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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슝

소드마스터의 아공간을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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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슝
작품등록일 :
2024.03.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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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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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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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5화. 경매장 습격(1)

DUMMY

35화. 경매장 습격(1)



다음 세대를 책임지는 루키, 떠오르는 신성, 검의 또 다른 황제가 탄생 등. 이린아나와 아론을 칭하는 호칭들이었다.


가까이서 보는 내 눈으로 보기에도 절대 과장된 칭호가 아니었다.


오히려 과소 평가되면 됐지.


하지만 사람들이 잊은 게 하나 있었다.


나이는 기껏해야 한참 친구들과 놀러 다닐 나이인 15살과 20살밖에 안 됐다는 걸.


이린아나의 볼이 한껏 부풀려지더니 뾰로통한 표정으로 아론을 째려보며 물었다.


“야, 내 것까지 먹으니까 맛있냐?”

“헤헤. 네! 엄청 맛있네요. 500개 한정이라더니 그럴만 하네요. 그런데 누님 표정이 왜 이리 구겨진 것 같습니까?”

“너 때문이잖아! 네가 내 것까지.... Pezzo di merda!”


분노를 참지 못한 이린아나의 모국어가 번역기를 뚫고 튀어나왔다.


제대로 빡 친 모양이다.


그럴 만도 한 게 우리가 백화점에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푸드코트였다.


매일 500개씩 한정으로 판매하는 맛있는 빵이 목표였으니까.


마력을 넣어 빵 반죽을 한 덕분에 이곳에서만 특별히 먹을 수 있는 빵.


보통은 줄 서는 것부터 불가능한 행위였지만, 백화점 VVIP이자 가문의 직원들 덕분에 어렵지 않게 10개를 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아론이었다.


이린아나가 너무 맛있다며 먹자 궁금함을 참지 못한 아론이 한 입하더니 혼자서 7개를 흡입해 버렸다.


나와 이린아나가 하나씩 먹었기에 남은 빵은 겨우 하나.


화만 내고 검을 꺼내지 않은 게 신기 할....


스르릉.


“다 토해내서 씻으면 되겠지?”

“....”


검집에서 검을 뽑더니 살벌한 눈빛을 빛냈다.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 건지 아론도 멈춰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정확히 마주치는 두 남녀의 눈.


대치는 그리 길지 않았다.


백화점 푸트코트에서 한바탕 시작되는 추격전.


아무리 헌터들이 알아준 그들이라고는 해도 여기는 각성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다니는 백화점이다.


격해지기 전에 다급히 말렸다.


“넌 선생님 덕분에 산 줄 알아.”

“죄, 죄송해요. 누나한테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 줄은 몰랐죠.”


다행히 그녀도 여기가 어딘지 알기에 그 이상은 가지 않았다.


내일 또 먹을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백화점 푸트코트에 놓인 온갖 산해진미로 그녀를 달랬다.


마력으로 만들어낸 빵 외에도 많은 음식이 존재했으니까.


고기, 치킨, 케밥. 전 세계의 음식이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덕에 기분이 풀리는 건 순식간이었다.


“후하! 오랜만에 잘 먹었다!”


빵빵해진 배를 두드리며 입가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난 게 그녀의 만족감을 설명해줬다.


각성자 자체가 소모하는 칼로리가 높은 탓에 식단을 관리하지는 않아도 산해진미를 이렇게 많이 먹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으니까.


완벽하게 풀린 건 아니어도 화가 가라앉은 건 분명했다.


특히 아론의 대처법이 한몫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전부를 계산했다.


15살밖에 안 되는 놈이 무슨 돈이 있나 싶어 내가 계산하려 했지만, 검제가 준 블랙카드를 보고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어리긴 해도 그 유명한 검제의 제자이니 없는 게 더 이상하지.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넵. 죄송합니다.”


그렇게 한바탕의 소란이 진정되었다.


별 일없이 잘 풀려서 다행이다.


여기서 싸웠다가는 아무리 그들이라고 해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


잘못하면 대대적으로 기사까지 왕창 날 터.


굶주렸던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원래 목적지로 향했다.


우리가 온 백화점은 신화(神話) 백화점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온갖 게 존재하는 곳.


명품, 산해진미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헌터들의 물약, 아이템 판매까지. 모든 걸 판매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보다 신화 백화점이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경매장.


돈을 주고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이 왕창 쏟아진다.


때론 특별한 아이템을 득템 할 수도 있고.


그 때문에 돈 많은 부호, 헌터들은 다 모이며 보물창고이자 인맥의 장이라고 불린다.


특히나 오늘은 경매장에서도 특별한 날이었다.


1년에 많아도 2번씩밖에 없는 ‘BG(Big Event)’가 이루어졌다.


BG가 내놓은 아이템 중에 신경 쓰는 건 단 하나다.


전 세계 최고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진천용이 만든 검.


“언제 시작한다고 했지?”

“정확히.... 10분 뒤네요, 형님. 기대 장난 아닙니다!”


아론이 언제 혼났냐는 듯 헤실헤실 웃어대며 경매장으로 향했다.


경매장 위치는 백화점에서도 가장 높은 최상층인 24층.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도착은 금방이었다.


문이 열리더니 경매장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꽃향기가 적당히 풍겨오며 최대 1,000명이 넘게 자리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의자가 있었으며 그 앞에는 붉은 커튼으로 닫힌 거대한 단상이 눈에 보였다.


아마 저기서 경매장 아이템을 보여주는 듯하다.


10분밖에 안 남아서 그런가 빈 곳 없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앉은 사람 전부 귀티가 나는 부호의 모습을 지녔다.


내가 참 이런 곳에도 와보고. 개천에서 용이 난 격이다.


“입장권 확인하겠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정장을 입은 직원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 앞을 가로막았다.


거물들이 오는 만큼 입장권을 통해 사람을 가려 받겠다는 것.


당연한 거다.


많은 돈과 귀한 아이템이 오가는 경매장에 아무나 들이는 건 고객들에게 예의가 아니니.


웬만한 돈이 없는 이상 입장권도 사지 못할 테니까.


우리에게는 문제없었다.


아론이 품속을 뒤지더니 검은색 입장권을 꺼냈다.


왼쪽 모서리 끝에는 황금색으로 VIP라고 적혀 있었다.


“확인했.... 아, 모시겠습니다.”


확인한 직원이 다급히 고개를 숙이며 어딘가로 안내했다.


뒤를 따라가자 공개된 장소와 달리 철저히 보안이 되어있는 개인실이었다.


“즐거운 시간되십시오.”


깎듯이 고개를 숙인 직원이 문을 닫았다.


돈으로 사람을 가려 받는 만큼 돈이 많으면 그만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원래는 입장권도 구하기 힘들지만, 검제 덕분이다.


괜히 귀찮은 일에 휘말리지 말라고 준 VIP 입장권이었으니까.


안 그래도 유명해졌던 3명이었는데 바실리스크를 처치하면서 배는 더 유명해졌다.


특히나 바실리스크의 목을 단칼에 베어낸 녹화본이 생생하게 찍혀있는 탓이 컸다.


유튜브 같은 건 즐겨 보지 않아도 아마 아직도 몇백만씩 오르고 있을 거다.


여기라면 관심 전혀 없이 편히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음료수 같은 거 있는데 뭐 마실래?”

“아니요. 너무 많이 먹어서 더 들어갔다가는 배가 터질 것 같아요.”

“저돕니다! 빵을 너무 많이 먹었더니 배부르네요.”


비싸 보이는 샴페인 한 잔을 홀짝이며 경매 시작을 기다리던 때였다.


텅! 텅! 텅!


연속적으로 위에서 소리가 들리더니 경매장 전체를 비추던 빛이 빠르게 꺼져 갔다.


몇몇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듯 보였지만, 대부분은 익숙한 듯 붉은 커튼으로 가려진 단상을 쳐다봤다.


자연스레 떠들던 주변도 조용해지더니 순식간에 완전한 암흑에 잠겼다.


침묵과 함께 어둠만이 가득한 공간 안에서 금방 빛이 나타났다.


단상을 가린 붉은 커튼이 조금씩 열리며 밝은 빛과 함께 인상 좋은 사회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반갑습니다! 이번 제62회 BG 경매 이벤트의 사회자를 맞게 된 진창호라고 합니다! 여러모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시작으로 경매장의 간단한 소개와 경매 방법을 알려줬다.


대부분은 익숙한 듯했지만, 처음 온 초보자에 관한 예의였다.


언제나 처음은 있는 법이니까.


경매장의 소개는 그리 길지 않았다.


30년 전부터 시작된 경매로 세계가 안정화된 뒤로 만들어진 경매라는 게 소개의 끝이었다.


바로 다음은 경매 방법이었다.


사회자의 주머니에 작은 리모컨을 꺼내더니 총 2가지의 버튼을 설명해줬다.


“왼쪽 하얀색은 경매 참가, 오른쪽 빨간색은 경매 판돈 올리기입니다. 빨간색 버튼을 누를 때는 직접 말씀을 해야 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크게 어려울 것도 없는 간단하면서 단순한 방법이다.


5살 어린아이도 쉽게 할 정도.


1분도 채 걸리지 않은 소개와 경매 방법을 끝으로 곧장 본론으로 들어갔다.


“다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망설일 필요 없이 바로 경매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올 물품에 관한 설명은 필요 없었다.


자리에 앉은 모두가 나올 아이템을 점 찍고 거액의 돈을 쥔 채로 온 거니까.


첫 포문을 연 아이템은 BG 이벤트라기에는 상당히 형편없어 보였다.


천을 덮어쓴 케이지를 들고 오더니 천을 열어젖히며 말했다.


“치료의 촛불입니다!”


작은 유리 케이지 안에 얇고 긴 촛불이 여러 개 들어 있었다.


언뜻 보면 웬 평범한 촛불이나 싶겠지만, 효과를 알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치료의 촛불은 체력, 마력, 기력 회복이 켜 놓는 동안 100% 상승합니다. 촛불 하나당 1달입니다.”


체력, 마력, 기력 재생 100%.


그것도 촛불이 총 5개이니 5달을 쓴다고 보면 된다.


켜 놓는 동안에만 닳는 거니까.


어마어마한 효과다.


대충 설명하자면 8시간 휴식해야 하는 걸 저 촛불만 있다면 4시간만 휴식해도 완전히 휴식이 된다는 뜻이니까.


괜찮은 효과에 리모컨을 들고 참여하려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5억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가격 좋.... 네? 5억?”


하도 S급만 봐 대니 잠시 물가를 잊었다.


저런 좋은 물건이 고작 몇 천만원밖에 할 리가 없지.


5억도 시작에 불과했다.


참가자들이 빠르게 판돈을 올리자 어느새 5억은 11억이 되었고, 그 금액에 도달해서야 겨우 낙찰이 되었다.


“워우. 장난 아니네. 보통 2배 이상 뛰어?”

“네. 보통 2배고, 정말 좋은 아이템은 최소 50배 이상 뛴 것도 봤어요.”


촛불을 시작으로 경매 아이템은 빠르게 지나갔다.


돈이 많이 있어도 이런 경매에 참여하기에는 돈이 한참 부족해 구경만 했다.


소드마스터 아공간에서 필요한 건 다 주는 덕에 딱히 아이템을 살 필요 없기도 하고.


그렇게 수십 개의 아이템이 빠르게 팔려나갔고.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대장장이, 진천용 장인님께서 만드신 최고의 검을 소개합니다!”


드디어 뼈 빠지게 기다리고 있던 진천용 장인이 만들어낸 검이 튀어나왔다.


“후후! 저건 무조건 내 거다!”

“흠흠. 기대되긴 하네.”


이린아나와 아론 모두 지루하던 눈을 또렷하게 떴다.


진천용 대장장이는 한국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


최초로 S급 무구를 만들어낸 ‘신의 손’이라고 불릴 만큼.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과연 소드마스터 아칸의 유품보다 더 좋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집중하고 쳐다봤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빛? 검에서 나오는 건가?’


붉은 천으로 가려진 케이지 안에서 뿜어대는 빛.


어찌나 강렬한지 천을 가리고도 붉은빛이 내 눈을 찔러댔다.


사회자가 별 반응이 없기에 검에서 나온 건가 싶었는데 벌어진 결과에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쾅!


“....?!”


케이지에서부터 일어난 거대한 폭발이 단숨에 단상을 집어삼켰다.


먼지가 주변을 빠르게 가리더니 검은 옷으로 온몸을 가린 사람 10명이 떨어졌다.


정확히 뭔 일인지는 몰라도 뭔가 잘못된 건 분명했다.


개인실에 빠져나오며 검을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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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천견보(千見步)(1) +14 24.05.06 12,162 293 11쪽
31 31화. 이중 게이트(4) +12 24.05.05 12,646 291 11쪽
30 30화. 이중 게이트(3) +15 24.05.04 13,822 298 13쪽
29 29화. 이중 게이트(2) +7 24.05.03 13,412 302 11쪽
28 28화. 이중 게이트(1) +18 24.05.02 14,739 341 11쪽
27 27화. 검제(劍帝) +18 24.05.01 15,643 351 12쪽
26 26화. 중압검(重壓劍)(3) +10 24.04.30 15,761 360 12쪽
25 25화. 중압검(重壓劍)(2) +18 24.04.28 15,890 364 12쪽
24 24화. 중압검(重壓劍)(1) +16 24.04.27 17,806 378 12쪽
23 23화. 헌터 게이트 심사(3) +15 24.04.26 17,594 362 11쪽
22 22화. 헌터 게이트 심사(2) +12 24.04.24 17,333 374 12쪽
21 21화. 헌터 게이트 심사(1) +10 24.04.23 18,068 38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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