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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음식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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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음식
작품등록일 :
2024.01.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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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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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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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35화. 선조와 다테 마사무네

DUMMY

***


사나다 마사유키는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싹을 자르다니’ 도대체 누구를 보고하는 말인가? 그리고 그 눈빛으로 정이대장군을 바라보자 그가 입꼬리를 비틀어내며 대답했다.


“너! 널 두고 하는 말이다.”


“네? 저를...”


“그래. 네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나다 유키무라에게 미안하지만, 너를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어.”


“둘째 아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그런가? 참고하지.”


“그게 끝입니까?!”


“끝이다. 같은 연합이었다가 노부나가의 개가 된 네놈과 함께할 말은 아무것도 없어.”


“후회할 겁니다. 죽음의 위기가 닥칠 겁니다.”


“많이 죽어봐서 죽는 건 두렵지 않아.”


“죽음? 아, 허세를 부리는 겁니까?! 듣던 중 가장 멍청한 허세입니다. 지켜보겠습니다. 노부나가에게 수급일 떨어질 순간을 귀신이 되어 지켜보겠습니다.”


“내가 노부나가에게 당할 것 같나.”


“그럼 노부나가가 당신을 죽이지, 당신이 노부나가를 죽이겠소?”


“노부나가라면 몇 번이나 죽였지. 태워죽이고, 목을 베어 죽이고, 이번에 죽인다면 3번째겠네.”


“끝까지 허세를 부립니다. 당신은 그 허세 때문에 당할 겁니다.”


“허세인지 아닌지는 지켜보면 알게 될 일.”


그 말과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진주성에서부터 따라온 조선 의병이 앞으로 나온다.

의병장 이달과 최경회가 사나다 마사유키의 양팔을 덥석 붙잡고 끌었다.


그 과정에도 사나다 마사유키는 살고자 버둥거렸다. 입에선 욕설을 내뱉고 또 어떻게든 살고자 애원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의병장 이달의 주먹이 움직이고 사나다 마사유키는 그걸 얼굴로 받아내며 피를 토했다.


서걱, 베어진 머리.

사나다 마사유키의 수급이 베어졌다.

조선을 침범한 죄인,

한때 정이대장군과 한편이었다가 지금은 노부나가의 부하가 된 그가 죽음을 맞이했다.


긴 장대에 올려진 머리.

사나다 마사유키의 수급이 바람에 따라 달랑거린다.


그리고 이어진 함성.

조선 군졸은 물론 대동계 형제들이 함성을 질렀다.


-와아아아아!!!! 사나다 마사유키를 잡았다.

-와아아아아!!!! 조선을 침범한 적 장수를 죽였다.


김시민이 번쩍 손을 치켜들고 그의 부하들이 기뻐했다.


반대로 김해읍성을 점거한 하시바 히데나가의 부하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그리고 또 다른 배신자들은 어쩔 줄을 몰랐다.


흔들리는 호소카와 후지타카의 눈동자.

그의 결정으로 정이대장군을 배신하고 노부나가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의 아들 호소카와 다다오키는 절망적인 눈동자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


사나다 마사유키가 죽었단 소문은 노부나가에게 전해졌다.


절망적인 김해읍성의 상황.

그곳이 뚫리면 부산까지 위험하겠지.


그걸 알고 있는 노부나가는 어쩔 수 없이 후퇴를 명령했다.


멍청한 하시바 히데나가를 욕하며 다 이긴 전쟁을 뒤로하고 후퇴를 명령할 수밖에 없었다.


“칫쇼! 도원수 김명원의 군대를 사지로 몰아넣었건만, 그걸 이렇게 망치나?”


그 말에 사천왕 중 하나인 니와 나가히데가 대답했다.


“주군. 실망할 건 없습니다. 아직 김해읍성이 함락당한 것도 아니고 조금의 시간은 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본토에서 후속 부대가 출정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출발했어? 도쿠가와가 온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15만 지원병과 함께이니 조선을 완전히 압도할 수 있을 겁니다.”

“하하하. 되었어. 하찮은 조선 것에게 공포를 심어줄 수 있겠어.”

“당연한 말씀입니다. 때가 되었습니다”

“어서 오라고 해. 부산을 바탕으로 경상도 전역을 함락하고 그 다음이 전라도, 이어서 한양까지 올라가 보자고.”

“주군. 그리고 다테 마사무네 말입니다.”

“다테가 왜?”

“그가 한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양? 아, 기습이 시작되었나?”

“맞습니다. 먼바다를 돌아서 강화도에 도착했다고 했습니다.”

“강화도에?”

“그곳을 기습하고 한양을 향해 진격한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하하하. 다테가 제대로 해냈군. 조선 왕이 깜짝 놀라겠어.”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을 겁니다. 조선 왕을 지켜야 할 병졸은 소수일 것이고, 그리고 신립의 부대도 김천까지 내려왔지 않습니까?”

“하하하. 그렇지. 왕의 지킬 부대는 없고 아주 진땀을 쏙 빼놓을 테야.”

“다테의 부대가 작은 게 아쉽습니다. 7천이 아니라 1만만 넘겼어도 한양을 어떻게 해볼 텐데 말입니다.”

“아니지. 7천이 아주 작은 병졸도 아니고 잘하면 조선 왕이 도망칠지도 모르지. 다테 마사무네의 정확한 정보를 모른다면 대다수의 군대가 한양을 쳐들어왔다고 오판할 수도 있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조선 왕이 한양을 떠나 피신한다면 조선군도 밀양에서 버티지 못할 겁니다.”

“그렇지. 밀양이 아니라 조령 넘어까지 물러설지도 모르지.”

“그렇게 되면 아주 일이 쉬워질 겁니다.”


니와 나가히데의 보고.

그걸 들은 노부나가는 크게 웃었다. 연이은 패전 소식에 인상을 구겼던 것과 다르게 환하게 미소지었다.


그리고 손을 번쩍 들며 명령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


“동래성으로 간다! 그곳에 아군 후속 부대를 기다릴 것이야.”


후퇴. 패전하여 물러서는 게 아니라 전열을 갖추기 위한 뒷걸음.


병사들은, 본토 지원병의 출병 소식과 다테 마사무네의 이야기에 함성을 질렀다.


-와아아아아!!!! 지원군이 온다!

-와아아아아!!!! 15만 대군이 추가로 온다!

-와아아아아!!!! 다테 마사무네가 한양을 기습한다고.


엄청난 함성. 그 함성을 들은 조선군은 감히 추격하지 못했다.


밀양성에 갇혔던 순변사 이일과 도원수 김명원은 커진 눈동자로 서로를 바라볼 뿐이었다.


*


한양 근정전의 선조는 급보를 받았다.


다테 마사무네. 외눈박이 마사무네가 강화도를 유린하고 한양으로 향하고 있단 소식을 들은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같이 들은 일왕 사네히토와 좌대신 고노에 사키히사는 부르르 떨었다.


“어떻게 합니까?! 다테 마사무네가 오고 있어요.”


좌대신 고노에 사키히사는 말했고, 그 말을 함께 들은 선조는 고노에 사키히사에게 물었다.


“그자를 아는가?”

“센다이번에서 독안룡이라고 불리는 자입니다.”

“독안룡이라고? 그런 자에게 룡이라는 표현을 쓴단 말인가.”

“그만큼 기량이 출중한 자라고 했습니다. 그런 자가 노부나가 휘하로 들어갔으니 큰일입니다. 저희가 떠나올 당시만 해도 다테 마사무네는 노부나가에게 항복하지 않았는데...”

“그 말은 적 병력이 더 늘어났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센다이번뿐만 아니라 인근의 다이묘들도 노부나가에게 항복했다면 더 많은 병력이··· 조선으로 출병할 것으로.”


고노에 사키히사는 말하다가 멈췄다. 선조의 얼굴이 허옇게 변하고 손까지 부들거리자 잠시 멈췄다. 그리고 이어진 선조의 말에 끄덕이고 말했다.


“그렇습니다. 정이대장군이 전한 소식처럼 노부나가의 총 병력은 30만이 넘어갈 겁니다. 어쩌면 본토에서 후속 군병이 출병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인가? 지금도 어려운데 30만 이상의 병력이 조선으로 넘어온다고.”

“확실합니다. 어서 대책을 세우셔야 합니다.”


고노에 사키히사는 절망적인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은 선조와 고관대작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도 다급한 소식이 속속 들리기 시작한다.


[경성 순검사 박충간의 급보입니다. 김포 인근에서 다테 마사무네의 척후대를 만났다고 합니다.]


빠르다. 강화도에 상륙했다는 말이 며칠 전 같은데 어느새 김포까지 들어섰다니.


선조는 김포란 말에 얼굴이 노랗게 변하며 소리쳤다.


“그래서? 놈들을 확인했나? 숫자가 얼마냐?! 얼마나 쳐들어왔어?”


선조는 순검사 박충간을 믿고 있었다. 그가 경성에서 긁어모은 병졸을 이끌고 갔으니 어떻게든 막아낼 것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어서 들린 급보는 전혀 달랐다.


[패전했습니다. 순검사 박충간의 3천 군졸이 순식간에 뚫렸다고 합니다.]


“뭐라?! 박충간이 뚫렸다고?”


[싸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막아선 영채를 우회해서 양화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 통진을 지킨 군졸이 있지만, 그들로 막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충간은? 그는 어떻게 하고 있어??”


[서둘러 쫓기는 하지만, 놈들의 진군 속도가 빠릅니다. 놈들은 싸우기보다 기만책을 뿌리고 있습니다. 양화를 넘어 통진까지 뚫려버리면 도성까지는 지척입니다.]


큰일이다. 다테는 강화도에 남기보다 한성으로 진군을 시작했다.


그것도 뒤를 보지 않은 진군으로, 빠르게.


선조는 급보가 연이어 전해지자 어쩔 줄을 몰랐다.


그것과 함께 고관대작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일단 자리를 피하셔야 합니다.”


-피하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맞습니다. 막아야지요. 도성을 바탕으로 단단히 지켜야 합니다.]


“지킬 군대라도 있습니까?”


-없다니요? 징병제찰사 이원익이 모집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가 군병을 모아올 겁니다. 그러니 잠시만 기다리면 도성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니에요. 다테 마사무네의 진군 속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원익이 군병을 모아올 시간보다 도성에 당도할 시간이 금방입니다.”


-아니에요, 순검사 박충간이 다테 마사무네를 막아낼 겁니다.


그 순간 또 다른 급보가 전해졌다.


순검사 박충간의 부하 장수. 그는 온몸에 혈흔을 풍긴 채 급보를 전했다.

물론 대전에 들기 전에 피에 절은 갑주를 벗기는 했지만, 그의 몸에 묻은 혈향까지 지우지 못했다.


박충간의 종사관은 머리를 조아리며 울음을 토했다.


“여우 같은 다테 마사무네가 함정을 파고 기다렸습니다. 양화진을 공격할 것처럼 진군하다가 별안간 아군을 공격했습니다.”


그 말에 대전 안이 싸늘하게 식었다. 믿었던 박충간의 부대가 패전하고 그의 군병은 산산히 흩어졌다.


그리고 그걸 본 양화진의 병졸들도 도망쳤다니 조만간 한양으로 들어올 것이다.



웅성웅성.


난리가 났다. 대신들은 큰 목소리를 내었고, 그걸 들은 선조는 정신이 없었다.

한양을 지켜야 할 병졸 대부분은 신립이 끌고 갔고, 그나마 있었던 병졸을 박충간이 날려 먹었다.

징병제찰사 이원익이 병졸을 모집하고 있지만, 시간이 촉박했다.


어떻게 한성을 방어해야 할까?


-잠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어디로 갑니까? 도성을 버리고 어디로 떠난단 말입니까? 있을 수 없는 입니다.]

-도성을 버리는 일이 아닙니다. 잠시 몸을 피했다가 돌아오면 됩니다. 전조의 군왕들도 잠시 피했다가 도성으로 돌아온 전래가 허다합니다.

[백성들의 신망이 떨어질 겁니다. 도성을 버렸다는 오명이 두고두고 따라올 겁니다.]

-오명이 문제가 아닙니다. 일단 급한 불은 피하고 봐야 합니다. 혹여 전하께서 붙잡힌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끝입니다. 그날로 전쟁이 끝난단 말입니다.

[전쟁이 끝나다니요. 아군은 잘 싸우고 있어요. 노부나가를 밀양 아래에서 막고 있고, 통제사 이순신이 노부나가의 보급선을 끊는단 말입니다.]

-그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웅성웅성. 언성이 높아갔다. 선조는 그걸 보고 아무 말도 못 했다.

그 과정에도 다테 마사무네의 진군 소식이 이어지고, 놈은 싸우기보다 도성 인근을 들쑤시고 있었다.


유격전.

어딘가를 점령하기보다 난장을 피우는 혼란.


하지만 점령하지 않는다고 해도 지킬 병력이 있어야 혼란을 막아내지. 아무것도 없는 한양은 텅빈 공성과 같았다.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이양원을 수성대장으로 삼으시고 변언수를 경성우위장에 신각을 경성좌위장 삼아 도성을 지켜내야 합니다.


신료들의 목소리는 양쪽으로 갈렸다. 지켜야 한다는 동인과 물러나자는 서인으로.


역시나 서인과 동인으로 나뉜 자들의 의견은 달랐다.


선조는 그걸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가 만들어낸 당쟁은 조선을 좀 먹고 있었다.

그럼에도 서둘러야 했기에 이산해와 류성룡의 의견을 들어 도성을 지킬 장수들을 임명하고 징병제찰사 이원익에게 서둘러 군병을 모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궁성 수비는 물론, 도성에서 부릴 수 있는 장정을 징집해 성벽 위로 올렸다.


그리고 그날 밤.


그 사건과 같았다. 원 역사처럼 선조는 행동했다.


장남인 광해가 울면서 붙잡았지만, 선조는 단호하게 행동했다. 그걸 바라본 대소신료는 두 패로 나뉘었다.


지키고자 몸을 일으킨 사람과

선조를 따라 몸을 피한다는 자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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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141화. 핫토리 한조 24.06.02 346 13 12쪽
141 140화. 배신자들의 구걸. +2 24.06.01 362 13 12쪽
140 139화. 하시바 히데나가를 잡아라. +1 24.05.31 328 13 13쪽
139 138화. 세작을 이용하다 +2 24.05.30 339 12 13쪽
138 137화 선조와 사네히토 친왕의 도망질 24.05.29 332 13 13쪽
137 136화. 광해와 한성을 지켜라 +1 24.05.28 332 12 13쪽
» 135화. 선조와 다테 마사무네 +1 24.05.27 358 13 13쪽
135 134화. 사나다 마사유키의 변명 24.05.26 346 13 13쪽
134 133화. 이시다 미츠나리의 변명 24.05.25 367 13 13쪽
133 132화. 진주 대첩 24.05.24 358 12 15쪽
132 131화. 진주성 전투의 시작2 24.05.23 361 13 14쪽
131 130화. 진주성 전투의 시작 +2 24.05.22 368 14 12쪽
130 129화. 나의 소명이란 +1 24.05.21 359 14 12쪽
129 128화. 조선 선비들을 구하라. 내 부하가 될 자들이다. +1 24.05.20 382 14 12쪽
128 127화. 어딜 가겠다고? +1 24.05.19 392 13 12쪽
127 126화. 노부나가의 분노 +1 24.05.18 381 17 13쪽
126 125화. 시바타와 결전 24.05.17 381 14 12쪽
125 124화. 시바타 농락하기 +1 24.05.16 381 12 13쪽
124 123화. 시바타를 고립시켜라. +1 24.05.15 394 13 13쪽
123 122화. 적정 분열을 노려보자. +2 24.05.14 393 15 12쪽
122 121화. 원균은 매번 그랬다. 24.05.13 391 13 14쪽
121 120화. 노부나가의 출진 +1 24.05.12 412 14 13쪽
120 119화. 정철이 포로를 심문하는 방법. 24.05.11 420 14 13쪽
119 118화. 삼도수군 통제사는 이순신이지. 안 그래? 24.05.10 422 14 14쪽
118 117화. 노부나가의 조선 침공2 +2 24.05.09 454 15 13쪽
117 116화. 노부나가의 조선 침공 +3 24.05.08 449 19 13쪽
116 115화. 큰 전쟁의 서막3 +4 24.05.07 446 16 16쪽
115 114화. 큰 전쟁의 서막2 +4 24.05.06 449 15 15쪽
114 113화. 큰 전쟁의 서막. +1 24.05.05 462 15 12쪽
113 112화. 조선의 오판 +1 24.05.04 445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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