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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레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 그리드 : 살아남을 수록 강해진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비레
작품등록일 :
2018.04.09 10:02
최근연재일 :
2018.05.17 18:10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50,684
추천수 :
847
글자수 :
171,907

작성
18.04.09 10:05
조회
2,595
추천
46
글자
7쪽

1화-보물을 발견하다

DUMMY

“...뭐야 이게?”


나는 눈 앞에 있는 광경을 보고도 믿을수 없었다. 당연했다.

막 이사온 새집 지하에, 벽돌로 된 계단이 나타난다면 그 누가 믿을 수 있을까?

그 믿을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은 현실을 앞에 두고, 내 머리속에는 오만 생각이 다 오고 갔다.


이게 뭐지? 지하실인가?

나는 곧 그 생각을 부정했다. 평범한 지하실이라면 이렇게 숨겨져있지 않겠지. 그리고 중개인도 지하실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을 것이다.


잠깐, 설마 알고도 숨긴건가? 그래서 이 집의 값이 싼거고?


내 머리속에 전 집주인이 실종되었다는 중개인의 말이 떠올랐다.


-꿀꺽


머리속에서는 실종된 주인이 숨겨진 지하실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라는 뉴스 기사와 함께, 경찰에게 조사받는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냐. 그럴리 없어. 내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거겠지.

나는 하하, 하고 얼빠진 웃음을 지으며 휴대폰을 꺼내 중개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그 상냥하고 아름다운 중개인이 전화를 받고, ‘이런, 제가 알려드리는 걸 깜빡했네요! 사실 지하실이 있었어요!’ 하고 말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전원이 꺼져있어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연결되오며 통화료가 부가됩니다.’ 하는 불길한 소리만 돌아올 뿐이었다.


...전화기를 꺼? 이거 설마 진짜 중개인 까지 날 속인거 아니야?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눈 앞에 있는 계단을 바라보았다.

지금이라도 경찰에 신고할까? ....아니야. 아직 그런 일이라고 확정 난 것도 아닌데 굳이 일을 크게 벌일 필요는 없어.


그래. 어차피 그런 일이라고 확정 난 것도 아니잖아? 그냥 때 마침 그 중개인의 휴대폰 배터리가 나간 걸수도 있고...


나는 개단 아래를 한참동안 내려다보고 나서, 심호흡을 한 뒤 길고 깊게 술을 내쉬었다.


좋아, 한번 확인해보자.


나는 굳게 마음을 먹고 계단 아래로 발을 내딛었다,


“그냥 확인만 하는 거야. 그냥 지하실이 맞는지 확인만 하고 오자.”


스스로에게 다짐하듯이 중얼거리며, 나는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며 돌로 된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은 가파랐지만 못내려갈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웬만한 돌길보다 잘 다듬어져있었다.


한 1분 쯤 내려가자. 빛이 닿지 않은 탓인지 급속도로 어두워져 어쩔수 없이 핸드폰의 조명을 켜야 했다.

배터리가 충분히 남아있는지 확인 한 뒤, 나는 조명을 키고 계단 아래를 비추며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그렇게 한 2분여 남짓을 더 내려갔을까. 계단은 끝이 났다. 그리고 나무로 된 문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문인가.”


나는 눈 앞에 굳게 닫혀있는 나무문을 손으로 쓸어보았다. 시커먼 먼지가 손에 묻어나왔다.

아무래도 한참동안 손을 타지 않은 것 같았다.

문은 딱봐도 오래되었음을 알수 있을 법한 나무로 되어있고 그문 중간에는 나무로된 걸쇠가 걸려있었다. 나무토막을 위로 들어 빼내면 금방 열리는 구조였다. 마치 옛날 영화의 성문에서나 볼법한 모습이었다.


나는 걸쇠가 걸려있는걸 보고 순간 주춤했지만...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한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갈순 없지.


나는 조심스럽게 걸쇠에 걸려있는 나무토막을 빼내었다. 조금 무거웠지만 들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그렇게 걸쇠를 빼내고 나서 문을 당겼다,


그러자...


“...이건 또 뭐야?”


사방이 벽돌로 되어있는 어두운 통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


“...일단 들어가보자.”

나는 고민 끝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

집이랑 연결된 지하 통로가 있다는 것을 안 이상, 내버려둘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무슨 통로인지 알지도 못한채 함부로 입구를 메워버릴수도 없고...


조금만 들어가보고 위험할거 같으면 바로 빠져나오자.


나는 그렇게 마음 먹고 휴대폰으로 앞을 비추고 조심조심 앞으로 나아갔다.

다행히도 벽돌로 되어있는 벽과 바닥은 매끈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덕분에 발이 다치거나 넘어질 걱정은 덜었지만, 오히려 이 곳의 정체에 대한 의혹은 점차 커져만 갔다.


“대체 어떤 미친 놈이 남의 집 지하에 이런 걸 만들어 놓은 거야?”


그렇게 투덜거리던 나는 통로 안 쪽에 불빛이 보이지 시작하자 걸음을 멈춰섰다.

불빛이라면... 다른 곳으로 이어져있다는 소리 아니야?


이건 큰 문제다. 만약 자칫해서 엉뚱한 곳으로 이어져있거나 하면 함부로 이 통로를 손댈수도 없을 지도 모르게 되니까.


나는 아랫입술을 깨물고는 불빛을 향해 뛰었다. 그리고 그 불빛에 가까워졌을때, 나는 그 불빛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 불빛의 정체는...


“랜턴?”


나는 벽 좌우에 걸려있는 랜턴을 보고 두 눈을 크게 떴다. 그게 그럴 것이. 그 랜턴 안에는 전등이 아닌 불꽃이 일렁거리며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짜 신기하네. 어떻게 타고 있는 거지?”


휴대폰의 조명을 끄고, 랜턴을 유심히 보던 나는 태연하게 신기해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집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거기로 내려가니 지하 통로가 있고, 그 안으로 한참을 들어가니 이제는 누가 불을 붙여놓은 것 같은 랜턴이 벽에 걸려있다?


“아무래도 신고 해야 하나?”


위험하다. 내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뭔가 범죄의 냄새도 나는 것 같고...


나는 뒤를 돌아 자신이 왔던 길을 돌아보았다. 어둡고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져있어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다.


어릴적 보던 영화가 떠올라 신나서 너무 깊이 들어와버렸군.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반대쪽, 그러니까 통로의 안쪽을 바라보았다. 그 통로의 끝은 벽으로 막혀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막다른 길인 것 같지는 않고, 옆으로 꺾여있는 것 같았다.


...이왕 온 김에 저기까지만 가보자. 저 안쪽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만 보고 바로 돌아나오자. 그리고 중개인에게 다시 전화를 하던가 경찰을 부르던가 생각하자고.


나는 그렇게 마음 먹고, 좀 더 통로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마침내, 그 통로가 꺾이는 지점에 도달했을 때...


출입금지

Do not enter

立入禁止

entrée interdite.

Zutritt verboten

Cấm vào ra biển báo.

ممنوع الدخول


세계 각국의 언어로 쓰여있는, 마치 피처럼 붉은 글씨의 경고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무슨...”


그리고 그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그 통로 바닥에는 사람의 두개골과 뼈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었으며 그 옆에 놓인 자루에는,


금괴가 가득히 들어 있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이 외에 다양한 보물들이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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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해답을 찾다 +2 18.05.03 850 13 10쪽
26 25화-각성 18.05.02 904 15 8쪽
25 24화-마법을 배우다 18.05.01 930 17 11쪽
24 23화-진실을 밝히다(2) +4 18.04.30 963 20 9쪽
23 22화-진실을 밝히다 +4 18.04.28 1,037 20 10쪽
22 21화-기회를 잡다 18.04.27 999 17 9쪽
21 20화-광장(Square) 18.04.26 1,007 1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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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미로를 발견하다 18.04.24 1,098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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