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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혁이구른댜!

치킨은 먼치킨이 진리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퐁자까
작품등록일 :
2020.03.11 23:33
최근연재일 :
2021.02.19 19: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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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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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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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7

DUMMY

[중앙의 관리자 '황룡의 후계자-진화랑' 을 찾아가 전쟁을 멈추세요. 그리고 진화랑을 도와서 황룡으로써 승격을 시키세요. 황룡의 후계자도 당신을 알아볼 것 입니다.]


새롭게 바뀐 알림창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최근 몇년간 알림창도 히든피스조차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정복전쟁도 드래곤들에 의해서 막힌 상황이였고, 카일에게 있어서 새로운 컨텐츠나 다름이 없는 동방의 세상은 신비하게 다가왔다. 물론 그만큼 컨텐츠의 소모가 빨랐다.

사성수는 카일을 경계했고, 그나마 현무만 카일과 어느정도 대화를 했었고 조금씩이지만 교류를 시작했다.


중앙에는 한번도 가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갈 수 없었다. 카일이 그곳을 찾아가려고 해도 사성수들이 동시에 나서서 막거나, 불길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이 세계로 와서 카일이 불길한 기운을 느낀것은 데이컨의 죽음을 인지했을때,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없었기에 갈 수 없었다.


빠르게 달려가며 주변의 풍경을 천천히 눈에 담는다. 들짐승을 사냥하는 고블린 대신 도깨비들이 날아다닌다거나 요괴들이 들짐승을 사냥했다.

사람들의 옷 차림새 부터가 달랐고, 오히려 동방의 주민들 에게서 친근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멈추시오."


휘향찬란한 금색의 갑주를 걸치고 코끼리만한 호랑이를 탄 사내가 카일의 시야에 들어왔다.


<황룡의 남문 수호자- 진 백기>

나이 : 300

힘 : 신선max 민첩 : 신선max

지능 : 신선max 통솔 : 신선max

무력 : 신선max 도력 : 신선max


오버룰(OVR) : 영물max


*이전 중앙의 관리자때 부터 남문을 수호해온 장군 입니다.

*중앙의 관리자에게 가르침을 받아 깨닳음을 얻어 신선에 등극했습니다.

*하루에 딱 3번 중앙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도 '중앙의 수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장에서 백기의 지휘를 받는 모든 병사들은 서로간의 유대감이 상승합니다

*중앙의 심장을 파괴하지 않으면 그는 몇번이고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시간제한 24시간)

*영물 황호의 주인입니다.

*플레티넘 티어이하의 마법과 무기술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면역을 갖습니다.


"그대는 누구인가?"


낮게 깔리면서도 위엄이 있는 목소리였다. 더군다나 카일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함과 동시에 언제든 공격을 할 수 있는 거리를 완벽하게 유지했다.


'신선이라...처음보는데?'


막혀있던 컨텐츠가 뚫리고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자 카일은 들뜬 마음으로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묻겠다. 그대는 누구이고, 이곳에는 왜 왔는가."

"..난 저 멀리서 왔어. 서쪽?..이곳의 말로 천축의 벽 넘어에서 온 자..정도로 해둘게."


츠팟.부우웅.

어느샌가 황호에 탄채로 백기의 거대한 창이 카일의 목을 향해 휘둘러졌다. 허나 목에 닿기 바로 직전 황호의 으르렁거림 소리와 함께 갑작스레 뒤로 물러나자 백기의 표정은 숨겼지만 크게 당황했다.

호랑이중 가장 용맹하고 십이지들과 싸워도 밀리지 않을 전투력을 지닌 황호가 정체불명의 사나이의 살기만을 느끼고 뒤로 물러나다니 말이다.


"..야생의 감..뭐 그런거야?"

"귀공은..대체 누구시오?"


백기는 황호를 달래듯 쓰다듬고 있었지만, 카일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황호는 백호와의 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용맹했고 십이지 보다 부족할지 언정 충분함 힘을 가진 영물중 한명이였다.


'랑과 싸워 패배를 하였다고는 하나 고작 한끗 차이일터인 황호가 어찌..'

"난 중앙의 관리자, 아니 정확히는 그의 후예를 만나러 왔다."

"..아무래도 이곳이 어딘지 도통 모르는것 같구려.."


황호에서 내린 백기는 조금 특이한 자세로 거대한 언월도를 고쳐잡았다. 보기만해도 몇 백근은 될것같은 저 거대한 창을 가볍게 휘두르며 자신의 힘을 과시했지만, 백기도 알고 있다. 쓸모없는 짓이란것을.


'이정도의 겁먹고 돌아갈 위인은 아니지만..'

"야. 싸울생각은 없어. 겁만준거.."

"문답..무용!"


빠르게 쇄도해오는 백기의 언월도는 정확하게 카일의 턱을 노렸고, 카일은 아주 쉽게 공격을 회피했다.

그리고는 반격을 하지 않고 허공을 찔러버린 언월도에 자신의 주먹을 날렸다.


채애애앵-!

마치 종이 울려퍼지는듯한 소리가 주면의 메아리 쳤지만 백기는 움츠려 들기는 커녕 더욱더 날카롭고 살기를 담아 언월도를 휘둘렀다.

선대 중앙의 관리자가 서거한것을 아는 인물은 사문(四門)의 수호자들과 관리자의 직속 호위만 알고 있는 사실이다.


후대를 이어줄 사람은 있지만,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올 때가 아니고 그 사실은 오히려 혼란을 야기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비밀유지에 최선을 다했기에 세어나간적은 없었다. 그렇기에 누군가 배신을 했을 가능성이 컸고, 눈앞의 적은 분명 누군가와 내통한 유력한 용의자가 분명했다.


"상당한 무를 갖췄기에 예를 차리긴 하겠소. 허나..그대가 이곳의 누군가와 내통해서 얻는것이 무어란 말이오?"

"...뭔 개소리야?"

"내 직접 당신의 입에서 나오게 해드리다."


거대한 언월도를 휘두르는 백기의 모습은 마치 괴물과도 같았지만 백기의 언월도는 그저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시퍼렇게 날이선 거대한 언월도가 바람을 가르며 내는 소리조차 위협적이고 가득 살기를 머금고 있었다.


'딱 한대만 때려야겠다.'


카일이 주먹을 휘두르기 직전 백기는 크게 거리를 벌리고 언월도를 고쳐잡으며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언월도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춤을 추듯 거리를 좁혀오기 시작했다. 카일은 백기의 창에서 거대한 파도가 자신을 덮치는듯한 착각을 느꼈다.


"해진사역무!!!"


백기의 언월도는 휘둘려질때마다 거대한 파도에 갉아먹힌 절벽처럼 거친 투기를 발산했고 어느덧 거대한 투기와 함께 백기의 언월도는 카일을 두동강 내려치고자 매섭게 휘둘러졌다.


콰가가가각-!

주변의 아름답게 만개해 있던 꽃과 숲은 어느새 백기가 뿜어낸 투기에 의해서 완전히 넝마로 변해버렸다.

카일이 서있는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땅이 완전히 찢어지듯 투기에 갉아먹혀져 있었다.


"흐음..따갑긴해."


지투스에 속한 이들중 데이우스는 딱 한번만 방어에 성공했고, 카디아는 7합 정도 마지막으로 쥬안은 간신히 버텼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백기는 어이가 없었다.

자신이 펼칠수 있는 최강의 절기를 펼쳤지만 눈앞의 침입자는 상처를 입기는 커녕 온몸으로 맞으며 공격을 버텨냈다.


"....누구의 사주를 받은것이더냐?"

"그거..이렇게 하는건가?"


카일은 겉멋으로 들고다니던 롱소드를 꺼내고 최대한 똑같이 백기의 초식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방금전 백기가 펼친 거대한 초식보다 몇배나 더 크고 강력한 투기가 쏟아져 나왔고, 도시를 수호해주는 성벽에 상처가 나기 시작했다.

백기의 초식으로는 상처하나 없었지만, 군데군데 심각하게 파손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만 했다.


"마..말도안돼.."

"자..끝!"

"..뭐...뭐가..."


빠지직.

카일의 투기를 버티지 못한 롱소드는 아예 가루가 되어버렸고 주변을 매섭게 갉아 먹던 투기도 일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백기와 황호는 침을 삼키고는 똑같은 생각을 해버렸다. 눈앞의 이사람은 죽음의 신이 직접 온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내가 안봐줬으면 죽었어...그러니까 내 이야기좀 들어볼래?"

"..알겠소."


얼굴은 가렸지만 왠지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는것 같다는 상상이 들자 백기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중앙의 관리자는 아직 없다는게 맞는거네?"

"그렇소.."


떨떠름해보이는 백기의 표정과 아직도 반신반의한 경계심을 품고 있는 황호에 눈치아닌 눈치를 보는 카일은 생각보다 일이 복잡해질것만 같았다.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이 세계의 퀘스트 난이도는 설명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다.


"그럼 왜 이방인의 출입을 막아?"

"말했다싶이 이곳을 방문할 수 있는 자들은 사성수나 십이지 혹은 그정도의 신선이나 영물들 뿐이외다. 그것도 초청을 받지 않아도 출입이 허가된자는 사성수와 그들의 심복 단 한명뿐이오."

"난 후계자인 진화랑을 만나 그를 황룡으로 만들어야 해. 그러기위해 이곳에 왔다..고 한다면?"


무표정하던 백기의 표정의 경악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후계자의 이름은 수호자를 제외한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심지어 사성수들 마저도.


"어떻게.."

"..내가 좀 시끄럽게 했나보네."


카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거대한 남문이 열리더니 갸냘파보이는 한 소년이 가벼운 소복차림으로 걸어나왔다.

백기는 고개를 숙였고, 대기 마저도 그 신비로운 분위기에 현혹이라도 된것마냥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비단결과 같은 검은색 긴 생머리와 쥬안 보다 뛰어난 외모를 뽐내는 이기적인 이목구비, 그리고 화룡정점을 찍듯 황금색의 눈동자까지 완벽했다.


"수호자 백기. 위대하신 황룡을 뵙.."

"짐은 아직 황룡이 아니다..몇번을 이야기하느냐.."

"하..하오나.."

"..잠시 자리를 비켜주겠나? 이자와 긴밀하게 할 이야기가 있네."

"그럴 수 없습니다."

"명령이다. 물러가라."


화랑의 목소리는 아름다웠지만, 위엄이 묻어났고 강인함 마저 느껴지기 시작했다. 군주로서의 덕목은 모두 갖춰진듯 보였지만 아직 앳되보이는 모습이 조금은 있었다.

백기는 조용히 고개를 한번 더 숙이고 몇발자국 뒤로 물러갔고 화랑의 손가락이 튕겨지자 황금색 빛과 함께 어딘가로 이동되었다.


"..텔레포트..뭐 그런건가.."


외모에 넋이 나가서 그랬을까. 아니면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의 당황감이 들어서 일까 왜 뒤늦게 스캐닝을 발동한것인지 몰랐지만 눈앞의 알림창은 뭔가 이상했다.


<황룡의 후계자-진 화랑>


*동격의 존재는 알아볼 수 없습니다.


'버근가..'


몇번을 시도하고 또 시도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사성수중 한명인 현무와 드래곤 로드인 아멜리아마저 스캐닝으로 확인이 가능했다.

이름만 덩그러니 보이고, 더군다나 동격의 존재라니 무슨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난 그대보다 더 살았으면 살았지 어리진 않을거요..악신 카일."

"넌 내가 누군지 아나보네?"

"그렇소. 귀공의 이명이 정글차이..라고 하더이다. 꽤나 특이하고 재밌는 이명이구려."

"하하..그건 설명하자면.."

"그리고..김창묵이라..이것 또한 그대의 이름이오?"


데이우스 이후 카일에 전생의 이름을 아는자는 처음이었다. 아멜리아는 예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것 같다고만 이야기 했지만, 진화랑은 카일의 전생 이름까지 단 한번에 알아보았다.


"..맞긴한데."

"아. 실례했소. 경계는 하지 마시오. 이래뵈도 내가 좀 특별한 편이외다."

"특별?"

"..유별나단게지...난 천수천안관음의 힘을 물려받은 유일한 존재일세."


길게 흐트러진 머리를 단정하게 빗으며 상투를 틀었고, 어느샌가 거대한 황룡의 무늬가 그려진 도포를 차려입은 화랑은 공손하게 카일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식으로 인사하지. 황룡의 후계자 진 화랑 일세. 잘부탁하네. 악신 카일."

"어..어엉..."


얼굴에서 빛이 난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말이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카일은 떨떠름하게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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