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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愼惟)님의 서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정마도(多情魔刀).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신유(愼惟)
작품등록일 :
2020.01.11 00:03
최근연재일 :
2020.02.29 08:5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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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1.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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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3화. 양강지체(陽强之體).

DUMMY

약 일각(15분)이 지나자 이백오십삼 명이 빼곡하게 자리를 메웠다.

지혁필은 키를 작은 순부터 세우고 앞줄은 앉히고 뒤는 세우고 잘 보이게 배치하느라 바빴다.


그 사이에 육창은 예리하게 그들을 살폈다.


[휴, 없다. 없어. 모진 놈들 같으니라고. 역시 처음에 데려올 때부터 자질이 좋은 놈들은 모두 낚아 채갔어.]


‘그럼 즉시전력감으로 뽑죠.’


[그래. 알아서 뽑아라. 다 거기서 거기야.]


‘예.’


육천린은 나형린과 의논하여 열 두 명의 무사들을 착출했다.

지혁필은 괜히 고생했다며 투덜거리며 그들을 숙소로 돌려보냈다.


[잠깐!]


‘왜요? 사존님.’


[저놈! 저 구석에서 빗자루 질 하는 놈. 저놈을 뽑아라.]


‘예? 다리를 저는데요. 삐쩍 말랐고요.’


[이놈이? 너 좀 컸다 이거냐?]


‘헉, 주,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다시는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육천린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요즘 절정에 올랐고, 부하들을 거느리다 보니 목에 힘이 들어갔나 보다.

육창의 안목을 의심하다니.

그는 몇 번이나 사과를 하며 그를 달랬다.


“보충단주.”


“예? 왜요? 다 뽑았잖아요.”


지혁필은 또 무인들을 불러 모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짜증이 밀려왔다.


“그게 아니고, 한 명 더 뽑아도 되겠소? 부탁 드리겠소.”


“아, 알겠소. 그러시오. 다시 모두 불러 모으겠소.”


“아니오. 저기 청소하고 있는 자를 주시오.”


“예? 참이오?”


육천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혁필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크게 고함을 질렀다.


“야! 한무상! 빨리 와!”


청소하던 청년 즉 한무상(韓武想)은 빗자루를 들고 절룩거리며 걸어오더니 말없이 허리를 굽혔다.

지혁필은 육천린을 보고 다시 물었다.


“이 녀석 이름은 한무상. 보시다시피 절름발이고 벙어리요. 예전에 일마존의 제자로 들어갔는데 천마심법을 익히다가 갑자기 기혈이 폭주하는 바람에 폐인이 되었소. 덕분에 쫓겨나서 청소나 하고 있소. 절대 무사로 못쓰는데 괜찮겠소?”


“괜찮소. 데리고 가서 심부름이나 시키겠소.”


“그럼 데리고 가쇼. 나중에 나한테 따지면 안되오.”


육천린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을 데리고 제이마존전으로 출발하자 무사들은 노골적으로 한무상을 무시했다.


“왜 저런 병신 새끼가 뽑힌거야?”


작게 투덜거리는 소리였지만, 육천린의 귀에는 분명하게 들렸다.

한무상은 한 마디 대꾸도 못하고 눈을 내리 깔고는 다를 절뚝이며 따라오고 있었다.

하긴 벙어리니 말을 못하는 게 맞지만, 인상도 찡그리지 못하고 체념한 모습을 보니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정지.”


육천린의 한 마디에 그들은 부동자세를 취했다.

그는 엄한 표정을 지으며 그들을 둘러보았다.


“너희들은 모두 동료다. 앞으로 동료를 무시하다가 내 눈에 띄면 피눈물을 쏙 빼주겠다. 한무상도 마찬가지로 동료다. 알겠느냐?”


“예! 단주님!”


그들은 우렁차게 외쳤다.

육천린이 발걸음을 옮기자 나형린이 그들을 인솔했다.

나형린은 전음을 통해 육천린의 성향을 알려주었고 그들은 서로에게 전달했다.

그 후, 다시는 군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천린아. 한무상은 네 호위무사로 삼아라.]


‘예.’


벙어리에 절름발이인 한무상이 과연 호위무사로 적합할까 생각했지만, 그는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생사경에 이르렀던 고수의 말이다.

그가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하면 말인 것이다.

까라면 까야 한다.


“나부단주. 저들을 배치하고 쉬도록. 한무상은 내가 데리고 있으면서 심부름이나 시키겠네.”


“알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따라와.”


나형린이 무사들을 데리고 물러나자 한무상은 절뚝이며 육천린의 뒤를 따랐다.

쉴 새 없이 두리번거리며 불안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니 보충단에서 엄청나게 괴롭힘을 당한듯했다.

그는 사무실로 돌아와 한무상을 연공실에 눕혔다.

그리고 혼혈을 짚어 잠에 빠져들게 했다.


‘사존님. 이놈 어디가 마음에 드세요.’


[살펴보고 말해 주마.]


‘예’


육천린은 육창에게 몸을 맡겼다.

그는 세심하게 한무상의 몸을 훑더니 탄식을 쏟아냈다.

반 각(7분)도 안되어 그는 또 탄식을 쏟아내더니 그의 몸에서 손을 떼었다.

육천린은 궁금했지만, 그저 사존이 말할 때까지 기다렸다.

한참 후에 그의 입이 열렸다.


[이놈은 기재다. 일마존이 제자로 삼았을 정도면 알 수 있지. 특히 귀한 양강지체야.]


‘양강지체요?’


양강지체(陽强之體).

극양성질의 무공을 익히는데 더 없이 좋은 체질을 말한다.


[휴, 그런데 일마존이 무리하게 많은 영약을 먹이고 천마심법을 익히게 한 게 독이 되었지. 쯧쯧. 조금만 기다리면서 천천히 성장시켰다면 지금쯤 초절정고수가 되었을 것이다.]


육천린은 깜짝 놀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무상의 나이는 이제 십구 세였다.

그런데 초절정이라니?


‘구제할 방법이 있나요?’


[있으니까 뽑았지. 네 놈은 아직도 나를 의심하냐?]


‘죄, 죄송합니다.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워낙 충격적이라서요.’


[독기를 둘로 나누어 다리와 팔로 몰아내야 한다. 그리고 다리, 팔 하나씩 잘라야 해.]


‘그 방법 밖에 없나요?’


[없어. 지금까지는 어떡하든 신체를 보호하면서 독기를 밖으로 빼내려고 했을거야. 그럴수록 독기는 안으로 침투했고, 결국 오장육부까지 침투했지. 또한 그 기운이 혈맥을 막아버렸어. 방법은 하나다. 한쪽으로 독기를 몬 다음에 절단해야 해. 그 다음에 추광필이 무공을 전수해주거라. 영약기운이 몸 안에 골고루 퍼져 있으니 금세 일류고수로 올라설거다.]


‘알겠습니다.’


[시작하자.]


‘저, 사존님. 한무상에게 경위를 설명해주고 난 다음에 하시죠. 몸을 절단해야 하는데···’


[휴, 넌···알았다. 준비되면 부르거라.]


‘죄송합니다.’


육창은 한바탕 질책을 퍼부으려다가 참고 넘어갔다.

아마 그도 육천린이 너무 정이 많은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육천린은 한무상의 혈을 쳐서 잠에서 깨웠다.


한무상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곧바로 바닥에 내려와 무릎을 꿇고는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

자신이 누워있었던 것이 잘못이라 생각한 듯하다.


“무상아.”


그는 고개를 들었다.


“좋으면 고개를 끄덕이고 싫으면 가로 저어라. 너를 치료할 방법이 있는데 매우 가혹한 방법이다. 지금 독기가 전신에 퍼져 있는데 이를 체공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상체의 독기는 왼팔로 모으고, 하체의 독기는 왼발로 모은 다음에 절단해야 한다. 그 후 한 달 정도 보양하면 괜찮아질거야. 무공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목각을 만들어서 왼발에 끼운다면 불편하지만, 걸을 수 있을테고. 성공할 확률은 칠할이다. 만약 실패한다면 평생을 팔, 다리 하나씩 없이 살아야 한다. 어쩌겠느냐? 네 뜻에 맡기마.”


한무상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잘 생각해봐. 팔다리를 자르는 거야.”


그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오죽 한이 쌓였으면 그러겠느냐. 치료해보자. 설령 실패하더라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육천린은 한무상을 꼭 안아주었다.

이토록 비참한 인생이 있을까?

그는 출신을 모르겠지만, 아마 괜찮은 명문가의 자식이었을 것이다.

납치되어 천마교에 왔고, 촉망 받는 무사였다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다시 위로 오르고 싶을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결코 단주님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죽을 때까지 곁에서 모시며 은혜를 갚겠습니다.-


한무상은 글씨를 써서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는 큰 절을 올렸다.


“그래. 오늘은 쉬어라. 잠은 저쪽에서 자거라.”


사무실 한쪽에 간이 침대를 만들어 놓고 두꺼운 이불을 가져다 놓았다.

오늘은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편안하게 잘 것이다.


늦은 밤.

목청영이 육천린을 찾았다.


‘어쩐 일이지?’


그는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고는 그의 방으로 들어갔다.


“사부님 부르셨습니까?”


“너 무슨 생각이냐?”


“예?”


“한무상이를 데려왔다면서?”


“한무상을 아십니까?”


“한무상은 천마교에서 모두 알아. 기재 중의 기재. 물론 과거의 일이다. 지금은 그저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병신이야. 일마존을 비롯해서 모두가 달려들어 고치려고 했지만, 더욱 악화되었고 현재에 이르렀다. 어쩌려고 그 병신을 데려 온거야?”


“치료해보려고요. 안되면 데리고 있으면서 심부름이라도 시키겠습니다.”


목청영은 답답한 듯 한숨을 토해냈다.


“천린아.”


“예.”


“여기는 천마교야. 그렇게 정이 많으면 결코 이곳에서 버티지 못한다.”


“불쌍해서 데려온 게 아닙니다. 자신 있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맘대로 해봐.”


목청영은 육천린의 뜻을 꺾지 않았다.


“저 교주님을 만나신 일은 잘 되었나요?”


“잘되고 말게 어딨냐?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세 달은 이곳에 휴식을 취할테니 그리 알고 무공수련에 전력을 기울이거라.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알았지?”


“예.”


목청영은 돌아가라며 손짓을 했다.

그가 말한 쓸데없는 짓은 아마도 한무상을 치료하고, 대주, 대원들에게 무공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사부님. 죄송합니다. 쓸모없어 보이지만, 나중에는 크게 쓰임새가 있을겁니다. 그건 그렇고 첩자를 어찌 알아낸다? 천마교의 상황도 어두운데. 일단 최대한 빨리 천마교에 적응하는 수밖에. 그리고 하나씩 알아봐야지.’


다음날.

육천린은 나형린에게 대원들의 교육을 지시하고는 개인 연공실로 향했다.

그곳에 한무상을 바르게 눕혔다.

혼혈을 짚어 잠을 재우고는 마혈을 짚어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후, 육창의 지시에 따라 그의 대혈로 진기를 불어 넣기 시작했다.


극양의 기운은 천천히 그의 몸을 돌기 시작했다.

중간에 막히는 곳도 있었지만, 극양의 기운으로 녹였다.


한무상의 몸에서는 역한 탄내가 나기 시작했다.


[집중해라. 독기는 절대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으니 팔과 다리로 몰아내야 한다. 그것도 동시에 해야 해. 조금이라도 오차가 생기면 실패한다.]


‘예.’


육천린은 정신을 집중하여 기를 운용했다.

서서히 독기는 중앙으로 몰렸다가 왼팔과 왼다리로 향했다.


[준비해라. 내가 신호를 보내면 즉각 잘라야 한다. 왼다리는 무릎 밑으로 자르고, 왼팔은 팔꿈치 밑으로 잘라라.]


‘예.’


약 일각 정도 독기를 몰아넣는 작업을 이어갔다.

이젠 되었다 싶었을 때, 사존이 신호를 보냈다.


[지금!]


육천린은 즉시 그의 몸에서 손을 떼고는 망설임 없이 왼팔과 왼다리를 잘랐다.

한은상은 엄청난 고통에 잠에서 깨어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육천린은 신속하게 혈을 눌러 지혈했다.


[휴, 성공이다. 독기의 구할은 제거되었어. 남은 일할은 왼팔의 남은 부분으로 보냈다가 자르면 된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치료법이네요.’


[이녀석아. 한무상은 이렇게라도 지옥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다. 병신 취급을 받고 괴롭힘을 당하면서 일평생을 산다고 생각하면 죽고 싶었을 것이다. 간이 침대에 눕혀주고 의원을 불러다가 약재를 지어 먹이거라. 한동안 고통이 심하겠지만, 어쩌겠냐? 본인이 극복해야지.]


‘감사합니다. 사존님.’


[됐다. 쉬고 싶다.]


‘쉬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힘드셨나 보다.

말씀이 없으시다.


한무상을 간이침대에 눕히고는 의원을 불렀다.

그는 한무상의 상태를 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약을 지어 주시게.”


“예. 알겠습니다. 천마약단으로 저녁쯤 사람을 보내주십시오.”


“알았네.”


육천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무상을 바라보았다.

그는 고통이 큰지 신음을 토해냈지만, 이를 악물고 참고 있었다.

대단한 인내심이었다.


저녁때 가져온 약을 먹이자 그는 혼절한 듯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양귀비가 섞인 강한 진통제였다.

의원은 중독의 우려가 있기에 이틀치에만 양귀비를 섞었다.


육천린은 사무실 한쪽에 작은 방을 만들어 그를 침대에 눕히고 쉬게 한 후에 부단주이하 대주, 대원들을 모아 놓고 검법을 열심히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미 평범했던 천마붕검법은 완전히 다른 검법으로 바뀌었다.


육천린은 검법 이름을 천마자하검법(天魔紫霞劍法)으로 명명했다.

다른 것은 배제하고 철저하게 쾌(快)를 추구하였기에 세 명이서 합공하면 한 단계 위의 고수라도 상대할 수 있었다.

상대는 극도로 빠른 검에 혼비백산할 것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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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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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천마교의 내분-2. +8 20.02.01 6,754 133 12쪽
22 22화. 천마교의 내분-1. +7 20.01.31 6,736 131 11쪽
21 21화. 진가장-2. +10 20.01.30 6,758 140 12쪽
20 20화. 진가장-1. +12 20.01.29 6,815 144 12쪽
19 19화. 갈등-3. +15 20.01.28 6,832 138 13쪽
18 18화. 갈등-2. +12 20.01.27 7,008 136 11쪽
17 17화. 갈등-1. +16 20.01.26 7,200 139 13쪽
16 16화. 기괴자(奇怪者)-3. +13 20.01.25 7,257 135 13쪽
15 15화. 기괴자(奇怪者)-2. +10 20.01.24 7,124 145 13쪽
14 14화. 기괴자(奇怪者)-1. +16 20.01.23 7,338 146 13쪽
» 13화. 양강지체(陽强之體). +14 20.01.22 7,249 146 12쪽
12 12화. 천마교(天魔敎)에 입성하다. +10 20.01.21 7,547 143 13쪽
11 11화. 청지혈단주(靑地血團主)에 오르다. +15 20.01.20 7,711 145 13쪽
10 10화. 절정(絶頂). +8 20.01.19 7,795 138 13쪽
9 9화. 도광영의 정체. +7 20.01.18 8,090 146 13쪽
8 8화. 냉살(冷煞) 목청영(穆淸煐). +6 20.01.17 8,533 145 13쪽
7 7화. 산을 내려오다. +8 20.01.16 9,117 152 13쪽
6 6화. 축융마제. +10 20.01.15 9,469 161 12쪽
5 5화. 일류무사. +11 20.01.14 10,161 154 12쪽
4 4화. 기연(奇緣)-2. +5 20.01.13 11,031 169 12쪽
3 3화. 기연(奇緣)-1. +11 20.01.12 12,210 17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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