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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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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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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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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4.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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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연대기여금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맨체스터로 복귀한 강민은 앞으로의 일정을 김훈으로부터 받아 확인을 했다.

거실의 테이블 앞에 앉아 일정을 보고 있던 강민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흠 13라운드는 미들스브로 전이라 어려움은 없을 듯 하고, 그 다음 수요일엔 유벤투스 전이라...”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응? 누구지? 여보세요?”

“예, 제가 강민입니다만,... 엇, 감독님 안녕하셨어요? 예 저야 잘있습니다만...”

당황하다, 쩔쩔매다, 웃으며 전화를 받는 모습에 김훈은 궁금했다.

곧 전화를 끊은 강민을 보며 김훈이 물었다.

“어디야? 어딘데 네가 그렇게 쩔쩔매다가 웃다가 즐겁게 얘기를 하는 다변적인 모습을 보이는 거야?”

“하아, 이것 내가 큰 실수를 할뻔 했어 형.”

강민이 큰 숨을 쉬며 말했다.

그러자 김훈이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왜?”

강민은 잠시 생각을 하는 것 같더니 말했다.

“응, 내 고등학교 때 감독님”

“응? 그 분이 네 전화번호를...하긴 집으로 전화해도 알 수 있었을 거야. 근데 어쩐 일이래?”

김훈이 다시 묻자, 강민이 웃으며 대답했다.

“구단에서 내가 나온 우수 중,고등학교(가상)에 지원금을 보냈나봐”

그러자 김훈도 웃으며 말했다.

“그럼 잘된 일이잖아”

강민이 김훈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맞아 잘된 일이야. 그런데 나는 부상을 당한 후로는 모교에 가 본 적이 없거든. 전화도 드린 적이 없었어”

그러자 김훈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그건 좀 의왼데. 의리의 사나이 강민께서 그동안 한 번도 전화도 하지 않은 상태라... 왜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어?”

강민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오히려 반대지. 그 감독님 덕분에 축구를 올바르게 하기 시작했거든. 그 전에는 겉멋이 잔뜩 들어 있었지. 그런데 구단에서 중, 고등학교에 지원금을 보내다니 그런 정책도 있었나?”

“있지 아마? 전에 박지상 선수도 맨유에 입단할 때, 맨유에서 중, 고교, 대학교까지 지원금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어”

“그래? 잠시만 존 형님은 지금 한국에 계셔?”

강민이 묻자, 김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한국에서 유스클럽, 스포츠 브랜드 사업 때문에 남아 있어. 아마도 좀 더 있어야 할 거야. 한국으로 들어간 김에 한국 지사에 들러 그 동안의 실적과 유망주들에 대해서도 계약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강민은 잠시 생각하다 김훈에게 부탁을 했다.

“지금 구단에서 중,고등학교 보낸 지원금이 뭔지를 물어봐 줘요”

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존 박에게 전화를 했다.


김훈은 전화를 끊고 컴퓨터를 켠 다음, 5분 쯤 후에 자신의 이메일 계정으로 들어가서 존 박으로부터 날아온 이 메일을 열어 출력했다.

그리고는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며 읽어보고는 강민에게 자료를 넘겼다.


“호, 이런 제도도 있었네?”


연대기여금(Solidarity Contribution)

이 제도는 박지상 선수가 맨유에 입단할 당시 한국에 처음 알려졌다.

FIFA에서는 해당 선수를 길러준 유스팀(12~23세, 국내에서는 대부분 학교)을 지원하기 위해 자유계약 선수(FA)가 될 때까지 이적료의 5%를 해당 선수의 유스팀에 지원하는 제도로 2001년 신설된 사항이다.

실질적인 선수에 대한 보상금이라고 봐야 했다.


이적료 3천만 유로인 강민의 이적료의 5%인 150만 유로를 강민의 모교였던 인정초등학교(가상), 우수 중, 고교(가상), 심지어는 채 한 시즌을 채우지 못했지만, 서울시티에도 1억 정도를 지급한 것이다.

동일하게 나누어 지급된 것은 아니고, 몸 담고 있던 기간에 비추어 지급된 것 같았다. 어쨌든, 강민은 같은 재단인 우수 중, 고교를 나왔기 때문에, 우수 학교 재단은 100만 유로(약 13억 5천만원)를 받았으니, 모교에서는 난리가 난 것이다.

축구부의 몇 년치 예산이 한꺼번에 하늘에서 떨어졌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김훈이 강민을 보며 즐거운 듯이 말했다.

“이 연대기여금은 선수 이적시, 이적 후 1달 이내에 이적 선수가 이적구단에 신청할 수가 있고, 영입구단은 5%를 제외한 이적료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하고, 만약 선수가 이적시 1달 이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그 금액은 일단 해당 국가의 축구 협회로 지급이 된다네.”


“그럼 지급치 않으면 불이익은 없어?”

강민이 묻자, 김훈은 말했다.

“FIFA의 규정이기는 해도, 자국 프로 리그법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특별한 불이익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국의 프로구단들은 대부분 실행하지 않고 있나봐.

다만, 한국 축구 협회도 신인 선수와 계약을 할 때에는 육성지원금(훈련 및 개발 보상비)을 구단으로 받고 있다나 봐”


강민이 다시 물었다.

“그럼, 구단에서 학교로 지급이 되었다는 것은 존 형님이 신청을 했다는 것이네?”

김훈이 웃으며 말했다.

“그렇겠지. 그런 것을 빼 먹을 양반이 아니야. 아마 신양이 모교에도 갔을 거야. 재인이가 있는 샬케에서도 지급되지 않았을까?”

“하, 좋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이 좋은 것을 실시하지 않는거야? 자기들이 필요한 선수를 데리고 가는데 그 정도 보상은 해 줘야 하지 않아? 하여튼 선수들에게 좋은 것은 안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규정만 받아들인단 말이야.”


갑자기 마음이 따스해진 강민이었다.

고등학교 은사의 전화를 받고 자신의 모교라 해서, 오히려 소홀히 생각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었는데, 그런 큰 돈이 지급되었다고 하자, 즐거웠다.

그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하든지 자신이 터치할 것은 아니었다.

박지상 코치의 경우 모교인 수원제일공고(가상)는 박지상 기념관을 지었다하니, 우수 중, 고교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을 하거나, 자신들의 후배들을 위해 뭔가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눈이 떠진 강민은 조깅을 하고 돌아와, 또 다시 김훈이 해주는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훈련장으로 나갔다.

며칠 집에 있었다고 벌써 집밥이 그리운 강민이었다.


여전히 훈련장에서는 원터치 패스와 공의 흐름에 맞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강조하며, 훈련을 주도하고 있는 강민이었다.


그런데 강민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이번 A매치 기간에 나이지리아의 대표로 고향을 다녀온 이헤나초가 훈련에 나오지 못한 것이다.

강민은 코치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이헤나초가 어찌 된 거에요?”

그러자, 코치는 이헤나초의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두 번의 경기가 있었는데, 그 중 그리스와 경기를 하다 그리 되었다 한다.

부상회복기간 8주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


“그럼, 이헤나초는 병원에 있어요?”

“응, 지난 번 민 네가 입원했던 그 병원이야”

코치가 대답을 하고는 강민의 어깨를 툭 치며 사라졌다.


“하, 이제 이헤나초가 준비가 되어 가는 중이었는데 부상이라니”

이때, 빈센트 콤파니가 강민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민, 이헤나초의 소식을 들었구나”


그러자, 강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고는 다시 물었다.

“예. 그러면 다음 주 공격진이 문제가 되지 않나요? 그런데 혹 수비진이나 미드필더진은 이상이 없어요?”

그러자, 콤파니가 말을 했다.

“네가 이럴 줄 알았어. 하여튼 걱정도 팔자라니까.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은 쌩쌩해.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공격진의 구성은 감독과 코칭 스탭진에게 맡겨두고, 우리는 훈련이나 하자고”

강민은 그런 콤파니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고는 보니와 스털링, 파비안 델프, 다비드 실바를 쳐다 보고 있었다.


그들은 원터치 부분 전술을 익히느라 열심이었다.

[하아. 이러면 공격진에는 나하고 보니밖에 남지 않았네]

두 팀을 만든다 해도 충분한 스쿼드를 가진 팀이라 했는데, 이것은 속빈 강정이 되어 버렸다.

미들스브로와의 경기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1주일이 지나면 아구에로와 나스리가 돌아온다 했다.


강민은 그렇게 일 주일을 몇몇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있었다.

모처럼 경기가 없는 주말을 맞이하기도 했고, 그 사이 런던으로 올라가 손상영과 만나기도 했다.


11월 19일

미들스브러 FC의 홈 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입장을 대기하고 있었다.

보로(Boro)라는 애칭으로 널리 불리고 있는 미들스브러는 1876년에 창단한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가진 구단이다.

하지만, 유럽 구단들 대부분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발자취를 가지고 있는 구단은 아니었으며, 2003~2004 시즌 칼링컵에서 우승한 것이 미들즈브러가 차지한 유일한 메이저 타이틀일 정도로 스몰 마켓 구단이다.


잉글랜드 최북단 대도시인 뉴캐슬 지역의 근거리에 있는 미들즈브러를 연고지로 두고 있으며,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은 35,000여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구장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리그에서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팀이며, 지금 15위를 하고 있어, 다시 하부 리그로 떨어질까 팬들은 불안해 하고 있으며, 전주FC의 이동구 선배가 한동안 몸을 담았던 구단이기도 하다.


강민은 자신의 뒤와 앞에 서 있는 동료들을 쳐다보며 오늘 경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드디어 선수들이 입장을 시작했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작가의말

휴 시간에 쫓겨 작은 분량임에도 급히 올렸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다음 회분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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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강민의 일탈(逸脫) +22 16.05.02 20,067 420 17쪽
108 맨시티의 고민 +17 16.05.01 19,273 426 22쪽
107 유벤투스전 2 +18 16.04.30 18,794 425 19쪽
106 유벤투스전 1 +17 16.04.28 19,092 40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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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대승 +16 16.04.25 21,032 50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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