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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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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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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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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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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66. 동굴 앞(3)

DUMMY

“두 마리면 될 거 같은데.”


릿샤가 옆에서 말한다.


검은 용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건 둘이었다. 최태현이나 라이엔도 얼추는 알지만 직접 사냥을 해본 적은 없으니까. 실제 놈의 스펙과 체감되는 강력함에 대해서 이해하는 건 릿샤와 호아킨 뿐이었다.

그런 둘의 의견이 중요하다. 저 굴 속에서 튀어나온 놈이 어떻게 자기 몸을 튀겨서 그들과 드잡이질을 할 지를 한 번 고민해봐야 했다.


“···오케이. 그냥 갑시다.”


릿샤는 결정을 내렸다는 듯 말했다. 그 말에 사람들이 움직였다. 라이엔도 휘파람을 불었고, MP를 움직인다. 썬더스는 다른 나무의 가지에 올라타 앉아 있다가 퍼드덕 거리면서 홰를 치고 날아올랐다. 옆 나무에 있던 브라운 역시 마찬가지다. 사냥은 결국 근접 전사의 탱커 역할과 후방의 지원 공격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만 했다. 제냐는 둘 모두를 스스로 하겠다고 나서는 인간인 것이었고. 지금은 각 위치에 맞는 인원들이 잘 꾸려져 있으니, 적당히 부족한 쪽으로 움직여서 자기 자리를 찾으면 된다.


최태현과 릿샤는 아무래도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인물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은 근접 탱커 역할이 된다.


퍼드덕, 하고 단숨에 날아오른 두 마리의 괴조가 금세 그들 앞에 닿았다. 이 새들은 아주 뛰어난 비행 능력을 갖고 있었다. 특히 썬더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거대 갈색 매‘라는 놈들은, 날개로만 순전하게 나는 것 같지도 않았다. MP의 작용이 있음이 분명하다. 일반적인 공기의 대류와 항력, 날갯짓만으로는 불가능한 움직임들을 나타냈다.


그건 기력술사들이 근접 전투를 할 때 보이는 신묘한 움직임들과 같은 부류였다. 관성을 무시하는 듯한 움직임들. 영화에서 본다면 ‘연출이 조금 잘못되었나?’싶은 부분들이다. MP는 몸 내부에서 신체 강화를 해내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힘을 행사하기도 한다. 주인의 몸을 잡아 끌거나 밀어내거나 하는 것이다.


두 마리의 새는 허공을 딛고 날아오른 뒤, 미끄러지듯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와 나무 위에 선 일행 앞에서 홰쳤다. 퍼드덕거리면서 공중에 잠깐 멈추어 있는 꼴이 놀랍다. 거대한 새는 마치 헬리콥터처럼 굴고 있었다. 현대의 모빌들에는 공중 부양이 가능한 기종들이 여러 가지 있었다.

공중과 지상용 겸용의 자동차들도 있었고, 공중로 전용의 자동차나 에어 바이크, 소형 헬기 따위도 많았다. 그런 것들에 비한다면 물론 위 아래로 요동치는 것이 심하기는 했다만. 새가 저토록 깔끔하게 곡예 비행을 하고 위치를 지키는 것이 어색해 보일 따름이다. 그것도 거대한 질량을 가진 괴조가.


갈색 매의 배를 갈라보면 그 안에 방대한 양의 MP를 다루는 특수 기관이 있다고 한다. 초상술사들이 그러하듯, 바람 속성의 MP를 특별하게 다루는 능력이 있을 테다. 썬더스의 경우에는 무리의 대장이자 네임드 몹답게, 훨씬 더 발달한 셈이었고.


“갑시다.”


라고 라이엔이 말하면서, 그들이 앉은 나뭇가지보다 조금 더 고도를 낮춰 내려온 새의 위로 뛰어올랐다. 나뭇가지에 올라타 있던 불안정한 자세에서 순식간에 힘을 더해 펄쩍 뛰었다. 높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그녀가 썬더스의 등 뒤에 안착했다. 쿵, 하는 충격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괴조는 전혀 불안하지 않다. 이쪽에 탈 것은, 최태현이었다. 릿샤는 스스로 떠있을 수 있다.


그것 역시 MP를 소모하는 일종의 스킬이었지만,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기동성을 확보하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런 부류의 게임Game에서 조작을 잘못 했다가는 그녀의 HP가 한 순간에 날아가버리고 만다.

상당히 잘 갈고 닦여진 워메이지인 릿샤 애드윈이다. 그녀는 다른 후방 지원자들처럼 일정 거리를 지키고 있지만도 않고, 자유롭게 전후퇴를 반복하며 전장에 참여한다. 주도적인 데미지 딜러라고 할 수 있었다. 정해진 위치에서만 공격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공격이 가능한 발사각을 스스로 찾아 계속해서 데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부류이다.


다른 이들이 새의 등 뒤로 뛰어 오를 때, 릿샤는 허공에 발을 딛는다.


호아킨과 제냐는 썬더스보다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브라운의 등 뒤까지 뛰었다. 운동 신경은 역시 다들 좋은 편이다. 곡예와 같은 움직임을 하는 것까지 각종 스킬들은 보정을 해준다. 수 미터보다 훨씬 떨어진 거리인데, 나뭇가지는 부러질 기세로 출렁거렸고 두 사내는 브라운의 위에 안전하게 착지한다.


쿵, 하는 충격과 울림으로 브라운은 아래로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순식간에 홰치면서 고도를 회복한다. 처음 탔던 그대로, 호아킨은 안전구를 채웠다. 버클을 조작해 맞물리자 달칵, 하면서 결합이 된다. 호아킨이 앞이고 제냐가 뒤였다.


사실 근접 전사로서 새에 오래 올라타 있을 것도 아니긴 하다. 어찌 되었든 그들이 최대의 공격력을 내기 위해서는 딛고 설 땅이 필요하다. 설령 그 땅이 유동적이라고 하더라도, 무게를 받쳐줄 수 있을만한 단단함이 있어야 했다. 충분한 질량이 동시에 필요했고. 전사의 힘은 대지를 밀어내는 그것에서 나오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새의 등 뒤는 불안전한 장소다. 그들이 마물술사의 스킬을 갖고 있어서, 브라운을 완벽하게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면 모를까. 라이엔의 조정에 전적으로 맡겨야 하는데. 그만큼 라이엔과 호흡을 맞춰본 적은 없었다. 아마 그녀 역시 할 수 있는 건, 검은 용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피하는 방식의 움직임이 전부일 테다. 호아킨과 제냐가 어떻게 움직일 수 있고 얼마만큼의 공격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고 있으니까. 그녀는.


최태현은 백룡각궁을 인벤토리에서 꺼내어 들면서 준비를 했다. 라이엔이 앞자리에 타서 몸을 깊숙히 숙였다.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랄만한 곳은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었다. 워낙 큰 새였기에 말이다. 그런면에서 라이엔이 굳이 ‘두 명이 한 마리’ 위에 타는 방식을 고수했는 지도 모른다. 지나치게 다닥다닥 달라붙어 타는 건 불편하고 민망한 일이니까 말이다.


라이엔과 최태현의 자리 사이. 그 빈곳에 전통을 꺼내어 눕혀두었다. 전통에는 허리에 묶거나 어깨에 맬 수 있는 가죽끈이 달려 있다. 태현은 그것을 길게 빼서 허리의 보호구에 묶는다. 전통 자체에는 자석류의 장치가 되어 있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화살은 자철시로, 보랏빛의 은은한 빛을 띄고 있는 금속류의 화살이었다.


자석, 이라고 할 때 그 ‘자磁’자로 치환되기도 한다. 실제로 자력이 조금 있는 편이었으니까. 그냥 철도 가능은 하지만, 어쨌든 전통의 밑바닥 자석 부위에 걸려 화살은 쉽게 빠져나오지 않는다. 최태현이 들고 빼내야만 빠지고. 아마 이대로 각도가 잘못되어 180도 뒤집힌다고 하더라도 화살이 다 떨어져 버리는 일은 없을 테다.


자철은 이전까지 쓰던 적철이나 적목보다 더 비싼 부류였고. 뛰어난 기력 반응성과 강력한 강도, 경도를 지닌 소재였다. 본격적으로 궁술사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최태현에게 어울리는 소재였다.

충분한 데미지 딜링이 가능하리라.


라이엔과 최태현이 먼저 타자마자 능숙하게 자리를 찾고 버클을 채우고. 채비를 다 마쳤다. 라이엔이 툭툭, 하고 손가락으로 썬더스의 깃 위를 두드렸다. 그 작은 낌새만으로도 썬더스는 라이엔의 모든 의사를 알아들었다.

MP로 이어져 있는 사이였다. 테이머와 테이밍 펫. 그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가상의 끈이 연결되어 있었고, 각자의 의사와 감정 따위를 공유한다. 스킬로 인한 종속적인 관계였기에 일방적으로 마물술사의 의사가 조금 더 강제성을 띄기는 하지만.


테이밍된 펫은 ‘엘리트 계열’이라고 불리는 마물술사에게 오래 붙어 있으면 마물로서의 마성을 잃어버리는 일도 있었다. 야성, 마성, 귀성 따위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속성이었는데. 그것은 ‘몬스터’를 더욱 몬스터답게 만드는 성질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린스 오브 고블린이 마기를 띄고 있던 것과도 비슷하다. 본디 자연스럽게 지어졌던 창조물인 몬스터다. 그 때는 ‘몬스터’가 아니었지만. 어쨌든 창조주가 지었던 자연물이 ‘귀신’이라는 떨어져 나온 반역자가 개조를 했다. 그 개조는 뒤틀림이라 불러야 할 것이었고, 지금의 몬스터를 만들어낸다. 그 과정에서 귀신의 힘이 묻어나고, 곧 악마성이라 불리는 몬스터들의 속성이 된다.


몬스터들은 흉폭하고, 사람을 잡아먹길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공격성이 극도로 높아져 있으며 펫처럼 길들이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존재들이다. 그러나 MP라는 특수한 힘은 이 세계에서 다양한 기적들을 일으키고 있는 힘이었고, 테이밍 역시 그런 기적 중 한 개일 뿐이다.


‘엘리트 계열’의 마물술사들은 군단 계열과 달리 몇 마리의 소수 정예 몹을 키우는데 집중을 한다. 같은 강화 계열 패시브 스킬이라고 할지라도 군단 계열의 그것은 많은 수의 몹에게 약간씩의 강화력을 더하는데 반해, 엘리트 계열은 몇 마리의 능력을 극적으로 이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었다.


엘리트 계열의 스킬군들은 하나같이 몬스터의 종족값을 이겨내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 본디는 자연물이었으나 귀신의 개조물이 된 몬스터들이다. 그것들의 한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짜여진 테이밍 스킬들이 몹들의 본성을 바꾸고, 능력적인 천장 역시 부숴버린다. 그릇을 바꾼다는 말이 맞을 테였다.

조금 더 깊이 고찰한 말로 바꾸자면 ‘본래의 그릇’으로 만든다는 말 역시 맞을 테였고.


몬스터는 일시적인 강함과 흉폭함 따위를 얻는 대신에, 일반적인 창조물들이 갖게 되는 자연스러운 면들을 잃어버렸다. 그 점에는 견고한 종족적 한계값이 포함된다. 본래의 가능성을 잃어버린 셈이다.


어찌 보면 플레이어와 NPC들과의 관계도 갖다. 플레이어들은 이 세계에 있어 이질적인 존재들이었고, 콘란드 대륙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 가능성적으로는 모조리 열려 있으되, 플레이를 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깊은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건 콘란드 대륙을 단순히 데이터 상의 가상 대륙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깊이 고찰해 현실의 다른 면이 아닐까, 생각하는 데서 문이 열리게 되어 있었다.


NPC들과 플레이어들 간의 전력 비교를 하자면, 전투 클래스의 경우 대부분의 NPC들을 플레이어가 압도적으로 이길 테였다. 그러나 고수급이 넘어가고 진정으로 이 세계의 강자라 불릴만한 수준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플레이어들은 쉽사리 성장을 해내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을 많이 보인다.


각기 장단이 있는 모습들이다. 만일 정치적인 흐름이 플레이어들 사이에 생겨나고, NPC 대 유저간의 대전쟁이 일어난다면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했고 말이다.

물론 몬스터와 플레이어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몬스터는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플레이어는 단순히 마인드셋의 문제인데 반해, 저들은 DNA까지 바뀌어버렸으니.


그런 면에서 테이밍 스킬의 진가가 놀랍다는 것이다. 오래도록 유저가 사랑을 주고, 길들이고, 교제를 하면서 엘리트 몹으로 키워내면 본래의 가능성을 찾아가게 된다.

썬더스는 그런 엘리트 계열 테이밍 스킬의 진수를 보여주는 몹이었다.


‘라이엔이 조종하는’ 수준의 움직임을 자율적으로 보여준다면, 썬더스는 라이엔을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전투력을 갖고 있었다.


라이엔의 노크에 모든 걸 알아차린 썬더스가 고도를 높였다. 몇 번 크게 홰를 쳐서 출렁이도록 만들더니, 수직으로 상승한다. 새답지 않은 움직임이었다. UFO라고 하면 모를까. 현대 기기들 중에서도 좁은 구역에서 이만한 기동성을 확보한 탈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


라이엔이 먼저 창공으로 올라간다. 썬더스와 함께. 호아킨과 제냐 역시 준비를 했고, 브라운도 마저 따라 올라간다.


릿샤는 따로 올라간다.


바람이 그녀의 곁을 스치지 않고 머물렀다. 한 폭의 수채화같은 바람 줄기들이다. 연두색, 흰 색, 파란색. 여러가지 청량한 색채의 바람 줄기들이 유색의 모양을 갖추고 그녀의 곁에 휘돌았다. 소용돌이처럼, 팔목 근처를 감싸고 발목 근처를 두르고.

온 몸에 치렁한 비단 천을 두른 것처럼 바람들이 유형적으로 나타나며 그녀를 이끌었다. 그것들은 바람의 현상을 일으키는 고도의 MP 집약체였다. 릿샤의 명령과 의지에 전적으로 따른다. 릿샤가 일반적으로 쓸 수 있는 풍술 계열의 스킬 몇 종을 연구하며 만들어낸 스킬이었다.


마스터 마기아 즈음 되면 스킬을 있는 그대로만 쓰는 자들이 더 드물어진다. 릿샤 역시 그러했고, 도리어 보다 높은 수준에 있는 작자들보다 특출난 면도 있었다. 일단 그녀는 머리가 좋았으니까. 집중력이나 의지력으로 대변되는 게임 내의 스텟에 있어서도 영향을 끼칠만큼, 뇌 쪽의 피지컬이 좋았다. 그건 고스란히 초상술사로서 그녀의 역량이 된다.


그녀가 손목을 조금 비틀었고, 무언가를 앞으로 보내듯 손바닥을 들어 손짓한다. 그녀의 손에 무언가 있지는 않았다. 마치 수화를 보고 알아들어 움직이는 것처럼, 그녀를 감싼 바람이 폭풍을 일으킨다. MP의 바람이 그녀를 보호막처럼 지키는 채로, 릿샤가 두 마리 새의 뒤를 따라 움직였다.


지금 역시, 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으나 안쪽으로 치렁한 장신구들을 차고 있는 상황이었다. 운트 작힘 백작의 성을 칠 때와 마찬가지였다. 검은 용이라는 괴물은 건축물을 부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더 좋다는 얘기다. 거기다가 살아 움직이고, 막대한 방어력과 초상 스킬에 대한 저항력까지 갖고 있다.

한 두 번 죽이는 걸로는 끝장이 나지도 않았고, 마치 아주 미물인 동물처럼 어마어마한 재생력을 보였다. 크기가 크기이다보니 정말 그렇게 불사신과 같은 능력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검은 용을 상대해야 하는 토벌자들의 입장에선, 체감적으로 충분히 그렇게 느껴진다.


릿샤는 지난 날이 어쩔 수 없이 떠올라 치를 떨었다. 조금이지만 소름도 돋는다. 뭐, 재미있던 경험이었고 실제의 삶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지만. 지독한 집중을 반복했던 시간이었다.


강력한 검은 산흙지렁이를 토벌하던 그 순간은.


파티원들이 굴 근처로 다같이 다가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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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172. 방류 23.11.29 17 2 12쪽
172 171. 괴물의 앞 23.11.25 21 2 22쪽
171 170. 용트림 23.11.25 17 2 11쪽
170 169. 번개와 폭풍, 형성중 23.11.24 21 2 22쪽
169 168. 캐스팅 23.11.24 16 2 19쪽
168 167. 사색 23.11.23 20 2 12쪽
» 166. 동굴 앞(3) 23.11.23 16 2 15쪽
166 165. 동굴 앞(2) 23.11.23 15 2 15쪽
165 164. 동굴 앞 23.11.22 17 2 14쪽
164 163. 데슈칸 심부 23.11.21 20 2 23쪽
163 162. 갈색 매 23.11.20 20 2 22쪽
162 161. 바구니 23.11.19 20 2 10쪽
161 160. 그와 그녀 23.11.19 19 2 18쪽
160 159. 의뢰(re)Quest 23.11.18 21 2 15쪽
159 158. 그녀, 라이엔 23.11.17 19 2 23쪽
158 157. 스킬러Skiller 23.11.16 24 3 15쪽
157 156. "음." 23.11.16 20 3 12쪽
156 155. 원탁 23.11.14 21 3 17쪽
155 154. 남중국 23.11.12 22 3 16쪽
154 153. 야욕 23.11.11 22 3 14쪽
153 152. 제국 특기特機 23.11.11 21 3 17쪽
152 151. 다시 만나, 담화 23.11.10 20 3 19쪽
151 150. 세르게이 알사드; 또라이 23.11.09 22 3 15쪽
150 149. 흑색장도 23.11.08 22 3 18쪽
149 148. 병실 23.11.08 21 3 14쪽
148 147. 내가 만나 본 고블린 중에 최고였죠 23.11.07 26 3 12쪽
147 146. 프린스 오브(10) 23.11.06 21 3 16쪽
146 145. 프린스 오브(9) 23.11.06 19 3 12쪽
145 144. "아, 그 놈 잘 있으려나?" 23.11.06 18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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