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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혁이구른댜!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퐁자까
작품등록일 :
2020.03.11 23:33
최근연재일 :
2021.02.19 19:26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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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34
추천수 :
805
글자수 :
327,273

작성
20.12.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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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8

DUMMY

천수천안천음의 힘과 황룡의 힘을 이어받은 역사적으로도 유일무이한 존재, 진화랑.

허나 그는 아직도 자신의 본연의 힘을 전부다 쓰지 못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가장 놀라운 점은 그 또한 이세계에서 왔다는 것이다.


"내가 살던 곳은...음...잠시 그대의 기억을 보겠네."


설명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은 진화랑은 카일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저 카일이 고개를 끄덕거렸고,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누군가 자신의 머리속을 들여다본다고 생각하니 찝찝함이 잠깐 몰려왔다.


"..왜..왜?"

"놀랍구나!! 그런 세상이 정녕 존재한단 말인가!?"

"나도 네 기억좀 볼게?"

"이건 쉽게 하는.."


[천수의 힘을 느꼈습니다. 당신에게도 그와 같은 천수의 힘이 몸에 스며듭니다.]

[세상만물의 이치를 깨닫게 해주며, 어떤것이든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이 스킬 '스캐닝'과 맞물립니다. 스캐닝은 최종적인 진화를 이룩합니다.]


-스캐닝<카일>

*가장 처음 만들어낸 카일의 고유 스킬입니다. 세상의 모든것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으며, 그의 눈을 속일 수 있는 것은 '신격' 혹은 '신' 과 관련된 것들 뿐입니다.


눈앞의 알림창을 확인한 카일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화랑의 기억을 천천히 뜯어본다는 생각으로 바라보자 그의 전생이 확실하게 눈에 보였다.


"..사무라이..?"

"비슷하지만 다르오. 우린 그런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소."

"그럼?"

"그저 무사. 그뿐이외다."


중원과 옛 일본의 에도시대가 섞인듯한 문화가 지배적이였고, 패도정치를 실현시키는 각 도시의 영주들로 인해 백성들의 삶은 고달팠다.

전쟁은 쉴틈이 없이 끊이질 않았고,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며 나선 자칭 영웅들은 오히려 백성들의 삶을 더 고달프게 만들었다.


"....뭐 대충 이해는 했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서 그대가 나를 바라보시오. 내가 어떻게 해야 황룡이 될 수 있는지 말이오."


<황룡의 후계자, 천수천안천음의 진화랑>

나이 : 292 종족 : 반신.

힘 : 반신-MAX 민첩 : 반신-MAX

지력 : 반신-MAX 무력 : 반신-MAX

마력 : 반신-MAX 천수 : 반신-MAX

천안 : 반신-MAX 천음 : 반신-MAX

황룡 : 깨닫지 못함.


*천수천안천음의 뜻을 이해한 유일무이한 자 입니다.

*상황에 따라 '먼치킨' 패시브를 뚫을 수 있는 유일한 자 입니다.

*황룡의 힘을 얻는다면 같은 하늘아래 두개의 태양이 뜰지도 모릅니다.

*그의 궁극적인 뜻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진화랑과 대적이 가능한 자는 당신 혼자입니다.


오버룰(OVR) : 표기불가.


'즉..우린 서로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뭐 그런거구나..'


카일도 진화랑도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았다. 몇 초간의 정적이 있었지만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넨것은 진화랑이었다.


"하하하. 뭐 난 기쁘오. 나와같은.. 친구를 얻었으니 말이오."

"..그래? 그럼 다행이고."

"그것보다 왜 당신의 이명이 정글차이란것이오? 얼핏봤지만..그것들은 당최 이해가 되지 않았.."

"그래그래 다 설명해줄테니까 진정해."


얼굴까지 붉어져서 목소리마저 높아졌다. 카일이 전생에 하던 온라인게임. 그리고 진화랑이 겉핥기 식으로 본 온라인게임은 문화적인 충격이었다.

지금의 카일과는 많이 달랐지만 어딘가 비슷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오는 남자, 그리고 그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상당히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대화하는 상대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호통을 치기도 하고, 혼자서 웃다가 화를 냈다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몇번의 화면이 전환되고 카일이 극대노상태로 욕설을 내뱉으며 엄청나게 진지하고 비열한 표정으로 변했다.

진화랑은 고작 화면에서 움직이는 휘향찬란한 것들 때문에 화를 내고 게임이라는 것의 개념을 이해는 했지만, 카일의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허나 고작 단순한 놀이의 불과한것이 아니오?"

"놀이? 하!"

"놀이가 아니오?"

"놀이라면 놀이지. 내가 살던 나라에서 그 놀이는 부모님의 명예마저 걸려 있었다."

"그 어찌 고작 놀이 불과한것에 부모의 명예까지 걸리다니."

"부모님의 명예뿐만 아니라 나의 모든것이 걸려있다. 물론 그러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유..아니지 많은 사람들은 툭하면 누군가의 부모의 명예를 먹을 칠했고, 나아가 나 자신 친지 그외 뭐 기타등등 모든것이 무시당하는 그런 세상이였어."


진화랑은 전생의 자신을 떠올렸다. 그리고 카일의 과거를 보았을때 그는 필사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로 보였다.

자신은 공과 사를 나누고, 필사적으로 해야만 하는일에 목숨을 걸었다. 그게 자신이 실패한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의미전달이 어딘가 잘못되었지만, 커다란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한 카일은 그저 웃어 넘기고 몇가지의 룰을 설명해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수많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진화랑의 전생이야기는 상당히 재밌었다.

그리고 두사람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몇가지의 공통점을 알 수 있었다.


"확실해? 그 야마..뭐시껭이 그게 여기에 있어?"

"확실히..허나 분명한것은 아니오. 여기보다 더 남쪽에도 대륙이 있다고 현무가 그랬으니.."

"..그럼 그곳에 우리 같은 놈이 또 있을지도 모르네."

"..그럴지도."


두 사람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동격의 존재란 서로가 서로에게 언제든 위협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란걸 말이다.

더군다나 카일은 그렇다 치더라도 진화랑의 속은 꽤나 시커먼 편이였다. 자신이 중앙의 관리자로 거듭나게 된다면, 이전의 관리자와는 다르게 사성수들과의 조화가 아닌 지배를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뭐 여기서 이렇게 지내는것도 따분하기도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것도 있소."

"그래? 다행이네. 근데 너 황룡이 되려면 어떻게 도와줘야 될까?"

"....글쎄..사실 나도 모르겠소.."

"실화냐..."


꽤나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는 진화랑의 표정을 보고 카일은 넋을 놓고 말았다.



****

해신, 우사 등등 수많은 이명을 가진 남방위의 신수 현무.

그가 수호하며 군림하고 있는 유수의 최전방은 적에게 완전히 둘러 쌓인채로 간신히 수성을 하는게 고작이였다.

더군다난 현무는 직접 군을 지휘하며 선두로 나온 백호와 힘겨루기를 하느라 다른곳을 돌볼여유도 없었다.

그리고 특이하고 커다란 음색의 나팔소리가 전장의 울려퍼졌다.


뿌우우우움~


"쥬라. 돌격."

-알.았다.


깊게 투구를 눌러쓴 쥬라를 필두로 카일기사단을 이끌기 시작했다. 가장 속도가 빠른 늑대들을 타고 미친듯이 달려나갔다.

어리둥절해 있는 적들을 향해 선봉 10만의 오크군단이 일제히 돌격하기 시작했다. 중잡갑으로 무장한 수만마리의 오크들의 돌격은 엄청난 장관을 이뤘다.


적과 격돌하는 순간 쥬라의 수신호의 맞춰서 일제히 세갈래로 갈라져 적들을 유린하기 포위하며 좀먹어가듯 전투를 시작했다.

하지만 카디아와 쥬안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쥬라가 이끄는 카일 기사단은 나름 선전했지만, 오크 3마리가 적 1명의 군사와 비등비등한 전투를 펼쳤기 때문이다.


"출진..하실건가요?"


쥬안의 물음에 그저 묵묵하게 전장을 살피기 시작했다. 카디아는 전장의 흐름을 보다가 적의 수장으로 보이는 자의 모습을 계속해서 눈에 담고 있었다.

일반 말보다 확연하게 커다란 말을 타고, 자신의 키보다 더 커다란 검을 휘두른다. 그리고 그와 쥬라는 서로가 강자에게 이끌리듯 자연스럽게 일기토로 이어졌다.


"본진을 부탁드립니다."

"걱정말고 다녀오세요."


쥬라와 적장의 일기토를 보자 카디아는 남아있는 카일 기사단과 자진해서 따라가겠다는 모험가 몇몇을 대동한채 전장으로 향했다.

툴 부족의 위대한 전사 쥬라.

일반적인 완력이라면 티아누스나 오우거에게도 밀리지 않을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호기롭게 휘두른 쥬라의 검은 번번히 막혔고, 힘으로 누르려고 해도 적장의 칼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검술이라고 하기도 힘들정도로 직선적이고 솔직하게 휘둘러지는 상대방의 검격이지만 쥬라가 검을 막아낼때면, 팔이 저릴 정도였다.


"물러나라. 쥬라."

-단..장....후아.후아. 아직.할.수있다.

"..아니. 물러나라."


쥬라의 상태를 스쳐보듯 보았지만 어떤지 알고 있다. 검을 쥔 손은 심각하게 떨고 있었다.

말에서 내린 카디아는 천천히 자세를 잡았으나 눈앞의 상대는 카디아를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있었다.


"...내 그대의 위상은 높이 사나..무릇 전장이란 아녀가 올곳이 못되오..."


자신을 여자라고 깔보는 태도를 보이자, 카디아는 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 옛날 카일에게 선보였던 '핏빛반월베기' 얼마전까지 카디아가 펼칠 수 있는 최강의 절기 였다.

막야도는 아름답고 완만하게 곡선을 그렸고, 거대한 반월의 핏빛검기는 대지를 자르고 공기를 가르며 나아가기 시작했다.


"건곤대일척-일식"


한손으로만 검을 휘두르던 사내가 두손으로 잡고 크게 횡으로 그었다. 벤다는 느낌 보다는 그저 크게 선을 그어버리듯 휘두른다고 보는게 맞았다.

카디아가 펼친 강력해보이던 검기는 허무하리 만치 반으로 갈라지긴 했지만, 잘려나간 부분들이 주변의 엄청난 피해를 입혀 놓았다.


"..너도 십이지냐?"

"허허..그렇소. 난 백호님을 모시는 유가문의 장손인 하천 이외다. 그대와 같은 장군을 만날 수 있어 기쁘구려."


분위기와 함께 상당히 진지한 표정으로 변한 하천은 휘두르던 대도와 똑같은 크기의 대도를 한자루 더 꺼내들고 자세를 잡았다.

주변을 짓누르는 살기는 상당히 먼거리에서 지켜보던 쥬안마저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였고, 몇몇의 모험가는 실신직전까지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카디아 유칼. 그분이 나에게 주신 이름이다."

"하하하하. 좋소이다! 성까지 받았단 말이구려? 무릇 장수라 함은 그래야지. 암! 그렇고 말고. 그럼 사양않고 들어가겠소!"


면적이 큰 무기를 휘두를때면 항상 문제가 되는것이 있다. 무게로 인한 공격속도.

파괴력이 높을지언정 그걸 쉽게 휘두를 수 있는 힘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공격속도는 물론 파괴력마저도 심각하게 떨어진다.


부우우웅!!


무공도, 절기도 검술도 아닌 그냥 검을 휘두른다. 그러나 바람을 찢어놓듯이 시끄럽고도 선명한 소리를 내었고, 방어가 아닌 회피를 선택한 카디아는 분명히 느꼈다.

상쇄시키려고 해도 불가능 하다는 것을 말이다.

단, 하천의 공격은 카디아의 옷깃조차 스치지 못했다. 제아무리 빠르게 휘두른다고 한들, 카디아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


"우하하하하 아까와도 같은 위상은 어디간것이오? 쥐새끼마냥 계속해서 도망만 갈태요?"


카디아를 죽이기위해 쉴세없이 공격을 퍼부었고, 카디아가 이렇다할 반격은 커녕 죽을힘을 다해 공격을 피하기 바빠보였다고 생각했다.


"...블러드..인챈트..<뱀파이어>"


카디아의 붉은 눈동자가 더욱 더 선명하게 짙어지며 막야도와 카디아의 주변에 조금씩 피의 기운이 뭉쳐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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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3-9 +1 20.12.25 84 1 11쪽
» 3-8 +1 20.12.23 8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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