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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음식
작품등록일 :
2024.01.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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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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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5화. 노부나가의 군략에 똥을 뿌리다.

DUMMY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노부나가를 향해 절을 올렸다.


노부나가는 그런 도쿠가와를 일으키며 말했다.


“하하하, 동생. 우리끼리 이럴 필요가 있을까? 자네는 피를 나눈 혈육보다 더 깊은 사이가 아닌가. 이럴 게 아니라 이리 오게. 술 한잔해야지.”


노부나가는 부하들에게 일러 술상을 봐오라고 시켰고, 두 사람은 마주 앉아 술잔을 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군략회의.


회포를 푸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조선을 어떻게 공략할지를 상의하는 것이다.


“형님, 총 병력이 25만입니다. 부대를 3대로 나눠서 사용함이 어떨까 합니다.”

“나도 같은 생각이야.”

“선봉 3만을 신립의 경군을 부수기 위해 밀양으로 올리고···”

“3만 병력은 너무 작은 게 아닌가? 신립과 이일, 도원수 김명원을 합치면 7만 이상의 병력이 나올 텐데요?”

“실상은 우회해서 들이쳐야지요.”

“아, 우회?! 그 방법이 있었지. 자네 말을 듣자니 생각나는 옛 기억이 있어. 아사쿠라, 아자이 녀석들을 잡아먹을 때도 비슷하지 않았나.”

“그렇습니다. 한쪽에선 작은 병력으로 유인하고 나머지 병력을 빠르게 우회시켜 섬멸하던 군략이었지요.”

“그랬지. 우회로 공격한다면 울산으로 크게 돌아야겠어.”

“맞습니다, 형님. 울산 방향으로 10만 이상의 병력을 보내서 경주까지 함락하는 겁니다. 그 이후 대구로 진입해서 신립의 후미를 꽉 틀어쥐는 방법입니다.”

“하하하하! 맞다. 그렇게 되면 신립은 도망칠 때가 없겠어. 앞뒤에서 길을 잡혔으니 조선군은 전멸할 수밖에.”

“조선과 전쟁은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신립의 경군이 사라진 후는 아군을 막을 적병이 없을 겁니다. 대구에서 출발한 원정대가 김천, 대전, 충청도를 장악하고 경기도까지 치고 올라가면 이미 끝난 전쟁입니다.”

“훌륭해! 아주 좋은 군략이다.”

“형님. 조선군을 전멸한다고 해도, 전라도를 틀어막은 아케치가 문제입니다.”

“그렇지. 아케치가 남았지. 놈이 김해읍성까지 장악했다며.”

“네. 그 전투에서 살아남은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까?”

“패잔병이 있었나? 모두 뒈졌다고 들었는데.”

“간신히 한 녀석을 빼냈습니다. 핫토리 한조가 고생 좀 했지요.”

“닌자 녀석이 쓸모없는 짓을 했군. 멍청한 놈은 그곳에서 뒈져야 했는데··· 아무튼, 데려와 봐 놈의 말을 들어보자.”


노부나가의 명령에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들어왔다. 그는 초취한 얼굴에 사기가 한껏 꺾인 표정으로 절을 올렸다.


노부나가가 그 얼굴을 보자 버럭 고함을 질렀다.


“꽁지 빠진 강아지가 따로 없군. 그딴 눈빛으로 절을 올린다면 술맛이 떨어지잖아. 이리와! 네놈 배포를 살려줘야겠다. 이 술잔을 받아라.”


노부나가는 커다란 술잔을 내밀었다.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황송한 얼굴로 술잔을 받아마셨다.


꿀꺽, 꿀꺽, 꿀꺽,


마시고 마셔도 워낙에 큰 술잔이라 다 마시기가 힘겨웠다.


노부나가는 그걸 보며 히쭉 웃었고, 도쿠가와도 그걸 보며 미소를 지었다.


“네가 마시는 잔을, 아케치 놈은 한 번에 들이켰지. 그리고 마신 뒤에 반항하는 말을 지껄였어. 그때 죽였어야 했는데.”


노부나가는 그 말과 함께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살기가 번들거린다.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그 눈빛을 보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죽는다.

축 처진 표정으로 입을 놀리면 죽는다.

죽도라도 당당하게 노부나가를 대해야 한다. 그걸 원하고 있지 않은가.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그 생각과 함께 술잔을 들이키고 입을 열었다.


“김해읍성에서 패배한 건 호소카와 가문 때문입니다. 그들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읍성을 빼앗길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 말은 들었다. 호소카와 놈을 가만히 둬선 안 되겠지. 본국에 남은 호소카와 혈족들은 모두 처형 될 것이다. 놈의 영지를 급습하라고 본토에 명령을 전하지.”


“감사합니다. 돌아가신 하시바 히데나가님이 기뻐하실 겁니다. 그리고 아케치를 잡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겁니다.”


“어렵지 않다? 어떻게 말이지.”


“김해읍성은 생각보다 작은 성입니다. 해자도 없고 성벽의 높이가 작아 일정 규모의 군병만 있으면 충분히 함락이 가능합니다.”


“함락이 가능하다고? 그럼 얼마의 군병이면 함락할 수 있겠나?”


“아케치가 가진 군졸의 숫자는 3만입니다. 김해읍성을 고려했을 때 그 3배인 9만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9만이나.”


“아케치의 능력을 아시지 않습니까? 넉넉잡아 그 정도 병력을 부려야 이길 수 있습니다.”


“으음···. 9만이란 말이지.”


“아케치만 잡으면 전라도를 빠르게 장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노부나가는 턱밑을 슥슥 매만졌다. 총병력 25만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산이 나왔다.


아케치를 잡아내려고 9만.

신립을 유인하는 데 3만.


나머지 10만으로 우회 공격을 시작하면 남은 건 3만 병력으로 동래성과 부산포 왜성을 지켜야 했다.



*


노부나가의 군병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3만 선봉대가 밀양으로 진군.

그것도 선봉장에 이름을 올린 자는 뜻밖의 사람이었다.


신립의 경군을 상대해야 할 선봉장.

대부분 맹장 계열이 선봉으로 나서는데? 예상 밖의 이름은 그런 게 아니었다.

노부나가 다음의 대영주인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가 자원해서 나섰으니 그 이야기를 들은 신립의 군영에서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어째서 도쿠가와가 나온단 말입니까?”

“저도 그게 의외라고 생각합니다. 노부나가의 4천왕 중에 하나가 나오던가? 그것도 아니면 도쿠가와의 수하 무장 중 혼다 다다카쓰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3만으로 해보자는 것도 우스운데, 후속 부대의 움직임이 없다고요?”

“척후의 보고가 그렇습니다. 노부나가의 본대에서 아무런 징후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럴 리가 없어요. 나머지 병력을 가만히 두다니??”

“아닙니다. 9만 병력이 김해읍성으로 방향을 틀었단 소문이 있습니다.”

“김해?”

“그곳만 함락시키면 진주성이 다음이겠지요.”

“역시나 전라도를 먼저 먹겠단 소리겠지요.”

“놈들의 군략은 뻔합니다. 도쿠가와의 3만 군졸로 아군을 붙잡고 나머지 군병으로 차근차근 점령하겠단 수작입니다. 그 첫째가 전라도고 그쪽 길을 통해 한양까지 올라가겠단 군략입니다.”

“이제 어떻게 합니까?”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합니까?! 우선 도쿠가와의 군병을 부숴야지요. 겁도 없이 밀양까지 진군한다니 놈들이 가까이 오기 전에 부숴야지요. 우리도 출진합시다. 놈들의 사기를 꺾어버립시다.”

“이일 장군. 장군이 서두르다가 당할 걸 기억 못하십니까?! 그때도 노부나가를 서둘러 추격하다가 이시다 미츠나리에게 크게 당했지 않습니까?!”

“그때는, 놈들이 함정을 팠고. 내게 준 병졸이 농민병이었기에 그런 것 아닙니까?! 이제는 도순찰사도(신립) 합류했고, 충분히 적병을 도륙할 수 있습니다. 소장이 나서겠습니다. 제가 도쿠가와의 수급을 벨 테니 군병을 내주십시오.”

“허어! 저번 전투에 패배한 사람치고 뻔뻔하십니다. 그대에게 정병을 내줄 순 없어요. 급하게 모집된 징집병을 드릴 테니 그들이나 훈련하십시오.”

“도원수! 그게 무슨 말입니까? 한 번 졌다고 두 번 지라는 법은 없는 겁니다.”

“그만하세요.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 목표는 도쿠가와를 상대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때마침 아군 병졸이 더 많으니 그놈부터 잡고 생각하십시다.”


웅성웅성. 신립의 막사 안에 소란스러움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건방지게 달려든 도쿠가와를 잡겠단 말은 정론이 되어서 출진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신립은 장수들의 이야기를 종합했고, 7만 군졸 중 소수의 군대를 밀양에 남기고 그가 직접 나서기로 하였다.


*


수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밀양의 조선군, 동래성의 노부나가 본대, 그리고 부산포의 도쿠가와까지 소문이란 소문이 김해읍성에 가득했다.


그 소문을 분류하는 김시민과 정언신의 표정이 굳었다가 펴지기를 반복했다.


“또, 속이고 있네. 기만책이 말도 아니게 많아졌어.”


정언신의 말에 김시민이 대답했다.


“도쿠가와를 보고 너구리 영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이대장군이 말한 게 딱, 그대로입니다.”

“쉽지 않겠어. 적들의 숨은 마음을 파악해야 대처를 할 텐데···.”

“척후를 풀었으니 금방 그 진위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맞는 말이야. 그동안 우리는 준비를 해야지. 노부나가의 턱밑에 비수를 겨누고 기다려야 해. 놈들은 반드시 김해읍성을 가만히 두지 않을 테니 말이야.”

“오겠죠. 김해읍성을 함락하려고 많은 병력을 보낼 겁니다. 이곳에서 한 차례 막아내야 합니다.”

“그래야지. 여기서 피해 입히지 못하면 밀양의 조선군이 어렵게 된다고.”


정언신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병력 숫자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정이대장군은 동요하지 않는다. 적병의 숫자가 25만이라고 했는데 흔들리지 않았다. 그저 미소만 품은 채 웃고 있었다.


그리고 김시민이 보낸 척후대가 새로운 소식을 가져왔다.


[출정했습니다. 3만 도쿠가와의 선봉 부대가 밀양을 향해 출진했습니다. 그리고 9만 병력이 이곳으로 온다고 합니다.]


“뭐라?! 9만이라고??”

“6만도 아니고 9만이나 김해읍성으로 온다고.”


정언신은 말을 잇지 못했다. 충격을 받은 얼굴로 김시민과 의병장 최경회, 임계영을 바라봤다.


그리고 조금 전 소식을 가져온 의병장 이달에게 되물었다.


“적장이 누구냐? 누가 9만 병력을 지휘한다고 해??”


[총대장은 니와 나가히데로 오다 4천왕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가 3만 병력을 이끌고, 그 밑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부하 혼다 다다카쓰가 선봉으로 출진, 나머지 규슈의 변방 영주들이 따른다고 합니다.]


“변방의 영주들?”


[일본의 수많은 영주 중에 몇몇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번 전투에서 도망친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길잡이로 척후대를 이끈다고 했습니다.]


“우습게 되었군. 도망친 놈이 돌아오고, 그를 따라 9만 병력이 함께한다니... 아무래도 안 되겠다. 정이대장군에게 이 소식을 알려야겠다. 대장군은 어디에 계시나?”


[읍성 외곽을 순찰 중이십니다. 만들어둔 함정이 잘 작동하는지 지켜보신다고.]


“아직도 고집을 꺾지 않으셨어?! 회전會戰은 아니 된다고 했는데. 왜적의 숫자가 우리의 몇 배인데 성 밖에 나가서 싸운단 말이냐.”


정언신은 한탄을 뱉었다. 처음부터 정이대장군의 회전에 동의하지 않았던 정언신은 고개를 흔들었다.


어떻게 회전을 한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군 3만으로 어떻게 9만 적병을 이겨내?


불가능하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6만 적병이 올지도 모른단 소문에 회전을 거절했던 게 얼마 전인데. 9만은 더욱 불가능하다. 아예 싸움조차 안 될 테지.


정언신은 달려갔다. 의병장들이 가져온 소식을 가지고 정이대장군을 찾았다.


그리고 김해읍성 외곽을 서성거리는 정이대장군을 보았다.


대장군은 누군가를 만나고 있었다.


검은 옷으로 몸을 감싼 자들.


닌자라고 했던가?

어떻게 저런 자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 수가 없지만, 닌자가 건넨 서신을 펼쳐 읽은 정이대장군이 웃었다. 크게 웃으며 확신하고 있었다.


‘이긴다. 크게 이길 수 있어.’


믿을 수 없는 말이었다. 어떻게 9만 적병을 이긴단 말인가??


그리고 정언신을 바라보더니 한마디 했다.


“아군이 도착했네. 지원군이 왔어.”


“네?”


“그런 게 있어. 크게 승리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놈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세. 우선 길잡이 역할을 하는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먼저겠지. 놈부터 붙잡고 보세.”


환하게 웃는 얼굴. 정이대장군은 이긴다고 생각했다. 3만 병졸을 가지고 9만 적병은 이긴다고 확신했다.


정언신은 그걸 보고 고개를 흔들었다. 혹시나 이 사람이 돌아버린 건 아닐까? 표정을 굳혔다.


그러자 대장군이 웃음을 삼키며 말했다.


“나, 안 미쳤소. 이기려고 수를 썼을 뿐이지.”


아, 어떻게 알았지?

내 속마음을 어떻게??


그리고 정여립과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형님, 대장군 앞에서 허튼 생각일랑 하지 마십시오.’

‘어째서?’

‘귀신같이 알아차립니다. 그러니 속임수 없게 진실하게 말해야 합니다.’

‘생각도 못 하나. 그래서야···. 쯧쯧쯧. 인간미가 없어.’

‘형님, 꼭 명심하십시오.’

‘에이, 모르겠다. 나는 내 마음대로 하련다.’


그때의 이야기가 지나쳤다. 그리고 지금의 머릿속에 설마? 라는 단어가 떠돌았다.


그러자 그걸 보았다는 듯 대장군이 웃는다. 괜찮으니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손짓도 하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정언신의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에이, 설마...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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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148화. 기습 공격은 이렇게 한다. +1 24.06.09 390 17 13쪽
148 147화. 혼다 다다카쓰를 상대하다 +1 24.06.08 377 14 14쪽
147 146화. 핫토리 한조를 잡아라. +2 24.06.07 347 16 12쪽
» 145화. 노부나가의 군략에 똥을 뿌리다. +2 24.06.06 362 16 13쪽
145 144화. 노부나가와 이에야스 24.06.05 373 12 13쪽
144 143화. 규슈에서 온 지원병. +2 24.06.04 366 11 12쪽
143 142화. 2차 침공. +4 24.06.03 390 13 14쪽
142 141화. 핫토리 한조 24.06.02 383 13 12쪽
141 140화. 배신자들의 구걸. +2 24.06.01 400 13 12쪽
140 139화. 하시바 히데나가를 잡아라. +1 24.05.31 365 13 13쪽
139 138화. 세작을 이용하다 +2 24.05.30 377 12 13쪽
138 137화 선조와 사네히토 친왕의 도망질 24.05.29 371 13 13쪽
137 136화. 광해와 한성을 지켜라 +1 24.05.28 373 12 13쪽
136 135화. 선조와 다테 마사무네 +1 24.05.27 393 13 13쪽
135 134화. 사나다 마사유키의 변명 24.05.26 380 13 13쪽
134 133화. 이시다 미츠나리의 변명 24.05.25 405 13 13쪽
133 132화. 진주 대첩 24.05.24 395 12 15쪽
132 131화. 진주성 전투의 시작2 24.05.23 396 13 14쪽
131 130화. 진주성 전투의 시작 +2 24.05.22 404 14 12쪽
130 129화. 나의 소명이란 +1 24.05.21 395 14 12쪽
129 128화. 조선 선비들을 구하라. 내 부하가 될 자들이다. +1 24.05.20 417 14 12쪽
128 127화. 어딜 가겠다고? +1 24.05.19 428 13 12쪽
127 126화. 노부나가의 분노 +1 24.05.18 419 17 13쪽
126 125화. 시바타와 결전 24.05.17 417 14 12쪽
125 124화. 시바타 농락하기 +1 24.05.16 414 12 13쪽
124 123화. 시바타를 고립시켜라. +1 24.05.15 427 14 13쪽
123 122화. 적정 분열을 노려보자. +2 24.05.14 425 15 12쪽
122 121화. 원균은 매번 그랬다. 24.05.13 422 13 14쪽
121 120화. 노부나가의 출진 +1 24.05.12 444 14 13쪽
120 119화. 정철이 포로를 심문하는 방법. 24.05.11 453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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