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승혁이구른댜!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퐁자까
작품등록일 :
2020.03.11 23:33
최근연재일 :
2021.02.19 19:26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50,529
추천수 :
805
글자수 :
327,273

작성
20.08.07 19:59
조회
257
추천
9
글자
12쪽

2-18

DUMMY

카일의 대답을 듣고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한 데이우스의 목에 카디아는 칼을 들이밀었다.


"신의 말씀이 우스운가요?"

"아...아뇨..그럴.."

"아니야! 카디아.내가 장난친거야."


죽을꺼라는 생각은 들지않은 데이우스 였지만 어느순간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민 카디아의 움직임을 놓쳤다.

아쿤타라와 잭을 상대로 바드리프트를 생환시켜서 귀환을 펼쳤던 데이우스였지만, 지금의 카디아는 아쿤타라보다 조금 더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도시의 중심부로 향하자 수많은 인간들이 굴복당해져 있었다. 모두 무릎을 꿇고 오크들의 날이선 병장기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다.

어느샌가 오크군단은 카일의 군대라는 사실은 이미 대륙 전역으로 멀리 퍼져있었다.

더군다나 이번 테헤란의 정벌에서 쥬안이 소환한 언데드 군단을 카일이 소환한 것으로 착각하는 일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영화한편 찍어야 겠다. 통수극으로."


카일은 계획을 설명한뒤 타르마를 데리고 곧장 테헤란의 수도로 떠나버렸다.


***

테헤란의 모험가 길드.

지금 이곳에는 테헤란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이름있는 많은 모험가들이 모여 있었다.

미노타우로스를 잡은 모험가 팀, 하피퀸 전문 사냥 모험가 팀, 고블린 슬레이어 모험가 팀 등등 말이다.

역사에 통틀어봐도 몇번 없었던 왕의 칙명이 내려졌고, 그 칙명의 내용이란 카일의 군대를 통솔하는 카디아의 제압이였다.


"..성법국의 녀석들이랑 브리튼놈들까지도 왔잖아?"

"그 만큼 이번 보수가 흥미롭잖아."

"뭐야? 타오 유격대의 타르마잖아. 결국 팔려버렸나."


투구도 쓰지않은 플레이트 메일은 누가봐도 멋으로 걸친 느낌이 가득한 남자와 사람과 늑대인간의 하프이자 뛰어난 무투가인 타르마.

테헤란에서 처음보는 모험가와 유명인이 페어를 맺고 있으니 단연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궁금한게 있는데, 내가 지금 여기 있는게 잘못이야?"

"잘못이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처음보는 사람과 제가 같이 있으니 이목이 쏠리는 걸 겁니다."

"너 꽤 유명했구나?"


멋쩍은듯 시선을 피한 타르마.

카일은 테헤란의 수도까지 일부러 타르마와 함께 모험가처럼 생활하고 행동하면서 지냈다.

그와 친근감을 쌓기 위한 전략으로써 말이다. 충성심은 있지만, 그가 충성을 맹세한것은 아니다.

쥬안이야 카디아가 카일을 따르고 있었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혜도 있으니 쉽게 충성의 맹세를 했지만, 타르마는 그저 갈 곳이 없어서 카일의 곁에 머물고 있었다.


"..저.."

"카이."

"아.네. 카이님. 그 잠시 예전에 인연이 있던 모험가들에게 정보를 모아오겠습니다."

"아아그래그래."


이윽고 꽤나 반갑게 타르마의 인사를 반겨주는 모험가팀, 그리고 그들은 다들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타오랑 끝났으면 우리팀으로 오는거 어때? 섭섭치 않게 해줄게.


대부분의 똑같은 뉘앙스와 카일의 정체를 묻는 모험가들이 대다수 였다. 마법사와 전사 그리고 레인저등등 수많은 직업끼리 짝을 이루고 팀을 만든다.

미지를 탐험하고 던전을 돌아다니거나 마을을 찾아다니며 몬스터들의 퇴치를 주로 한다.


"모두 이렇게 모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험가 여러분."


꽤나 지긋한 나이를 갖고 있는 남성이 자신의 한쪽 안경을 손으로 매만졌다.


"이곳에 오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란트 공작님께서 직접 여러분들께 상황을 설명 할겁니다."


이윽고 나타난 모란트의 안색은 꽤나 안좋아 보였다. 언제나 강인한 왕권주의에 상징이였던 테헤란의 국왕은 포틀에서 모든것을 잃었다며 자포자기 상태였고, 귀족 대부분의 파벌들이 각자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누구는 카일에게 뇌물을 준비했고, 누구는 재산을 모두 정리해 한적한 시골마을로 돌아가려는 등 각자의 반응은 다양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테헤란의 귀족이자 많은 권력을 쥐고 있던 이들은 그만큼 왕에게 충성을 다했다.


"난 모란트 공작이네. 자네들도 모두 알겠지. 지금 이 나라가 어떤 상태인지를.."


씁쓸한 그의 표정을 모두가 읽었고 각자의 생각이 다르게 나뉘었다.


"허나,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걸세. 자네들도 알다시피 성법국을 보게 법관들과 성녀를 참수시켰고,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그저 카일의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말이야."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했지만 카일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모란트 공작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그러니 이런때 일수록 자네들의 힘이 필요하네. 카일의 심복이자 그의 검인 카디아 알..아니지 이제는 유칼이라는 성을 받은 카디아 유칼. 그녀를 죽여야 하네. 그렇다면 필시 저들의 기세도 한층 꺾일테지."


웅성거림이 심해졌다. 카디아라는 인물의 영향력은 그만큼 남달랐다. 꽤나 젊어보이는 한명의 남자가 번쩍 손을 들더니 어린아이 처럼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 차라리 그녀를 포박해서 교섭의 재료로 삼는게 좋지 않을까요?"

'잡히겠..어? 뭐야 저거. 스캐닝<다이아티어>'


<영웅의 영역에 들어선자- 바나비드 크리스>

나이 : 18

힘 : 영-87 민첩 : 영-75

지력 : 영-45 무력 : 영-88

검술 : 영-85 마법 : 영-85


오버룰(OVR) : 영-78


*시대의 흐름을 받지 못한 잊혀진 인물입니다.

*카일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영웅의 반열에 오를 위인입니다.

*굳은 신념과 의지는 단연 돋보적입니다.

*아인을 증오하며, 인간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습니다.

*엄청난 호색한이며 안좋은 소문도 꽤나 들리고 있습니다.


크리스의 발언에 그를 모르는 대다수의 모험가들은 비웃기 시작했다. 카일은 재밌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카디아와 크리스의 일기토를 말이다. 더군다나 크리스와 파티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수준도 비교적 상당히 높았다.


"카디아의 수급, 혹은 생포를 한다고 하더라도 보상금은 똑같이 5만 골드일세. 거기다가 교섭에 성공을 할 경우 귀족의 작위와 함께 공주님과의 혼사도 약속을 받았네."


장내가 술렁였다. 5만골드는 꽤나 큰 영지의 한달을 관리하고도 남을 돈이다. 그게 개인의 소유가 된다면 평생을 놀고 먹을 수 있다.

크리스의 눈은 반짝거렸다. 그의 파티원들은 그저 한숨을 내쉬거나 웃음을 짓고 있지만 엄청난 신뢰를 보이고 있었다.


"..타르마."

"예.."

"너 저 크리스라는 놈 알아?"

"딱 한번 마주친적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패배했고 절 타오에게 팔아넘긴게 저 놈입니다."

"오호..그래?"


타르마의 분노가 가득한 살기는 크리스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타르마가 시선을 거두었다.

카디아는 곧잘 이야기 했다. 쥬라만큼이나 뛰어난 전사로서의 기질이 보인다고 말이다. 그를 꼭 거두워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타르마의 살기를 느끼고 바라보던 크리스가 카일과 눈이 마주쳤다. 힘을 최대한 숨기고 있다고 하더라도 카일에게 풍겨오는 강자의 냄새를 크리스는 맡았다.


"그런데 모란트 공작님 우리에게 군사를 줄것인가? 어떻게 우리가 카디아를 잡으라는 이야기요?"

"제안이 있었소."


모란트 공작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최선을 다해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야기 했다.


"..포틀부터 네오루마시스까지 근처의 일대에서 자신과 기사단만 이끌고 20일동안 유랑을 한다고 하더군..그 시간동안 자신을 죽이거나 제압할 경우 카일은 테헤란과 동맹을 맺고 영원 불가침 조약을 맺기로 했소이다."


모란트 공작이 신호를 보내자 그의 가신들이 거대한 포대자루를 들고 왔다.


"이렇게나 많이 모일지 몰랐소. 그래서 내가 다급하게 준비하느라 이것뿐이지만 선금500골드이외다. 임무를 수락할자는 이쪽으로 와서 받아가시오."


파격적인 조건과 함께 선금을 제시했다. 그리고 크리스는 제일먼저 나가 선금을 받으며 이야기 했다.


"10일안에 결판을 내고 돌아오죠..공주와의 혼인은 정말인거죠?"

"내 이름과 작위를 걸고 맹세하지."

"좋았어!"


분위기에 휩쓸린것인지 아니면 고민끝에 결정한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 다만 대부분의 모험가들이 임무를 수락했다.

카일은 타르마를 대표로 내세웠고, 자신이 직접 내건 제안에 생긴 임무를 자신이 참여했다.


모란트 공작이 사라지자 모험가들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파티를 벌이기 시작했다.

성공을 기원하는 축배를 들어올렸고, 물자를 조달하거나 협력을 요청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을 보여주었다.


카일은 그런 모습이 재밌었다. 만화나 소설에서만 보던 그런 주인공들의 모습과도 같아보였다.

카일의 눈치를 보면서 음식과 술을 먹던 타르마는 카일의 표정을 보고 한번 더 놀랐다.

절대적인 무력이자 대륙의 적인 악신 카일. 항상 차갑고 죽음과도 같은 그가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이며 모험가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크리스가 술잔을 들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타르마~ 오랜만이야? 이번에도 팔렸나보네?"


명백한 도발이였다.


"실력은 조금 키웠어? 어때? 지금이라도 지난날에 수모를 갚아볼래?"


여유만만하게 타르마를 비웃었지만 타르마의 무관심에 카일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이 혼종새끼에 주인이시죠? 반갑습니다. 저는 바나비드 크리스라고 합니다...이쪽에서는 처음보는데..어디서 오셨나요?"

"브리튼에서요. 골든상단에 타르마를 대가로 돈을 빌렸다는 멍청이 모험가들 덕에 좋은 도구를 구했죠."

"아..뭐 나름 쓸만한가보네요?"

"자신있으시간봐요. 그 카디아를 잡겠다니."

"제 목표는 악신 카일입니다. 인류를 구한 용사가 되는거죠."

"하하...네."


술잔을 건네고 자리로 돌아간 크리스를 보는 카일은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레어도가 있는 인간이다. 더군다나 오버룰이 높고 영웅의 영역에 발을 디딘자다.

카디아와 싸운다면 꽤나 재밌는 구경이야 되겠지만, 딱 그수준이다. 더군다나 자신을 상대하겠다고 하니 짜증보다는 재미가 있었다.


마치 예전에 게임을 할때 자신의 티어도 생각못하고 그저 까불며 채팅이나 치는 멍청한 놈들을 보는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자기 자신은 잘하는데 만나는 팀원들 때문에 낮은 티어에 위치한거라고 말하는 모양새로 보였다.

사실은 첫인상부터 별로였지만 말이다.


"타르마. 너 저새끼 이기고 싶지?"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은혜를 갚으면 일족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완고하네. 뭐 이번계획이 끝나고도 니 생각이 변함이 없다면 돌아가도 좋아."


카일은 하나의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다. 언젠가 자신의 나라에도 모험가들이 정말로 모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국방력이야 오크들이 대처할테고, 대륙전역에는 숨겨진 유적이나 광산이 상당 수 있었기 때문에 모험가들을 보내서 정보를 수집하고 싶었다.

카일이 망상에 빠져서 여러가지의 생각에 쌓여있을 즈음에 크리스의 팀원들 모두를 확인했다.


'뭐야..저x이..여기 왜있어?'


김창묵이던 시절에 자신의 사수이자 자신을 빼놓고 회식을 열었던 여상사와 머리색만 다른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였다.

그리고 그는 뒤늦게 길드로 들어와 크리스를 보자마자 달려와 안기며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찐한 키스를 했다.


'김정혜..'


카일의 시선을 부러움으로 착각한 크리스는 재수없는, 마치 승리자인듯한 미소를 보였다. 그 미소 때문에 신의 분노를 산지도 모른채.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패치노트> 22.07.05 16 0 -
공지 카디아 일러스트 러프컷 (공지전환) 21.02.06 80 0 -
공지 일반연재로 승급했습니다. 20.08.04 155 0 -
공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04.20 759 0 -
62 3-17 +1 21.02.19 49 0 11쪽
61 3-16 +1 21.02.06 48 0 11쪽
60 3-15 +1 21.01.25 47 0 11쪽
59 3-14 +1 21.01.22 61 1 12쪽
58 3-13 21.01.22 74 1 11쪽
57 3-12 +1 21.01.20 70 1 12쪽
56 3-11 21.01.19 69 0 12쪽
55 3-10 +1 21.01.14 75 1 11쪽
54 3-9 +1 20.12.25 83 1 11쪽
53 3-8 +1 20.12.23 86 1 11쪽
52 3-7 +1 20.12.19 127 1 11쪽
51 3-6 +3 20.12.14 124 2 12쪽
50 3-5 +1 20.10.02 126 3 12쪽
49 3-4 +1 20.09.04 159 6 12쪽
48 3-3 +1 20.09.02 143 5 12쪽
47 3-2 +1 20.08.30 166 8 11쪽
46 3-1 +1 20.08.18 184 10 11쪽
45 2-23 +1 20.08.15 179 7 12쪽
44 2-22 +1 20.08.14 176 5 12쪽
43 2-21 +1 20.08.13 175 7 12쪽
42 2-20 +1 20.08.11 189 6 12쪽
41 2-19 +1 20.08.11 210 8 12쪽
» 2-18 +1 20.08.07 258 9 12쪽
39 2-17 +1 20.08.04 250 10 11쪽
38 2-16 +1 20.08.04 247 10 11쪽
37 2-14 +1 20.07.30 285 1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