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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의 서재

사막의 소드마스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완결

922
작품등록일 :
2020.05.11 21:30
최근연재일 :
2021.01.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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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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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35. 사냥꾼들 2

DUMMY



01.

'소인족에 사안족, 또 뭐냐? 거인은 없나?'


사자가 생각했다. 다채로운 인종 구성을 자랑하는 6인조 사냥꾼들. 그들은 공화국 검사에게 볼일이 있었다. 사자가 방금 웬 놈들이냐고, 물어보았지만 대답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딱 하나 대꾸를 해준 친구가 있긴 했는데,


"그게 뭔 한가한 소리여. 이거나 받으시요."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다짜고짜 은색 사슬을 사자에게 던졌다. 사슬의 끄트머리에는 작살이 달려있었다. 작살이 마치 살아있는 뱀의 머리처럼 스물거리며 사자의 머리를 정확히 노리고 날아들었다. 사자는 옷걸이를 재빠르게 들어 올려 작살을 요령 있게 쳐냈다. 은색의 사슬이 탁한 빛을 발했다.


"시벌 것! 왜케 잘 피한디야?"


걸쭉한 동부 사투리로 사내가 버럭 소리 질렀다. 이렇게 말하는 자들을 사자는 잘 알았다. 새까맣게 그을린 피부는 사막의 태양에 그을린 모습이 아니었다. 바다 위에 뜨는 태양이다. 게다가 배를 타는 자들의 특유의 거친 살갗까지. 동부 해안 출신이라는 뜻이다.


'인종만 다양한 게 아니었군. 대륙 전역에서 긁어모으기라도 한 모양인데.'


사자가 좀 전에 옥상에서 목격했던 것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알라딘이 바깥의 병력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지하 세계의 일에 외부인을 끌어들인 동생에게 알란은 분노했지만 사자는 별다른 감정이 일지 않았다. 어차피 그 자신도 외부인이었으니까.


그가 놀란 것은 지하 세계에만 처박혀 있던 둘째 왕자가 어디서 이런 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었나 하는 것이었다. 아니다, 둘째 왕자가 아닐 것이다. 이는 잿빛 머리를 한 음흉한 눈의 시종이 만든 작품이었다. 그리고,


'<미식가들>. 그들도 도움을 주었겠지. 대체 왜 지하 세계의 일까지 관여하는 것이지?'


사자가 생각했다. 그리고 한가하게 사색이라도 하는 듯한 공화국 검사를 보고 이번엔 쌍검을 든 쌍둥이 검사가 달려들었다.


"우리 앞에서 한눈을 팔아? 감히?"


짤막한 키에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얇은 입술까지 서로 쏙 빼닮은 쌍둥이였다. 쌍둥이가 아슬아슬한 위치에서 현란하게 검을 휘두르며 다가왔다. 사자라고 대륙의 모든 종족에 대해 아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그들의 출신을 알 수는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사내. 그는 새까만 장검을 머리 위로 치켜든 상태로 사자를 향해 조금씩 다가왔다. 마치 천천히 다가오면 그가 노리는 사냥감이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믿는 듯 아주 의뭉스러운 움직임이었다. 그는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그가 든 검은 평범하지 않았다.


까마귀의 뒤룩거리는 눈처럼 새까만 그의 검은 끄트머리가 뒤를 향해 휘어 있었다. 사자는 그 검을 본 적이 있었다. 지금은 아주 오랜 옛날처럼 느껴지는 알레르기아. 쇠퇴한 실크로드의 역이자 지금은 마을 주민들과 무법자들의 공동묘지가 된 그곳에서 까만 판초가 썼던 검이다.


키가 멀대같이 큰 저 의뭉스러운 사내는 사막 제국의 군인이었다는 이야기였다.



02.

쌍둥이 검사와 제국의 군인까지 세 명의 검사가 합을 맞춰 사자를 노리고 들어왔다.


오랜 시간 합을 맞춘 듯 자연스럽고 위협적인 콤비네이션이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긴 창을 꼬나쥔 사안족 사내와 육중한 도끼를 양손에 나눠서 든 소인족 전사는 언제든 뛰어들 채비를 하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사자는 이제 옷걸이를 마치 기다란 봉처럼 잡은 뒤 좌우로 번갈아 휘두르며 그들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때였다.


"됐다! 잡았시야!"


동부 해안의 바다 사나이가 크게 소리쳤다. 공화국 검사의 신경이 온통 앞에 쏠려 있을 때 뒤에서 사슬을 던진 것이다. 차갑고 단단한 사슬이 사자의 몸을 뱀처럼 휘감았다. 일단은 생포가 목표였는지 방금까지 살벌하게 달려들던 사내들이 검을 내린 채 뒤로 물러섰다.


"잘했다, 호야. 꽉 잡고 있어라. 클라이언트께서 산 채로 잡아와야 값을 더 쳐주겠다고 했으니 말이야. <공화국의 검>이라고 해서 잔뜩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구만."


사안족 사내가 길게 갈라진 동공을 희번덕거리며 말했다. 사자의 예상대로 그가 리더인 모양이었다.


'그래, 저 자가 리더인 것을 맞춰서 좋으냐, 어리석은 놈아.' 사자가 속으로 자조했다.


"그럼 어서 끌고 가자구. 여긴 너무 답답해. 빛이 번쩍거리는 동굴 천정도 섬뜩하고 말이야." 소인족 사내가 말했다.


"하푸, 너는 소인족이 굴 안을 답답하다고 하면 어떡해? 원래 굴에서 살던 녀석이."


쌍둥이 중 하나가 말했다. 다른 쌍둥이가 형제의 농담이 웃겨 죽겠다는 듯 크게 폭소했다.


"모르면 입 다물고 있어라, 쌍둥아. 소인족도 소인족 나름이거든. 나는 굴에서 돌 캐는 게 신물이 나서 도망쳤단 말이다."


소인족이 퉁명하게 내뱉고 요란하게 웃었다. 그리고 커억 가래를 뱉어냈다. 한때 군인이었던 것 같은 사내가 그 모습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튼 가자. 우리야 이놈 갖다주고 돈만 받으면 되는 거니까. 하푸처럼 나도 여기 너무 답답해. 호야, 어서 끌고 와."


쌍둥이 중 다른 쪽이 말했다. 그리고 쌍둥이 둘이 서로 마주 보고 흐뭇한 듯 웃었다.


"그래, 호야. 끌고 와라. 괜히 반항할 것 같으면 말해라. 다리는 끊어놔도 죽지는 않을 테니." 사안족 사내가 말했다.


하지만 호야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걸쭉한 사투리를 내뱉지도 아까처럼 신이 나서 소리치지도 않았다. 그저 사슬을 단단히 움켜쥔 채 식은땀을 흘릴 뿐이었다. 바다 사나이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제서야 뭔가 이상한 것을 눈치챈 사안족이 호야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지금 보니 그는 몸을 거의 누울 듯 뒤로 기울이고 있었다. 바다 사나이는 지금 필사적이었다. 그는 천천히,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만큼 천천히 끌려가고 있었다. 지금 그들이 포획한 사냥감에게.


'시벌. 이게 사람 힘이여?'


호야가 생각했다. 그리고 사슬에 묶인 채로 묵묵히 그를 끌어당기는 사내를 바라보았다. 사내의 눈이 파랗게 빛나기 시작했다.



03.

동부 해안의 바다 사나이, 호야는 고래 사냥꾼이었다. 처음부터 사람을 사냥하고 다니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는 동부 해안의 드넓은 바다를 넘나들며 고개를 잡았다. 하얀 배를 보이며 날렵하게 움직이는 '제비 돌고래'와 '누룩향유 고래'가 주 사냥감이었다. 그가 사자를 잡기 위해 쓴 작살이 달린 사슬은 사실 고래의 등에 꽂는 물건이었다. 그리고 평범한 작살이 아니라 사슬로 연결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그가 어마어마한 장사였기 때문이다.


행복한 바다 사나이였지만 도박을 너무 좋아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남쪽 공화국 출신의 (가만, 그러고 보니 저놈도 공화국 검사랬지.) 도박꾼에게 걸려 빚더미에 앉은 것이다. 배도 크루들도 모두 헐값에 넘기고 나니 이제 그의 손에는 사슬 작살과 타고난 근력뿐이었다. 그는 남은 자산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현상금 사냥꾼.


그리고 지금의 빌어먹을 팀원들을 만났다. 팀에서 호야의 역할은 타고난 힘과 뛰어난 포박 기술을 활용한 사냥감의 포박. 고래 대신 사람을 낚다니, 사람 인생이란 모를 일이다. 그런데......


'뭐여. 대체 왜 내가 도리어 끌려가고 있는 건디! 저놈이 고래보다 힘이 세다는 거여?'


고래 사냥꾼으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이제 호야는 누가 봐도 알만큼 질질 끌려가기 시작했다. 공화국 검사가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사슬 작살의 끝을 겨우 부여잡은 호야를 끌어당겼다.


"젠장! 놈이 수작을 부리고 있어! 제압해!"


결국 눈치챈 사안족 사내가 소리쳤다. 리더의 외침에 가장 가까이 있던 쌍둥이가 동시에 달려들었다.


"아망, 너는 다리야!" 쌍둥이 중 하나가 말했다.


"오케이, 유망. 너는 손목을 끊어버려." 쌍둥이 중 다른 하나가 말했다.


그들의 검이 포획된 사냥감을 향해 날아들던 찰나, 사슬에 칭칭 감겨있던 공화국 검사가 갑자기 몸을 재빨리 비틀었다.


"야야, 비켜! 제기랄!" 호야가 다급하게 외쳤다.


'뭐야, 뭔데 썅......' 속으로 욕을 내지르던 유망의 생각이 거기서 끊겼다.


쌍둥이의 뒤통수에 바다 사나이가 날아와 부딪혔다. 사자가 거세게 끌어당겨 날려보낸 것이다. 우지끈. 사람의 두개골에서 나기 힘든 파열음이 둔탁하게 길 위에 울렸다.


"유망!" 아망이 소리쳤다.


그리고 곧장 입을 다물었다. 어느새 공화국 검사가 그의 얼굴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04.

검사에게는 몇 가지 덕목이 있겠지만 아망과 유망 형제가 살았던 마을에서 뽑았던 제1덕목은 '눈'이었다. 형제의 마을은 검사와 전사를 길러 대륙 전역에 '판매'하는 용병들의 도시였다.


"눈, 그래 눈이 가장 중요하다 이 말이다. 왜일 거 같냐? ...... 눈이 밝아야 적들이 내지르는 날붙이를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래 그것도 맞지만 뭣보다 눈이 밝아야 놈들의 약한 점을 찾고 고것만 괴롭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의 촌장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그리고 말이다. 뭣보다 말이지. 눈이 좋아야 네놈들의 고용주가 진짜 돈푼 꽤나 있는 놈팡이인지 주머니에 먼지밖에 없는 거렁뱅이인지 알 수 있다. 알겠냐, 이 멍청한 놈들아?"


아망과 유망은 눈이 좋았다. 그들이 살았던 국가에 가장 눈이 좋다고 소문난 '올리오' 일족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못지않았다. 덕분에 아망은 지금 코앞까지 다가온 공화국 검사의 눈에 일렁이는 불꽃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었다.


'아, 제기랄. 어쩐지 엄청 두둑하게 챙겨준다 했지. 이렇게 위험한 놈인 줄 알았으면......'


자신의 경솔한 선택을 자책하며 아망이 자세를 취했다. 쌍검을 엑스 자로 교차시킨 후 다가온 검사를 향해 재빨리 휘두르는 순간, 목표물이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눈 하나는 누구도 부럽지 않았던 쌍둥이였는데!


그때 정확히 아망의 정수리로 사자의 뒤꿈치가 내리꽂아졌다. 공화국 격술 <회전 차기>. 시야 밖에서 날아온 공격을 막지도 피하지도 못한 쌍둥이 검사가 형제의 뒤를 쫓아 쓰러졌다.



05.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에 사안족 사내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구렁텅이에 발을 담가본 그였지만 이런 일은 또 처음이었다. 완벽히 포획한 사냥감이 도리어 그들을 사냥하는 상황. 검도 뭣도 없는 (척 봐도 무거워 보이는 옷걸이를 들고 있기는 했다만) 사내가 발광한 듯 날뛰자 그의 동료들이 우수수 나가떨어지기 시작했다.


''공화국의 검'이라더니, 허명이 아니구나.'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쉽사리 개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사안족 사내의 곁으로 소인족이 다가왔다.


"아슬라. 이제 어쩌지? 보통내기가 아닐 줄은 알았지만 그렇다고 괴물일 줄은 몰랐잖나. 셋이나 당했어. 수지도 안 맞는다고!"


소인족 하푸가 말했다. 그의 눈에 쓰러진 쌍둥이 형제가 보였다. 특히 날아온 호야에게 뒤통수를 직격 당해 쓰러진 유망의 자리에는 수도꼭지라도 틀어놓은 듯 피가 흥건했다. 호야는 가까스로 정신줄을 놓지는 않았지만 힘겹게 겨우겨우 숨을 내뱉고 있었다. 그의 두꺼운 몸통이 마치 악몽이라도 꾸는 듯 부들거렸다.


"...... 아니, 셋으로 끝낼 수 있다면 아주 수지맞는 일이야. 소인족들은 공화국의 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거냐?" 아슬라라고 불린 사안족 사내가 말했다.


뭔가 대화에 참여하고 싶었는지 사막의 군인으로 보이는 사내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나도 리더의 말에 동감해,라고 말하는 듯 했다. 지독히도 과묵한 사내를 대신해서 공화국 검사가 입을 열었다.


"이봐, 뭘 그리 중얼거리고 섰나? 바쁜데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군. 지금이라도 그만둔다면 그것도 좋지. 다만,"


사내들이 사자의 입을 동시에 바라보았다.


"와서 이 사슬을 풀어주는 녀석만 놓아주겠다." 사자가 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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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0

  • 작성자
    Lv.99 론너
    작성일
    20.11.28 10:13
    No. 1

    글이 전체적으로 템포가 느리지만, 이번 파트는 특히나 너무 늘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922
    작성일
    20.11.28 12:52
    No. 2

    말씀 고맙습니다. 템포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것은 저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보다 리듬감있게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matory
    작성일
    20.11.28 10:14
    No. 3

    뭔가 바쁜데 계속 살인은 안 할려는게 답답하네..
    자기 동료들이 죽을 위기에 처해 있는데 자기 기량을 100% 발휘 안 하는게 이해가 안가여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922
    작성일
    20.11.28 12:53
    No. 4

    서술에 답답함이 느껴지는 건 제가 많이 부족해서 입니다. 좀 더 개연성있고 긴장감있는 이야기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피닉
    작성일
    20.11.28 11:39
    No. 5

    마드에게 역할을 주기위한것같긴한데. 사실 사자가 제대로 힘을 쓰면 순식간에 다 정리하고 도우러갈수 있을텐데 자꾸 시간끌어 위험한상황자초하는게 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922
    작성일
    20.11.28 12:54
    No. 6

    '사막의 사람들'에게 보다 역할을 주고 싶은 마음에 템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좀 더 개연성있고 박진감 있는 이야기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탈퇴계정]
    작성일
    20.11.28 13:25
    No. 7

    진짜 여기저기서 다 데려왔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922
    작성일
    20.11.28 21:26
    No. 8

    제 형의 등에 칼을 꽂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라시아S
    작성일
    20.11.29 07:10
    No. 9

    재밌게 읽었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922
    작성일
    20.12.01 01:23
    No. 10

    항상 감사드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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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137. 클라이맥스 1 +9 20.12.03 396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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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 사냥꾼들 2 +10 20.11.28 403 12 13쪽
134 134. 사냥꾼들 1 +2 20.11.27 400 14 13쪽
133 133. 악몽 4 +6 20.11.26 395 13 12쪽
132 132. 악몽 3 +2 20.11.22 421 15 12쪽
131 131. 악몽 2 +4 20.11.21 417 17 12쪽
130 130. 악몽 1 +6 20.11.20 418 15 12쪽
129 129. 시가전 3 +4 20.11.19 420 13 13쪽
128 128. 시가전 2 +4 20.11.15 445 17 12쪽
127 127. 시가전 1 +4 20.11.14 446 15 12쪽
126 126. 재회 3 +10 20.11.13 440 17 13쪽
125 125. 재회 2 +6 20.11.12 459 21 12쪽
124 124. 재회 1 +7 20.11.08 488 20 12쪽
123 123. 드러난 음모 2 +8 20.11.07 453 20 12쪽
122 122. 드러난 음모 1 +8 20.11.06 459 16 12쪽
121 121. 트리거 2 +4 20.11.05 465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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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118. 연극 1 +4 20.10.30 504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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