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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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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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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7.01.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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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시작되었다!

DUMMY

대명제국이 건국하고 백년이 지나는 동안 수많은 피의 혈풍이 일어났다. 북방에서 일어나는 원과의 전쟁과 더불어 내부로 이어지는 황위계승에 관한 혈풍이 바로 그것이었다.

명이 건국하고 백년의 역사가 지나가면서 서서히 그 혈풍이 잠잠해지고 있었다. 세상이 점점 평화로워 질 수 있었다. 그 모든 것에는 영락제의 등극이 시작되고 부터였다. 영락제는 자신이 황위 찬탈 과정을 극복하고, 정통성을 가지고 위해 북벌과 민심의 안정, 그리고 영락대전을 편찬하면서 세상의 인심을 다시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대에 안정이 모두 끝마무리가 지어질 때에 다시 황위계승으로 인해 황족간에 분쟁이 일어났다.

영락제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그의 손자인 주첨기를 편애하였다. 영락제가 손자를 편애한 것은 바로 자신을 닮은 총명함과 제왕의 기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부들! 부들!


웅장함을 자랑하는 대전의 가장 최상위에 존재하는 인물은 지금 분노로 몸을 떨었다. 그의 생애에서 이토록 분노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그가 바로 영락제에 이어 또 다른 현신이라고 불리 우는 선덕제 주첨기였다.

선덕제가 등극을 한 후부터 태평성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엄청난 사건이 터진 것이었다.

선덕제는 주체할 수 없는 비통함과 분노를 느껴야했다.

"원나라 놈들이 감히 내 동생을 죽이고, 공주를 납치했다는 것이냐!"

대전에 모인 신하들을 황제가 이토록 분노를 일으키는 처음이었지만 당연한 것이어서 감히 무어라고 말을 할 수 없었다.

형제가 죽고, 공주가 납치가 되었는데 아무렇지 않은 황제가 더 이상할 것이다.

"어떻게 놈들이 강소성까지 와서 이런 참극을 벌일 수 있는가! 북방에 있는 군사들을 도대체 무엇을 했단 말이냐!"

원의 잔당은 이미 북방 초원을 쫓겨 난지 오래였다.

하지만 대담하게도 강소성 대명상회에서 참극을 벌였다는 것은 오랫동안 중원에서 활동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었다.

벽혜공주인 주벽벽은 주첨기가 낳은 왕자와 공주중에 총애를 하였던 아이였다. 궁안에서 지내는 것에 너무 무기력해 하기에 이참에 중원에 대한 공부를 하라고 황룡위의 무인들까지 붙여서 보내준 것이었다. 그에 더불어 대명상회의 동생이 주운철에게 특별히 신신당부까지 했건만, 지금에 와서 둘 모두에게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중차대한 일이었다. 이대로 묻어 둘 수 없었다.

"제왕성이라고 했나!"

"그렇습니다. 황제폐하! 대명상회에 있었던 정천맹의 무인들과 대명상회의 무인들이 모두 증명을 하였습니다."

대명상회에서 있었던 일은 정천맹 또한 관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그 일은 황실에 까지 보고를 하였다. 둘 모두에게 원나라는 원수나 마찬가지였다.

"지금 즉시 북방에 있는 군대를 이용해 놈들을 쓰러버려라! 풀한포기 존재하는 것을 거부하겠노라!"

"폐하의 명을 받듭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선정을 덕으로 여기며, 세상을 다스리던 선덕제의 명령은 단호했다. 그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원(元)의 피가 필요했다.


곧 황령이 북방 옥문과에 대치중에 있는 대장군 강유백에게 그 명이 전달이 되어졌다. 이로써 삼십만의 대군이 움직일 수 있는 권리가 그에게 내려진 것이다.

황령을 받는 강유백은 감회가 새로웠다.

그는 전투의 마신이라고 불리는 이 십년전부터 북방을 책임지고 대장군이라는 지위를 가진 전무후무한 인물이었다. 일기의 대결을 중시하기보다는 다수의 대전에 능한 그의 전투지휘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일류의 무인조차 십여명의 군인을 이용한 대결을 한다면 이길 수 있는 필승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선덕제가 황위에 오르면서 군사를 동원하기보다는 치정에 힘을 쓰기에 전쟁을 할 수 없었던 강유백이었다.

전쟁을 평생 업으로 생각하던 강유백으로서는 몸이 근질거리고 따분했던 것이다. 마치 그 동안 십년을 더 늙어버린 것 같았다. 때마침 황제폐하의 명이 떨어진 것이었다.

"이제야 비로서 원수를 갚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 즉시 모두에게 전투령을 내려라!"

"예! 장군님!"

강유백에게는 원의 통치시절에 갚아야 되는 집안 대대로 내려진 원한이 있었다. 그의 조사이신 강만호조사께서 원나라시절에 이유 없이 죽음을 당하고, 당시에 어린 강유백의 부친 강위충은 원나라 군인들을 피해 다녀야했다. 그로 인해 밭은 고통은 대대로 이어져 강유백에게까지 운명이 이어졌다.

"이제부터다."



호화롭게 차려진 방안에 한명의 아리따운 여인이 잠을 청하고 있었다. 한 떨기 수줍은 수선화를 연상케 하는 그녀의 미모는 자는 동안에도 발휘를 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눈망울은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퉁퉁부어 있었다.


끼이익!


방안의 문이 열리고, 사내가 들어왔다. 그는 천천히 움직여 방안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준비된 차를 한모금 마셨다.

"아직까지 분해하는 것인가!"

사내의 말소리에 그동안 잠잠하던 여인이 갑작스럽게 일어나더니 사내를 향해 달려들었다.

급작스럽게 달려드는 그녀의 움직임을 무공을 익혔기에 상당히 빨랐다. 일반적이라면 피하기 힘들 위치가 아닐 수 없었지만 그녀의 움직임은 허공에서 더이상 전진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이익!


그녀는 안간힘을 썼지만 무모한 항전이었다. 무형의 기운이 그녀가 가진 몸의 통제력을 빼앗았기 때문이었다.

사내는 여전히 차를 마시고 있었다. 단순히 몸안에 내재된 기운을 밖으로 끄집어 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여인의 몸을 완전히 허공에서 정지시켜버린 그의 내공이 경이적일 뿐이었다.

"이거 섭섭한데, 난 너를 구해줬을 뿐인데 말이야."


바둥! 바둥!


허공에서 바둥거리던 여인이 입을 열었다.

"내가 바본줄 알아! 네놈이 모두 꾸민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설마 날 이용해서 대명상회를 접수하고 황실과 원나라 잔당들과 양패구상을 바라고 있잖아! 이거 놔! 천무검신 네놈을 죽이겠다."


크크크!


"하여간 너무 똑똑한 것도 골치 아프군! 그대로 모른척 날 위한 도구로 살았다면 그 예쁜 얼굴로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닥쳐랏! 감히 공주인 나를 모욕하고, 네놈이 살 수 있을 것 같으냐!"

천무검신이자 천무상단의 주인이 상준에게 그 따위 협박이 통할 리 없었다. 지금쯤 놈들은 서로 싸우려고 할 것이다. 둘 중 누가 살아남든 힘이 다한 것들은 자신의 상대가 될 리 없었다.

전쟁의 시간동안 자신은 대명상회를 접수할 것이다.

더군다나 이제 주인을 잃은 대명상회는 천무상단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황족이자 대명상회의 회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주운철이 죽음으로써 이제 대명상회를 무너뜨리는 것은 식은죽 먹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었다.

"이제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움직인다. 너는 그 동안 나의 노리개로써 충실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너를 사창가의 창기로 만들어서 가장 비참한 생애를 맞이하게 하겠다."

"이이이! 나쁜놈!"

주벽벽은 상준의 말에 치를 떨었다. 일국의 공주를 창기보다 못한 존재로 만들려고 하였다. 여인으로서 가장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일을 서슴없이 하려고 하였다. 상준의 성격은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던 주벽벽은 이를 악물었다. 여기서 더 반항을 한다면 단 한번의 기회조차 물 건너가게 되는 것이다.

"벗어라! 두번 말하게 하지 마라!"

억지로 몸을 움직여 하는 것은 상준에게 맞지 않았다.


주르륵!


주벽벽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흘려 내렸다. 그녀는 지금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상준의 말을 들어야했다. 거부했다가는 어떤 비참한 말로가 기다릴지 알 수 없었다.

'이 원한은 반드시 갚아주겠다!'

그녀는 이를 악물며 마음을 정했다. 그리고 서슴없이 옷을 벗었다. 몸뚱아리는 언젠가는 썩어 없이질 부산물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 더렵혀진 다고 해도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참아야했다.


스르륵!


옷소매를 가볍게 풀자 매끄러운 그녀의 피부를 타고, 흐물거리며 흘러내렸다. 마치 선녀가 슬픔을 참으며 옷을 벗는 그런 모습이었다.

상준은 지금 그녀의 몸을 가진다는 것보다 더욱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순수지체로 알려진 주벽벽이었다.

순수가 깨진다면 귀혼은 다시 후손을 볼 수 없게 된다. 파멸로 이끄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의 맞수가 받을 고통은 그의 희열이었다.

누군가를 마수의 구렁텅이로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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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떠오른 글이 생각이 나더군요.

제목은 '레전드 오브 브라더'라고 할 생각입니다.

꼭 쓸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한번 써보면 재미 있을 것 같더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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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대명상회의 위기 +10 07.01.22 6,255 20 6쪽
37 대명상회의 위기 +16 07.01.18 6,459 23 10쪽
36 대명상회의 위기 +16 07.01.16 6,717 25 10쪽
35 장강의 피보라! +22 07.01.14 6,728 20 8쪽
34 장강의 피보라! +18 07.01.12 6,704 23 7쪽
33 장강의 피보라! +19 07.01.10 7,059 21 7쪽
32 제왕의 부활 +13 07.01.07 7,475 23 8쪽
31 주벽벽의 고민 +11 07.01.06 7,181 23 7쪽
30 육혈마의 선택! +19 07.01.01 7,456 23 10쪽
29 스쳐도 사망이다! +21 06.12.29 7,405 25 7쪽
28 잘못 건드렸다! +6 06.12.27 7,546 26 8쪽
27 잘못 건드렸다! +6 06.12.26 7,553 26 8쪽
26 잘못 건드렸다! +6 06.12.22 7,547 24 8쪽
25 잘못 건드렸다! +8 06.12.20 7,785 27 8쪽
24 기이한 동행 +5 06.12.19 7,741 27 7쪽
23 기이한 동행 +8 06.12.15 7,552 27 6쪽
22 기이한 동행 +9 06.12.14 7,909 27 8쪽
21 기이한 동행 +10 06.12.13 8,216 31 6쪽
20 우연한 만남!->원수가 되다! +11 06.12.09 8,203 30 7쪽
19 우연한 만남!->원수가 되다! +11 06.12.08 8,157 33 6쪽
18 우연한 만남!->원수가 되다! +10 06.12.07 8,599 31 10쪽
17 복수를 할 뿐이다! +10 06.12.06 8,607 28 8쪽
16 복수를 할 뿐이다! +6 06.12.05 8,618 28 7쪽
15 복수를 할 뿐이다! +7 06.11.29 8,984 3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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