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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愼惟)님의 서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정마도(多情魔刀).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신유(愼惟)
작품등록일 :
2020.01.11 00:03
최근연재일 :
2020.02.29 08:5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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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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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3,152

작성
20.01.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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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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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글자
13쪽

9화. 도광영의 정체.

DUMMY

“맛있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라자계를 먹는 육천린이 안쓰러워 보였는지 목청영은 잔뜩 인상을 찌푸렸다.


“후아, 맵지만 정말 맛있네요.”


“상종못할 새끼!”


목청영은 고개를 흔들고는 담백한 소면을 먹기 시작했다.

나형린은 냄새도 맡기 싫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너무 그러지 마세요. 나도 힘들어요.’


[천린아? 힘드냐?]


‘아, 오해하지 마세요. 맛있게 먹는데 저렇게 대놓고 인상 쓰고, 고개 돌리고. 하아, 진짜 같이 식사하기 힘드네요.’


[그렇구나. 내가 오해할뻔했구나.]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다 나네요.’


육천린은 눈물을 쏟아내며 열심히 라자계를 먹었다.

그는 열심히 입안을 닦아내고 차를 듬뿍 먹고 나서야 목청영 가까이 가는 것이 허락되었다.


“아직도 매운 냄새가 진동하는군.”


“사부님은 매운 음식을 싫어하시나요.”


“적당히 매워야지.”


“저, 그런데 무엇을 찾고 계셨나요? 아까 수색한다고 하시던데요.”


“너도 이제 본교의 사람이니 알 필요가 있겠지. 놀라지 마라. 위대한 천하제일인 아수라혈황의 동경을 찾고 있다.”


[어흠.]


사존님이 사천요리에 이어 목청영으로부터 천하제일인이란 칭찬을 듣자 기분이 좋으신가보다.


“그런데 정파가 저렇게 많이 깔렸는데 위험하지 않을까요?”


“벌써 6개월째 수색하고 있지만, 그들과 부딪치지는 않았다. 대별산이 워낙 넓으니까. 사실 성과가 없어서 철수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지.”


“그런데 동경이 대별산에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아니면 누가 가지고 있다는건가요?”


“청광괴인(靑光怪人)이 그것을 가지고 대별산으로 도주했다는 정보밖에 없다. 어떤 이는 자전혈림의 소가주 육천린이 청광괴인이라고 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지. 내가 판단해볼 때, 청광괴인의 무위는 적어도 화경이야. 응? 그러고 보니 너도 육천린이네. 너 혹시?”


“네. 제가 자전혈림의 소가주 육천린입니다.”


“푸하하하하-”


목청영은 손바닥으로 탁자를 치며 웃었다.

얼마나 웃었는지 눈물까지 찔끔 흘렸다.


[저놈 미친 거 아니냐?]


사존이 혀를 찰 때쯤, 그가 눈물을 닦으며 웃음을 그쳤다.


“오해마라. 정파 놈들이 얼마나 한심한지 깨달았기에 그랬다. 그놈들은 아직도 네가 청광괴인이라 생각하고 있다. 미친놈들. 만약 그놈들의 말이 사실이었으면 내가 네 손에 죽었겠지. 그런데 자전혈림이 어디에 있지?”


“안휘성입니다.”


“에휴, 자전혈사 선배님도 하필 그곳에 자리를 잡았단 말인가? 쯧쯧.”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좀이겠냐? 온통 정파놈들 투성이였을텐데. 고생 많았다.”


목청영이 자신의 처지를 알아주고 위로해주자 육천린은 울컥했다.

이렇게 되자 무림맹으로 가지 못하고 목청영을 만난 것이 천운으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축융화염마장이 자전혈사선배님의 무공인가?”


“아뇨. 그것은 오래전에 실전 되었고,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찾은 무공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니 옛날에 할아버지와 겨뤘던 축융신마의 무공이라 하더라고요. 굉장한 고수였는데 무림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오래된 일이라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거짓말 잘하는데?]


‘앗! 사존님. 그럼 어떡해요.’


“그렇군. 미안한데 축융화염신장에 대해 좀 더 알려 줄 수 있느냐?”


목청영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육천린에게 부탁했다.

무인으로서 타인의 무공을 욕심낸다는 것이 얼마나 치욕스러운 일인지 그도 알고 있었다.


“미안하다. 정말 부끄럽지만, 그것을 알려주면 나도 무공을 알려주겠다. 결코 손해 보는 일은 아닐거야. 내가 오랫동안 어떤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이게 그것을 풀 단초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첨폭을 상대하고 나서 무언가가 떠올랐는데 그게 연결이 되지 않아.”


[가르쳐줘. 화경의 경지에 들어가는 벽에 막힌 모양인데, 그게 도움은 될게다. 대가는 바라지 말고. 무공을 빌리면서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최소한 신의는 있는 놈이야. 신의도 없는 놈이었다면 뻔뻔하게 무공을 달라고 했을 것이다.]


‘예. 사존님.’


육창이 허락하니 마음이 편했다.

육천린은 전음으로 열폭, 낙폭의 초식구결과 기 운용방식까지 알려주었다.

목청영은 듣자마자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겼다.


[정말 다급했구나. 네겐 복이다. 저자는 마교에서 너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 줄 것이다.]


‘사존님께서 그의 고민을 풀어 줄 수는 없겠죠?’


[이놈아, 벽을 넘으려면 스스로 깨달아야 해.]


‘예.’


하긴 육천린도 일류에서 절정으로 넘어가는 벽에서 막혀 있었다.

반 시진(한 시간)정도 명상에 잠겼던 목청영이 눈을 떴다.

얼굴은 훨씬 밝아졌다.


“비밀을 푸셨어요?”


“그게 그렇게 쉽나? 하지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다. 정말 고맙다. 원하는 무공이 있느냐?”


“지금 축융화염신장도 대성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대성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욕심이 없구나. 나중에 꼭 말하거라.”


“그럼 쉬십시오.”


육천린이 인사를 하고 문을 닫으면서 살짝 보니 목청영은 벌써 눈을 지그시 감고 명상에 잠겨있었다.


[배워라. 저런 자세를 가져야 더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다. 흉폭한 놈이긴 한데 괜찮은 놈이다.]


‘예. 사존님.’


천천히 밖으로 나왔을 때, 나형린이 멍하니 달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부단주. 여기 계셨군요.”


청지혈단 부단주 나형린을 줄여서 나부단주라 불렀는데, 통상 이런 호칭법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형린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곧 인상을 펴고 포권했다.

목청영의 제자라면 그보다 신분이 높은 것은 분명했다.

괜한 분란을 일으켰다가 목청영에게 찍히는 날이면 골치 아파 질 것이다.


“잠시 생각할 게 있어서 고민 중이었습니다.”


목청영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육천린이 슬그머니 그 옆에 앉았다.


“천마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자 나형린의 표정이 조금 풀어졌다.


“부하들을 죽인 것은 너무 개의치 마세요. 천마교는 극강의 무를 추구하지 사파처럼 부끄러운 짓을 하는 것을 경멸하니까요. 다만 제 부하들이 저런 짓을 한 것은 오랫동안 상부의 압박을 받으며 심적고통을 받다 보니까 홧김에 저지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까지 모진 놈들은 아니었는데. 쯧쯧.”


나형린은 안타까운 듯 혀를 찼다.

육천린은 앞으로 계속 상대해야 할 상급자였다.

결국 나형린은 이런 식으로 그와의 앙금을 풀어나갔다.


“그런데 어떻게 이마존님의 제자가 되었습니까?”


“글쎄요. 아마도 저의 패기를 눈여겨보신 게 아닐까 싶네요. 제 나이에 이 정도의 경지에 오른 게 대단하다고 말씀도 하셨고요. 정확히 말씀을 안주시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동경을 찾는 일은 성과가 있나요?”


“없습니다.”


나형린의 얼굴에는 짜증이 서렸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 꽤 시달렸나 보다.

육천린은 이해를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번뜩하고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도광영! 그자도 마교가 아닐까?’


“혹시 도광영이란 분을 아십니까?”


“헉! 어찌 그분을 아십니까?”


“한 일 년 전에 대별산에서 정파인들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워낙 기세가 대단했고, 정파인들이 ‘도광영’을 잡아라 소리쳤기에 기억이 나는군요.”


“그 분이 청지혈단주십니다. 벌써 실종된 지 일 년이 넘었는데,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그렇군요.”


[천린아. 너 잘 처신해야겠다. 잘못하면 일이 꼬이겠는데.]


‘그러게요. 어쩌죠?’


[뭐, 네가 잘못한 것은 없잖아. 적당히 둘러대. 동경을 네가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말하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데요.’


[이놈아. 아수라 음각모양이 사라져서 이제 동경으로서 아무런 가치가 없다. 아마 그걸 내가 남긴 동경이라고 우기면 목청영한테 한 대 맞을거다.]


‘하하, 그, 그렇겠죠?’


“단주님에 대해서 좀 더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뚫어지게 쳐다보는 나형린을 보고는 육천린은 슬쩍 회피했다.

괜히 도광영을 언급했다.

그는 잠시 머리를 굴린 후, 입을 열었다.


“중요한 일이라 사부님에게 보고해야겠군요. 같이 가시죠.”


어차피 나형린이 알면 목청영도 알 것이다.

괜히 나중에 추궁당하느니 지금 같이 말하는 게 나을 것이다.


“저 말씀 잘하셔야 합니다.”


“그게 무슨···”


“도단주는 이공자로서, 육공자의 사형되십니다. 오랫동안 실종된 상태라서 그분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거든요.”


육천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목청영에게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목청영도 동경에 대해 설명할 때, 얼버무린 느낌이었다.

도광영에 관한 부분이 생략되었을 것이다.


[일이 이렇게 꼬이냐?]


‘그러게요.’


육천린의 목청영의 처소에 도착하자 예를 올렸다.


“사부님. 육천린입니다.”


“무슨 일이냐? 급한 일이 아니면 나중에 오거라.”


“저, 도광영에 대한···”


벌컥-

문이 급하게 열리며 목청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육천린을 노려보았다.


“지금 뭐라 말했느냐?”


“청지혈단주 도광영에 대해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말해라.”


“제가 일 년 전에 육안현 인근의 대별산 자락에서 정파인들에게 쫓기는 도단주를 뵌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제가 삼류무사였던지라 숨어서 지켜만 봤는데 워낙 기세가 대단했고, 정파인들이 ‘도광영’ 잡아라 크게 소리치며 추적했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그 정파놈들이 누군지 알겠느냐?”


“청의무사였는데 가문모양은 정확히 보지 못했습니다. 도광영은 부상을 입은듯했고요.”


“으음.”


목청영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한참을 말없이 먼 산을 바라보던 목청영이 입을 열었다.


“천천히 말해주려고 했는데 너도 자세히 알 필요가 있겠구나. 사실 아수라혈경은 대별산 비익봉에서 도광영이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전서구를 날려 본교에 알렸다. 그리고는 바로 대별산에서 연락이 끊어졌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러 내가 흑, 청지혈단을 이끌고 대별산으로 온거지. 그게 일 년 전이다.”


목청영은 분통이 터지는지 주먹으로 나무마루를 내리쳤다.

퍽-

선명하게 주먹모양이 새겨지며 나무는 뚫어졌다.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도광영을 의심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돕지 못해서요.”


“네가 어떻게 도와? 절정의 경지에 달한 도광영도 당해내지 못하고 도주했는데.”


자책하는 목청영의 표정은 더욱 처연해 보였다.

충격이 컸는지 도광영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지도 않았다.


“더 아는 것은 없느냐?”


“죄송합니다. 그게 다입니다.”


목청영은 손짓으로 돌아가라고 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나형린이 육천린의 손을 잡고 좀 떨어진 곳으로 이끌었다.


“애석하군요. 사형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모습을 보았는데 돕지도 못하다니···”


육천린이 자책하자, 나형린이 위로했다.


“어쩔 수 없었잖아요.”


육천린은 혼자 있고 싶다며 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방으로 들어오자 자리에 앉아 도광영과 남궁창에 대해 기억을 되짚었다.


‘혹시라도 남궁창과 사부님이 대면하면 큰일인데요.’


[끌끌끌. 어쩌겠느냐? 그렇다고 네가 동경의 비밀을 풀었고, 남궁창이 도광영을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목청영의 성격을 가늠해보니 남궁창이 그랬다는 것을 알면 남궁세가로 쳐들어갈 기세다.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천마교와 무림맹, 오대세가는 물과 기름관계야. 네겐 다행이스러운 일이지.]


‘네. 진짜 공교롭네요. 도광영이 사형이라니.’


[이놈아. 너나 네 사부나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중요한 것을요?’


[이상하지 않느냐? 도광영이 그 귀중한 것을 얻었으면 천마교에 알릴 때, 신중을 기했을 것이다. 분명 암호로 썼을테고, 네 사부께 바로 도착하도록 보냈겠지. 그런데 어찌 남궁세가가 그걸 알고 추격했을까?]


‘설마? 천마교 내부에 첩자가?’


[확언은 못하지만, 꽤 높은 지위에 있을거다. 이거 재밌게 돌아가는구나. 끌끌끌.]


'참, 그러고 보니 도광영이 비익봉으로 가라고 했어요. 왜 일까요?'


[글쎄다. 가보면 알겠지.]


'엥? 사존님 모르세요? 사존님 유품인데요.'


[몰라. 내가 죽은 지 백 년도 넘었다. 그동안 몇 사람의 손을 거쳤는지 어찌 아느냐? 끌끌끌.]


육천린은 아쉬웠다.


'그럼 목사부께 말해서 비익봉에 가봐야겠네요. 혹시 사존님의 유품이라도 찾을지 알아요. 아니면 무공비급이라도.'


[꿈도 야무지다. 네 녀석이 머물렀던 집에서 나는 계속 머물렀다. 시간 나면 몇 달씩 여행을 갔고. 그래 그러고 보니 동경을 만들고 그곳에 혼을 불어 넣은 곳이 대별산이 아니었어. 천령산인 것 같은데 어째서 비익봉에서 발견되었을까? 궁금하구나.]


'제가 잘 말해 볼게요.'


[그래.]


육천린은 어떻게 목청영을 설득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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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천마교의 내분-2. +8 20.02.01 6,754 133 12쪽
22 22화. 천마교의 내분-1. +7 20.01.31 6,736 131 11쪽
21 21화. 진가장-2. +10 20.01.30 6,758 140 12쪽
20 20화. 진가장-1. +12 20.01.29 6,815 144 12쪽
19 19화. 갈등-3. +15 20.01.28 6,832 138 13쪽
18 18화. 갈등-2. +12 20.01.27 7,008 136 11쪽
17 17화. 갈등-1. +16 20.01.26 7,200 139 13쪽
16 16화. 기괴자(奇怪者)-3. +13 20.01.25 7,257 135 13쪽
15 15화. 기괴자(奇怪者)-2. +10 20.01.24 7,124 145 13쪽
14 14화. 기괴자(奇怪者)-1. +16 20.01.23 7,338 146 13쪽
13 13화. 양강지체(陽强之體). +14 20.01.22 7,248 146 12쪽
12 12화. 천마교(天魔敎)에 입성하다. +10 20.01.21 7,547 143 13쪽
11 11화. 청지혈단주(靑地血團主)에 오르다. +15 20.01.20 7,711 145 13쪽
10 10화. 절정(絶頂). +8 20.01.19 7,795 138 13쪽
» 9화. 도광영의 정체. +7 20.01.18 8,090 146 13쪽
8 8화. 냉살(冷煞) 목청영(穆淸煐). +6 20.01.17 8,533 145 13쪽
7 7화. 산을 내려오다. +8 20.01.16 9,117 152 13쪽
6 6화. 축융마제. +10 20.01.15 9,469 161 12쪽
5 5화. 일류무사. +11 20.01.14 10,160 154 12쪽
4 4화. 기연(奇緣)-2. +5 20.01.13 11,031 169 12쪽
3 3화. 기연(奇緣)-1. +11 20.01.12 12,210 174 13쪽
2 2화. 한밤의 칼부림. +9 20.01.11 12,131 165 12쪽
1 1화. 육안현의 똥개. +7 20.01.11 16,808 1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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