은 천하대란을 막을 수 있는 오직 한가지 방법이라는 것만 잊지 말아주세요.”





"아 씨! 어떤 놈들이 자꾸 내 얘기를 하는거야? 귀속이 간지러워 죽겠네 씨!"


작가의말

영락제가 정변에 성공했지만 남쪽과 사이가 나빠 연경으로 천도를 했다는 역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게 소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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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천하무적유성탄 - 1 +24 12.05.29 44,291 15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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