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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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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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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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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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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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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65. 동굴 앞(2)

DUMMY

옆에서 듣고 있던 제냐와 최태현은 숨을 몰아쉬었다. 천천히, 제냐가 우선 기감을 퍼뜨려 먼 거리를 더듬어보았다. 아주 먼 거리였다. 기감의 범위를 최대한으로 줄인다. 고작해야 반경 수 미터 정도.

난전 속에 직접 몸을 넣고 싸울 때 쓰는 수준의 감지 범위보다도 조금 더 좁았다. 대신 기력의 컨트롤을 극한으로 높여서, 멀리까지 보낸다.

다행이었다. 절벽 한복판에 뚫린 구멍이라니. 데슈칸의 검은 용은 자신이 있는 위치를 다른 이들에게 대놓고 알려주고 있었다. 절대적으로 위협받을 일 없는 네임드 몹의 카리스마라고 해도 좋았다.


자신이 사냥당하고, 토벌당하리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검은 용 역시 일회용의 데이터 값이다. 의미가 없다는 뜻에서 일회용이 아니다. 도리어 값지다는 뜻에서의 일회용이었지. 검은 용은 제각기 다른 개체들이었고, 한 개체가 토벌되고 나면 일정한 시간 후에 리젠이 된다.


검은 용의 경우에는 주변 도시에 해악을 끼칠 수도 있는 퀘스트 몹이었고, 인과 관계가 얽혀 있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리젠이 되었다.


로키 시티의 주민들이 느끼기에는 아예 사라진 것처럼도 생각되었을 것이고. 왜냐하면 그쪽 방향으로 움직임을 갖는 특이 개체는 사라졌기에.


어쨌든, 시간이 지나 새로운 데이터 값을 가진, 기억이 연장되지 않는 몹이 리젠된다. 각 개체는 고유한 것들이었고. 한 번의 죽음이 그 데이터 값의 종말이다. 삶은 여러 번이기에 가치가 있지 않았고, 유일하기에 가치가 있었다. 한 번의 선택이 삶을 망칠 수도 있었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었고. 또 돌이킬 수도 없었지만, 적어도 공평하기는 했다.


어떤 이들은 ‘이게 어떻게 공평하다는 말이오’라고 울부짖을 지도 모르는 게 현실이기는 하다만. 그런 이들에게는 안타깝게도 그게 사실이었다. 삶과 세상은 공평하다. 다만 평등하지는 않았다.

그대가 한 일의 결과는 그대에게로 돌아온다. 그대의 주변 사람들이 한 행위 역시 그러하다. 인과라는 건 분명하게 정해져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결과 값을 얻게 되지는 않는다. 무수한 선택지의 분화와 키 데이터가 제각기 달랐으니까.


비련의 시나리오를 보며 현실미를 갖춘 아트Art의 결정체라고 한다. 그 말은, 그에 가깝지만 결코 닿지는 못했다는 뜻이었다. 초AI가 다루고 있는, 수 억 이상의 개체에 다시 수 억 이상의 플레이어를 들이부은 게임조차 현실에 비하면 비루하며 조악하기 짝이 없는 작품이었다.


세상이라는 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명징한 법칙성이 있고, 그것들은 그 개인만이 분명히 아는 것이라. ‘운명’이라며 포기하기보다는, 그 내면에 있는 깊은 마음 때문에 스스로 납득하게끔 되는 면들이 많았다.

당할 수 있는 짐만 인간의 등에 주어지는 점도 있었고. 세상이 그대에게 혹독한 시련을 부과하고 있다면, 늘 생각해야 하는 진리가 있다. 그대는 그것을 버텨낼 수 있을만치 강한 존재라는 점이었다.


현실은 그야말로 무한한 분화와 자유의 온상이었다. 그것을 최대한 닮게끔 만들어낸 비련의 시나리오도 얼추 따라가는 모양새를 취한다. 네임드 몹의 삶은 한 번 뿐이며. 그 데이터 값의 발버둥은 아주 지독할 테다. 어떤 짐승이라도 자신의 죽음 앞에서 초연할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이번에 그들이 사냥감으로 노리고 있는 검은 용이 정확히 어떤 놈인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저번 검은 용 토벌 때의 지식으로, ‘데슈칸 거대 산흙지렁이’가 서식하는 지형과 위치를 알아둔 것뿐이다.


인이 박힌 정보로 다시금 호아킨이 파티를 이끌었고, 지금에 이른다. 숲 속의 한 거목에 걸터앉아 굴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다. 굴 속에는 길다랗고 거대한 생물체가 있다. 그렇잖아도 기본적으로 ‘대형종’의 끄트머리에 속한 산흙지렁이가 ‘거대형’의 선을 넘었는가, 도 관건이었다.


체격에 따라서 총체적인 HP의 양이 달라지니까. HP양이 같다고 하더라도, 결국 치명상과 전체 신체에서의 손실율을 따져 데미지가 들어가기에. 결국은 같은 말이었다. 체격이 크면 HP가 많다고 생각하는 게 옳다. 혹은, 엄밀히 따져 방어력이 높다고 여겨도 괜찮으리라.


어쨌건 거대한 범위에 폭발을 일으키고 사정없이 베어낼 수 있는, 파괴력이 없다면 이 사냥은 포기하는 게 옳았다. 라이엔에게는 그런 수단이 별로 없었다. 그들 중에서 레벨이 가장 높으며, 120을 넘었음에도 말이다.


그녀에게 만일 이런 거대 괴물을 죽이라는 퀘스트가 주어진다면, 당장 포기할 테였다. 곡예 비행과 썬더스를 사용한 전투라면 이골이 난 그녀였으나, 얼마만큼의 곡예를 계속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 정도즈음 되면 이미 기적으로 분류한다. 그녀의 솜씨로써는.


한 번이라도 걸리면 끝장이 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하늘로 솟구쳤다가 최대 충격으로 내리 꽂고. 그 짓을 거대 생물이 죽을 때까지 반복을 해야 한다니. 초상술사다운 강력한 초상 스킬이나 검기 따위가 없는 그녀로서는 그저 낙하하는 에너지와 갖은 잡기를 섞은 공격을 필살기 삼아 계속 반복하는 수뿐이다.


사실 그 방식 자체는 제냐가 다른 네임드 몹을 잡을 때 사용한 것과 큰 차이는 없지만. 플레이어 개인의 인내력, 집중도, 컨트롤 실력 따위가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실제 갖고 있는 HP니 MP니 하는 수치적인 차이도 있을 수 있지만, 그보다 플레이어가 가진 현실에서의 전투력이 차이가 나는 점이다.

라이엔은 그런 짓을 그다지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저 즐기려고 하는 플레이였고. 하드하게 집중해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 따위. 직장에서의 집중만으로 충분했다. 로그인을 했을 때의 그녀는 퇴근을 하거나, 휴일을 맞이했거나. 그저 별 생각 없이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을 유랑하기 위해 들어온 여행객에 불과했다. 개중에서도 편안한 관광과 관람을 목적으로 삼는 가벼운 부류였다.


제냐의 기감이 곧 절벽에 있는 동굴에 가 닿았다. ‘기감술’이 보여주는 시야가 제냐의 화면 한켠에 떠 있다. 눈으로 보이는 곳을 더듬어 찾아간다. 망원경으로 보듯이 세밀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곧 멀리 떨어져 있는 동굴의 어둠에 화면이 닿는다.


사람이 걷는 수준으로 천천히 이동했던 시야는, 그 어둠 속에서 눈을 뜨지 못했다.


빛의 있고 없음과 원래는 상관이 없었다. ‘기력’을 사용하는 것이었으니까. 기력 감지술은 특수하게 훈련된 MP의 작동이었다. 광량에 따르는 게 아니라 해당 위치의 구조를 보여준다. 3D맵을 보는 것처럼, 세밀하게 그 근처의 생김새를 더듬어 알 수 있게 된다.


어둠 속이라 할지라도 그럴 수 있을 터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어둠이다.


흑사가 살던 굴 안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비슷한 꼴이었다. 네임드 몹들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양의 MP를 품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초자연적인 힘Supernatural Power, 을 뜻하는 SP였지만 달리 말하면 ‘자연력’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었다.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았으나 이미 자연에 퍼져 있는 힘.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일반적으로는 다루지 못하기에 초자연력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깊이 생각해보면 ‘자연력’이라는 개념이 차라리 어울릴지 모른다는 것이다.


거대한 괴물들은 무엇보다도 자연력을 많이 품고 있는 존재들이다. 오래도록 산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질 지도 모른다. 거대한 크기를 가질 정도로 충분히 생장했다는 말은 곧 그 시간동안 살아남았다는 의미였으니까. ‘자연 선택’이라는 이론마저 있을 정도로 냉엄한 세계에서 계속해서 생존했다는 건 특별한 상징성이 깃들어도 좋을지 모른다.


장수는 무엇보다도 복이었으니까.


복을 오래 받은 놈들에게는 특별한 힘이 깃드는 지도.


현실에서 동물이나 자연물이 오래 된다고 그것만으로 초월적인 힘이 깃들지는 물론 않지만 말이다. 여기는 콘란드 대륙이었고,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온갖 환상을 현실처럼 구현해 둔 가상의 세계이다.


긴 말을 했으나 중요한 점은, 제냐에게는 굴 속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흑사를 잡을 때처럼 정면으로 움직여서 공격을 날릴만한 각도 나오지 않는다. 제냐는 “쓰읍”하고 침음을 냈다. 라이엔도 릿샤도 있으니까 하고자 한다면 허공에 떠서 공격을 퍼붓는 게 가능은 하다. 어떻게 움직이는 게 가장 좋을까.


다섯 명의 인원이 협조를 해서 충분히 싸우고 경험치를 얻기 좋은 방식이 어떤 게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파티의 대장은 제냐처럼 되어 있었다. 그가 최근 기간동안 가장 플레이 타임이 길었기도 하고. 퀘스트를 이끌고 있는 키 플레이어인 탓이었다.


가장 연소자의 말이었으나 은연중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스스로는. 아무튼 호아킨도 릿샤도, 최태현도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는 고마움 뿐이었다. 소통이 잘 되지 않는 팀이나 집단도 얼마나 많은가. 당장 대학교에서 팀플 과제만 하더라도 엉망이 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제냐 역시, 김서원 또한 겪은 바가 많다.

경영학과는 잘못 걸리면 팀플만으로 한 학기를 전부 채워야 하는 때조차 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 라고 한다면 우스운 농담이리라. 어딘지 뒷맛이 쓴 블랙 조크라는 게 가장 웃긴 점이다.

사람이 답이었고, 또 사람이 문제였다. 이 놈의 세상. 제냐는 해탈한 노인처럼 중얼거리는 말을 머릿속으로 흘려보냈다. 나무의 몸통을 두고 옆가지 쪽에 있는 릿샤와 호아킨, 또 아래에 있는 라이엔에게 말한다. 거리는 멀고, 아마 굴 속에 있을 검은 용은 소란을 피워도 개의치 않을 테다.


저 절벽 근처로 다가가 땅에서 무언가 진동을 느끼게끔 요란을 떨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충분히 멀어 보이지만 이 일대는 이미 ‘검은 용’의 권역이었다. 저것의 감지 기관은 지독하게 예민했다. 공기 중의 진동과 소리는 잘 잡아내지 못하지만 지면으로 울리는 것들은 기가 막히게 알아챈다. 나무 위에서 조심스레 있는 것 역시 그런 이유가 있다.


최대한 깨우지 않고, 자극하지 않고 그 앞에 다가가 유리하게 사냥을 시작해야 했다. 흑사도 그랬지만 지금 역시 체급으로는 아득하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HP 총량과 검은 용의 HP가 비슷하거나, 혹은 저쪽이 높을 수 있었다.

거기에 체격에서 오는 거대함은 그 자체로 방어막이 되어서 죽음으로부터 지렁이를 지켜준다. 괴랄한 크기를 가진 지렁이를 죽여 없애야만 하는 그들에게는 좋잖은 소식들 뿐이었다.


한 가지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릿샤, 일단 정찰은 안되는데. 허공에서 일단 큰 거 한 방 먹여주는 건 가능하죠?”

“그러려고 내가 있는 거지.”


릿샤 애드윈이라는 마스터 마기아 급의 초상술사가 있다는 점이었다.


그녀가 보지도 않고 곧장 대답한다. 고개를 길게 빼어 나무 몸통 너머로 봐야 했기에 굳이 모습으로 서로를 확인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기는 했다. 그녀의 대답에 제냐는 만족했다.


“그럼··· 일단 처박아야 될 것 같은데요. 어차피, 말씀해주신대로라면··· 한참은 싸워야 될 테고. 다른 수도 없잖아요? 무식한 HP에 방어력. 거대한 체격에 어마어마한 힘이면···.”


제냐가 주절거리며 이야기를 했다. 어차피 구덩이 안 쪽은 보이지도 않으니 기감은 종료했다. 고개를 옆으로 한다. 최태현도 대강 수긍한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태현이 이야기했다. 다른 이들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음량이다. 제냐의 이야기는 지금.


“···그렇지. 날 수 있는 수단이 얼만큼 되느냐가 중요할 거 같은데···. 갈색 매 두 마리에 릿샤 양 혼자 떠다니는 걸로 될까.”


라이엔은 아래서 골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들이 하고 있는 말은 그녀 역시 대강 들었다. 검은 용. 데슈칸의 검은 용이라 하면 그녀 역시 들어서 알고 있는 게 있다. 스스로 잡을 일은 별로 없었기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을 뿐이지.


데슈칸 산맥의 산림을 거닐면서 많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어마무시하게 거대한 검은 지렁이라는 것도. 죽여도 죽여도 죽지 않을 듯한 강력한 재생력에 방어력, 괴물 그 자체인 힘을 지닌 동물이라는 것도.


이들만으로 정말 처리할 수 있을까. 단순한 파괴력이 어마무시하게 필요한 작업이었다. 그래서 그만큼 대량의 인원이 필요했던 것이고. 거기다가, 검은 용의 공격력 역시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에 도리어 궤멸당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라이엔은 아직 이들의 비기를 다 보지 못했다. 릿샤가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낼 수 있는지도 모르고. 그건, 사실 제냐와 최태현도 잘은 모른다. 이전에 보여줬던 스킬에서 발전을 했을 수도 있는 법이니까.


호아킨은 개중에서 가장 가까이 릿샤와 지냈었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아마 본인만 알리라.


라이엔이 아래서 말한다.


“필요하다면··· 썬더스와 브라운 모두 쓸 수 있어. 거기에 몇 마리 더 불러오는 것도 가능은 하고. 이럴 거면 애초에 여러 마리가 필요하다고 말을 하지. 내가 다루는 게 아니라 썬더스가 다루는 거니까 한 다섯 마리 정도 까지는 그래도 통제가 가능해.”


그 이상도 다룰 수는 있다. 수가 많아질수록 조종 명령의 디테일이 떨어질 뿐이었다. 두, 세 마리 정도라면 전투 시 다양한 상황 변화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다섯 마리까지는 거리를 벌리고 안정적인 아웃 파이팅을 할 수 있었고.

그 이상의 집단이 된다면, 아주 대략적인 명령밖엔 내릴 수 없으리라. 거기부터는 거진 썬더스의 명령과, 그 아래에 복속하는 짐승들의 체계가 있을 뿐이다.


썬더스라는 걸출한 몹을 테이밍하고 있기에 가능한 편법이었다. 그녀가 MP를 소모하고, 스킬을 쓰지 않아도 여러 마리를 부릴 수 있는.

테이밍에 있어서 가장 많은 MP가 소모되는 구간은, 결국 몹의 자유 의사를 빼앗는 부분이었다. ‘굴종’이라고 해도 좋았다. ‘정복’이라는 말도 괜찮고.

자신이 멋대로 가길 원하는 야생 동물들이다. 야생 동물이라는 말로도 다 표현을 할 수가 없는 ‘몬스터Monster'가 마물술사들이 다루는 생물체였고.


그런 야성을 길들이기 위해서 많은 MP와 스킬이 필요해진다. 그 부분의 MP가 썬더스의 권위 아래에서 필요가 없어지니,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아랫것들을 부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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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172. 방류 23.11.29 17 2 12쪽
172 171. 괴물의 앞 23.11.25 21 2 22쪽
171 170. 용트림 23.11.25 17 2 11쪽
170 169. 번개와 폭풍, 형성중 23.11.24 21 2 22쪽
169 168. 캐스팅 23.11.24 16 2 19쪽
168 167. 사색 23.11.23 20 2 12쪽
167 166. 동굴 앞(3) 23.11.23 15 2 15쪽
» 165. 동굴 앞(2) 23.11.23 14 2 15쪽
165 164. 동굴 앞 23.11.22 17 2 14쪽
164 163. 데슈칸 심부 23.11.21 20 2 23쪽
163 162. 갈색 매 23.11.20 19 2 22쪽
162 161. 바구니 23.11.19 20 2 10쪽
161 160. 그와 그녀 23.11.19 19 2 18쪽
160 159. 의뢰(re)Quest 23.11.18 21 2 15쪽
159 158. 그녀, 라이엔 23.11.17 19 2 23쪽
158 157. 스킬러Skiller 23.11.16 24 3 15쪽
157 156. "음." 23.11.16 19 3 12쪽
156 155. 원탁 23.11.14 21 3 17쪽
155 154. 남중국 23.11.12 22 3 16쪽
154 153. 야욕 23.11.11 22 3 14쪽
153 152. 제국 특기特機 23.11.11 21 3 17쪽
152 151. 다시 만나, 담화 23.11.10 20 3 19쪽
151 150. 세르게이 알사드; 또라이 23.11.09 21 3 15쪽
150 149. 흑색장도 23.11.08 22 3 18쪽
149 148. 병실 23.11.08 20 3 14쪽
148 147. 내가 만나 본 고블린 중에 최고였죠 23.11.07 25 3 12쪽
147 146. 프린스 오브(10) 23.11.06 21 3 16쪽
146 145. 프린스 오브(9) 23.11.06 19 3 12쪽
145 144. "아, 그 놈 잘 있으려나?" 23.11.06 18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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