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승혁이구른댜!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퐁자까
작품등록일 :
2020.03.11 23:33
최근연재일 :
2021.02.19 19:26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50,518
추천수 :
805
글자수 :
327,273

작성
20.08.13 01:01
조회
174
추천
7
글자
12쪽

2-21

DUMMY

카디아가 직접 가르치는 기사단의 이름은 '카일 기사단'.

그리고 카일 기사단의 가장 중요한 입단 시험은 견습기사단에서 뛰어난 훈련 성적을 기록하는 것이다.

인간 시절의 카디아나 쥬라와의 대련에서 5합내로 반격을 하거나 10합을 버텨내는 것.


허나 영웅의 영역에 들어서고 반열에 오른 카디아에게 10합을 버티는 오크는 쥬라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쥬라조차도 카디아와 대련에서는 죽을 힘을 다해 버티기만 한다. 반격은 꿈에도 꾸지 못할정도.


그런 카디아와 쥬라에게 훈련을 받은 최고중에 최고 오크들만이 기사단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더군다나 숨어있다가 일제히 나타난 오크들의 수준을 팔루아는 치를 떨었다.


"오크가 저정도 수준이라고? 저 오크들을 1:1로 싸워 이길 기사나 전사는 적어도 테헤란에는 없다."


크리스의 파티는 자연스럽게 대형을 유지하고, 모든 버프를 크리스에게 몰아주기 시작했다.


채앵-!

크리스의 검과 카디아의 막야도가 부딪힐때면 거대한 파공성이 울려퍼지기도 했다.


"와! 너 진자 쌔구나!? 재밌어! 재밌어!!"


신나는 표정과는 다르게 크리스가 내뿜는 살기는 피부가 따가울 지경이였다. 허나 카디아는 크리스를 눈앞에두고 막야도를 검집에 넣었다.


"뭐야? 이제와서 항복해도 늦었어."

"..너에게 신에 가르침을 조금 알려주지."


막야도를 검집에 집어넣은 순간부터 카일은 기대되기 시작했다. 게임 캐릭터를 흉내내면서 열심히 가르쳤지만, 카디아는 비효율적이라고 몇번이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자기의 느낌대로 검술을 변형시켰다.


"뭔지 모르겠는데, 와바!"


크리스가 자세를 고쳐잡자, 카디아는 빠르게 보폭을 넓게 밟으며 발도를 펼쳤다. 카디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크리스는 결국 반응이 늦어졌고, 급하게 몸을 꺾어서 깊게 베이지는 않았다.


"크리스!!"

"힐!<아슈르>"

"걱정마.고마워 엘라!"


영웅의 영역에 도달하고 나서는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를 치뤄본적이 없는 크리스와는 달리, 카디아는 여지껏 수많은 사선을 넘나들었다.

전쟁으로 다져진 경험과 제대로된 힘도 사용하지 않은 카일과의 대련도 몇번이고 포함되어져 있었다.


뱀파이어 잭과 아쿤타라, 그리고 마족들까지.

지금이라면 이길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눈앞에 크리스는 실력하나는 뛰어나지만 충분히 이기고도 남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죽으면..저들은 슬퍼하겠죠?"

"아~? 당연하지! 내가 매일마다 예뻐해주는데! 더군다나 내가 죽어? 웃기지마"

"흐음. 걱정마세요. 당신과 함께 모두 뒤따라 갈겁니다."


다시금 발도술의 자세를 취한 카디아, 그리고 아까와 똑같은 방법으로 검을 휘둘렀다.


채앵-!


"크윽..!"


크리스는 검을 나눌때면 몇번이고 느껴졌다. 혼자서는 카디아와 싸워서 이기기란 불가능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다.

주변의 다른 모험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까?, 아니면 지금은 한발 물러서야 하는게 아닐까.

허나 그 어떤 모험가도 다른 용병단도 오크 기사단에게 실력적으로 엄청난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4인 파티가 1명의 오크에게 쩔쩔매고 있었다. 그리고 오크들은 여유롭다 못해 싸움을 즐기고 있었다.


뿌우우~!


"뭐지?"

"설마 또 오크인가!?"


허나 오크들도 지금의 나팔소리가 어디서 들린것인지 모르고 있었다. 나팔소리가 울리며 테헤란의 국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각 도시에서 정예중에 정예들을 집결시켜 만들었고, 국왕 직속에 기사단도 포함시킨 병력을 모란트 공작이 직접 이끌고 나타났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 허나 우리는 악신 카일에게 절대 굴복치 않을것이야!"


병사들의 함성이 평원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모험가와 용병들도 잇달아 함성을 내질렀고, 사기는 한층 더 올라갔다.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던 팔루아의 말을 듣고 키레스 일행도 각자 무기를 챙기며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러면 승산이 있을지도 모른다."

"오 그럼 지금 딱 합류하죠"


카일을 힐끗 바라본 팔루아는 그의 꺼림칙한 표정이 마음 한구석에 걸렸지만, 그래도 지금 합류해서 조금이라도 저들에게 도움을 주는것이 승산이 높아보였다.


"카디아씨 이런걸 당신의 그 신인가 나발인가가 뭐라고 그랬더라? 역갱? 그게 이건가? 하하핫"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던 카디아의 표정이 험하게 구겨지기 시작했다.


"감히! 네까짓게 신을 모욕하다니!!"


화를 참지 못하고 달려든 카디아의 검격은 이전보다 더 힘이 실려 있었고, 테헤란의 병사들로 인해 카일 기사단원 들도 조금씩 상처를 입고 있었다.

쥬라는 타르마를 도우며 테헤란의 병사들을 상대로도 상당히 선전을 하고 있었으나 쥬라의 앞을 팔루아와 키레스 일행이 가로 막았다.


"하하하. 왜!? 너의 신께 기도라도 드리지 그래? 카디아"

"쥬라!. 다 죽여라."


테헤란의 군대와 더불어 용병단과 수많은 모험가들이 있었지만, 100명 안팎으로 이루어진 카일 기사단을 제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더군다나 카디아의 명령을 들은 쥬라의 검이 휘둘러질때면 유명했던 랜서인 팔루아도 필사적으로 막거나 피하는게 고작이였다.


팔루아가 공격을 막아내고 쥬라를 공격하기 위해 달려든 병사들의 창이나 검은 쥬라에게 닿기도 전에 목숨을 잃었다.

난잡하게 싸우던 기사단은 어느새 진영을 갖추고, 카디아가 훈련시킨대로 대열을 유지한채 적들과 싸워나가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병사들이라면 조금 더 쉽게 적들을 쉽게 유린하겠지만, 문제는 정예 군대였고 수가많아도 너무나도 많았다.


"카이! 넌 우리와 싸우지 않을건가?"

"카이씨 도와주세요. 당신 꽤나 괜찮은 재주를 부릴줄 알잖아요!"


압도적으로 유리해보일지 몰라도 쥬라와 타르마를 제압하지 못하던 팔루아와 키레스의 외침에 카일은 망설이다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그 순간!


"크흑...이 개같은x이!!"


크리스의 한쪽 팔이 잘려나가고 말았다.


"나의 신께서 주신 가르침 중 하나다. 죽음은 바람과도 같다고 말이다."


크리스는 한쪽팔을 붙잡고, 그의 파티원들이 다급하게 달려와 쉴세없이 치료를 해주었다.

크리스는 얼굴까지 붉히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카디아에게 욕설을 날렸지만, 그녀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막야도의 뭍어 있는 크리스의 피를 없애기 위해 칼을 휘둘렀다.


"이봐! 너도 도우라고! 같은 모험가잖아!?"

"..멍청한건 약도없다더니.."

"뭐라고!? 인간을 버린 네x에게 들을말은 아니다..내 팔이 잘렸어도 너가 이길거라고 생각하나?"

"물론."

"오만하기 짝이없구나! 그 악신 카일이 오지 않는한 달라지지 않는다. 이 병력의 차이를 보아라!"


어느새 전장의 형태는 카디아와 크리스. 두 사람을 경계로 나뉘기 시작했다. 크리스의 비명에 시선이 집중되자, 카일 기사단과 쥬라는 즉시 카디아의 뒤로가서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었다.

팔의 출혈이 멈추자 크리스는 멀뚱히 서서 지켜만 보던 카일을 보고 이야기 했다. 크리스는 '모험가 카이'에 대해서 들어본적은 없었지만 몇번을 마주쳐서 알고 있었다.


적어도 자신과는 비슷하거나 조금은 못하는 수준일지 모른다고.

더군다나 어떠한 사정이 있어서 힘을 숨기고 있다고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크리스의 마음을 알았을까.

엘라는 조용히 품에서 하나의 술잔을 꺼냈다.


"..성배를 쓸게요.."

"절대안돼!"

"왜요!? 이대로는 당신이 죽을지도 몰라요!?"

"엘라..내가 지켜줄게."

"..크큭.그래요 그러면 날 지켜줘요. 크리스."


푸욱.

엘라에게 부축을 받고 있던 크리스의 등뒤에서 하나의 숏소드가 꽤뚫려져서 나왔다.


"너..갑..자기..이게.."

"어머? 질기네요?"

"엘라!!"


힘없이 쓰러지는 크리스의 몸에서 피가 뽑혀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피는 성배에 모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엘라의 몸을 감쌓기 시작했다.


"이게무슨짓이야!!"

"닥쳐. 너희들과 어울려주기 힘들었으니까 말이야"


엘라의 배신으로 인해 크리스가 목숨을 잃었고, 크리엘은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울먹이고 있었다.

절규에 가까운 외침과 동시에 성배에 담겨있던 피는 날카롭게 변해 크리엘에게 쏟아지기 시작했고, 근처를 지켜보던 몇몇의 모험가와 용병단도 휩쓸렸다.


"아~ 맞아..너 내 비밀을 알아차렸지!? 너도죽어!!"


성배의 힘에 취해서 마구잡이로 힘을 쏟아내던 엘라에 시야에 카일이 보이자 그대로 카일을 향해 성배를 휘둘렀다.


쩌저저적.

그러나 성배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한 피와 성배를 들고 있던 엘라의 손까지 순간적으로 얼어붙기 시작했다.


"아이스 타임<멸룡>"


그리고 카디아와 오크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며 외쳤다.


"신을 뵙습니다"


팔루아를 제외한 모두가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돌려봐도 악신 카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길드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한명의 모험가에게 카디아와 오크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현재상황을 보고 받은 모란트 공작은 직접 대열을 뚫고 맨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절망을 눈에 담았다.


"정글차이는 사람이 아니야. 그리고 역갱은 그렇게 보는게 아니고..알겠냐?"

"카일님. 크리스라는 자, 상당히 강했습니다만.."

"응. 보니까 알겠어..이제 놀만큼 놀았다...어?"


카일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모두가 패닉상태에 빠진 그 순간, 팔루아가 항상 들고다니던 창이 카일의 발밑으로 굴러들어왔다.


"항복한다. 부디 목숨만은 살려다오."


카일은 팔루아의 행동에 의구심이 들었다.


"왜? 항복이라는 선택을해? 도망가면 되잖아."

"..넌 내얼굴과 이름을 안다. 내가 도망을 가더라도 언젠가 마주치면 난 죽겠지. 그러니 꼬리를 내리겠다."

"웃기지마!! 너어!! 너 죽여버릴꺼야!! 성배여 여기에 모든 인간들을 바치겠..."


엘라는 자신의 손과 얼어붙어 버린 성배에게 간절히 기도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인간들을 제물로 삼아서라도 악신 카일을 죽이겠다고 간절히 바랬다.


"뭐야..? 이거 왜이래.."


허나 아무리 엘라가 힘을 주려고 해도 성배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얼어붙어버린 팔은 좀처럼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그깟 마법으로 신을 멸할꺼라 생각하다니..한때나마 인간이였던 내가 한심스러워.."


카디아의 비아냥에 엘라는 괴성을 내지르며 나머지 팔로 얼음 깨려고 내리쳤지만, 오히려 자신의 나머지 한쪽팔이 찢어지거나 큰 상처를 입기 시작했다.


"이게..뭐야..이게.."


발악하는 엘라와 눈앞에 있는 카일을 직접 마주한 테헤란의 병사들은 모두 사고가 얼어붙었다.


"카디아. 팔루아처럼 항복하는 인간은 살리고 아닌 인간은 죽여라."

"예. 신의 뜻대로."


카일은 그저 손을 휘두르는 것으로 땅에 커다란 자국을 만들어냈다.


"이 곳을 넘어온자의 목숨은 살려준다. 시간은 30초다."


이윽고 외친 카디아의 외침이 끝나자 카일 기사단은 다시금 자세를 잡았고, 언제라도 돌격할 자세를 취했다.

호들갑을 떨며 소리를 지르는 엘라와는 다르게 팔루아는 억지로 키레스를 데리고 선을 넘어갔다.


"목숨은 무엇보다 소중하다.잊지마.우리는 모험가다."

"..팔루아씨.."


팔루아에게서 분통함을 느끼고 순순히 따라오는 몇몇과는 다르게 모두가 어물쩡거리고 있었다.


"시간 끝. 더블 체인 라이트닝<플레티넘>"


카일의 핑거스냅 끝에 번개가 쏘아져 나왔고, 카디아와 카일 기사단은 선을 넘어 돌격을 시작했다.

끝까지 저항을 하는 테헤란의 병사들과 싸움을 택한 용병단은 철저하게 학살당하기 시작했다.


"너!!너!!아슈르님께서 널 꼭 처단할꺼야!!"

"너의 신은 역갱이란걸 모르나보다?"

"넌 정녕 신이 무섭.."

"내가 신이라는데, 신이 무서울리가"


카일의 손이 엘라에 몸에 닿는 순간, 그녀는 흔적도 없이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패치노트> 22.07.05 16 0 -
공지 카디아 일러스트 러프컷 (공지전환) 21.02.06 80 0 -
공지 일반연재로 승급했습니다. 20.08.04 155 0 -
공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04.20 759 0 -
62 3-17 +1 21.02.19 49 0 11쪽
61 3-16 +1 21.02.06 48 0 11쪽
60 3-15 +1 21.01.25 47 0 11쪽
59 3-14 +1 21.01.22 61 1 12쪽
58 3-13 21.01.22 73 1 11쪽
57 3-12 +1 21.01.20 70 1 12쪽
56 3-11 21.01.19 69 0 12쪽
55 3-10 +1 21.01.14 75 1 11쪽
54 3-9 +1 20.12.25 83 1 11쪽
53 3-8 +1 20.12.23 86 1 11쪽
52 3-7 +1 20.12.19 127 1 11쪽
51 3-6 +3 20.12.14 124 2 12쪽
50 3-5 +1 20.10.02 125 3 12쪽
49 3-4 +1 20.09.04 158 6 12쪽
48 3-3 +1 20.09.02 142 5 12쪽
47 3-2 +1 20.08.30 165 8 11쪽
46 3-1 +1 20.08.18 183 10 11쪽
45 2-23 +1 20.08.15 178 7 12쪽
44 2-22 +1 20.08.14 176 5 12쪽
» 2-21 +1 20.08.13 174 7 12쪽
42 2-20 +1 20.08.11 188 6 12쪽
41 2-19 +1 20.08.11 210 8 12쪽
40 2-18 +1 20.08.07 257 9 12쪽
39 2-17 +1 20.08.04 249 10 11쪽
38 2-16 +1 20.08.04 246 10 11쪽
37 2-14 +1 20.07.30 285 1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