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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愼惟)님의 서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정마도(多情魔刀).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신유(愼惟)
작품등록일 :
2020.01.11 00:03
최근연재일 :
2020.02.29 08:5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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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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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9
글자수 :
273,152

작성
20.01.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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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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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글자
13쪽

19화. 갈등-3.

DUMMY

제일마존전.

육천린은 홀로 이곳을 찾았다.

일마존 장우벽의 호위무사는 정중하게 육천린을 마존전으로 안내했다.


"그리 앉게. 부르지도 않았는데 이곳을 찾아오다니. 참으로 기대되는군."


장우병은 대소를 터트리며 왼손을 들어 자리를 가리켰다.

육천린은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차라도 줄까?"


"아닙니다. 궁금하실 텐데 본론을 먼저 말씀드리지요."


"잠깐!"


장우벽은 웃음을 거두더니 냉막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미리 경고하는데 딴소리할 생각은 말아."


"배려는 감사하지만, 한무상을 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뭐, 교주님께서 명령하신다면 그리하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으면 절대 안됩니다."


다소 능굴능굴한 육천린의 대답에 장우벽의 얼굴은 썩은 돼지 간처럼 검붉은 자주빛으로 물들며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육천린을 노려보던 그는 거센 콧김을 뿜어내더니 으르렁거렸다.


"생각할 시간을 더 주지."


"그럴 필요 없습니다."


"건방진 놈! 감히 천마교에서 본좌와 척을 지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더냐? 목청영이 너를 도와줄 수 있으리라 생각해?"


"기대하겠습니다."


육천린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하게 포권을 하고는 방을 나섰다.

홀로 남은 장우벽은 집기를 집어던지며 분통을 터트렸다.

당장이라도 뒤쫓아가 주리를 틀고 싶었지만, 대놓고 육천린을 건드리면 제일마존전과 제이마존전의 세력싸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이놈. 감히 내 제안을 무시해? 어디 두고 보자.'


괴롭힐 방법은 많았다.

정 말을 듣지 않으면 자객을 보내 어디 한 군데 정도는 부러뜨려줄 수도 있었다.


'증거가 없다면 목청영 제 놈이 어쩔 거야?'


생각을 마친 장우벽은 손바닥을 두 번 쳤다.

잠시 후, 음산한 기운을 풍기는 대꼬챙이 같은 무인이 들어와 고개를 숙였다.

장우벽은 그에게 작은 목소리로 뭔가 명령했다.

그는 놀란 듯 장우벽을 쳐다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를 물러났다.

이내 장우벽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


'감히 내 제안을 무시한 게 얼마나 바보짓인지 깨닫게 해주마.'


#


육천린은 제이마존전으로 돌아오자 단원들을 이끌고 훈련에 매진했다.

지속적으로 쾌검을 연습시켰고, 육창이 잘못된 부분을 세심하게 다듬어 주면서 그들의 합검실력은 급성장했다.


'사존님. 일마존이 어떻게 나올까요?'


육천린은 훈련을 주시하면서 육창에게 조언을 구했다.


[잔재주를 부려서 괴롭히거나 자객을 보내겠지. 잔재주를 부린다면 귀찮아질 거야.]


'그거야 이겨내야죠. 조직생활이니 제 뜻대로 살 수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아마 자객이 들이닥치더라도 네 목숨을 노리지는 않을 테니 걱정 마라. 삼마존처럼 음흉한 놈이면 자객을 보내는 미친 짓은 안 할 텐데. 일마존은 앞뒤 가리지 않는 성격이니 그러고도 남을 놈이다. 네가 초절정에 올라섰고, 내가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예. 그런데 사존님.'


[왜?]


'불멸은 언제 가르쳐주시나요?'


육천린이 간절하게 물었는데 육창이 대답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한참 후에 육창의 난처한 대답이 흘러나왔다.


[조금 미루자.]


'문제가 있나요?'


[기괴자가 재밌는 놈이라고 말한 내가 원망스럽구나. 이 불사신공은 완전히 엉망인 것 같으면서도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신묘한 느낌이 들어. 물론 이걸 익힌다고 영생토록 산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헛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접어.]


'저는 꿈도 꾸지 않습니다. 다만 최고의 외공인 불멸이 얼마나 대단한지 경험하고 싶어서요.'


[외공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네게 알려주기 전에 한번 더 점검했는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드러났다. 이 불멸은 펼치면 내공의 소모가 심해. 그거도 문젠데 더 심각한 것은 상대의 내공을 흡수한다는 거지.]


'어? 타인의 내공을 흡수하면 좋지 않나요?'


육천린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상대의 내공을 흡수하면 나는 내공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상대는 내공을 빼앗겼으니 그만큼 약해질 것이다.


[상극의 내공이 들어오면 오히려 안 좋아. 특히 극음의 내공이 들어오면 주화입마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망설여지는구나. 내 생각에는 극음의 내공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은데. 솔직히 확신이 서질 않아.]


'해보겠습니다. 알려주세요. 천마교도 곧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처럼 어수선하잖아요.'


[휴, 그래. 해보자. 어쩌면 내가 너무 신중한지도 몰라.]


육천린은 육창에게 몸을 맡겼다.

육창은 기를 운용시켜 주며 주의사항을 알려주었다.

이렇게 배우니 구결도 필요 없고 아주 쉬웠다.


-사존님께서 좀 변하신 것 같네. 무슨 일이지?


요즘 들어 육창이 부드러워졌지만, 오늘은 이상할 정도로 힘이 없었다.

하지만 불안은 곧 사라졌다.

불멸을 익히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해야 했으니까.


"단주님."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어두워져 있었다.

나형린이었다.


"단원들이 많이 지쳤는데 휴식을 시켜주고 싶습니다."


"좋을 대로. 저들을 훈련시키는 것은 내가 나부단주께 위임했잖아. 그런데 왜 내 눈치를 보는 거야?"


"단주님이 나와서 직접 시찰을 하시니까요. 당연히 의견을 구해야죠."


절대복종.

확실히 천마교는 다른 조직보다 직속상관에 대한 복종이 강했다.


"그래. 들어가 쉬게. 내가 계속 이대로 있었는가?"


"예. 계속 고심하고 계신 듯해서 대주들을 한 명씩 돌아가면서 호위를 세웠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움직여주는 나형린이 고마웠다.


"고맙네. 앞으로는 귀찮은 일이 생길지도 몰라. 일마존께서 한무상을 돌려 달라고 했는데 내가 거절했거든."


"돌려줄 수는 없지요. 예전의 병신···죄송합니다. 무공을 모르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일류무사가 되었는데 돌려줄 수는 없습니다. 지금 단원들은 한무상의 집념과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에 자극되어 수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요."


"그렇군. 어서 가서 쉬게."


"예."


나형린은 포권을 하고는 단원들을 불러 모아 이마존전으로 향했다.

육천린은 가만히 불멸을 운기해 보았다.

운기방식이 특이했고 잘 사용하지 않던 경로를 이용했다.

몸이 따끔거리고 불쾌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는 고개를 흔들고는 숙소로 돌아갔다.


'한무상이 없으니까 허전하네.'


폐관수련을 지시했으니 지금쯤 수련에 매진하고 있을 것이다.

진작에 이랬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도 수련실로 들어가 다시 불멸을 수련한 후 새벽녘에 잠이 들었다.

그의 불멸 수위는 삼성이었다.


오늘 아침에 배웠으니 실로 놀라운 속도였다.

초절정고수였고, 육창이 운기행로를 정확하게 짚어주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다른 무인들은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확한 경로를 찾느라 고생하는데 육천린이 그 부분이 생략되었기에 초기 진도는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보름 후.

훈련과 수련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일마존에 관한 일도 서서히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육천린은 뭔가 음산한 기운에 잠에서 깼다.

아주 희미한 기운이었는데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기운이었다.


[끌끌. 이 녀석. 많이 발전했구나.]


'제가 잘못 느낀 게 아니군요.'


[절정 끝을 달리는 놈이다. 그런데 은신술이 기가 막혀. 정면대결보다는 암습에 특화된 놈 같다. 아마 일마존이 보냈을 거야.]


'죽여버리겠습니다.'


육천린이 일어나려고 하자 육창이 말렸다.


[등을 내보여라. 그리고 불멸을 운용해. 잘 됐지 않느냐? 불멸이 어느 정도 효용이 있는지 알아볼 좋은 기회야.]


'그러다가 죽으면 어떡하죠?'


[나를 믿어라. 불멸이 괴기한 삼류무공이기는 해도 제법 쓸만하니까. 대신 좀 고통스러울 거야.]


좀이 아니고 무지 아플 것 같았다.


얼마 후.

바싹 마른 시체 같은 놈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내공을 모으는 것까지 느껴지는데 모른 척 하고 있으려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팍-

작은 소리가 났다.

동시에 그 녀석도 사라졌다.


"끄어어억-"


이를 악물었지만, 그 틈새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도무지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


[잘했다. 절정의 끝을 달리는 놈 치고는 제법인 걸?]


'사, 사존님. 그렇게 한가하실 때가 아니라고요. 진짜 죽을 만큼 아프다고요.'


[죽을 만큼 아프면 이렇게 침착하게 말하겠냐? 참아봐라.]


너무 고통스러워 육천린은 눈물까지 쏟았다.

오늘만큼 육창이 얄미웠던 적이 없었다.


약 반 각 후.

고통이 완전히 잦아들었다.


'다 나은 건가요?'


[그래. 절정의 무공에 당하면 회복하는데 반 각이면 충분하구나. 초절정도 시험해보고 싶은데.]


'저, 사존님. 설마 이상한 생각하시는 것 아니죠?'


[한번 일마존한테 대들어봐. 딱 눈감고 일장만 맞아봐라. 정말 궁금하구나. 끌끌. 삼류무공치고는 아주 재미있어.]


아, 진짜 인간적으로 너무 얄밉다.

정말 남 이야기하듯 말한다.

보름 전에 목소리에 힘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지금 보니 처음의 짓궂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왜 대답 안 해?]


'안 하면 안되겠죠?'


[이놈아. 실전을 거쳐야 무공이 느는 거야. 아까 그 녀석한테 당했으니 달려가서 따져. 좀 싸가지 없게 굴면 일마존 성격에 한방 날릴 거다. 알았지?]


'예.'


하아, 일마존에게 한방 맞을 생각을 하니 벌써 온몸이 저려오는 것 같았다.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육천린은 시뻘겋게 충혈된 눈을 한 채로 일마존전으로 향했다.


그는 일마존전에 들어서자 거칠게 호위무사를 밀쳤다.


"비켜!"


호위무사가 쿠당탕 쓰러지며 작은 소란이 일어났다.

육천린은 그걸 무시하고 그대로 들어갔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예의를 갖추십시오."


대주쯤 되어 보이는 녀석이었다.


[한방 갈겨라. 그래야 일마존이 약이 바싹 오르지.]


'모르겠다.'


"열폭!"


육천린은 다짜고짜 그놈에게 일장을 날렸다.


펑-

일장을 맞은 그는 공중을 날아 그대로 처박혔다.


[별거 아니구만. 끌끌. 이제 슬슬 몰려 나올 때가 됐는데.]


육창은 신이 난 듯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육천린은 기를 끌어올리며 불멸을 운용했다.

육창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보완한 불멸은 어느새 육성의 경지까지 올라온 상태였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십여 명의 고수들이 나타나 순식간에 육천린을 에워쌌다.

그리고 한눈에 봐도 분노한 기색이 역력한 장우벽이 모습을 드러냈다.


"설명을 해보게."


"새벽에 어떤 놈이 저를 기습했습니다. 그자가 제일마존전에 있는지 수색해봐야겠습니다. 허락해주시겠습니까?"


"허락을 받으려는 자가 이렇게 무식한 짓을 저질렀단 말인가?"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본인이 직접 찾아보겠습니다."


육천린은 일마존의 대답을 듣지 않고 실내를 수색하려고 하자 그의 부하들이 막아 섰다.


"비켜라!"


그는 신속하게 막는 자에게 일장을 쏘았다.

강력하고 빠른 출수에 부하들도 상대도 되지 못하고 속속 쓰러졌다.


"이놈!"


분노한 일마존의 호통이 쩌렁쩌렁 울렸다.


[오호! 예상보다 빠른데? 끌끌. 어서 등에 불멸의 기운을 집중해라.]


육창은 아주 신이 났다.

염병할.

육천린은 모른 척하고 앞을 가로막는 놈에게 일장을 날렸고, 그 순간 등은 훤하게 드러났다.


쾅-


"커헉-"


육천린은 입으로 검붉은 피를 토하여 몇 바퀴를 굴러 벽에 부딪쳤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고통이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육천린을 보자 장우벽도 '아차' 했다.


비록 난동을 부렸지만, 목청영의 제자였다.

죽거나 불구라도 된다면 정말 피곤해질 것이다.


몰래 암습해서 불구가 된다면 모른다고 잡아 떼면 되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었다.


"살펴봐라."


장우벽의 지시에 그의 수제자 위청후가 급히 달려가 진맥을 살피더니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뜻이었다.

장우벽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이마존전으로 육단주를 데려다 주거라. 위청후. 네가 직접 데려가. 상황을 잘 설명하고."


"알겠습니다."


위청후가 육천린을 데리고 사라지자 장우벽은 '끄응' 하며 자리에 앉았다.


'목청영이 어디서 그지 같은 놈을 데려왔어. 확실한 증거도 없이 저렇게 미친 망아지처럼 날뛰는 놈이 있을 줄이야. 나도 젊을 때 앞뒤 안 가린다는 말을 들었지만, 육천린 저 새끼는 더하잖아.'


상종 못할 놈이라 생각했다.

한무상 일로 화가 나서 버릇을 고쳐주려고 했을 뿐인데.


'미친 개는 건드리는 게 아냐.'


장우벽은 고개를 흔들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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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천마교의 내분-2. +8 20.02.01 6,754 133 12쪽
22 22화. 천마교의 내분-1. +7 20.01.31 6,736 131 11쪽
21 21화. 진가장-2. +10 20.01.30 6,758 140 12쪽
20 20화. 진가장-1. +12 20.01.29 6,815 144 12쪽
» 19화. 갈등-3. +15 20.01.28 6,832 138 13쪽
18 18화. 갈등-2. +12 20.01.27 7,008 136 11쪽
17 17화. 갈등-1. +16 20.01.26 7,199 139 13쪽
16 16화. 기괴자(奇怪者)-3. +13 20.01.25 7,257 135 13쪽
15 15화. 기괴자(奇怪者)-2. +10 20.01.24 7,124 145 13쪽
14 14화. 기괴자(奇怪者)-1. +16 20.01.23 7,338 146 13쪽
13 13화. 양강지체(陽强之體). +14 20.01.22 7,248 146 12쪽
12 12화. 천마교(天魔敎)에 입성하다. +10 20.01.21 7,547 143 13쪽
11 11화. 청지혈단주(靑地血團主)에 오르다. +15 20.01.20 7,711 145 13쪽
10 10화. 절정(絶頂). +8 20.01.19 7,795 138 13쪽
9 9화. 도광영의 정체. +7 20.01.18 8,089 146 13쪽
8 8화. 냉살(冷煞) 목청영(穆淸煐). +6 20.01.17 8,533 145 13쪽
7 7화. 산을 내려오다. +8 20.01.16 9,117 152 13쪽
6 6화. 축융마제. +10 20.01.15 9,469 161 12쪽
5 5화. 일류무사. +11 20.01.14 10,160 154 12쪽
4 4화. 기연(奇緣)-2. +5 20.01.13 11,031 169 12쪽
3 3화. 기연(奇緣)-1. +11 20.01.12 12,210 174 13쪽
2 2화. 한밤의 칼부림. +9 20.01.11 12,131 165 12쪽
1 1화. 육안현의 똥개. +7 20.01.11 16,808 1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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