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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실직한 마왕성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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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2.10.26 12:21
최근연재일 :
2024.04.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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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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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화 십강[十强]

DUMMY

140화 <십강[十强]>



“자. 다들 앉으렴~”


게이로드가 수십 개의 접시를 팔에 얹고 나왔다.

훌륭한 수프와 훈제된 고기로 만든 요리를 나열하였다.

성녀의 호위와 여관주인은 화색이 되어 포크를 들었다.

그러나 몇몇 사람에게 안타깝게도 테이블 앞에 모든 사람이 모인 건 아니었다.

아쿠아와 릴리트가 자리에 없었다.

식사의 필요성을 못 느낀 아쿠아는 방으로 자러 갔고, 릴리트는 평상시처럼 브레드에게 순간이동 좌표를 설정해두고 사라졌다.

산적들은 밥을 먹긴 한다. 다만 손과 발이 묶인 뒤 땅바닥에서 식사하게 했다.

그들은 이러한 취급이라도 감사하게 여기는 모습이었다.

갯과 짐승처럼 그릇에 코를 박고 핥아먹었다.


“아저씨. 나 왠지 꿈꾸는 기분이야.”


식사가 이어지던 도중 라나가 말했다.

라나는 나이프를 바꿔 쥐며 지난 모험을 복기하였다.


“금 등급 랭킹 1위 브레드, 죽은 줄 알았던 용사, 이 시대의 유일한 성녀 그리고 10강까지. 이번 모험에서 이 사람들을 다 보게 될 줄 몰랐어.”


지난 일 년간 너무나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겪었다.

그에 따른 감상이 새로웠다.


“왠지 유명인들과 만나니. 나도 대단해진 거 같아서 기분이 신기해.”


물론 진심으로 실력이 좋아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신비한 기분을 이야기한 거뿐이었다.

그녀가 이야기하고 나니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갑자기 이목이 집중되자 얼굴을 붉히며 부채질했다,


“자네는 이미 훌륭한 모험가이니 겸손해할 필요 없네.”


브레드가 자랑스러운 아이 대하듯 어깨를 두드렸다.

이에 라나의 얼굴이 더욱 빨갛게 익었다.

그리고 훈훈한 광경을 조용히 지켜보던 캣니스.

캣니스가 입에 물던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라나 님. 사실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10강이 정확히 뭔가요?”

“으응? 10강? 대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명의 강자를 말해.”

“모험가 랭킹과는 별개인가요?”

“그렇지. 모험가 랭킹은 모험가의 업적만 따지고. 10강은 대륙 전체에서 영향력 있는 강자를 뽑으니까.”


오, 캣니스의 입에서 감탄사가 나왔다.

처음 듣는 정보에 귀를 기울였다.

그녀도 반 정도는 싸움꾼이기에 강한 사람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다.


“그러면 저기 계신 사무엘 님은 무엇 때문에 10강인가요?”

“응?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야? 전설적인 용병이자 모험가잖아. 무려 마계의 지리를 정복한 콘스탄트의 리더였고, 용병 활동 중에 혼자서 십만 대군을 무찌른 업적이 있다고.”

“그래요? 생각보다 더 훌륭하신 분이었군요?”


캣니스는 사무엘과 눈을 마주쳤다.

그러자 사무엘이 슬며시 눈길을 피했다.

그러나 그건 안 좋은 수였다. 시선을 피한 곳에 또 다른 얼굴이 있었다.


“사무엘 짱. 부딪쳤을 때부터 알았는데. 역시 만만치 않은 사람이었구나~”

“그 입 꿰매 버리기 전에 닥쳐.”

“어머 무서워라. 과격한 남자만큼 매력적인 남자는 또 없지~”


사무엘은 게르드 게이로드 형제에게 욕지거리를 뱉었다.

그동안 라나와 캣니스는 10강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10강에는 누가 있나요?”

“어디 보자. 용병왕 사무엘이랑 마두크의 딩기르. 알프헤임의 수호자와 선지자, 마탑의 마탑주, 셀레브리디 교단의 심판자와 처형자 그리고 고나라의 용제와 상장군이 있네.”

“그러면 총 아홉 명인데요?”

“스읍. 그게··· 남은 한자리에 대해서는 논쟁이 많단 말이지.”

“논쟁이요?”

“그래. 정설로는 셀레브리디 교단의 집행자라고 하는데, 전설 같은 이야기고. 지략으로 따지면 가람 왕국의 현왕이 들어가야 하고, 힘으로 따지면 콘스탄트의 이카루스가 빠지는 게 말이 되냐고 말들이 많아.”


끔뻑. 캣니스는 눈을 깜빡였다.

생각보다 아는 이름들이 있어서 놀랐다.

10강 자리의 정설로 취급받는 사람도 굉장히 신경 쓰였다.


“10강 중 한 명이 저희 교단의 집행자라고요···?”

“응. 너도 듣고도 어이가 없지? 소문으로는 비밀리에 활동하는 자라고 하는데. 사실 도시 괴담처럼 말만 떠돌고 실제로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어.”


캣니스는 멍한 얼굴로 찻잔을 내려다봤다.

찻잔을 쥔 숟가락을 꼼지락거렸다.


“딱히 비밀은 아니었는데···.”


옆 사람에게도 들리지 않을 혼잣말이었다.

더 질문이 없자 라나는 만찬에 집중했다.

멀지 않은 자리에서 브레드만이 모든 걸 아는 눈을 보였다.

그는 소리 없이 미소 지었다.



****



하룻밤이 지나고 찾아온 아침.

수건으로 땀을 닦던 사무엘이 뒤돌아봤다.

그가 돌아본 자리에는 상의를 탈의한 금 등급 모험가가 있었다.


“지금 뭐라고 했냐?”

“그대에게 대련을 청해도 괜찮은지를 물었네.”


브레드가 사무엘에게 대련을 청했다.

사무엘이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네가? 나에게?”

“모험가 후배가 선배에게 가르침을 청하지. 부디 응해주겠나?”

“싫어. 내가 왜 아침부터 너를 위해서 칼을 휘둘러야 하는데.”


브레드의 요청을 단번에 거절했다.

그래도 브레드는 실망하지 않았다.

사무엘에게는 대련을 거절할 명분이 있었다. 충분히 예상 범주 내의 일이었다.


“으음. 그렇군. 이카루스의 말만 믿고 섣부른 요청이었네. 미안하네.”


쫑긋. 아무렇지 않게 발걸음을 돌리던 사무엘이 멈췄다.

한참 동안 제자리에 서 있었다.


“크흠. 이카루스가 나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이내 뒤돌아서 점잖은 척했다.

참으로 노골적인 반응이었다.


“이카루스가 직접 말해주었네. 술 한잔 나누면서 옛이야기를 해주더군.”

“그놈이 술자리에서 나에 대해 뭐라고 말했는데?”

“옛날에도 강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얼마나 더 강해졌을지 짐작이 안 간다더군. 그리고 기회가 되면 대련을 청해보라 했네. 그가 아는 그대라면 반드시 응해줄 거라고.”

“허, 참. 있을 때나 잘해주지. 헤어지고 나서 사람 민망하게.”


씰룩씰룩, 사무엘의 입꼬리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겉으로는 싫은 표정 지으려 하지만, 입꼬리는 쉴새 없이 기뻐서 호를 그렸다.


“그래? 대련해 달라고? 내 옛친구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후배 님을 봐줘야겠네. 안 그래?”


조금 전까지 거절의 태도는 어디 가고 대련을 수락했다.

보통의 모험가라면 감동 어린 표정이라도 짓겠지만, 이 순간 브레드는 씁쓸하게 웃었다.


-그 멍청이라면. 백 퍼센트 걸려들 겁니다.


사무엘에게는 아쉽게도 이카루스가 해준 말에 좋은 말만 있던 게 아니다.

그를 구슬리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는데, 실제로 써보니 효과가 뛰어났다.


“역시 이카루스가 입이 닳도록 말하던 사내답네.”


실제로는 좋은 말보다 더 악평을 많이하였지만. 지금은 이 사실을 숨기도록 하였다.


“하. 그놈도 참. 옛 친우라고 그렇게 안 띄워줘도 됐는데.”


이 사실을 모르는 사무엘은 마냥 좋아했다.

브레드의 표정이 어떻든 간에 코끝을 비비면서 우쭐해졌다.


“좋아. 내가 특별히 실력 검증해줄게. 하지만 이대로는 안 돼. 너 하나로는 부족하니 전부 다 덤벼봐.”


귀찮은 일을 싫어하는 사람답지 않게 파격적인 말이 나왔다.

다른 곳에서 통나무를 들고 내리던 두 모험가가 관심 가지고 멈췄다.


“어머. 사무엘 짱 괜찮겠어?”

“우리 두 사람만으로 벅찰 텐데. 브레드까지 함께 덤비라니 말이야~”


게르드, 게이로드가 제 몸통만 한 통나무를 옆에 세워두고 말했다.

이에 사무엘은 발언을 철회하기는커녕 손가락을 까딱였다.


“염병하네. 너희들 수준으로는 그래도 모자라. 자는 놈들도 다 깨워. 전부 상대해 줄 테니까.”


이렇게까지 말하면 더 이상 간단한 대련일 수 없었다.

무시당한 세 사람은 싸울 마음이 가득해졌다.

어떻게든 그를 놀래주기 위해서, 우쭐한 코를 짓누르기 위해서. 진심으로 싸우기를 마음먹었다.


“뭐야? 아저씨랑 다들 아침부터 뭐 해?”

“딱 좋은 때에 나왔군.”


머리가 부스스한 두 여성이 문을 열고 나왔다.

라나와 캣니스는 새벽부터 심상치 않은 남자들을 쳐다보았다.


“라나여 준비하게. 사무엘이 상대해 준다는군.”

“어? 진짜요? 대련이에요?”

“캣니스. 그대에게 미안하지만 심하게 다칠 때를 대비해 부탁하지.”


라나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캣니스도 일단 수긍하였다. 대신에 우선 아침 먹고 싸우기를 제안하였다.


“후후, 역시 캣니스야.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모두 잠시만 기다려줘~”


다들 당장 싸우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렸지만 게이로드가 준비할 밥을 마다할 사람은 없었다.

불태우던 투지를 조금은 가라앉혔다.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괜찮지?”


게이로드와 캣니스가 부엌에 들어가고 음식을 준비해 나왔다.

아침 식사는 샌드위치였다.

빵 사이에 여러 채소와 햄이 먹음직스럽게 끼워진 음식이었다.

영양분과 포만감도 만족스러울 텐데, 생긴 모습도 아름답게 각이 잡혀 있었다.

당장에라도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샌드위치.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샌드위치를 베어 물었다.


“으음! 상큼하군!”

“맛있어. 여태껏 먹은 샌드위치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돈데?”

“아삭한 양상추, 토마토, 햄의 풍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이거 맛있다. 캣니스. 나 이거 두 개 더 줘.”


어느새 가더도 나와서 아침을 먹었다.

모두가 샌드위치를 좋아했다.


“에잇, 싯팔!”


그러나 단 한 사람만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너희들 혀 이상하냐? 이게 왜 맛있다고 지랄들이야?”


한입 베어 문 샌드위치를 바닥에 뱉어버린 사무엘.

사무엘은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봤다.


“흙 맛이 나잖아! 빵은 모래를 씹는 거 같고! 채소에서는 비린내가 나고 햄은 탄 냄새 나!”


그의 말에 다들 아리송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모두가 한 번 더 샌드위치를 베어 물었지만, 여전히 속재료의 풍미가 합주곡처럼 울리고 있었다.

이제는 오히려 그들이 의아해할 차례였다.

사무엘의 입맛이 이상한 게 아니냐는 적나라한 눈빛을 보냈다.


“푸훗. 복불복은 사무엘 짱이 걸렸구나?”


다행히 오해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들의 의문과 오해를 해소해주는 건 게이로드였다.

샌드위치를 두고 다툼하는 상황에서 한마디 해주었다.

사무엘의 눈에 불씨가 튀었다. 당장이라도 멱살을 잡을 기세였다.


“너. 내 거에만 뭔 짓 했어?”

“정확히는 누가 걸릴지 몰랐어~ 그래도 소녀가 사랑을 담아서 만든 샌드위치인데 너무 야박하게 이야기한다~”


사무엘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표정은 게이로드에게서 캣니스에게로 향했다.


“야.”

“네?”

“죽고 싶냐? 먹는 것에 이런 장난을 쳐?”


살벌한 말로 캣니스에게 일갈한다.

캣니스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한테 갑자기 왜 그러세요···.”


억울한 심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캣니스.

어제부터 자꾸 험한 말을 들으니 속이 상한 그녀였다.


“캣니스 짱. 저거, 네 샌드위치야.”

“네? 제거요?”


이윽고 게이로드로부터 모든 의문을 해소할 한마디 듣자 화들짝 놀랐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캣니스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럴 리가요! 저는 게이로드 님과 똑같은 재료를 넣었다고요!”


그러나 혹평을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음식이 맛없다는 말에 발끈한 캣니스에 맞서서 맛없는 샌드위치를 먹은 사무엘도 발끈했다.


“싯팔! 그러면 왜 내 거만 맛이 이 모양인데! 네가 와서 먹어 봐!”

“좋아요! 저는 제 샌드위치에 자부심이 있다고요!”


캣니스는 사무엘 앞에 다가갔다.

샌드위치를 건네받고 잘 보라는 듯이 한 입 베어 물었다.


“으읍. 웁···. 괘, 괜찮은데요···?”


말의 내용과는 다르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르다.

씹으면 씹을수록 표정이 나빠진다.

지켜보던 사무엘이 코웃음 치며 한마디 했다.


“그게 맛있다는 표정이냐?”


꿀꺽, 그래도 용케 목뒤로 넘겨냈다.

캣니스는 자존심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선지 사무엘처럼 뱉어내지는 않았다.


“이상해요. 옛날에 민들레 뿌리를 먹었을 때는 맛있었는데요.”

“야. 똑같이 넣었다며. 그딴 쓰레기를 왜 넣은 거야?”

“쓰레기 아니에요! 진짜로 맛있었다고요! 몸에도 좋고···. 그리고 게이로드 님 샌드위치가 특별히 맛있는 거지. 제 것도 맛이 없는 건 아닌···”

“맛이 괜찮기는 개뿔!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멍청한 년아!”


아침부터 맛없는 것을 먹어서 화가 난 사무엘.

맹렬한 비난이 비수가 되어서 여사제의 몸에 푹푹 박혔다.


“새, 샌드위치를 처음 해봐서 그런 거예요! 예전에 문지기님은 제가 해준 요리가 맛있다고 했다고요!”


이번에 사람들의 시선들이 다른 곳으로 향했다.

세 번째 샌드위치를 베어 물던 가더가 그대로 멈췄다.

그래도 꿋꿋이 음식물을 목뒤로 삼키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뭔데? 뭐 때문에 그렇게 봐?”


상황 파악 못 하고 샌드위치만 탐내는 인물.

맛없는 샌드위치를 먹은 사무엘은 화가 터질 지경이었다.

화병으로 가슴을 두드리는 사무엘 대신에 게르드가 물었다.


“가더 짱. 사실이야? 캣니스 짱이 해준 음식이 맛있었다며.”

“음식? 맛있었지. 캣니스의 통구이 요리는 일품이야.”

“보셨죠!”


가더의 조력을 얻자 의기양양해진 캣니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침묵했다.

가더가 한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인 모습을 보자니, 참담함에 어떠한 말도 하지 못했다.


“야. 샌드위치 남은 거 있냐?”

“혹시 부족할까 봐 넉넉하게 했어~”

“내놔. 버린 입을 정화해야겠으니.”


끝내 사무엘이 캣니스와의 논쟁을 포기했다.

당황한 캣니스를 두고 침묵의 식사가 이어졌다.

캣니스만이 가라앉은 분위기에 당황하였다.

옆에서 라나가 보내는 눈길을 받은 뒤에야 얌전히 자리로 돌아갔다.


“야. 그거···”

“네?”

“아니다. 내가 너에게 뭔 말을 하겠냐···.”


물컵에 주전자의 차를 따라서 마시다가 한 소리 들은 캣니스.

캣니스는 정말로 속상해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들의 식사는 대야만 한 샌드위치 접시가 비워질 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캣니스에게는 안됐지만. 어제 사무엘이 끓여놓은 주전자 속 찻물을 마시는 사람은 그녀 이외에 한 명도 없었다.

가더조차 한 모금 마시고 버렸다.



*****



“쓰레기 같은 음식 때문에 기분 나빠질 뻔했는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


사무엘은 공터로 나와서 몸을 풀었다.

주변의 테이블과 의자는 여관 뒤편으로 옮겨 놓았다.

아침에 그들과 약속했던 대련을 지금 하려고 한다.

가더와 삐져서 볼이 잔뜩 부풀어 오른 캣니스는 여관 문턱에 앉아서 대련을 지켜보았다.


“자, 그러면 덤벼 봐.”


손가락을 까딱이며 도발하는 사무엘.

아침 식사 이후의 운동으로 딱 좋다는 말도 함께였다.

이에 미스릴 등급 모험가와 금 등급 모험가들은 싸울 자세를 취했다.

별안간 약자 취급당한 모험가들의 눈빛이 활활 타올랐다.




제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추천과 좋아요 잊지마세요-!


작가의말

아. 어제 깜빡하고  말씀 안 드렸네요.  용사 킬리언과 엮인 이야기는 나중에 외전격 회차로 자세히 풀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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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149화 사막의 나라 24.04.08 5 0 16쪽
181 148화 사막의 나라 24.04.05 5 0 21쪽
180 147화 사막의 나라 24.04.03 7 0 12쪽
179 외전 다섯 번째 용사 終 24.04.01 8 0 31쪽
178 외전 다섯 번째 용사9 24.03.29 6 0 13쪽
177 외전 다섯 번째 용사8 24.03.27 6 0 16쪽
176 외전 다섯 번째 용사7 24.03.25 5 0 28쪽
175 외전 다섯 번째 용사6 24.03.20 5 0 21쪽
174 외전 다섯 번째 용사5 24.03.18 5 0 20쪽
173 외전 다섯 번째 용사4 24.03.15 9 0 19쪽
172 외전 다섯 번째 용사3 24.03.13 6 0 18쪽
171 외전 다섯 번째 용사2 24.03.13 5 0 14쪽
170 외전 다섯 번째 용사1 24.03.08 6 0 13쪽
169 146화 십강 사무엘 24.03.06 4 0 25쪽
168 145화 십강 사무엘 24.03.04 6 0 17쪽
167 144화 십강 사무엘 24.03.01 8 0 20쪽
166 143화 십강 사무엘 24.02.28 10 0 12쪽
165 142화 십강[十强] 24.02.26 9 1 14쪽
164 141화 십강[十强] 24.02.23 7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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