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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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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최근연재일 :
2018.06.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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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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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6.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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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리턴매치1-리버풀전2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리버풀전2


시몽 미뇰레는 급했다.

분명 강민이 냅다 걷어 찬 공은 골문으로 향하고 있음이 확실했다.

재빨리 골라인에 다리를 걸친 리버풀의 골키퍼 미뇰레는 재빨리 몸을 돌리고는 공을 찾고자 했다.

그러나 공은 이미 그의 우측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아악, 안돼에~~~”


곧 골대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졌는지 땅이 울리듯 징징 거렸다.

터엉!!!

강민이 슛한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는 곧 바로 정면으로 튕겨 나갔다.

시몽 미뇰레는 손을 쓸 수도 없이 튕겨나가는 공을 보며 큰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리바운드되는 공은 분명 리버풀의 수비가 잡아 멀리 차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관중석은 각종 탄식 소리가 울려퍼졌다.

“오오오. 고오.... 에구 크흑”

“빌어먹을 공, 그냥 맞고 아래로 떨어지지 정면으로 튀어나가냐? 에잉”

나이가 지긋이 든 두 노인들은 가슴에 손을 모았다가 공이 튀어나가는 것을 보고는 두 팔을 급히 털며, 공에게 푸념을 하고 있었다.“

콥들은 초조하게 공을 주시하고 있다,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가는 것을 보고는 두 손을 하늘로 높이 들며 소리높여 리버풀을 외치고 있었다.

“우와왁 다행이다. 이거 오늘 운빨이 좋은 것 같지?”

“크크크, 어쨌든 오늘 레즈의 운이 괜찮은 것 같은데. 마치 우리의 수호신인 리버 버드께서 강림하신 것 같아”

골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보고 웃고 떠들며 오늘의 운빨을 재단하고 있을 때, 리바운드되는 공은 생각보다 멀리 튀어나왔고, 아크써클 밖으로까지 튀어나왔다.

데얀 로브렌이 리바운드 되는 공을 잡고는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재빨리 공을 외곽이나 전방으로 길게 차야만 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강민이 공을 잡은 로브렌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로브렌은 그런 강민을 보며 코웃움을 치고는 미드필더인 자신의 왼쪽에서 기다리고 있는 엠레 칸에게 조금은 길게 패스를 했다.

엠레 칸이 맨시티 진영으로 올라갈 것을 고려한 패스였으나, 엠레 칸은 서둘러 수비로 돌아오고 있는 상태였다.

엠레 칸이 공을 잡자, 그의 뒤에 바짝 붙어 몸을 돌리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아구에로였다.

그러자 엠레 칸은 다시 자신에게 공을 건네준 로브렌에게 무의식적으로 리턴 패스를 G하려 했다.

이 공을 강민이 마치 축지법을 쓰기라도 한 듯, 중간 컷트를 하고는 엠레 칸의 뒤로 빠져들어가는 아구에로에게 가벼우나, 빠르며 정확하게 공을 넘겨주니,

아구에로는 공을 잡자마자, 자신의 앞으로 급히 다가오는 중앙수비수인 콜로 투레를 그저 공을 슬쩍 굴리는 것만으로 젖혀버리고는, 아크 써클 오른쪽에서 앞을 가로막는 이가 한명도 없는 상태에서 그대로 슛을 쏴 버렸다.

<아구에로 간단히 콜로 투레를 젖힙니다. 우왕좌왕하는 리버풀, 아구에로 달려가며 그대로 슈우우웃!!! 고올 고오오오올!!! 전반 3분 만에 아구에로가 리버풀의 골 문에 오뎀(Odem)을 꽂아버립니다. 환호하는 시티즌즈, 아구에로 자신의 골이 들어간 것이 믿기지 않는지 제 자리에 서서 멍하니 서 있다 빙글 빙글 돌며 첫 골 세리모니를 합니다. 두 손가락을 눈썹에 붙이고 360도를 돌면서 시티즌들에게 경례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당연시 되어버린 경례의 첫 골 세리모니.


모든 시티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아구에로를 경배하듯 그에게 경례를 붙이고 있었다.

선수들도 아구에로를 빙 둘러싸며 모든 방향으로 경례를 날리고 있었고, 펠레그리니 감독조차 선수들의 두 손가락 경례를 흉내내며 그 기쁨을 같이하고 있었다.

강민은 자신보다 키가 작은 아구에로 앞으로 가더니 그를 훌쩍 업고는 터치라인을 지나며 하프라인까지 골 세리모니를 도와 주고 있었다.

하프라인에 도달할 때까지 아구에로의 손가락은 눈썹 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하하하. 민!! 좋았어 좋았어”

연신 좋다는 말을 하고 있는 아구에로를 보며 강민도 즐겁게 웃고 있었다.

확실히 자신의 균형성은 무너져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공이 날아가는 것 같았지만, 미세하게 벗어나기 시작하여 결국, 골 문 앞에서는 원하는 곳과는 전혀 다른 곳에 공이 날아들었다.

덕분에 아구에로가 영웅이 되다시피 했지만, 몇 주 전의 강민이었다면 골의 주인공은 아구에로가 아닌 강민 자신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3분 만에 한골을 잃은 리버풀의 킥오프로 경기가 재개 되었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강민도, 아구에로도, 배신양도 아니었다.

바로 페르난지뉴였다.

그는 하프라인이 시작될 때부터 리버풀의 공격진들을 몰아치더니, 왼쪽, 오른쪽 풀백들과 더불어 강력한 방패 전술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 두 명의 수비수들을 뚫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었으나, 오늘은 페르난지뉴의 독무대인 것 같았다.

리버풀의 어떠한 공격수도 페르난지뉴와 수비수들의 촘촘한 공간을 벗어날 수 없었다.

타조의 알처럼 공고한 수비를 펼치고 있는 페르난지뉴는 한순간 자신의 공격 본능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만인에게 과시하기 시작했다.

배신양과 포지션 스왑을 적절히 실행하더니, 야야 투레, 배신양과 함께 공을 주고 받으며 1선까지 치고 들어와서는 데얀 로브렌을 앞에 두고 좌, 우로 빠져 들어가는 강민과 아구에로에게 공을 넘기는 척 하다, 느닷없이 뒤쪽의 배신양에게 공을 넘기고는 자신은 중앙수비수의 뒤로 달려 들어갔다.

그때 정확히 자신이 발 앞으로 전달되는 공을 바닥에 한 번 튀기고는 튀어 오르는 공에 왼쪽 발을 갖다대며 맞고 죽어라는 듯 강력한 슛을 때려버렸다.

그리고 그 골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우와, 페르난지뉴. 엄청난 골이 터졌습니다. 거리는 한 20미터되는 것 같아 보이는데 아웃 프런트에 맞은 듯, 스핀이 엄청나게 먹으며 한 골을 더 달아납니다. 이렇게 되면 배신양 선수는 리그 데뷔와 함께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하하하>

골을 기록한 페르난지뉴는 그 누구보다도 배신양에게 뛰어가서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스페인어로 뭐라 뭐라 크게 떠들고는 배신양을 안고는 빙글 빙글 돌았다.

리버풀은 0:2의 스코어보다도 페르난지뉴의 광분(?)을 잠재워야 했었다.

배신양의 가세로 인해 수비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페르난지뉴는 브라질인 특유의 삼바 리듬을 타고 자유 자재로 개인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강민은 그런 페르난지뉴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저런 선수를 수비로 박아놓다니, 혹시 우리 감독님...]

별의 별 생각을 다하는 강민이었다.

물론 나중에 안 일이지만, 페르난지뉴는 자신이 수비를 볼 때, 가장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을 했다.

강민은 그런 페르난지뉴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아쉽네. 만약 페르난지뉴가 내 뒤를 받쳐 주거나 윙을 맡아준다면, 그야 말로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나 다름없는데 말이야]

그런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으로서는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페르난지뉴가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으로 나선 브라질은 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막강한 캐논포를 마구 마구 날릴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강민도 그가 수비에 치중할 때,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고, 자신의 자리라 생각하고 있는 페르난지뉴였다.

그리고 배신양에게 페르난지뉴를 주시하며, 필요하다면 물어보고 그의 기술을 전수 받으라 말했다.


경기는 전반 30분이 되도록 2:0으로 맨시티가 주도를 하고 있자, 300의 전사는 졸지에 단 한명도 맨시티의 타조 알을 깨트리지 못하고 있었다.


공이 가면 허둥지둥,

공격수가 가까이 가면 갈팡질팡,

강민이 가까이 다가가면 안절부절.

강민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런 팀을 상대로 1라운드에 졌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거인 리버풀은 사라졌고, 그저 붉은 망토를 두른 조금은 강한 선수들이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계속하여 리버풀을 몰아붙이던 중에 전반전이 끝나 버렸다.

강민은 괜시리 화가 나기 시작했다.

[저런 팀을 상대하기 위해 석달을 분석하고 준비했다니. 하아 어이가 없네. 설마 EPL의 상위 랭크 모든 팀들이 리버풀과 같지는 않겠지?]

강민은 리버풀이 2년 연속 유럽리그에 나가지 못할 것을 아예 예언해 버렸다.

모든 선수들에게 강민이 들으라고 외쳤다.

“아니, 이런 팀에게 우리가 졌단 말이예요? 이 팀에게 말예요? 아이구 창피스러워라”

그러고는 모든 팀원들에게 다시 한번 외쳤다.

“정말 이 팀에게 졌단 말이죠? 이제는 과거의 영광만을 먹고 사는 팀에게...”

강민이 정도를 벗어나며 큰 소리로 외치자, 빈센트 콤파니는 앗뜨거라 하면서 강민의 말에 급히 제동을 걸고자 했다.

“민, 왜 그래. 그래도 빅4야”


그러나 이미 말문이 트인 강민이었다.

“오늘 3골차 이상으로 이기지 못하면 내가 두고 두고 따라다니며 괴롭힐 거에요. 제가 어떻게 할지 궁금하면 설렁설렁 다니셔도 좋아요. 아마도 시어머니가 옆에 있다며 노래를 부르게 될거예요”


그때, 그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이가 있었다.

“야. 브라더 그 뭣이냐. 우리가 아무리 잘 막으면 뭐하냐고.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야 3골차든 5골차든 이길게 아니냐?”

사발레타가 빙글 빙글 웃으며 도전장을 내밀 듯이 강민에게 말했다.

그에 강민은 맨시티 공격수들의 눈을 하나하나 맞추며 말했다.

“아하, 우리 사 큰형님께서 맨시티 공격수들을 물로 보신 듯 합니다. 어떠세요. 여러분 오늘 내기한번 할까요?”

공격수들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의 창이 너무 무뎌졌나? 한 골만 더 넣으면 3골인데?”

아구에로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자 강민을 보며 말했다.

“민, 오늘 왜 이러냐? 지금 2:0으로 이기고 있어. 그런데 욕심이 과해”

그러자 강민이 말을 맞받아치며 말했다.

“호오, 우리의 영웅, 아구에로님께서 과유불급(過猶不及)을 말씀하셨습니다. 아, 과유불급이란 말은 지나침이 오히려 모자람만도 못하다는 말입니다”

그 말에 모든 선수들이 강민을 향해 외쳤다.

“워메 끝내주게 좋은 말!!! 이것 적어놔야 하는 것 아냐? 강민 가라사대,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다’ 캬캬캬 쥑이네”

사발테타가 강민의 말을 한 번 더 말하며, 강민을 자극하고 있었다.

강민이 그런 사발레타를 보고 가만히 넘어갈 선수가 아니었다.

“존경하는 사발레타 행님. 크크크 내기 하시죠? 우리가 앞으로 3골을 더 넣고, 수비수들이 한 골도 안먹는 것으로. 어떠세요. 만약, 공격수들이 3골을 더 넣지 못한다면 제가 쏩니다. 제가 맨체스터시티 내의 최고급 호텔로 여러분을 모실 것입니다. 또한 2차도 약속하겠습니다. 클럽을 통째로 빌려 우리 형수님들과 함께 즐거운 신년 맞이 파티를 제가 열겠습니다. 한국에서의 새해는 음력으로 지내기 때문에 아직 보름 이상이 남았습니다.”

그때, 주장인 콤파니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좋아. 민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자존심이 상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지. 그 제의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3골은 너무했고 2골만 넣는다면, 그리고 수비가 한 골을 먹는다면 그 파티의 경비는 내가 낸다. 단, 하나 추가 제안을 하겠다.

그 때, 민의 피앙세도 볼 수 있는가? 그것이 중요하다. 만약, 피앙세도 없이, 민이 혼자 그 자리에 참석할 거라면 내기는 없다“


강민은 빈센트가 느닷없이 여자 친구를 동행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자, 잠시 생각을 했다.

분명 소영이 20일 이후에 맨시티로 들어온다 했으니,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강민은 힘차게 말했다.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경기에 이기든 지든 무조건 신년맞이 파티를 열 수 밖에 없으니 20일 이후에 파티를 가질 경우 제 여자 친구와 동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에 모든 선수들이 휘파람을 불고, 고함을 쳤다.

“휘이이익”

“빰빠라빰”

...

나무가 크고 잎이 우거지면 그 나무를 베고자 하는 이가 힘들고, 설사 벤다고 하더라도 수 많은 가지를 하나 하나 쳐야 하기 때문에 일이 고되다.

강민은 맨시티에 유달리 강한 리버풀의 목줄을 끊어놓기 위해, 동료들과의 내기도 서슴치 않았다.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인해 첫 경기부터 기가 죽어버린 맨체스터시티 FC였다.

강민은 이런 악연을 끊길 바랬다.

어떤 팀이 천적관계니, 누구는 누구에게만 강하다라는 말은 패배를 당한 팀에게 있어서는 핑계거리로 제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강민은 그러한 핑계거리도 만들어 주고 싶지 않았다.

강민은 리버풀을 두들긴 다음, 리버풀이 핑계 자체를 대지 못하도록 몰아 붙이고자 했다.

또한, 앞으로 리버풀은 맨시티를 만나게 되면, 이번의 기세가 리버풀을 압박하여 다시는 ‘해 볼만한 팀이다’라는 생각을 걷어내고 싶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 강민의 포지션이 바뀌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겸 공미로 내려갔고, 나스리가 오른쪽 윙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야야 투레가 빠지며, 강민의 자리로 보니가 들어왔다.


맨시티의 자신감을 얻은 듯한 행동이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시험을 하고 싶었다.

배신양과 강민, 배신양과 양 쪽 윙의 연계를 시험하고 싶었던 것이다.

강민을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내린 것은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앞섰기 때문이다.

혹, 배신양이 실수라도 한다면 강민이 커버를 하며, 뒤쪽으로는 페르난지뉴가 도와주길 바랬던 것이다.

그 때부터 배신양은 공을 길게 넘겼다가, 짧게 넘기기도 하고, 자신에게 접근하는 리버풀 미드필더진들을 가볍게 젖히기도 했다.

그의 스펙은 적어도 EPL에서 3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좌충우돌하고 있었고, 과거 강민과 함께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철인으로 통했던 것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배신양은 발전을 더해야만 했다.

폼에 녹아있는 풀백의 습관은 미드필더로 나선 상태에서도 고쳐지지 않고 있었다.

전방으로 패스를 해야 할 순간에 배신양은 안전하게 좌, 우, 뒤로 공을 돌리고 있었고, 그렇게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강민은 그런 배신양을 보고 입맛으 쩝쩝 다시며 배신양에게로 다가가 물었다.

“형, 뒤쪽에 꿀 발라놨어?”

그 말에 배신양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강민을 쳐다 보며 물었다.

“무...무슨 말이야?”

강민은 그런 배신양에게 가차없이 말을 했다.

“왜 자꾸 뒤로 패스를 하냐고. 적이 우리보다 우세하면 몰라도, 오늘 우리의 밥이 되어버린 리버풀 선수들을 피해 뒤로 패스할 필요가 있어? 뭐가 무서워?”

그 말에 배신양이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휴, 난 아직도 미드필더의 소양이 부족한가봐. 네 말대로 쓸데없는 패스를 했네”

그런데 운이 좋았는지, 0:2로 지고 있는 리버풀의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

자신들을 깔보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 적극적으로 맨시티 선수들에 대해 대인마크를 벌이고 있었다.

강민은 눈을 게슴프리하게 뜨면서 리버풀의 전체적인 모습을 머리에 기록했다.

그러고는 반템포 빠르게 수시로 맵을 통해 노룩 패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한 명만 젖히면, 리버풀의 센터백까지 막힐 것이 없다는 것이 강민의 생각이었다.

강민은 배신양으로부터 넘어 온 공을 패스를 줄 듯이 머뭇거리더니, 패스를 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리버풀의 2선을 넘어 치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의 옆으로 아구에로, 보니가 부채살처럼 퍼져 나갔고, 배신양은 강민을 바짝 뒤 따르며, 올림픽에서의 이재인 역할을 수행하려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패스와 드리블을 자유 자재로 하고 있는 강민은 리버풀의 입장에서는 재앙과 같았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작가의말

페르난지뉴를 사실과 다르게 묘사했습니다. 양해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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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휴가 +30 16.06.12 17,860 314 18쪽
113 타이거의 눈 +32 16.05.20 19,911 409 19쪽
112 그 분이 오셨다 +18 16.05.13 19,231 355 13쪽
111 첫 골 세리모니 +20 16.05.12 18,824 310 13쪽
110 17라운드 +18 16.05.05 20,248 339 20쪽
109 강민의 일탈(逸脫) +22 16.05.02 20,065 420 17쪽
108 맨시티의 고민 +17 16.05.01 19,272 426 22쪽
107 유벤투스전 2 +18 16.04.30 18,790 425 19쪽
106 유벤투스전 1 +17 16.04.28 19,090 404 11쪽
105 챔피언스리그 3차전 +13 16.04.27 19,490 4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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