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마음의음식 님의 서재입니다.

나의 일본 원정기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새글

마음의음식
작품등록일 :
2024.01.16 12:58
최근연재일 :
2024.07.06 14:00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124,882
추천수 :
3,460
글자수 :
1,019,432

작성
24.06.09 14:00
조회
398
추천
17
글자
13쪽

148화. 기습 공격은 이렇게 한다.

DUMMY

*


패전 소식.

혼다 다다카쓰의 선봉대가 패전했단 소식은 니와 나가히데에게 전해졌다.


니와 나가히데는 그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


“사츠마의 수리검이 배신했다고? 그 근본 없는 쇼니 놈들이 배신할 줄이야...”


그 말에 같은 규슈 출신인 아리마 하리노부가 말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쇼니 가문은 왕정 복귀를 원하는 왕당파. 저들은 처음부터 이럴 계획으로 조선에 건너온 겁니다.”


그 말에 니와 나가히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리가 있다. 쇼니 가문은 원래 그런 놈들이고 사네히토 친왕까지 조선에 건너온 마당에 그럴 수 있다고 여겼다.


그리고 아리마 하루노부를 바라보자 이를 갈면서 쇼니 가문을 욕한다.

쇼니와 아리마는 몇 번이나 싸웠던 정적. 규슈 땅의 패자가 되기 위해 쇼니, 아리마, 아소 가문의 사람들은 치열하게도 싸웠음을 니와 나가히데는 알고 있었다.


거기다가 이곳에는 아리마 뿐만 아니라 아소 가문의 병졸까지 있어, 이들이 내뱉는 욕설에 얼마나 쇼니의 수리검을 미워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지금도 아소 가문의 장수 중 몇몇이 나서며 소리치고 있었다.


“저희가 수리검을 잡겠습니다.”

“아니요. 수리검을 아소에게 넘길 순 없습니다. 놈의 수급은 저희 아리마에서 베겠습니다.”

“어허! 아리마는 빠져요. 놈의 수급은 저희 아소 가문에서 벨 겁니다.”

“흥! 그런다고 사츠마 영지를 아소에서 훔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나? 어림도 없지. 그 땅은 우리 아리마의 것입니다.”

“무슨. 염치도 없는 소리를! 땅에 이름이라도 쓰였답니까?! 먼저 빼앗는 게 임자지.”

“지금 해보자는 거요.”


옥신각신. 말싸움이 났다. 아리마, 아소의 장수가 입씨름을 했다.


그리고 그걸 바라본 니와 나가히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골치가 아프다. 시골 촌뜨기들은 이래서 문제였다.


예의를 몰라.

상관이 바라보고 있는데도 저렇게들 싸워서야....


쯧쯧쯧.

병신 같은 놈들.


니와 나가히데는 혀를 찼다.


그리고 적정을 살피기 위해 척후대를 내보내 아케치와 결전에 만전을 다했다.


그 과정을 수리검의 닌자들이 낱낱이 보고 있었다.


아리마의 진중에 섞여서,

아소 가문의 장수로 위장하여,


이 모두가, 정이대장군의 부하들.


니와 나가히데를 속이고,

그의 상관인 오다 노부나가를 속여버린 위계僞計.

거대한 계획들이 차례대로 이어가고 있었다.


이번은 니와 나가히데가 속아야 할 차례.


깊숙한 함정으로.


수리검의 닌자들은 니와 나가히데의 군략을 완전히 파악하고 정이대장군에게 보고를 올렸다.


그리고 그 보고를 들은 정이대장군은 너털웃음을 그리며 말했다.


“니와 나가히데가 움츠렸다고. 6만 병력을 가지고도 겁을 먹었어.”


“신중한 게지요. 혹시 모를 변수를 제거하고 싶은 겁니다.”


수리검의 말. 그 말에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겁을 먹었다니 우리 쪽에서 가야겠군. 모리 나가요시가 아니라 니와 나가히데를 잡아야겠어.”


“주군, 둔덕 위에 움츠린 적병이(모리 나가요시) 1만입니다. 그들을 버려두기는 위험부담이 큽니다.”


“그들이라면 호소카와 다다오키에게 맡길 생각이다.”


“호소카와 다다오키라면 배신자가 아닙니까? 그를 그대로 믿기는··.”


수리검은 말하다가 멈췄다.


다다오키와 아케치의 관계를 아는 까닭이다.


배신으로 달라졌지만, 한때는 혈족이 분명하고

다다오키가 잘못을 뉘우쳤다고 하지만, 그걸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느냐가 수리검의 근심이었다.


“주군 괜찮겠습니까? 다다오키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압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혹여 다다오키가 딴마음이라도 품는다면 낭패도 그런 낭패가 없을 겁니다.”


“같은 생각이다. 놈이 배신하면 큰 일이 나겠지. 모리 나가요시의 군병이 아군의 뒤를 잡을 테고 우리는 니와 나가히데에게 곤욕을 치를지도 몰라. 그러니 해보고자 한다.”


“다다오키에게 기회를 주시는 겁니까?”


“그래. 놈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자. 그리고 놈이 또다시 배신한다고 해도 아군이 후미를 잡힐 일은 없을 테야. 그건 자네도 알지 않나.”


“그렇겠지요. 곤경에 처하는 건 군병이 작은 쪽이 당하는 일이고, 아군이 니와 나가히데보다 월등히 많은 지금은 전혀 다르지요.”


“그렇지. 그래서 기회 삼아 한 번 해보라고 전할 것이다. 그리고 호소카와 다다오키에게 마지막 기회라고 전달하고 놈에게 우리가 벌일 기습작전을 설명해줘.”


“기습도 알린단 말입니까?!”


“그래야지. 그래야 놈의 생각이 분명해지지.”


“그렇기는 하겠습니다. 나가히데에게 지금의 기습을 알린다면, 하시바 히데나가를 배신할 일은 없던 일로 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 또다시 엉뚱한 짓은 용서하지를 않아.”


“지켜보시지요. 호소카와 다다오키가 어떻게 하는지를. 그리고 놈을 지켜보기 위해 부하들을(닌자) 숨겨두겠습니다.”


“부탁하네. 자네 부하들이 쓸모가 많아. 저번에 잡은 핫토리 한조는 정말 잘 잡아냈어.”


“핫토리 한조뿐이겠습니까? 고가 닌자로 유명한 다리오도 잡아보겠습니다.”


“기대하지. 그놈과 한조 때문에 도쿠가와 이에야쓰를 혼노지에서 놓쳤던 것이 아닌가.”


“‘자야 시로지로;란 상인 놈도 동조했지요. 그놈들이 도쿠가와를 탈출시켜서 이세국의 시로코 해번까지 경호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죽였다면, 도쿠가와의 2차 파병은 없었을 테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이제 도쿠가와를 잡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래 잡아보자. 노부나가도 잡고, 도쿠가와의 수급까지 베어내야지.”


“그걸 위해 지금껏 준비한 게 아닙니까. 주군께서 출정하시면 그 즉시 아리마, 아소 가문에서 호응할 겁니다. 니와 나가히데의 병력은 6만에서 4만으로 줄어버릴 겁니다.”


“하하하. 그렇지. 그 반대로 아군은 6만이 되는 것이고.”


웃었다. 크게 웃음을 그렸다.


규슈의 병력이 다시 모일 때였다. 그리고 오다 노부나가의 4천왕 중 하나를 죽일 생각이었다.


죽어봐라.

뒤통수를 제대로 맞아봐.


은밀히 이동했다.


가까운 거리라서 기습하기가 어려웠다. 적의 척후대가 깔려있기에 들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안 들켰다.


척후대를 깔아둔 건 아리마로 위장한 사이토 도시미츠의 병력이고, 이들은 정이대장군의 부하들이다.


그리고 더 깊숙이 들어가자 아소의 병졸들이 아군을 맞이한다.


아군은 4만에서 6만으로 늘었다.


달도 없는 어두운 밤.

아군은 속속들이 변화를 일으켰다.


외곽에서 적 본영으로 들이치는 기습.

기습이라기보다 맹렬한 돌진이 맞을 터였다.


우리는 외곽에서 아리마 가문으로 위장했고, 니와 나가히데의 본영으로 섞여들어가는 아소 가문인 것처럼 행동했다.


적 본진에 들어간다.

아군은 적과 구분 없이 섞이어간다.


치밀하게, 뱀의 몸통을 틀었다.

꽁꽁 감싸 쥐고 천천히 말려 죽인다.


깊숙이.

기습하기 최적의 공격으로.


하늘도 놀라고, 땅은 뒤집힐 것이다. 아무리 경계를 잘해도 그 경계병이 아군인 이상 뒤집힌다.


나는 공격 명령을 내리기 전에 웃음을 보였다. 이럴 때가 올 줄이야. 그만큼 나와 정여립의 군략은 대단했다.

나 혼자 군략을 짤 때보다 몇 배나 정교한 모략이 지금이었다.


깃발을 휘젓는다.


그러자 큰 함성이 울렸다.


-와아아아아!!!! 정이대장군의 명령이다.

-와아아아아!!!! 반적을 소탕하라!

-니와 나가히데의 수급을 베어라!


큰 함성으로 하늘이 뒤집혔다. 그리고 이어진 6만 병력의 기습에 땅도 흔들렸다. 엄청난 발구름 소리. 흙먼지가 일고 불시에 들이친 공격은 온 사방에 피바람을 만들었다.


“어? 적이다!”

“사방에 적병이 가득하다.”

“어째서??”


“저들은 아소....!”


병사들은 눈동자가 흔들렸다.


“규슈의 촌놈들이 배신했다.”


그 숫자가 몇 배나 불어났다.


3만 니와 나가히데의 병졸은 어쩔 줄 모르고, 또 다른 영주 중 하나는 겁에 질려서 뒷걸음쳤다.


아케치 대장군의 총공격.


회전으로 진을 친 것도 아니고 과감하게 기습 공격.


그것에 호응하는 규슈의 영주들이(병사들은 어째서 배신한 줄 몰랐다. 그저 근왕파 무리 중 일부 노부나가를 배신했다고 생각했다.) 많았다.


“물러서라!!”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사방이 적입니다.”


“후미로 빠지란 말이다.”

“후미에도 적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후미에 진을 친 우키타 히데이에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자도 한때 아케치에게 복종한 전력이 있는 가문입니다.”


우왕좌왕. 니와 나가히데의 병사들은 어쩔 줄 몰랐다. 휘하 군관들이 상황을 반전하려고 해도, 깜깜한 어둠 속에 변수는 너무도 많았다.


거기다가 사이사이에 숨어든 아소의 병력들이 뒤통수를 친다. 저들은 우키다 히데이에의 깃발을 들고 싸우고 있었다. 마치 우키다도 배신에 동참한 것처럼.


그걸 본 장수들이 그쪽으로 도망치다가 멈췄다.

어디든 갈 곳이 없는 완벽한 포위.


3만 니와 나가히데의 병력들은 그 자리에 꼼짝없이 혼란에 빠져버린 것이다.


“중앙으로 뭉쳐라! 나가히데 영주님을 지켜야 한다.”

“뭣들 해! 영주님의 막사 주변으로 뭉쳐!!”



사방에 고함이 가득하다. 그리고 불까지 질렀는지 어두웠던 곳곳에 불빛이 반짝거렸다.



니와 나가히데는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어째서 비명이??


니와 나가히데는 버선발로 일어나 막사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본 것은 사방에 충천하는 화광과 병사들의 비명 소리.


“이런 일이. 누구냐? 누가 배신했어?!”


고함을 질렀다. 그러자 상황을 파악한 군관들이 달려와 대답했다.


“아케치의 기습입니다.”


“아케치?! 그놈이 기습한다고 이렇게 흔들리다니? 그게 말이 돼?”


“아케치에게 호응하는 영주들이 많습니다.”


“어떤 놈이?”


“확인 된 것으로···”


“어서 말해! 누가 놈에게 붙었어?”


“전부입니다. 아소, 아리마, 우키다 히데이에도 놈에게 붙었습니다.”


“병신 같은 새끼들! 하나도 아니고 전부다 아케치에게 붙어!! 좋다. 상대해주마. 놈들을 잡아다가 모조리 수급을 벨 테다.”


니와 나가히데는 발을 동동거리며 날뛰었다. 하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패전. 이곳저곳 어디든 이겨내지 못한다.

니와 나가히데의 병력은 아케치의 7만에게(우키다 포함)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보고를 받은 니와 나가히데의 인상이 구겨졌다. 신중하기로 유명한 니와 나가히데는 구겨진 얼굴로 소리쳤다.


“안 되겠어. 물러서야겠다. 더는 버틸 수 없겠다.”


“어디로 갑니까?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우키다 히데이에가 후미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닙니다. 남은 총병력으로 우키다 히데이를 잡는 겁니다. 놈을 공격해서 돌파하는 겁니다.”


“옳다. 그러게라도 길을 뚫어야 한다. 그래야 아군도 살고 부산까지 밀리는 경우를 차단할 수가 있어.”


니와 나가히데는 군병을 수습했다. 외곽에서 난전을 벌이는 자들을 버려두고 남은 병력을 모았다. 그러자 1만에 이르는 정예병이 한곳에 자리하고 그들에게 명령하자 움직이기 시작한다.


목표는 우키다 히데이에의 공격.

후미에 진을 친 우키다의 진채를 파괴하는 일.


“돌파하라! 배신자 우키다를 죽이고 길을 연다.”


고래고래 소리친 니와 나가히데의 명령에 1만 정예병력이 들이쳤다.


그리고 때아닌 공격을 받아버린 우키다 히데이에는 놀랐다.


한밤중에 벌어진 혼란. 니와 나가히데의 본영에서 불꽃이 치솟고 싸우는 소리가 엄청나게 들렸다.


그리고 들려오는 소식은 혼돈 그 자체였다.


[쇼니 가문의 수리검이 아케치에게 돌아섰다고 합니다.]

“쇼니 놈들은 원래 왕당파가 아닌가. 그럴 수 있다.”


[아리마 가문이 아케치에게 붙었습니다.]

“그놈은 어째서? 오다에게 20만 이상의 정병이 있다는 걸 모르는 것인가?”


[아소 가문이 아케치에게 합류했습니다.]

“미쳤구나. 미쳤어. 모두 머리통이 어떻게 된 것이냐?!”


우키다 히데이에는 고개를 흔들었다. 모든 게 혼란했다. 그리고 가만히 있는 것도 불안해서 발을 동동거려야 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도 어렵고, 자칫 아군도 배신했다고 오해를 살까? 머뭇거렸다.


그런데, 저건 또 무슨 일인가??


우키다 히데이에는 눈을 크게 떴다.


니와 나가히데의 군병이 아군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외곽 경비를 무참히 학살하고 본영을 향해 미친 듯 들이친다.


“뭐야? 미친 거야?!”

“니와 나가히데가 어째서 우리를 공격하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의 일본 원정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2 151화. 노부나가의 진군과 길을 막는 사람들. +1 24.06.12 373 11 12쪽
151 150화. 노부나가의 군략을 알아차리다. +3 24.06.11 357 13 12쪽
150 149화. 승기를 잡았다. +1 24.06.10 374 13 12쪽
» 148화. 기습 공격은 이렇게 한다. +1 24.06.09 399 17 13쪽
148 147화. 혼다 다다카쓰를 상대하다 +1 24.06.08 384 14 14쪽
147 146화. 핫토리 한조를 잡아라. +2 24.06.07 353 16 12쪽
146 145화. 노부나가의 군략에 똥을 뿌리다. +2 24.06.06 368 16 13쪽
145 144화. 노부나가와 이에야스 24.06.05 378 12 13쪽
144 143화. 규슈에서 온 지원병. +2 24.06.04 372 11 12쪽
143 142화. 2차 침공. +4 24.06.03 395 13 14쪽
142 141화. 핫토리 한조 24.06.02 388 13 12쪽
141 140화. 배신자들의 구걸. +2 24.06.01 405 13 12쪽
140 139화. 하시바 히데나가를 잡아라. +1 24.05.31 371 13 13쪽
139 138화. 세작을 이용하다 +2 24.05.30 385 12 13쪽
138 137화 선조와 사네히토 친왕의 도망질 24.05.29 378 13 13쪽
137 136화. 광해와 한성을 지켜라 +1 24.05.28 380 12 13쪽
136 135화. 선조와 다테 마사무네 +1 24.05.27 400 13 13쪽
135 134화. 사나다 마사유키의 변명 24.05.26 388 13 13쪽
134 133화. 이시다 미츠나리의 변명 24.05.25 412 13 13쪽
133 132화. 진주 대첩 24.05.24 404 13 15쪽
132 131화. 진주성 전투의 시작2 24.05.23 404 14 14쪽
131 130화. 진주성 전투의 시작 +2 24.05.22 413 15 12쪽
130 129화. 나의 소명이란 +1 24.05.21 403 15 12쪽
129 128화. 조선 선비들을 구하라. 내 부하가 될 자들이다. +1 24.05.20 426 15 12쪽
128 127화. 어딜 가겠다고? +1 24.05.19 436 14 12쪽
127 126화. 노부나가의 분노 +1 24.05.18 427 18 13쪽
126 125화. 시바타와 결전 24.05.17 425 15 12쪽
125 124화. 시바타 농락하기 +1 24.05.16 422 13 13쪽
124 123화. 시바타를 고립시켜라. +1 24.05.15 434 15 13쪽
123 122화. 적정 분열을 노려보자. +2 24.05.14 434 1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