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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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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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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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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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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48. 병실

DUMMY

“캐릭터의 심정을 이해해보려는 거야. ···거기다 실제로 여기저기 쑤시는 것 같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너는 안 그래?”


제냐는 슬쩍 고개를 저었다.


“아프지는 않잖습니까.”


둘은 사이좋게, 나란히 침대에 누워 병실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최태현은 몸을 일으켜 물을 마시려다가 소리를 내던 참이었다.


둘 모두 치료는 끝났다. 초인적인 HP를 갖고 있는 캐릭터는 용케 어둠숲에서 사르삿까지 걸어는 왔다만,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료진들의 환대를 받아야만 했다.


치료에 대한 금전적 지불이 가능한 환자라는 점에서, 치유술사들이 붙어서 아낌없이 스킬을 써주었고, 부족한 부분은 외과의들이 응급 처치를 했다. 약재와 붕대가 쓰였고, 몸이 잘 나을 수 있도록 꼬매고 싸매고 갖은 난리를 다 부린 뒤에 침대에 눕혀졌다.


상처에 스며든 마기도 문제였고, 부상의 정도도 문제였다. 바로 코 앞에서 폭탄을 여러 번 맞닥뜨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일반적인 폭탄의 폭발보다도 흉악한 위력을 갖고 있었고, MP가 부족해졌을 때부터는 충격을 고스란히 몸으로 받았다. 둘 다 말이다.

여기저기 성한 곳이 없었다. 뼈도 부러지고, 장기도 찢어졌다. 고통을 제거해주는 시스템 상의 배려가 없었다면, 그리고 이곳에 게임 속의 가상 공간이 아니라 실제 벌어지는 현실에서의 일이었다면 둘은 비명을 지르며 마약성 진통제를 요구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다행히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게임 오버를 당할 것 같지는 않다. 지금의 부상으로 인해서는 말이다.


충분히 조치를 취한 뒤 병실에 몸을 뉘였기에 로그아웃을 하고 접속을 해도 HP가 차오르고 상태가 호전될 터였다. 만전의 상태가 될 때까지 반 강제로 게임 플레이가 막히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강적을 잡고 난 뒤에 아무런 대가가 없으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도둑놈 심보였다. 제냐와 최태현은 확실히 잡기 어려운 놈을 상대로 싸움을 걸었고, 그만한 상처를 입었다.


“후우우우···.”


제냐는 습관처럼 숨을 쉰다. 가만히 누워 병실의 천장을 바라본다. 최태현은 낑낑거리면서 옆의 테이블에 놓여져 있던 물을 마셨다.


둘은 레벨이 꽤 높은 편이기도 했고, 사르삿에서 많은 퀘스트를 해결하면서 상당한 돈을 벌었다. 아이젠 하우드와의 거래 역시 개중 하나였다. 레시피를 거의 완성시키고 기계 설비를 준비하는 중인 아이젠이다.


이미 중심 지구의 외곽 지대, 일반 지구와의 경계선 즈음에 걸쳐 있는 자리에 가게를 새로 냈다고 알고 있었다. 제냐가 찾아가본 적은 아직 없었다. 거대한 괴물 사슴이랑 딱정벌레를 가지고, 또 보랏빛의 먹기도 어려워 보이는 흉악한 빛깔을 한 고사리를 가지고 어떻게 요리를 만들어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퇴원을 하고 나면 아이젠의 얼굴이나 봐야겠다.


당장은 아이젠 역시 물량이 부족하지 않았으므로, 정기적인 퀘스트는 잠시 멈춘 상태였다. 텀이 제법 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벌이가 좋은 퀘스트였다.

아이젠의 사냥 임무를 같이 도와주었던 안드레 박도 짧은 노동 시간에 상당량의 젠Jen을 벌어들여 만족했었다.

그 아저씨는 지금 무얼 하고 있으려나··· 아는 유저 등록은 해놓았지만 딱히 로그인 현황을 살피고 텍스트로 대화를 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호아킨과 릿샤는 그간 사르삿에 도착해 있던 것 같았고. 플레이 시간이나 일정이 딱히 맞지 않았어서 얼굴을 보지 못했다. 슬슬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기는 했다.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 동료와 합을 맞춰 나가는 건 중요한 일이었다.

퀘스트 씬의 다음이 무엇이 올 지는 도저히 짐작이 가지 않았으니까.


“킁.”

“꿀꺽.”


최태현은 옆에서 물을 마시고 수통을 내려놓았다. 그가 제냐를 보며 말한다.


“줄까?”

“저도 옆에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


실없는 소리를 하며 그는 일어난 김에 상체를 세워, 벽면에 기대고 앉은 자세로 버텼다. 격통은 아니지만 괜스레 몸에 이상한 감각은 있었다. 무언가가 누르고 있다거나 하는 느낌이 있기도 하고, 움직일 때마다 관절 부위 따위에 뭐가 걸려있는 것처럼 움직임이 둔했다.


부상당한 부위의 이상을 표현하기 위해서 플레이어에게 전해지는 감각이었다. 부상을 당했어도 아예 모르고 있다면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거나 전투를 이어나가기 어려울 것이기에 주어지는 정보였다.

초인이라는 이름은 어찌 보면 비유적인 것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백하게 한계를 가진 여전한 인간이었다. 플레이어들은 보통 일반적인 NPC들에 비해 아득하게 튼튼한 육체를 갖게 되지만, 여전히 급소 부위에 치명타를 입으면 한 번에 게임 오버가 될 수 있었다.


다치면 치료와 요양이 필요하다. 합병증 따위를 잘 앓지 않는 것만 하더라도 참 감사한 일이었다. 지나칠 정도의 현실 고증을 추구하는 게임이다보니, 게임 내에서 다양한 질병류를 구현한다고 하더라도 이상하지는 않을 테였는데.

온전히 중요한 사건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질병에 걸릴 확률은 극단적으로 낮춰놓은 듯했다. 퀘스트 상황 내에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병에 걸릴만한 행동을 한다면 걸리기는 하는 것 같았지만 말이다.


평범한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어지간해선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병 때문에 플레이 중에 골골대야 하는 경우는.


“······벌써 밤이구먼.”

“그렇죠.”


며칠이 지난 상태였다. 병원에 입원을 하고서 말이다. 그 기간 중에는 계속 로그인을 해도 병실이었다. 벗어날 수 있기는 하지만, 굳이 마기의 해독과 부상의 치료, 그리고 HP의 완전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투를 벌이는 건 어리석은 짓이었다.

이 게임은 한 번의 게임 오버가 그대로 게임 종료로 이어지는 서바이벌 게임이기 때문에. 연전이 벌어지는 연계 퀘스트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면


완벽하게 만전의 상태를 기한 후 전투 필드로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HP가 한 번 닳고 나면 그대로 게임에서 빠져야 하는데, 그마저도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지 않고 전투를 시작할만치 바보이거나 담이 큰 인간은 달리 없었다.


제냐는 누운 채로 자신의 복부를 더듬어보았다. 갈비뼈 부근으로 올라가 매만지자 통증이 올라왔다. 찌릿, 하는 통증은 캐릭터에게 반응이 가서 몸을 움찔하게 만든다. 김서원에게까지 통증이 오지는 않았다.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근육이 수축되면서 경직되고 아픔을 느끼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는 것, 그리고 고통이 오는 부분에 둔한 감각이 전해지면서 유저에게도 몸의 부상이 표현되는 걸 깨달아 알 뿐이다.


뼈가 아직도 붙지 않았다. 보통 초인적인 회복력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들의 경우, 더군다나 물리 스탯이 높은 전투 클래스의 경우에는 치유 스킬과 HP포션의 조화만으로도 어지간한 부상이 금방 다 나을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뼈가 붙지 않아서 몇 달이나 고생을 해야 한다거나, 그런 일은 별로 없었다. 적절한 조치만 받을 수 있다면 대개 하루 이틀이면 부상에서 털고 일어난다.


지금 이렇게 회복이 느린 것은 받았던 데미지가 컸던 이유도 있지만 악마종이 다루는 MP, 마기로 인한 추가적 속성 데미지 탓이었다.

치유술로 인해서 공격적인 성향의 마기가 몸에 남아있는 것을 빼낼 수 있었다. 해독, 융해, 뭐 그런 식의 반응이었다. 옅어진다고 표현해도 좋았다. 남아있는 마기들의 농도가 말이다. 저주와 같은 성질을 갖고 있는 마기는 악마종의 공격성을 표현하면서, 특히 인류 캐릭터들에게 강력한 데미지와 이후 부상과 합병증까지를 유발한다.


그런 합병증 따위를 막는 것이 힐링 포션의 적절한 사용이었고. 둘 모두 다소 시간이 걸릴 뿐이지 상태 이상에 특별히 걸리지는 않았다. 아마 이렇게 지루한 상황도 내일이나 내일 모레면 끝날 테였다.


며칠이나 누워 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질 것 같다거나, 혹은 퀘스트 씬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거나 불안에 떨지는 않았다. 어차피 제냐는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남들보다 훨씬 말이다.

고작 몇 달 만에 고수 정도의 레벨로 올라오고 개중에서도 준수한 실제 전투력을 보이게 되는 건 괄목할만한 성장세였다. 주변에 더욱 레벨이 높은 동료들이 가까이 있었다면 확실히 제냐를 더욱 눈여겨 봤을만치 말이다.

최태현 역시 그런 편이었고.


게임에 대해서 잘 깨닫고 이해하는 자가 결국 게임에서 빠른 성장세를 가지게 되어 있다. 고생스런 전투만이 전투 클래스 유저들의 성장을 빠르게 돕는다.


“······그래서, 퀘스트는 아직 그대로지?”

“···어, 예.”


제냐는 최태현에게 암살자들의 습격을 받았던 일을 말한 바 있다. 그 때의 퀘스트 로그를 읽고 나서 산슈카의 권력자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풀릴런지.


시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었다. 게임 내에서 NPC들의 움직임이 키포인트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다음 상황이 올 수도 있었고, 혹은 산슈카 내부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어떤 유저의 행동이 나비효과처럼 옮겨와서 퀘스트가 진행될 수도 있었고.

키 포인트가 무엇인지는 모른다. 확실한 건 시간이 감에 따라 진행되리란 것뿐이다.


“······.”

“호아킨이랑 릿샤는 와 있다고 했었고.”

“어, 그렇죠.”


지금 접속해 있으려나, 제냐는 아는 유저 목록을 띄웠다. 이번에는 미간을 오른손가락으로 꾸욱 눌러본다. 인터페이스는 별 이유없이 바꾸기도 하고, 혹은 전투 상황에 방해되지 않도록 여기저기 치워두기도 한다.

자주 바뀌는 편이었다. 설정을 하기 나름이고, 그다지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었고.

때로 기억이 나지 않거나 시간이 충분하다면 그냥 시동어를 입으로 읊어도 좋았다. 인벤토리, 아는 유저, 퀘스트 리스트, 스테이터스, 뭐 그런 식으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던 제냐의 눈 앞에 푸르스름한 창이 켜졌다. 리스트는 텅텅 비어 있었다. 몇 명 있지도 않다.

최태현, 릿샤, 호아킨, 안드레.

그리고 전에 같이 레드 오크를 사냥할 때 만났던 일행들이 있었다.


최태현은 옆에 있고, 안드레 아저씨도 있었다. 릿샤···는 없고 호아킨이 들어와 있었다.


“호아킨만 접속해 있는데요.”

“그렇구먼. 레벨 업은 그간 많이 했으려나.”

“글쎄요, 저희보다 높을 수도 있겠죠.”


동료의 레벨이 높다면 여러모로 좋은 상황이었다. 함께 역경을 헤쳐나갈 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테니까 말이다.


“우리보단 애초에 훨씬 강했었으니까 말야.”

“그렇죠.”


함께 줄리앙, 페이브, 질리언과 또 두 아가씨들과 다니던 때엔 최태현도 제냐도 중수 급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번 사냥으로 제냐는 레벨 100을 넘겼다. 101. 수치적으로도 고수라고 부를만한 레벨에 도달했다. 이 구간의 경험치는 상당히 넘기기가 빡세다. 어지간한 역경을 이겨내지 않으면 넘을 수 없었다. 똑같은 몬스터를 사냥하더라도 자신의 레벨이 늘고 수치적 스펙이 늘어나면 얻는 경험치가 줄어든다.

수치상 더 낮은 스펙으로 높은 스펙의 상대를 이길 때 최대의 경험치가 들어오는 법이었다. 90레벨 언저리에서 그만한 사냥감이라고 한다면, 결국 엇비슷한 강함을 가진 몬스터들이거나 그 위의 상대가 되어야만 했다.


몬스터들도 고수급이라 불리는 수준 근처에 가게 되면 슬슬 잡기가 빡세진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이 단순함 이상의 컨트롤 실력을 요하는 게임이니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집중도와 피지컬이 필요했다.


최태현의 레벨도 얼추 제냐를 따라잡고 있었다. 그의 레벨은 94였다. 프린스 오브 고블린. 고블린 종을 통솔할 수도 있을만한 강함과 입지를 가진 네임드 몹은 경험치를 퍼부어서 주듯 선사했다.


외곽에서 적절한 원호 사격으로 제냐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나, 마지막 고블린에게 입힌 데미지가 치명타가 된 것이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블린의 필사의 공격에도 살아남은 점이 가산점 요인이 되어 많은 경험치를 얻었다.


프린스는 사라졌지만 결국 또 1, 2주 정도 지나면 생성될 것이다. 그 때는 다른 놈을 볼 수 있겠지. 외형적으로도, 특성적으로도 약간은 다른 개체가 그 자리에 있을 테다.


아이템도 다양한 종류를 얻었다.


프린스 오브 고블린은 토벌 난이도로 치자면 어둠숲 전체에서 수위에 드는 놈이었다. 작고 빠르고 강력하며 공격력이 높다는 건, 몸뚱이가 큰 흑사와 같은 놈들보다도 더 까다로운 면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흑사같은 류의 보스 몬스터들은 차라리 파티원들을 많이 끌고 와서 한꺼번에 공격을 퍼부으면 쉽게 끝낼 수 있었다. 때릴 만한 구석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경험치는 조금 덜 얻기야 하겠지만 안정적으로 보스 몹을 사냥할 수 있는 방법이다.


대개 네임드 몹, 보스 몹의 레이드raid라는 건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었고 말이다. 원래는.


프린스처럼 작고 기동력이 좋고 움직임이 유연해서 까다로운 놈들은, 많은 수를 데려가봤자 역공격을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방어력도 좋아서 어지간한 공격력이 아니라면 먹히지도 않는 데다가. 일정 수준 아래의 플레이어라면 아무리 많이 데려가도 전력이 되질 않는 것이다. 곧바로 프린스에게 먹혀서 그의 자양분만 되고, 게임 오버 되는 숫자만 늘어날 뿐이지.


검기 급의 기력술을 쓰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에 준하는 순간 위력을 낼 수 있는 수준의 근접 전사. 그리고 고블린의 움직임을 묶고 지속적으로 원거리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비슷한 수준의 초상술사.

적어도 이런 두 부류 이상의 파티원들이 여러 명 있어야 고블린 프린스를 잡을만한 구성일 것이다.

제냐도 최태현도, 여러 명이 맡을만한 일을 혼자서 하느라 받은 체감 난이도가 훨씬 올라갔다.


아이템은 이번에도 여러 종류의 소재들이 나왔다. 완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장인에게 가져가야 하는 부류 말이다.

그 외에 어느 퀘스트에 쓰일 지 모르겠는 키 아이템 류가 나왔고, 완제품은 두 개가 나왔다.

최태현과 제냐는 사이좋게 하나씩을 나누어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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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170. 용트림 23.11.25 17 2 11쪽
170 169. 번개와 폭풍, 형성중 23.11.24 21 2 22쪽
169 168. 캐스팅 23.11.24 16 2 19쪽
168 167. 사색 23.11.23 20 2 12쪽
167 166. 동굴 앞(3) 23.11.23 15 2 15쪽
166 165. 동굴 앞(2) 23.11.23 15 2 15쪽
165 164. 동굴 앞 23.11.22 17 2 14쪽
164 163. 데슈칸 심부 23.11.21 20 2 23쪽
163 162. 갈색 매 23.11.20 19 2 22쪽
162 161. 바구니 23.11.19 20 2 10쪽
161 160. 그와 그녀 23.11.19 19 2 18쪽
160 159. 의뢰(re)Quest 23.11.18 21 2 15쪽
159 158. 그녀, 라이엔 23.11.17 19 2 23쪽
158 157. 스킬러Skiller 23.11.16 24 3 15쪽
157 156. "음." 23.11.16 19 3 12쪽
156 155. 원탁 23.11.14 21 3 17쪽
155 154. 남중국 23.11.12 22 3 16쪽
154 153. 야욕 23.11.11 22 3 14쪽
153 152. 제국 특기特機 23.11.11 21 3 17쪽
152 151. 다시 만나, 담화 23.11.10 20 3 19쪽
151 150. 세르게이 알사드; 또라이 23.11.09 21 3 15쪽
150 149. 흑색장도 23.11.08 22 3 18쪽
» 148. 병실 23.11.08 21 3 14쪽
148 147. 내가 만나 본 고블린 중에 최고였죠 23.11.07 2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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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145. 프린스 오브(9) 23.11.06 1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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