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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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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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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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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5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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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대승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선수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미들스브러, 미들스브러 대 맨체스터시티간의 경기를 중계해 드리겠습니다. 해설에 박성문 위원을 모셨습니다.

먼저 선수 소개를 드리고 난 후,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들스브러 FC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GK -------디미트리스 콘스타토폴로스 ---------

DF 아벨라 --- 아알랴 ---- 깁슨 ------ 프렌드

MF 클라이튼---하미레즈----리드비터----아도마

FW -------조던로즈---- 크리스티안 스투아니 --

감독에 아이토르 카랑카입니다.

오늘은 4-4-2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어서 맨체스터 시티 FC입니다.

GK ---------- 조 하트 --------------------

DF 사냐 --- 콤파니 ----- 콜라로프 --- 클러시-

MF 실바 -----투레 ------ 델프 ------ 스털링-

FW -----------강민--- 보니 ---------------

그리고 펠레그리니 감독입니다.

맨체스터 시티 FC 역시 4-4-2로 나왔습니다>


박성문 위원의 해설이 시작되었다.

<미들즈브러는 프리머어리그의 도깨비 팀으로 알려져 있으며, 빅 클럽을 잡기도 하지만 강등권들 팀에게 발목을 잡히는 기묘한 행보를 하는 팀으로 유명합니다.

미들즈브러는 2008~2009 시즌을 끝으로 11시즌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마치고 EPL의 하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어, 그 동안 승격을 못하다가 지난 시즌, 챔피언십 2위로 EPL로 돌아온 팀입니다.>

이지호 캐스터가 말을 이었다.

<그런데 전주FC의 이동구 선수가 미들스브러에 속해 있으면서 리그 1골, FA컵에서 1골을 넣은 적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미들스브러는 이동구 선수가 속해있으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알려진 클럽입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동구 선수에게 신뢰가 깊었었는데, 심리적인 압박과 잉글랜드 현지의 적응을 하지 못한 것이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많이 아쉬웠지요.

현재 리그 15위에 있지만 도깨비 팀 답게 FA컵에서는 맨시티와 3승 2무 3패로 동률입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맨시티의 굴욕의 날이 있었습니다. 07~08 시즌 38라운드에서 미들스브러가 맨체스터 시티에 8-1로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지금 이 경기장 리버사이드에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당시의 감독인 에릭손 감독이 경질되던 해 이고, 그 때의 맨시티는 지금의 멤버와는 현격하게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미들스브러가 이때만 하더라도 강팀을 한 번씩 잡아주는 도깨비 팀으로 명성을 날리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의 골을 넣은 선수 중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스튜어트 다우닝, 아담 존슨이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FC는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고, 대한민국의 스트라이커 강민 선수가 뛰고 있는 클럽입니다>

<그렇습니다. 자랑습니다. 현재 13골 9 어시스트로 EPL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로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해리케인과 바디, 아구에로 선수의 3파전에서 현재는 해리케인 선수와 강민 선수의 2파전으로 득점 경쟁을 벌이고 있지요. 현재 해리케인 선수는 11골로 강민 선수와는 두 골차가 납니다.>

이지호 캐스터가 계속하여 질문을 던졌다.

<현재 맨시티는 부상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박성문 해설위원이 계속하여 설명했다.

<맨시티는 부상자들이 공격진이나 공격형 미드필더에 몰려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동안 오른쪽 윙을 맡아 공격을 하며 간간히 골을 넣었던 이헤나초 선수가, 지난 A매치 기간 중 오른쪽 새끼 발가락 골절상을 입게 되어 8주 치료를 요한다 합니다. 오는 수요일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3차전도 있고, 다음 주 일요일에는 다시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 돌아오는 목요일에는 이탈리아 원정경기가 있습니다. 오늘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 다음 경기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 FC입니다>


<주심의 휘슬이 울려, 미들즈브러의 선공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강민 선수의 장거리 슛은 후반전에 기대해 봅니다. 하하>

말하고 난 다음에도 쑥스러운 듯 이지호 캐스터가 웃었다.


<공을 받은 리드비터. 오른쪽의 클라이튼에게, 클라이튼 앞으로 달려가는 조던로즈를 보며 길게 전진패스. 조던 로스 공을 잡고 페르난지뉴 앞에서 공을 끌고 오른쪽으로 치고 나갑니다. 페르난지뉴 슬라이딩 태클>

삐익

페르난지뉴의 태클이 조던 로스의 발에 걸려, 프리킥을 주고 말았다.

<조던 로스. 스코틀랜드 출신이며, 90년생 185cm의 준수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문과의 거리는 상당하고, 헤더 슛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들즈브러의 수비의 높이가 높았다.

스페인 출신의 센터백인 대니 아얄라가 190, 벤 깁슨 역시 185에 달했고, 공격진들도 준수한 신장을 가지고 있었다.

보니를 상대방 진영에 그대로 두고, 강민은 수비로 내려와 조던 로즈의 앞으로 가서 대인 마크를 펼치고 있었고, 사냐는 골문 한쪽에 박혀 있었다.


[리드 비터가 프리 킥을 차고, 조던 로스에게 날아오는 것이 정석이다. 일단 그를 막고, 다른 이들을 믿어야 하겠지]


<리드비터,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왼발로 강하게 높이 올려줍니다. 골문으로 향하는 공, 아, 강민 헤더,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떨어지는 공, 클러시 길게 하프라인을 향해 멀리 공을 차냅니다.>

이때, 보니가 특유의 역팔자 걸음을 몇 발자국 걷더니, 날이 날아오는 공의 밑둥을 살짝 때렸고, 공은 자신을 막고 있는 수비의 왼쪽을 타 넘어 뒤쪽으로 튀어 나갔다.

멋진 볼 컨트롤이었다.

다다다다다


강민이 상대방 골문으로 들어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였지만 분명, 보니는 올라온 수비수들이 아직 복귀를 하지 않아 헐거워진 수비벽을 뚫으려 할 것이다.

강민은 오랜만에 사력을 다해 뛰어 올라갔고, 더불어서 수비들도 정신없이 내려가고 있었다.

10초 초반을 끊는 강민이었기에 수비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다.

<강민 엄청난 속도로 미들스브러 진영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공을 드리블하고 있는 보니. 한 명의 수비수만 존재합니다. 보니 페이크! 오른쪽으로 빠져 들어가는 보니, 이때 수비수 슬라이딩 태클!>


보니는 자신의 몸이 빠져나왔기에 됐다 싶었다.

하지만 공이 수비의 발에 살짝 막히며 공은 보니의 뒤로 흘러 버렸고, 그걸 안 보니는 자신의 머리를 마구 때리고 있었다.

그렇게 아까웠을까?


그때, 누군가 보니를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어 소리가 난쪽을 바라보니, 강민이 공을 잡는 것이 보였다.

보니는 잽싸게 최종 수비수의 앞으로 나오며 수비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강민의 공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때,

“지금”

그러자 보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수비 뒤로 뛰어 들어갔고, 어느 새 공은 자신의 앞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골키퍼가 뛰어 나오고 있었고, 그 거리는 10여미터, 보니는 자신의 앞에 정확하게 떨어지는 공을 보며 공이 땅에 닿기 전에 왼발 논스톱 슛을 때렸다.

뻐엉


순간적으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 침묵이 흘렀고,

터엉

강하게 크로스 바 밑둥을 때린 공은 골망을 가르고 있었다.

“우왁. 우와왁”

보니는 골임을 확인하자, 괴상한 고함을 지르며, 먼 길 원정에 따라온 맨시티의 서포터즈 앞으로 뛰어가서는 슬라이딩 세리모니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이 골은 정말로 푸스카상에 오를만큼 아름다운 골이었다.

뒤에서 날아오는 공을 필드에 공이 닿기 전에 논스톱 왼발 슛을 날린 것도 어려웠지만, 제대로 발등에 얹힌 공은 빨래줄 같은 직선으로 좌악 뻗으며, 골키퍼가 손 쓸 사이도 없이 옆을 통과하여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들어간 것이다.

강력하고 아름다운 골이었다.

<전반 5분 엄청나게 빠른 역습으로 미들스브러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려버리는 맨시티입니다.>

보니! 보니! 보니!

우와와와와와와


<현지 방송에서도 원더풀 골이라는 멘트가 터지고 있습니다.>

원정을 따라온 것이 아깝지 않는 보니의 선제골로 미들스브러의 기운을 잠재워 버렸다.

그리고 몇 몇 원정팬들은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았는지, 두터운 종이로 만든 플래카드에 8이라는 숫자를 써서 흔들고 있었다.

<리그 6호 골을 기록하는 보니, 요사이 확실히 물이 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골을 어시스트 한 강민 선수 정확히 보니 선수의 앞으로 공을 떨궈주지 않습니까? 대단합니다.>


한번 기세를 잃은 팀이 바로 다시 기세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후의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은 무섭도록 집요했고, 과거 8득점을 올려 맨시티에게 대 망신을 주었던 미들스브러는 처철하리만치 얻어 터지고 있었다.

<파비안 델프 공을 골문으로 길게 넘겨줍니다. 헤더로 공을 다시 길게 걷어내는 미들스브로의 수비, 다시 델프에게 돌아온 공을 헤더로 길게 또 다시 넘겨줍니다. 이때 뛰어 들어가는 강민, 넘어오는 공을 그대로 시저스 킥. 골 골 원더풀! 원더풀 골이 터졌습니다.>

이지호 캐스터가 샤우팅을 하고, 같이 고함을 지르던 박성문 해설위원이 높은 톤의 목소리로 고함을 치더니, 자기가 더 시끄러운줄은 모르고, 현지 방송 캐스터가 시끄럽다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골! 골! 현지 방송사 멘트가 엄청 시끄럽습니다. 하하하>


오늘 왠지 방송 캐스터와 박성문 해설위원은 쉰 목소리로 퇴근을 해야할 것 같다.


<다시 공을 잡은 맨시티, 야야 투레 앞으로 달려가는 실바에게. 실바, 2명의 수비가 달라붙습니다. 다비드 실바. 달려온 델프에게 공을 밀어주고 뒤로 들어갑니다. 가운데로 공을 몰고 들어가는 델프. 달라붙는 수비를 피해 한 발자국 더 달아나는 델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오른쪽으로. 왼발 슈우웃. 고오올. 오 마이 갓. 오늘 맨체스터 시티의 골은 평범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확히 왼쪽 구석으로 들어가는 공. 3:0으로 앞서가는 맨시티>


<공격하는 미들스브러. 그러나 이미 기세를 잃은 듯 야야 투레. 공을 잡고 천천히 빌드 업을 행할 듯, 앗 그대로 길게 올려줍니다. 강민 떨어지는 공을 헤더로 보니에게. 보니 가슴으로 트래핑 오른발 슈우우웃 골, 골, 골 이게 정말 웬일입니까? 4:0 보니의 두 번째 골, 강민의 두 번째 어시스트>


<스털링, 공을 몰고 미들스브러의 진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패스하는 스털링, 보니. 공을 잡고 안쪽의 델프에게 패스, 델프 다시 스털링에게. 스털링 앞으로 빠져 들어가는 강민에게. 수비가 붙는 강민, 다시 뒤쪽으로 내주는 강민, 뒤 따라온 야야 투레 왼발로 공을 툭 차 밀어놓고, 달려가며 중거리 슈우웃 골. 무섭도록 퍼붓고 있는 맨시티입니다.>

삐이익!

전반전이 그렇게 끝이 났다.


박성문 해설 위원도 지쳤는지 목이 쉰 목소리로 말을 했다.

<마치 신들린 듯한 맨시티 선수들입니다. 보니가 두 골, 강민 1골, 델프 1골, 야야 투레 1골입다. 벌써 5:0이구요>

이지호 캐스터가 다시 말했다.

<아직 45분이나 남았습니다. 오늘 확실히 작심을 한 듯 몰아붙이는 맨시티입니다. 아까 방송이 시작될 때 제가 맨시티의 굴욕의 날이라며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마치 방송을 듣고 응징을 하듯 골을 터뜨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입니다.>


맨체스터시티 원정팬들은 난리가 났다.

이대로 간다면, 과거 미들스브러에 X박살이 났던 8:1의 복수를 확실히 할 수 있다 생각하니, 온 몸에 환희가 찾아왔고 더욱 목소리를 드높여 블루문을 부르고 있었다.


휴식 시간, 펠레그리니 감독은 별 다른 말이 없었다.

지금 5:0인데 무슨 말이 필요한가?

단지,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야야 투레를 페르난도로, 다비드 실바를 헤수스 나바스로 교체한다고만 했다.

나이가 들어 회복이 느린 그들을 위한 배려였다.

강민은 야야 투레를 보며 참으로 인생이 덧없다 생각했다.

그렇게 하늘 높이 모르고 올라가던 야야 투레가, 나이가 듦에 따라 이젠 보호해야 할 선수가 되어 버렸으니.


<강민 선수가 이제 14골 11어시스트가 되었습니다. 지난 A매치 기간 동안에도 카타르르 6:0, 이란의 아자디 경기에서 이란을 5:0으로 통쾌하게 이긴 강민 선수 아닙니까? 그 동안 맨체스터 시티 FC에게 대승을 거둔 적이 있는 몇 몇 팀이 있습니다.

아마 이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식은 땀이 조금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하하>

박성문 해설 위원이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이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흠 후반전에 맨체스터 시티 FC의 선수 교체가 있었습니다. 야야 투레가 빠지고 그 자리에 페르난도가 들어왔고, 실바 대신 헤수스 나바스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수요일에 있을 챔피언스리그 3차전 때문에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지호 캐스터가 얘기를 했다.

<그런데 강민 선수의 얘기를 해야 겠습니다. 지금 강민 선수는 EPL 데뷔전인 첼시 전부터 현재 13라운드까지, 물론, 중간 부상으로 한 경기를 쉬었지만, 7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난 시즌 해리케인 선수의 10경기 연속 골에 이어 두 번째 연속 경기 골 기록입니다.>


그러자 박성문 해설위원도 그제서야 알았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오 그렇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 예선 1, 2차전에서도 도합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매치의 카타르 전과 이란전에서도 골을 넣었죠. 그러니 다 합친다면 11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는 것입니다. 대단한 기록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계속 진행 중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후반전은 맨체스터 시티의 선공으로 시작되었다.

이미 골키퍼도 강민의 능력을 알고 있는지 골문에 콕 박혀 있었고, 강민은 공을 교체되어 들어온 페르난도에게 공을 넘겼고, 페르난도는 공을 서서히 돌리고 있었다.

미들스브러 선수들은 이대로 질 수 없다는 듯, 아니면 감독에게 신나게 깨졌는지 이를 악물고 달라붙고 있었다.


그러나, 요사이 맨시티 선수들은 원터치 패스를 훈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연습한다.

그리고 원터치 패스는 백 패스가 없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하고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패스가 굉장히 빠른 시간에 이루어지며 그 강도도 세다.

페르난지뉴가 델프에게 패스하고 델프는 스털링에게, 스털링은 보니에게 공을 넘겼다.

보니는 한 발자국을 앞으로 나가는 척 하면서 왼쪽으로 빠져 들어가는 스털링에게 다시 공을 넘기니 공을 잡은 스털링은 왼쪽 터치 라인을 따라 질주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그대로 러닝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킥 스폿 쯤으로 공이 날아오자, 보니가 앞에서 점핑을 하여 페이크 동작을 썼고 이어서 강민도 페이크 동작을 하며 공을 손대지 않았다.

<파비안 델프. 떨어지는 공을 옆으로 툭 밀었습니다.>

왼쪽으로 밀어주니 그곳에는 강민이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

<강민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가볍게 칩샷 고올, 골 이렇게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강민. 15골이 되었습니다. 이러면 강민 선수의 독주 체제가 완성되는 것인가요?>


6:0이 되자,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들스브러는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러나, 1:8의 대 참패를 기억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


<강민 공을 드리블하고 있습니다. 사비 인사이드 턴, 미드필더 1명을 젖히고 들어가는 강민. 다시 붙는 미들스브러, 강민. 맥기디 턴으로 오른쪽으로 다시 파고 들어갑니다. 2명, 또 다시 강민에게 붙는 미들스브러 수비, 이번에는 마르세유 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왼쪽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두 명의 수비가 달라붙고 있습니다. 가볍게 공을 띄워주는 강민, 보니 넘어오는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 터닝 슛 골! 7:0으로 앞서가는 맨체스터 시티. 무섭습니다.>


삐이익

<강민의 옷을 잡아당기며 파울을 범하는 미들스브러 수비입니다.

아크써클 정면. 25미터 지점. 강민 선수 뒤로 여덟걸음을 물러납니다.

강민 하나 둘, 셋 도움닫기. 슈우웃>


<손도 쓰지 못하고 그냥 멍하니 보고 있는 콘스타토폴로스 골키퍼 참혹합니다.>

<아마도 평생 기억에 남을 겁니다.>

<이러면 보니 선수와 강민 선수가 오늘 해트트릭을 기록합니다.>

더 이상 맨시티도 골을 넣을 마음이 없는지, 공을 서서히 돌렸고, 그렇게 후반전의 시간이 흘러 주심이 휘슬을 불며 후반전을 끝냈다.

8:0

과거 미들스브러가 맨체스터 시티 FC에게 안겼던 그 참혹한 대참사를 그대로 돌려주고만 맨시티의 선수들이었다.

미들스브러의 선수들은 경기가 끝났음에도 퇴장을 하지 않고, 그대로 필드에 주저 앉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강민은 그런 미들스브러 선수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서는 위로의 말을 전했고, 미들스브러의 감독인 아이토르 카랑카에게도 유감의 말을 전했다.

“죄송합니다. 감독님”

그러자, 카랑카 감독은 강민과 악수를 하며 말했다.

“내 생애 최악의 날이었지만, 또한 최고의 날이었네. 수고했네”

그러자 강민은 감사의 말을 하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오늘 맨시티의 선수들 기록은 어마어마 했다.

일단 보니가 해트트릭을 세워 통합 8골이 되었고

파비안 델프가 1골 2어시스트

야야 투레가 1골

그리고 강민이 3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여 도합 16골,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제 득점왕은 경쟁자는 없었다.

어시스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려 4어시스트를 한 것이다.


강민과 맨체스터 시티 FC 선수들은 먼 원거리 원정까지도 마다하지 않고 따라온 서포터즈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다.

그리고 미들즈브러 관중들에게도 목례를 하니, 곳곳에서 박수를 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돌아오는 버스 안은 흥겹기만 했고, 지친 선수들은 곧 잠이 들어 버렸다.


다음 날, 인터넷에서는 강민과 보니의 얼굴이 메인 사진으로 떴으며, 잉글랜드 협회의 사이트에도 온통 맨체스터 시티의 기사와 사진으로 도배를 했다.


그때, 강민에게로 전화가 왔다.

확인하니 존 박이었고, 강민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형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러자, 존 박은 고생했다며 해트트릭을 축하한다고 했고, 강민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런데 존 박에게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었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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