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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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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44,216
추천수 :
1,931
글자수 :
285,270

작성
07.01.12 06:38
조회
6,705
추천
23
글자
7쪽

장강의 피보라!

DUMMY

하나로 귀결이 되는 순간 그의 눈은 경악스런 마음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 놀라고 있을 수 없었다. 다가오는 강기를 막지 않는 다면 자신도 한줌의 혈수(血水)로 화할 것이 분명했다.


우우웅!


대포알이 날아가는 것처럼 일직선으로 다가오는 상준의 강기덩어리를 향해 남천길이 하나의 검결을 출수하였다.

바로 천수룡이 남긴 검법을 그 스스로 발전을 시켜 만들은 수룡삼살(水龍三殺)이었다. 일격과 더불어 계속 연이어서 출수가 가능한 검법이었기에 그 위력을 더욱 배가 시킬 수가 있었다.


-제일식-수룡초살(水龍初殺)


현란한 검법과는 다르게 상대를 격살하거나 강기의 대결이 가능한 초식이었다. 남천길의 검에서 잔물결이 일어나더니 그 상대로 빠르게 수룡초살이 출수가 되었다.


푸아아앙!


상준의 강기와 처음 부딪친 남천길의 검에서 무지막지한 충격이 전달이 되었다. 수룡초살은 검기라고 하지만 응축된 검강의 형태를 뛰고 있었다. 하지만 완벽한 강기라고 불리는 상준의 천무파멸장을 상대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였다. 곧이어 이 초식인 수룡강림(水龍降臨)을 전개하였다.

남천길의 검에서 푸르스름한 검기가 형성이 되어가면서 하나의 수룡이 그 모습을 완벽하게 드러내었다. 검기로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남천길에게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쇄애앵!


검기로 형성된 수룡이 포효하듯이 아가리를 벌리며, 강기를 집어삼켰다. 입안으로 상준의 강기가 들어가는 형국이었다.


푸아아앙!


다시 한번 광폭한 폭음이 울렸다. 이제서야 비로써 남천길은 여유를 찾을 수가 있었다. 어찌되었건 상준의 강기를 막아낸 것이다. 이제 수룡삼살의 마지막 초식인 수룡폭강(水龍暴剛)을 전개할 수가 있게 되었다.

남천길은 그 즉시 갑판을 발판 삼아 그대로 상준을 향해 뛰어들었다. 배와 배 사이의 거리가 이십여장이었지만 그 정도는 남천길의 한번의 발돋음이면 충분하였다.


이야얍


기합소리와 함께 막강한 검강이 남천길의 검에서 형성이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수왕 남천길의 마지막 비전절기중에 하나였다.

중원에서 검강을 사용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 무인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그 검강을 자유자재로 형성과 폭발을 시킬 수 있는 존재는 십강초인밖에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 남천길은 충분히 십강초인의 반열에 들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수적이라는 이유로 같은 반열의 십강초인보다 대접을 적게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실력만큼은 진짜였다.


상준은 다가오는 남천길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 속도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로 빠르겠지만 지금 남천길의 행동은 상준의 눈에 마치 거북이가 지나가는 것처럼 느렸다. 하품을 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처음 일격을 막아낸 칭찬을 하려다가 이처럼 어이없는 짓을 하는 남천길을 향해 비웃음을 지은 것이다.

'어리석군.'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만큼 쓸모없는 행동은 무인에게 있어서는 안되는 결점이었다. 솟아 오른 상태에서 전개하는 초식은 멋은 있겠지만 그 실력이 백중세의 무인에게 허점을 노출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받아랏!


남천길은 아직 바로 시전한 강기를 상준이 다시 시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였다. 좀전에 강기를 날릴때도 어느 정도 시간의 간격이 존재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상준은 전혀 아니었다. 강기를 일정한 강격으로 날린 것은 놈들이 어떻게 대처를 하는가를 보기 위한 방편이었을 뿐이었다.


파아앗!


상준역시 남천길을 향해 뛰어올랐다. 마치 죽으러 가는 것처럼 무모한 행동이었다. 수룡폭강의 중심으로 몸을 날리다니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해를 하기 힘든 행동이었다. 온몸이 금강불괴라고 해도 강기는 금강불괴에도 상처를 입힐 수가 있었다.


파아앙!


상준의 손바닥이 다가오는 수룡폭강을 그대로 쳐 버렸다. 마치 누군가의 싸대기를 때리는 것과 같은 강력한 손바닥이었다.

남천길은 그 모습을 보며, 어이가 없어했다. 강기를 손바닥으로 쳐 버리다니 그게 일반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결국 그는 공중에서 무방비 상태로 얼을 빼는 실수를 하였다. 찰나의 순간이겠지만 상준에게는 엄청난 시간의 괴리였다.


퍼어억!


상준의 손바닥이 다시 한번 우아한 곡선을 그리면서 방심하던 남천길의 싸대기를 힘차게 후려갈겼다.


크어억!


후두둑!


남천길의 고개가 더이상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하게 돌아갔다. 그와 동시에 입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부러진 치아가 날아갔다.

시뻘겋게 달아오는 남천길은 당했다는 것보다 수치심이 확 올라왔다. 어떻게 자신을 상대로 손바닥으로 상대를 할 수 있는가! 무인의 자존심을 사정없이 밟아버리는 상준의 행동이었다.


첨어벙!


다시 배로 들어가지 못하고 남천길의 신형이 강물로 빠져버렸다. 그러나 곧 남천길이 신형을 유지하며, 물 밖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물위를 지면과 같이 움직일 수 있는 등평도수(登萍渡水)경지에 이르른 것이다.

남천길은 자신의 경지가 상대에게 못 미친다는 것을 그 즉시 볼수 있었다.

"능공허도(凌空虛渡)라니..."

자신이 지금 유지하는 상태도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 경공이었다. 그런데 능공허도라면 그 내공의 소모가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무지막지하게 강기를 방출한 상태에서 숨하나 헐떡이지 않고 하늘에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니... 정말 상상을 불허하는 괴물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남천길도 천무검신이 중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이유로 천무검신의 무공이 소문과는 다르게 확대해석이 됐을 것이라고 경시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본 천무검신의 무공은 과소평가 되었다고 해도 부족하였다.

남천길은 머리를 굴렀다.

지금 이길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밀리는 상황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장강에서 자신은 신(神)이었다.

'수중전이다.'

수중전이야말로 수왕의 주특기였다.

일반적으로 무인들이 물에 들어오게 되면 그 실력이 삼분지 일로 줄어드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남천길은 일찍이 뱃사람이었기에 물에서 오히려 더욱 자유로웠고, 수룡삼살을 더욱 완벽하게 전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천무검신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느냐에 달려 있었다.

'하늘을 뛰어넘는 검의 신이라는 놈이기에 그 자존심도 강할 것이다.'

중원의 소문에 천무검신은 자존심으로 뭉쳐 있는 존재라고 하였다.

자존심을 건드린다면 분명히 넘어올 것이다.

====================================

상준의 싸대기 권법은...

배구선수의 스파이크 서브를 모델로 하였습니다.

언젠가 웃긴 생각으로 배구선수를 아내로 얻는다면이라는 가정을 하였습니다.

부부싸움하다가 아내가 싸대기를 때린다면 어떻게 될까!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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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장강의 피보라! +22 07.01.14 6,728 20 8쪽
» 장강의 피보라! +18 07.01.12 6,706 23 7쪽
33 장강의 피보라! +19 07.01.10 7,059 21 7쪽
32 제왕의 부활 +13 07.01.07 7,475 23 8쪽
31 주벽벽의 고민 +11 07.01.06 7,181 23 7쪽
30 육혈마의 선택! +19 07.01.01 7,460 23 10쪽
29 스쳐도 사망이다! +21 06.12.29 7,405 2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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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잘못 건드렸다! +6 06.12.26 7,553 26 8쪽
26 잘못 건드렸다! +6 06.12.22 7,547 24 8쪽
25 잘못 건드렸다! +8 06.12.20 7,786 27 8쪽
24 기이한 동행 +5 06.12.19 7,741 27 7쪽
23 기이한 동행 +8 06.12.15 7,552 27 6쪽
22 기이한 동행 +9 06.12.14 7,910 27 8쪽
21 기이한 동행 +10 06.12.13 8,217 31 6쪽
20 우연한 만남!->원수가 되다! +11 06.12.09 8,203 30 7쪽
19 우연한 만남!->원수가 되다! +11 06.12.08 8,158 33 6쪽
18 우연한 만남!->원수가 되다! +10 06.12.07 8,599 3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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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복수를 할 뿐이다! +6 06.12.05 8,618 28 7쪽
15 복수를 할 뿐이다! +7 06.11.29 8,984 34 7쪽
14 복수를 할 뿐이다! +13 06.11.27 9,496 3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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