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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1새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SSS급 세공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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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1새
작품등록일 :
2021.12.15 14:33
최근연재일 :
2022.01.18 12:1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43,763
추천수 :
1,226
글자수 :
158,179

작성
21.1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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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8화 뭐 하는 사람이세요?

DUMMY

8화

뭐 하는 사람이세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비밀 통로가 펼쳐졌지만 그리 놀라진 않았다.

당장 아카데미 단련실 문도 위로 올라갔다 내려가는 형식의 최첨단 문이었다.


그녀는 통로를 먼저 걸어가다 뒤에서 따라오지 않는 걸 느끼고 고개를 갸웃하고 뒤돌아봤다.


“왜, 안 따라와?”

“당신이었으면 따라갔겠어요?”


살짝 미간을 찌푸리곤 퉁명스레 답했다.


아무리 여성이 매혹적이고 아티팩트라는 참을 수 없는 미끼를 던졌다고 해도 그걸 덥석 무는 건 그냥 머저리다.


“음.. 그렇네. 나도 모르게 오랜만에 보는 등급 높은 감정사라 흥분했나 보다.”

“아시면 됐어요, 그럼 돌아가 볼..”


탁.


그녀는 내 말이 끝마치는 걸 기다리지 않고 계산대 위에 물건을 올렸다.


“선불이 필요했던 거지?”


인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망막에 뜨는 효과를 읽어나갔다.


____


보석이 빠진 낡은 얼음 목걸이


등급 : A→E


효과


전 주인이 사망 전에 끼고 있던 저주가 담긴 목걸이.


목걸이에 빈 부분을 채운다면 원래 느껴지는 미약한 얼음의 기운이 개방될 것 같습니다


_____


맞는 보석이 있어야겠지만.


“네, 누님. 들어가요.”


내 누님이라는 칭호를 받아 가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응? 칭호가 바뀐 것 같은데?”

“네? 원래 누님이라고 부르고 싶었어요. 친근한 게 좋잖아요? 저희 오래오래 볼 것 같은데.”

“그래? 그럼 그렇게 불러. 나도 요새 누님이라고 불려본 적이 없어서 새롭네.”


피식 웃은 그녀는 통로로 먼저 발을 옮겼다. 인영도 그녀의 뒤를 따라서 목걸이를 챙기고 들어갔다.


“근데 이런 통로가 왜 백화점 매장에 있는 거예요? 이거 하연은 알고 있어요?”

“음, 알고 있을걸? 근데 일단 비밀인 거 알지?”


살짝 고개를 돌리고 입가에 손가락을 올리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획획-


난 고개를 빠르게 저어 그 생각을 털어냈다.


‘나 김인영, 나이 전생 포함 거진 50살...’


머릿속의 번뇌를 머리 한구석을 치워버렸다.


“네, 것보다 여기 끝에는 뭐가 있어요?”


비밀 통로야 그렇다 치자.


근데 자신은 방금까지 백화점 내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뒤에 공간은 없을 터.


“아, 그거?”


띵-


누님의 목소리와 함께 청명한 엘리베이터 음이 들렸다.


“우린 지하로 내려갈 거거든.”


엘리베이터에 먼저 오른 그녀를 보다가 뒤늦게 궁금해서 물어봤다.


“뭐 하는 사람이세요?”

“음..취미를 조금 광적으로 즐기는? 그냥 돈 많고 골동품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정리하자!”

“예, 일단 그렇게 합시다.”


말해줄 생각이 없어 보였기에 그냥 긍정했다.


“알겠으면 얼른 타.”


우웅-


두 사람이 탄 엘리베이터가 내려간다.


어쩌다가 이런 걸 타게 된 걸까? 분명 자신은 그냥 세공 도구를 사러 온 평범(?)한 아카데미 생도였는데 말이지.


“아, 맞아 혹시 누님은 골동품 수리 같은 것도 하세요?”

“아니, 안 하는 데 도구는 꽤 있어. 왜? 그것도 필요해?”


끄덕, 끄덕.


열렬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필요했다. 아까는 허세로 백만 원 이백만 원을 푼돈처럼 말했으나.


인영의 돈은 한정되어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선 장비를 사는 것도 아슬아슬하지 않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대책 없는 소비였다.


자책하는 데 누님이 아주 기쁘게도 좋은 대답을 들려줬다.


“음, 오늘 가는 길에 그것도 얹어줄 테니까. 대신 오늘 10개는 감정해줘야 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옙! 감사합니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누님!”


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감정에 마나도 소모하지 않으니까. 만약 전부 해달라고했으면 다 해줄 의향도 있었다.


띵.


“아, 도착했나 보다.”


터벅, 터벅.


누님을 따라 걸었다. 통로는 약간의 매캐한 곰팡냄새와 누른 기름 냄새가 물씬 풍겼다.


인영도 기름 냄새를 꽤 좋아했기에 거부감 없이 주변을 둘러봤다.


“이야, 넓다, 넓어.”


백화점 지하에 이런 게 존재한다고는 누구 상상이나 해봤겠는가. 그것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하연 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 밑에!


지하는 커다란 골동품점이었다. 안에는 수많은 아티팩트 골동품들이 먼지와 녹이 슨 채 잠들어있다.


손이 나도 모르게 뻗어 나갔다.


턱. 인영의 손을 막은 그녀는 다른 손으로 하얀색 라텍스 장갑을 건넸다.


“으음, 이것들은 나중에 팔 거라서. 기왕이면 이걸 끼고 만져줄래?”

“알겠습니다.”


일단 만지고 싶었기에 누님이 준 라텍스 장갑을 얼른 꼈다.


“그럼 뭐부터 감정해드릴까요? 아티팩트 한정해서 모든 아이템을 감정해드릴 수 있어요.”

“오! 정말?!”

“네.”


그녀는 정말 놀란 얼굴로 날 쳐다봤다.


“나중에 계약서도 쓸래?”

“조건이 좋으면요.”


피식 웃고 농담처럼 흘려 넘겼지만, 누님은 농담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초봉은 얼마 정도가 좋을까..?”


심각하게 고민하는 누님의 말을 끊었다.


“에이, 됐고. 빨리하자고요.”

“으응, 그래.”


누님은 아쉽다는 듯 입을 쩝 다시고 창고 깊숙한 곳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손에 뭔갈 바리바리 싸 들고 왔는데 몸이 먼지투성이였다.


보기 흉했기에 인영은 눈썹을 모으고 옷에 묻은 먼지를 탈탈 털어주며 물었다.


“오늘 할 것들이에요?”

“응. 후딱 끝내고 정리한 다음에 저기 꼭대기 층에 밥이라도 먹으러 가자. 내가 사줄게.”

“그, 얻어먹기만 해도 미안한데..”


솔직히 지금도 많이 받았는데 더 받을 수 있을 만큼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있진 않다.


“음? 그런가? 그러면 네가 말동무해주는 거로 하자. 혼자 적적하게 먹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아르바이트한다고 생각해.”


배시시 웃는 게. 마치 천사 같다. 역시 천사님이 맞았다. 모든 쥐여주려고 하시고, 역시 천사는 실존하는 생물체였다!


“크흠..”


어쨌든 그건 내 전문이다.


난 시원하게 웃으며 말했다.


“예. 빨리 끝내겠습니다.”


감정.


***


예정과는 다르게 11개나 감정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시계 이해도 1%]

[보석 이해도 1%]


“다 했어요, 누님.”


효과를 적은 종이를 건네자 누님은 한번 쓱 훑고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음, 고마워.”


누님은 의심 없이 받은 종이와 아티팩트 유물들을 탁상 위에 올려놨다. 그 모습을 보고 자못 궁금해져 누님에게 물어봤다.


“의심은 안 해보세요?”

“응? 뭔 의심?”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건지 정말 모르는 건지.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되묻는 그녀에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잖아요, 제가 거짓말하고 누님 속이고 있는 걸 수도.”


누님의 눈이 잠깐 오색찬란하게 빛이 났다. ‘어?’하고 다시 봤을 때는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뭐야..?’


정신이 멍한 가운데 누님이 말했다.


“보통 속이는 사람은 그런 말은 안 하고 또 방금까지 테스트였어. 기분 나쁘진 않지?”


착각이었나보다.


난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물론.”


여기까지 데리고 와놓고는 의심하냐고 기분이 상할 법도 한데. 딱히 그런 마음은 들지 않았다.


빌어먹을 외모지상주의.


“그럼 이제 밥 먹으러 가자. 아마 네가 먹어본 그 무엇보다 맛있을 거야.”

“네!”


우웅- 우리를 실을 엘리베이터가 최상층으로 올라갔다. 아니, 무슨 비밀 엘베가 최상층이랑도 연결이 되어있냐?


생산적이지 않은 생각을 이어갈 때쯤 엘베는 빠르게 최상층에 도착했다.


띵- 드르륵.


“어서 오십시오! 아가씨!”


문이 열리자마자 들리는 우렁찬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마자 기겁했다. 홍해를 가른 듯 서 있는 직원들 때문이다.


“네, 오랜만이에요.”


아가씨라 불린 누님은 익숙한 듯 빙그레 손을 흔들며 가운데 길을 건너간다.


“빨리 와.”

“아..예.”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 누님 등에 딱 붙어 걸었다. 그러면서도 이 누님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졌다.


“아니, 진짜 누님 뭐 하는 사람이에요?”

“응.. 음, 취미가 고약한 누나라니까?”

“참, 말해주기 싫으면 궁금해하게 하질 말던가.”

“응, 안 알려줄 거야.”


우린 마룻바닥이 깔린 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테이블 위에는 고급스러운 술이 몇 개 올라가 있었다.


술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다 주변을 한번 돌아봤다. 오면서도 봤지만 역시 훌륭했다.


‘한식집 같은데 어떻게 이런 분위기를 풍기지?’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아시아풍인데, 어째 실내실내장식은 죄다 서양의 것들이다. 그게 이상하지 않고 조화롭게 맞물리는 게 새삼 신기할 따름이다.


심미안이 한층 넓어진 기분으로 물었다.


“여긴 한 끼에 얼마나 해요?”


이런 분위기면 백만 원은 가볍게 넘을 것 같은데.


“음.. 한, 천 얼마.”

“저 농담 못 받는 편. 천 원이죠?”

“푸훕, 당연히 천원은 아니지! 근데 나도 잘 모르겠다! 엄청 옛날에 오던 것이었거든...”


옛날 생각을 하던 누님은 별로 좋은 추억은 아니었는지 눈살을 좁히며 품에서 시가를 하나 꺼내 입에 물었다.


불은 붙이지 않고 입에 물고만 있다.


“아니, 피지도 않을 거면서 왜 입에 물었어요? 분위기용? 엄청 멋있긴 한데..”

“꼬맹이가 정면에 떡 하니 있는데 어떻게 담배를 피니? 그냥 느낌만 내는 거야.”


꿀꺽, 꿀꺽.


누님은 와인을 컵에 따르지도 않고 벌컥벌컥 들이켰다. 이런 모습을 보면 전혀 부잣집 딸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하다 피식 웃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부잣집 딸내미라고 해봐야 백설향 밖에 모르니까.


“흠, 몸에 나쁜 건 전부 하시네요, 음주, 담배, 먼지 많은 곳에서 일하고. 목에는 문신도 있으시고, 약은 안 하죠?”


누님은 푸하하 웃었다. 나도 같이 따라 웃으면서 슬금슬금 술을 향해 손을 뻗었다.


짝-!


“쓰읍...하아..”

“어허, 어린애가 어디 어른이 먹는 술상에서 술을 훔쳐먹으려고!”

“아니.. 제가 몇 살인지 말했던가요?”


그렇게 또 슬쩍 스윽. 짝-! 몰래 뻗던 손이 이번에도 누님에게 멋지게 저지당하고 나서야 인영은 포기했다.


“응, 내가 1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네 액면가로 봤을 때 넌 10대야. 그것도 아직 졸업하지 않은!”

“아뇨, 아뇨. 저 행동거지가 어른스럽잖아요? 그리고 동안일 수도 있고.”


대화하면서도 내 눈은 저절로 술에게 그윽한 시선을 보냈다.


“응, 아니야. 골동품 판매장에 와서 우와! 우와! 거리는 놈이 어떻게 성인이야.”


누님은 아예 술을 자신의 자리 옆에 내려다 두고 마셨다.


“한 가지에 집중하면 어린애처럼 될 수도 있는 거죠, 뭐.”


입술을 삐쭉 내밀고 항의했지만, 그녀는 역시 들은 척도 안 하고 무시했다.


“밥이나 먹어. 꼬맹아.”


그녀도 내가 익숙해졌는지 꼬맹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회귀 경력 30년 꼬맹이 김인영은 어쩔 수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


까만 리무진에서 내렸다. 아카데미 정문에서 내렸는데 밤이 깊어 있었다.


“감사합니다. 누님.”


인영의 손에는 레스토랑에서 포장한 음식, 누님의 가게에서 구매한 아티팩트와 선물로 준 세공 도구로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으응, 아니야, 나야말로 오랜만에 시끌벅적하게 밥 먹었네.”


누님은 볼이 불콰하게 붉어져 있었다.


“저 갈게요.”

“응, 잘 가. 다음 주에 또 보자.”


아, 맞아. 등을 돌려 아카데미 부지로 돌아가려는 인영이 잠시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누님, 근데 이름이 뭐예요? 저는 김인영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서로 이름도 모르고, 꼬맹이. 누님. 으로 불렀다.


“하..”

“하..?요? 외자 쓰세요?”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누님은 턱을 살살 쓰다듬으며 하며 입을 달싹였다. 그러다 한참 지나고 나서야 달싹이던 입술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현, 어, 생각해보니까. 내가 외자더라고! 하하..”

“현이요?”

“응, 현, 다음부터는 현이 누님이라고 불러.”


허둥지둥거리다 마지막에 가선 어깨를 으쓱이는 게 확실히 취하긴 취한 모양이다.


“취한 상태로 괜히 어디 들려서 사고 치지 마시고, 그 상태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세요, 누님.”

“응, 너도 잘 들어가라. 꼬맹아.”


처음에는 청춘을 즐기는 아리따운 소녀였는데 술을 마시고 나서부터는 털털한 남자 같다.


“호칭 때문에 그런 건가..?”

“응? 뭐라고?”

“아뇨, 아뇨. 들어가세요.”


물건 때문에 고개를 살짝 숙이는 거로 인사했다. 획획- 창문으로 손을 흔들며 현이 누님을 태운 리무진이 부웅 나아갔다.


리무진이 보이지 않을 때가 돼서야 등을 돌렸다.


“스읍, 술..”


방금까지 가까이서 이야기를 나누냐고 술 냄새를 한가득 들이켰다.


“술 마시자.”


아카데미 근처 편의점에 들렸다. 무인 편의점이었고 커뮤니티의 등록된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될려나..?”


-결제해주세요.


“스읍...”


띡...


[‘회귀자’가 발동됩니다.]


“어..?”


-구매 완료되었습니다.


“허어..!”


구매 완료가 되어버렸다.


“아, 못 참긴 해.”


빙그레 웃은 인영은 일단 맥주를 양 주머니에 사이좋게 꽂고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밤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고 운치 좋다.


그래도 조심은 해야 하니 걸어가는 와중에는 맥주 캔을 따지 않았다. 애초에 손이 없어서 들지도 못하지만.


룰루랄라 휘파람을 불며 걸었다.


“음..?”


그때, 한 학생이 눈에 잡혔다. 상아색 머리칼을 가지고 있는 백설향이다.


“오? 열심히 하네?”


인사를 건넸건만 그녀는 무시로 일관하며 자신을 일관하며 지나쳤다.


“거참.. 대게 까칠하네.”

탁.


그때, 뒤에서 멈추는 소리가 들렸다.


“응? 왜? 드디어 내 인사를 받아줄 생각이...”

“...”


지그시. 백설향의 눈이 내 양주머니에 멈췄다.


“...”


순간 당황해 말문이 턱 막혔다.


하지만 내가 술을 마시든 안 마시든 관심이 없는지 특유의 무표정으로 말했다.


“뭘 먹든 상관없는데. 내 돈으로 샀다곤 하지 마라. 귀찮아지니까.”


백설향은 후드를 쓰고 무심하게 지나쳐 달리기 시작했다.


“그래, 알겠다.”


내 목소리가 허공에 감돌았다.


“어린놈아..”


갑자기 술이 땡긴다.


작가의말

조금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10화까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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