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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드래곤 전투력 99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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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S
작품등록일 :
2024.08.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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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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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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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DUMMY

2015년.


현대 사회에 마탑이 등장하고 각성자가 나타날 무렵.

미국에 제임스 홉스라는 이름을 가진 자가 마탑을 오르기 시작했다.


- 속보! 제임스 홉스 마탑 10층 돌파!


당시에는 마탑에 대한 정보가 일절 없었던 시기.

처음부터 끝까지 미지로 가득 차있는 마탑을 오르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동경이요, 선망이요, 경외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2016년.


마침내 제임스 홉스가 전 세계 최초로 마탑 20층을 넘어 21층을 클리어 했을 때는 미국 대통령이 직접 축하를 해주러 왔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이군요. 대미지가 1,000을 넘어가다니!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런 제임스 홉스의 기록은 그 이후로 깨지지 않았다.

21층 이후로 25층 정도가 되면 최고 대미지가 1,000을 넘어가는 헌터가 부지기수로 나왔으나, 21층에는 제임스를 제외하면 1,000을 넘은 헌터가 없었던 것이다.


그 이후로도 제임스는 각 층 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해갔다.

누구도 제임스의 기록을 넘기지 못 했으며, 제임스의 기록은 헌터들에게 있어서 '강함의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자리잡게 되었다.


- 제임스다!

- 제임스가 이유현의 방송에 나타났어!

- 엄청 놀란 것 같은데? 게다가 10,000 달러나 후원하다니.

- 당연하지. 자기 기록을 전부 박살내고 있는데


사람들의 말처럼, 제임스는 완전 놀라는 중이었다.


처음에 이유현이라는 헌터가 등장했을 때, 그의 대미지가 3백만이라는 소식을 솔직히 믿지 않았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국가적인 조작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유현이 인터뷰에서 스트리밍을 하겠다고 밝힌 이후, 제임스는 그 누구보다 유현의 방송을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10,000달러 후원 감사합니다!"


유현은 별 것 아니라는 듯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러나 사실 내심, 흥분한 상태였다.


'세상에 제임스가 내 방송을 보고 있어!'


유현은 일용직 노가다를 마치고 잠에 들기 전, 항상 제임스의 마탑 영상을 봤었다.

언터쳐블이라 불리는 무적의 헌터, 제임스의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려 밤잠을 설친 나날도 많았을 정도로 팬이었다.


['제임스 홉스'님이 100달러를 후원하였습니다.]

- 그 드래곤은 대체 어디서 난거야?


"아, 그것도 당연히 궁금하시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복덩이는 E급 균열에서 발견했습니다."


- E급 균열에서 드래곤을?

- 아 오늘부터 E급 균열 순방한다ㅋㅋㅋ

- 나는 동네에 있는 고양이란 고양이한테 전부 말 걸어볼거임


"처음에는 저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각성을 했다는 메시지가 뜨더라고요.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게는 정말 복덩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유현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럼 바로 다음 층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그 전에 파인딩 한 번만 하고 갈게요."


- 파인딩? 그건 또 뭐야?


파인딩이라는 말에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60층까지 올라오며, 스킬 뽑기를 몇 번 해봤던 남자.

그리고 B급 스킬 룰렛을 돌렸을 때 반짝이는 칸에 있었던 S급 스킬을 봤었다.


그게 바로 파인딩이었다.


[파인딩을 사용합니다.]

[거대 악어의 시체를 탐색합니다.]

[시체에서 '거대 악어 이빨 단검'을 획득하였습니다.]


[거대 악어 이빨 단검]

- 분류 : 무기

- 등급 : C

- 공격력 : 15 ~ 20

- 설명 : 거대 악어의 이빨로 만든 단검. 강도가 매우 단단하다.


"운이 좋게도 아이템을 얻었네요!"


유현이 거대 악어에게서 얻은 아이템을 시청자들에게 공유했다.


- 아이템 완제품을 얻었다고?

- 상점도 아니고 그게 가능한 거야?


시청자들이 연신 물음표를 남발했다.

엄청난 충격이었으니까.


그 이유는 간단했다.


'등급'이 붙어있는 아이템은 마탑의 상점에서 얻거나, 성좌의 후원으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몬스터의 사체에서 부산물이나 마석 등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걸 통해서 아이템을 제작하는 건 불가능했다.


물론 제작하려면 만들 수 있었다.

다만, 아이템에 등급이 표기가 되지 않았다.

등급이 표기 되지 않으면 몬스터를 잡는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처참했다.


예를 들어, 유현이 얻은 '거대 악어 이빨 단검'.

헌터 사회에 대해서 실정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었다.


"거대 악어 잡고 이빨 뽑아서 단검으로 만들면 똑같은 거 아닌가?"


그게 아니었다.

똑같이 외형을 흉내낼 수는 있어도, C등급의 '거대 악어 이빨 단검'의 성능을 흉내낼 수는 없었다.


같은 원리로 악어 가죽을 벗겨서 갑옷을 만들더라도, C등급의 '거대 악어 가죽 갑옷'의 성능을 나타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템의 값어치는 천정부지로 높았다.

공급이 수요에 비해 월등하게 적었으니까.


- 스킬 옵션 좀 보여주실 수 있어요?


"네, 보여드려야죠."


[파인딩]

- 등급 : S

- 설명 : 죽인 몬스터 사체를 탐색한다. 랜덤하게 아이템을 획득한다. 단, 보스에게서는 무조건 아이템을 획득한다.


- 진짜 옵션 말도 안 되네 ㄹㅇ

- 저 스킬만 있으면 떼부자 되겠는데? 막말로 B급 균열에 가서 시체들한테 파인딩 한 번씩 갈겨주면 아이템 나올 거잖아. 그거 팔면 대체 얼마를 버는 거야?

- 거기다가 보스는 확정 드랍임. 이게 미친 것 같음 진심

- 나는 C급 아이템 하나도 상점에서 겨우 사는데


"영혼 수집."


[거대 악어의 영혼을 수집했습니다.]

[영혼 수집의 효과로 공격력이 1% 상승했습니다.]


유현은 곧바로 마탑 22층에 도착했다.

전방에 보이는 건 거대 악어 3마리.


"22층에 왔습니다. 여기는 악어가 세 마리네요."


['제임스 홉스'님이 100달러를 후원하였습니다.]

- 잠시만! 방해해서 미안한데 영혼 수집이라고 말했던 건 뭐야?


"네? 아하. 스킬입니다."


- 그건 또 무슨 스킬이에요?

- 등급 꽤 높을 것 같은 이름인데


"보여드리겠습니다."


유현은 영혼수집 스킬의 등급과 함께 설명을 공개했다.


- 이게 말이 돼?

- 혼자서 치트키 쓰고 있었네...

- 대체 어떻게 하면 SSS급 스킬 얻을 수 있는 거임?

- 이제 겨우 22층인데 S급 이상 스킬 2개 말이 되나?

- 제임스가 A급 스킬 1개 겨우 가지고 있는데 이유현은 22층에서 S급 1개, SSS급 1개 ㅋㅋㅋㅋㅋㅋ


['제임스 홉스'님이 10,000달러를 후원하였습니다.]

- 솔직히 배 아파서 방송 못 볼 지경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같아도 그럴 듯

- 그래도 제임스 솔직하네 ㅋㅋㅋㅋ


"운이 좋았습니다. 아무튼, 사냥 계속 해볼게요."


스걱, 스걱, 스걱!


복덩이가 바로 할퀴기를 시전했다.

한 번 할퀼 때마다 거대 악어의 몸통이 종잇장처럼 찢겨져나간다.

유현은 파인딩과 영혼수집을 한 후, 바로 23층으로 올라갔다.


- 이유현이 학살한다!

- 아니지. 복덩이가 학살하는 거지.

- 어쨌거나 팩트는 마탑 몬스터들이 불쌍하다는 거임...


23층에 도착했을 때 몬스터는 달라졌다.

똑같은 덩치의 악어였지만, 피부색이 조금 더 진했다.

거기다 중요한 건, 처음부터 미친 개처럼 달려든다는 것.


콰앙!


하지만 유현이 악어에게 공격 받는 일은 없었다.

이미 복덩이가 유현을 들고 높이 날아올랐기 때문에.


- 와 깜놀

- 복덩이가 이유현을 살렸다 LOL

- 진짜 죽는 줄 알고 놀랐네.

- 하늘 날 수도 있구나!


파닥파닥!


복덩이가 앞발로 유현의 몸을 들어올린 채 하늘을 날고 있다.

23층 몬스터, '흉포한 거대 악어'는 벽에 기대어 유현을 잡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

계속해서 입을 딱딱거리는 중이었다.


- 근데 저러면 공격 못 하지 않나?

- 맞네. 이걸 어떻게 하지?


시청자들이 난감함을 표하고 있을 때, 유현이 팔을 내밀었다.

이미 유현은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 있었기에 대처는 능숙했다.


쾅!


허공에서 빛이 번쩍였다.

유현의 팔에 착용되어 있던 가시팔찌에서 가시 한 개가 사출되는 것.

가시는 곧바로 벽을 긁으며 아가리를 쩍하고 벌리고 있는 악어의 입 속에 처박혔다.


퍼억!


악어의 입을 통해서 몸통으로 박힌 가시는 그대로 몸을 관통해버렸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악어의 몸이 터져 나갔다.


- 저건 또 무슨 스킬이야?

- 스킬이 대체 몇 개나 있는 거지?

- 이러면 앞으로 공중전으로 몬스터들 쉽게 잡아버리겠는데?


탁, 하고 유현이 바닥에 착지했다.

파인딩과 영혼 수집을 했고, 이번에는 아이템을 얻지 못 했다.


"방금 건 스킬이 아니라 아이템입니다."


- 아이템이라고?


"네. 가시팔찌라는 A등급의 아이템입니다. 일전에 성좌님이 주셨어요."


- 세상에! 성좌가 A등급 아이템을 줬다고?

- 진짜 될놈될이네 ㅋㅋㅋㅋㅋ

- 맞다! 마탑 다시 억제해준 것도 이유현이 성좌한테 부탁해서였잖아


유현이 머쓱해졌다.


"성좌들이 잘 챙겨주시더라고요. 제가 스킬을 뽑을 수 있었던 것도 성좌들이 도움을 줬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노골적으로 퍼주는 건 또 처음이네

- 성좌 3명이 밀어주면 이 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 거야?

- 성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남자 ㄷㄷㄷ


'어우, 정신 없어.'


채팅과 후원 메시지, 영상 등이 끊임 없이 나타나고 있었다.

사실 채팅은 거의 읽을 수 없었고, 큼지막하게 나타나는 후원 메시지만 겨우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나마 임준형 PD가 원격 모니터링을 하며 걸러줘서 이 정도였지, 아마 혼자서 진행 했으면 소통이 아예 불가능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시청자 수가 1억명이네요."


딱 1억명.

거기서 몇 십 명이 줄었다가, 다시 1억명으로 맞춰지길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 유현은 시청자 수가 1억명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제임스 홉스'님이 1,000달러를 후원하였습니다.]

- 맞아. 유튜브에서는 최대 1억명까지 받더라고. 내가 유튜브 본사에 물어보니까 그 이상은 트래픽 때문에 제한 했다네?


"아하. 그렇군요."


- 중계 방송하는 유튜버들 있는데 거기 보시면 몇 만명씩 있어요.

- 저도 방금 왔는데 본방에 겨우 들어옴

- 하긴 한국에서만 보는 게 아니니까.


다음은 24층.


[마탑 24층]

[미션 : 흉포한 거대 악어 처치(0/3)]


"복덩아, 비행."

"먀아."


하늘로 날아오른 후.


쾅! 쾅! 쾅!


하늘에서 정의가 빗발친다.


"파인딩, 영혼흡수."


생각보다 일반 몬스터에게서 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낮아보였다.

하나도 못 얻었으니까.


- 진짜 팍팍 올라가네

- 이대로 가면 100층까지 순식간일 듯!

- 오늘 100층까지 갑시다!


"아쉽게도 하루에 10층 이상은 못 올라가더라고요. 하지만 30층까지는 달리겠습니다."


- 그런 것도 있었음?

- 하루에 10층 이상 클리어한 사람이 없어서 몰랐네

- 갓유현 덕분에 그런 것도 알게 됐네!


유현은 그대로 25층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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