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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줍고 국가 거물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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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S
작품등록일 :
2024.08.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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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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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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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화

DUMMY

헌터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아니 헌터 생활을 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들락날락하는 장소가 있었다.


바로 대한헌터공방!


마석, 포션, 장비 등 각종 아이템을 사고 파는 곳.

세계 최대의 헌팅용품 상점이라 불리는 아메리칸 헌팅 마트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가장 규모가 컸다.


그도 그럴 게, 독점이었으니까.


"복덩아."

"먀."

"오늘부로 거지 이유현은 죽었다."

"먀?"

"부자 이유현으로 새로 태어난다!"


유현이 팔을 높이 들어 올렸다.

복덩이가 고개를 갸웃거렸으나, 이내 크로스백에서 한 팔을 빼꼼 내밀며 외쳤다.


"먀!"


생물이라는 건 본디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법.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하려는 습성이 있다.

복덩이는 점점 유현에게 물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옳게 성장하고 있는 걸까?


아무튼!


"안녕하세요. 마석을 판매하고 싶은데요."

"네, 공방 이용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신규 고객입니다."

"······하하. 일단 여기 이용 신청서부터 작성해주세요."


간단하게 신청서를 작성한 후.

직원은 유현이 인벤토리에서 꺼낸 마석 10개를 측정기에 넣었다.


"변이된 쥐와 푸른빛 갈기 늑대의 마석으로 확인되는데 맞으세요?"

"네! 가격 측정은 어떻게 될까요? 제가 사이트에서 보고 왔을 때는 530만원 정도가 나온다고 하던데요."

"맞습니다. 저희 매입가가 그 정도 되고, 원천징수세금을 제하면 498만원입니다."


세금이라는 말에 유현의 뇌가 정지했다.

화가 났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정지한 것이다.

유현은 23살의 청년으로, 공부와는 어느정도 담을 쌓고 생활했던지라 세금이라는 단어가 매우 낯설었던 것.


어찌 되었든 간에 수중에 500만원이라는 큰 돈이 생기니 유현은 활짝 웃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현금으로 바로 지급 되나요?"

"계좌로 입금해드립니다."

"잠시만요. 계좌번호는······."


[입금 알림]

[4,982,300원]

[잔액 : 5,230,450원]

[입금자 : 대한헌터공방]


"더 필요하신 업무가 있으실까요?"

"아, 아니요. 감사합니다!"


두근두근두근!


유현은 바로 민원인 대기 소파로 돌아가 스마트뱅킹을 확인했다.

수중에 200만원이 넘는 돈을 가져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많은 돈을 얻으니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복덩아."

"먀."

"기대해. 형이 오늘 츄르 100개 사줄테니까."

"먀!"


그렇게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가려던 순간.

스마트폰이 진동해서 확인해보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 것이었다.

유현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예! 안녕하십니까! 아까 헌터 등록을 도와드렸던 김수광 과장입니다. 호, 혹시 지금 잠시 얼굴 좀 뵐 수 있을까요?

"아, 뭐. 어렵진 않은데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거에요?"

- 긴급히 논의드릴 사항이 있어서요! 대한헌터공방에 지금 도착했는데, 아! 찾았습니다.


동시에 숨을 헉헉대는 중년 직장인의 모습이 보였다.


"선생님! 제가 아까는 실례를 저지른 것······. 허억······. 같아 죄송합니다!"


유현은 아까 있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그러나 유현은 지나간 일에 크게 개의치 않는 타입.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답했다.


"말씀하세요."

"일단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 좀 그렇고, 카페로 가시겠습니까?"

"아이 뭐······. 어렵진 않은데······. 너무 비싼데는 좀 그런데요."

"네? 아,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연히 제가 삽니다! 뭐든지 드시고 싶으신 거 있으면 말씀만 하세요."


그 말에 유현이 벌떡 일어났다.


"가시죠."


*


헌터관리국에서 가까운 스타벅스.

유현은 범람하는 메뉴의 파도 속에서 평소 먹고 싶었던 메뉴를 발견했다.


"자바칩 초콜렛 프라푸치노. 큰 걸로 부탁드립니다."

"예. 사장님, 여기 자바칩 초콜렛 큰 거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로 주세요."

"네. 드시고 가는 걸까요?


유현이 자리에 앉아 있으니 김수광 과장이 음료를 들고 왔다.

김수광은 유현의 크로스백에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는, 유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양이 키우시나봅시다. 저도 고양이 참 좋아합니다. 하하하!"

"뭐, 그런 셈이죠. 이름은 복덩이에요."

"먀."

"귀엽습니다! 아무튼······. 아까는 정말 실례가 많았습니다. 워낙 믿기지 않아서 말입니다. 최고 대미지가 3백만이라니······. 그런 수치는 이제껏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랭크도 그렇고요."


세계 최고의 헌터라고 불리는 제임스 홉스.

클리어 기록이 60층인 그의 최고 대미지가 5만을 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3백만이라는 수치는 말도 안 되는 숫자였다.


더군다나 고층도 아니고 4층에서!


"도대체 비결이 어떻게 됩니까?"


원래 유현은 복덩이의 존재를 숨길 생각이 없었는데.

굳이 드러내는 것이 썩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 같지는 않아 본능적으로 에둘러 말했다.


"뭐, 어쩌다 보니?"

"······음.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깊게 여쭙지 않겠습니다. 제가 선생님을 이렇게 찾아 뵌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계약을 제의드리기 위함입니다."

"아, 문자로 주시겠다고 한거요?"

"예.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헌터관리국에서 해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무엇이든 해드리겠습니다. 말씀만 하십시오."


순간 유현이 크게 당황했다.


이게 말로만 듣던 백지수표?


물론 유현도 생각이라는 게 있었기 때문에, 헌터관리국에서 이런 제안을 하는 게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었다.


세계적으로 마탑의 이상 현상 때문에 위협을 받고 있는 이 순간.

마탑을 그야말로 초토화 시켜버릴 정도의 대미지를 뿜뿜하고 있는 자신을 어떻게 해서든 영입하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니 어안이 벙벙한 것.


"물론 터무니 없이 큰 액수를 말씀하시면 저로써도 곤란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금액을 맞춰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바로 S급 헌터로 격상시켜 드리겠습니다. S급 헌터는 아시다시피, 국회의원에 준하는 혜택을 가지게 됩니다."

"자, 잠시만요. 생각할 시간을 좀······."


돈과 명예를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유현은 이 때까지 잘나갔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가난하게 살았던지라 누구보다 돈과 명예에 목 마른 남자였다.


그런데 이렇게 파격적인 대우를 해준다니 일시적으로 뇌정지가 와버렸다.

이런 유현의 모습을 보며 김수광은 애가 탔다.


'반드시 계약을 성사시켜야 한다!'


유현의 존재를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에서 알게 된 순간 어떻게 해서든 자기네 나라로 귀화시키려고 갖은 수를 다 쓸 것이다.


게다가 미국은 천조국이라 불리는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발라내겠지.


"생각할 시간을 좀······."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결정하기는 어려우시겠죠. 하지만 오늘 중으로는 회신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4시간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제 연락처를 저장해주십시오."


유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일단 집에 좀 가야할 것 같아서요."

"예. 의전차량을 대기시켜 놓도록 하겠습니다."

"아니요! 지하철 타고 갈게요. 부담스러워서."

"예! 알겠습니다."


유현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은 자바칩 초콜렛 프라푸치노는 테이크아웃을 했다.


*


후들후들.


다리가 떨려왔다.


집으로 도착한 유현은 그대로 침대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심장의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바로 그저께만 하더라도 노가다를 뛰던 인생이 180도 확 변해버렸으니.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도,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경악스러웠고 조금 두려운 마음이 앞서기도 했다.


"먀아······."


복덩이가 걱정스러운 듯 유현에게 다가와 볼을 핥았다.

유현은 복덩이를 번쩍 들어올리고 눈을 마주쳤다.


"복덩아. 이게 맞는 거겠지?"

"먀."

"뭐라고? 남자는 노빠꾸라고? 음음. 그렇긴 하지."


물론 복덩이가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다.

그냥 혼자서 자문자답하고 있는 꼴.


"하아······."


복덩이를 내려놓고 잠시 눈을 감았다.

지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어렸을 적부터, 유현은 특출난 게 없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아버지가 안 계시긴 했지만 어머니와 둘이서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그러다가 10년 전, 어머니 홍미선이 마력 부적응에 걸려 막대한 병원비와 약값이 들어가고 부터 가세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가난이 뭔지 알게 됐고, 노동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힘든 노가다를 뛰면서, 동시에 '잘 나가는 헌터'들을 동경하기도 했다.


많은 돈과 명예.


남자라면 당연히 느끼는 욕망.


그리고 지금 유현에게는 그 기회가 왔다.

하지만 왜일까.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다.

이래도 되는 걸까? 내가 뭐라고?

잘난 건 복덩이지, 내가 아니다.


"복덩아. 아무래도 주인을 잘못 찾아온 것 같아. 나, 생각보다 소심하고 겁 많은 남자였네."


그 때였다.


툭.


볼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눈을 떠보니 복덩이가 오른쪽 앞발을 유현의 볼에 올려놓았다.


"······복덩아?"

"먀."

"힘내라는 거지?"

"먀!"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복덩이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복덩아······!


"······엥?"

"먀."


이제 보니 왼쪽 발에 츄르를 깔고 있었다.

복덩이는 그제서야 츄르를 입에 물고 유현의 앞에 톡하고 내려놓았다.


골골골.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소리를 내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맞다. 츄르 주기로 했었지."


유현은 오는 길에 츄르 10개입 10박스를 샀다.

톡, 하고 하나 껍질을 떼서 먹였다.


"먀아!"

"맛있어?"

"먀!"


갑자기 기분이 풀렸다.

신기한 일이었다.


"결정했다!"

"먀?"

"남자가 어? 꼬추 달고 태어나서 큰일도 해보고, 유명세도 떨치고, 그래봐야지! 나 오늘부터 월드급 슈퍼스타 이유현으로 다시 태어난다! 복덩이 너도 목표를 설정하자!"

"먀?"


유현이 설명했다.


"목표란 건 말이지, 네가 이루고 싶은 거 또는 되고 싶은 모습을 말하는 거야."


복덩이가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했다.

그러다가 유현을 빤히 바라보더니 먁! 하고 유현의 배 위로 올라와 식빵을 굽기 시작했다.


유현은 피식 웃으며 복덩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일단은 내가 대중 앞에 나서는 건 위험해.'


이건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복덩이가 강한 거지, 내가 강한 게 아니었기 때문.

막말로 D급 헌터 정도만 돼도 유현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복덩이가 옆에 있긴 하겠지만.


'내가 강해져야 해. 그러려면······.'


마탑에 가야한다.

마탑에서 레벨을 올리고, 보상을 얻어야 했다.


*


"그게 사실인가!"

"예, 국장님. 틀림 없습니다. 여기 수치를 보십시오."


강학철은 김수광이 보여준 마탑 1~4층 기록을 보더니 깜짝 놀랐다.


"대미지가 3백만이라니! 이게 말이 되는 거야? 그래서! 그 이유현이라는 분은?"

"예. 제가 오후에 컨택을 했고, 전화번호를 교환했습니다. 계약은 하지 못 했으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 계약 조건은 어떻게 말했나? 다 지원해준다고 하지!"

"당연히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돈은 원하는 대로 최대한 맞춰드린다고 했고, S급 헌터로 격상도 제시했습니다. 이 이상 조건이 좋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지만······. 반응은 어떻던가?"

"제가 보기엔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조금 긴장하는 것 같더군요."

"아무렴 그럴 법도 하겠군."


강학철은 꽉 막혀있던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이유현의 도움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균열의 침식을 저지할 수 있었다.


국회 청문회를 차치 하더라도, 대한민국 헌터관리국장으로써 한국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실을 누가 알고 있나?"

"이미나 주무관 말고는 모릅니다. 입단속은 확실히 부탁했습니다."

"절대로 다른 나라에 정체가 알려져서는 안 돼. 계약하기 전까지는."

"예. 국장님."


강학철이 다리를 달달달 떨었다.


"지금 전화해보면 안 되겠나?"

"부담을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차분하게 기다려보시죠."


조급함을 느끼는 건 김수광 역시 마찬가지였다.


"휴대폰 줘 봐."

"예?"

"전화하는 거 아니야. 혹시라도 전화 왔는데 우리가 모를 수 있잖아!"


강학철은 김수광의 스마트폰의 볼륨을 최대로 높이고, 책상 위에 고이 올려놓았다.


그리고 두 남자는 국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벨소리가 울리길 기다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6 습관성탈골
    작성일
    24.09.07 17:28
    No. 1

    왜 요새 헌터물은 자기 정보를 흘리고 다니지?
    게이트 일꾼을 했다며. 그럼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소문을 막 떠들고 다니는 사람이 5명중에 한명 이상은 있단말야.
    없다고? 그럼 본인이 그 사람인거지.
    여튼 그런 소문을 들었다면 계약을 어디 누구와 해야하는지.
    상식이란게 생겨. 전국민이 다 아는걸 본인은 모른다?
    그건 자연인이지. 그러니 각성해서 부자될테다.하는 순간부터. 자기의 급을 계산하고 계획이 다 선다고.
    대학생들이 나는 삼성가야지.공사가야지. 중소기업은 절대안돼.하듯이. 그걸 무시하고 얼빵한 설정으로 가는건.
    좀 아쉽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6 은하수하수
    작성일
    24.09.11 02:34
    No. 2

    주인공이 지능이 낮은 거임. 소심 겁 많은 온갖 이유를 다 갖다 붙여도 결론은 하나임. 지능이 낮다는거. 지능이 낮은 주인공은 주인공으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보게 되는 요인 중 하나임.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sd****
    작성일
    24.09.16 22:47
    No. 3

    지능지수가 바닥인 쥔공을 보니 현타가 오네요...
    그만 하차하렵니다... 수고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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