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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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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최근연재일 :
2018.06.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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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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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실험1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에티하드 스타디움에는 관중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이제는 홈 경기에 빈 자리가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존, 오늘 경기는 이길 수 있겠지?”

“하하. 당연한 일 아닌가? 블루 타이거가 돌아왔다네. 그리고, 그토록 우리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들었던 수비가 이제는 안정이 될 거야. 콤파니가 돌아왔거든”“아구에로는?”

“아직일세. 발목이 많이 안 좋았었나봐. 그런 상태에서도 팀을 위해 노력했다니, 아구에로야 말로 존경을 받을 만한 선수이지 않은가?”

“암, 그야말로 우리 시티즌들에게는 위대한 선수이지”

“하하. 지난 주, 아스널에게 털렸을 때는 다 죽어가더니, 오늘은 자네의 눈빛이 초롱초롱 해지는구만”

“하하, 그래서, 오늘은 손자와 같이 왔지. 그렇지 않니? 닥스턴”

“히히. 맞아요. 오늘은 아스널 대신 에버튼이죠. 그리고 아스널은 리턴 매치로 우리의 홈 경기에서 박살을 내 줄거예요”

“하하. 닥스턴이 옳은 말을 하고 있구만”

그리고는 다시 관중들과 함께 블루문을 노래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강민이 오늘 같이 선발로 출전하는 보니와 이헤나초에게 말했다.

“알죠? 오늘은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해 봐요”

“알았어. 근데 말이야. 나는 아직도 서툴기만 한데 가능할까?”

보니가 매우 걱정이 되는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보니, 두려워하지 말고, 한 번 해보도록 하죠.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골이라는 것은 넣기가 힘들거든요. 우리가 그동안 갈고 닦은 것 중, 하나 만이라도 성공한다면 1골이 될 확률이 높죠. 명심하세요. 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행하고 나면, 실패한다 해도 그 경험을 보니는 가질 수 있을 것이고, 그 경험은 또 다른 성공의 밑거름이 되겠죠. 그러니 두려움없이 부딪혀 봐요.”


그 말에 보니는 중얼거렸다.

“행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지만, 행한다면 그 경험은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캬! 죽이는 말이네”


“초, 초도 명심해. 원터치! 흐르는 볼에 따라 몸을 틀고, 뛰어가서 빵!!”

“흐. 알았어요. 잘 되어야 할 텐데”

“잘 될거야. 그리고 두 사람은 나를 쳐다 볼 필요가 없어요. 찬스다 생각하면, 나를 보지 말고 그대로 뛰어 들어갑니다. 그러면 그 앞에 공이 있을 거예요. 오프사이드만 피하세요”


“하여튼 민의 얘기만 듣다 보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릴 것 같단 말이야...”


<안녕하십니까? 오늘 홈팀인 맨체스터 시티 FC가 에버튼 FC를 맞아 리그 13라운드 경기를 펼치기 직전입니다. 현재 리그의 순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만>

<그렇습니다. 에버튼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기면서 승점 26점으로 리그 4위를, 맨체스터시티 FC는 지난 아스널전에 패하면서 리그 5위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리그 1위는 토트넘 홋스퍼가 29점으로 1위, 웨스트 햄이 28점으로 2위, 아스널 FC가 1점 뒤진 27점으로 3위, 에버튼이 26점으로 4위이며, 맨체스터 시티 FC는 25점으로 5위입니다.>

<그야 말로, 리그 우승을 점칠 수 없는 점입가경의 EPL의 상황입니다>

<하하, 그래도 손상영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부상으로 빠져있던 강민 선수와 빈센트 콤파니가 돌아온 맨시티의 오늘 경기는 매우 기대가 되는 경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즈음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에버튼의 루카쿠 선수도 벨기에 국다대표 출신이네요. 벨기에에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루카쿠 선수는 자신의 우상이 디디에 드록바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였고, 2011시즌부터 2013~14 시즌까지 첼시에서 뛰던 선수입니다. 2014년 시즌에는 에버튼에 임대가 되었고, 지난 시즌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한 선수이기도 하죠. 강한 피지컬을 자랑하고 있으며, 거기에 발 기술도 뛰어나며, 전술 소화력도 뛰어난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버튼은 양 측면 윙어와 측면 풀백 자원의 능력이 준수한 편인 팀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을 터줏대감으로 뛰던 윙어인 아논 레논 선수가 2015시즌에 에버튼으로 이적해 왔고,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스페인 출신의 데올로페우 선수가 오른쪽 윙어로 뛰고 있으며, 우측 풀백인 아일랜드 출신의 세이머스 콜먼, 잉글랜드 출신의 레이튼 베이스가 이번 시즌에 들어와 만개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리는 중에 선수들이 기념 촬영이 끝나고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먼저 에버튼 FC의 선발 라인업니다.

GK ------------- 로블레스 ----------------

DF 콜먼 ---- 스톤스 ----- 자기엘카 --- 베인스

MF ----- 클레벌리 -------맥카시 -----------

-----레논 -------- 바클리 ------- 데올로페우

----------------- 루카쿠 -----------------

감독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입니다.

4-2-3-1 진형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오늘 선발 라인업을 보면 잉글랜드 선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수비라인에 존 스톤스, 필 자기엘카, 레이튼 베인스가 잉글랜드 출신이고 콜먼은 아일랜드 국가대표입니다. 여기에 미드필더인 톰 클레벌리와 윙어인 아논 레논, 로스 바클리가 잉글랜드 출신입니다. 스페인 선수가 둘, 벨기에 선수가 1명으로 구성된 선발입니다.>

<아무래도 조직력의 축구를 추구하는 에버튼에 같은 국적의 선수가 모여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요?>

<자유로운 의사 소통은 그 어떠한 것보다 중요하니, 에베튼 특유의 팀 분위기와 함께 어울려져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맨체스터 시티 FC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GK ---------- 조 하트 -------------

DF 사냐 --- 콤파니 -- 오타멘티 -- 클리시

MF --------- 페르난지뉴 --------------

---- 나바스 --- 강민 ---- 델프 ------

------ 이헤나초 ---- 보니 -----------

4-1-3-2 진형을 가지고 출전을 하는 맨시티입니다.>


<기본적으로 펠레그리니 감독이 선호하는 4-4-2 진형을 강민 선수로 인해 변형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강민 선수가 프리 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 선수는 강한 체력과 공격력, 패싱력, 개인전술과 거기에 수비력도 굉장히 좋은 선수거든요.

지난 시즌부터, 페르난지뉴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도 2%가 부족해 보입니다만, 그것을 강민 선수가 적절히 커버해 주며, 이헤나초와 보니에게 공을 배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틈이 나면 자신이 직접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한 명의 선수라고 하지만 든든하겠습니다.>

<하하, 펠레그리니 감독뿐이겠습니까? 서포터즈와 지금 방송을 하는 저희들도, 오늘은 왠지 지난 아스널과는 달리 편안하지 않습니까?>


전반은 맨체스터 시티 FC의 선공으로 시작되었다.

보니의 공을 받은 이헤나초가 강민에게 공을 주고는 오른쪽으로, 보니는 중앙에서 왼쪽으로 약간 치우친 곳으로 뛰어들어갔다.

강민은 공을 받자 마자, 중앙을 넘은 헤수스 나바스에게 공을 넘겼고, 나바스는 볼 것도 없다는 듯, 앞으로 뛰어들어가는 이헤나초에게 오른발을 사용하여 길게 공을 넘겨주었다.

이헤나초는 나바스로부터 넘어오는 공에 발을 툭 갖다대고는 공이 흐르는 방향으로 그대로 치고 올라갔다.

강민에게 그렇게 구박을 받으며 습득한, 공이 흐르는 방향대로 몸을 움직이자,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자 뛰어오는 제임스 매카시를 순식간에 젖힐 수 있었고, 다시 공을 왼쪽으로 길게 띄워줬다. 단 한 번의 터치로 한 명을 젖히며, 레이튼 베인스가 다가왔지만, 어찌할 수가 없는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오우, 굉장히 간결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이헤나초입니다. 단, 두 번의 터치로 이미 공은 보니에게로 향합니다. 보니! 앞을 막는 존 스톤스, 공을 앞에 떨구며 순간적으로 가랑이 사이로 밀어넣고는, 보니는 스톤스 뒤로 빠져 들어갑니다.>

삐이익

공이 뒤로 빠져나가자, 스톤스는 보니의 옷을 잡아당겼고, 보니는 그것이 순리라는 듯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절대로 순리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 맨시티 선수들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몰아붙이는 맨체스터 시티 FC입니다. 강민, 나바스, 이헤나초, 보니로 연결되는 패스가 순식간이었습니다. 지난 아스널 전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네요>

<역시 홈에서 강한 맨시티입니다. 이번 시즌 3패가 모두 원정경기였습니다. 홈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 답습니다.>

아크써클 왼쪽의 조금 떨어진 곳에서 좋은 찬스를 잡은 맨시티.

역시 키커로는 강민이 준비하고 있었다.

거리는 28m. 강민의 킥력이라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거리였다.


<강민 선수, 공을 내려놓을 지점을 발로 다듬고는 공을 내려 놓은 후, 뒤로 여덟 걸음을 물러나고 있습니다. 역시 무회전 킥을 준비하는 듯 합니다.>


강민은 뒤로 물러난 뒤, 골 문을 지긋이 노려보았다.

에버튼의 센터백들은 조금은 작은 선수들이다. 존스톤스가 188, 주장인 필 자기엘카 선수가 183으로 수비벽은 조금 낮았다.


<지금 골문에는 무려 3명의 선수가 들어가 지키고 있습니다. 골키퍼인 호엔 로브레스와 왼쪽에는 콜먼이 오른쪽에는 레이튼 베인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하하. 이것 또한 진귀한 장면이네요>

<그 만큼 강민 선수의 킥이 강력하다는 것이겠죠>

강민은 호흡을 가다듬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한 발, 두 발 거리를 재더니 도움닫기를 하며 뛰어와서는 강력한 슛을 쏘았다.



<강민 슈우우우웃>

골키퍼인 호엘 로브레스는 지금 긴장을 하고 있었다.

좌, 우로 움직이다, 강민이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가운데 서서는 공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강민의 공은 상, 하, 좌, 우로 마치 자신이 배 위에서의 롤링을 하고 있는 듯, 공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욕을 속으로 퍼부어대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젠장. 미치겠군”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눈 앞으로 공이 다가오자 두 팔에 힘을 주고는 앞으로 쑥 내밀어 펀칭을 하고자 했다.


“억!”

억 하는 소리를 내뱉은 호엘 로브레스가 급히 공을 쫓아 자신의 왼쪽을 보자, 자신의 팔에 맞은 공은 골문의 오른쪽으로 맹렬히 튕겨나갔다.

<슈우우우웃, 아! 나이스 플레이. 베인스 선수. 골키퍼의 손에 맞고 굴절된 공이 자신에게 넘어오자, 몸을 던져 공을 막아냅니다. 리바운드 되는 공, 자기엘카 재빨리 오른쪽 터치라인으로 아웃시켜 버리고는 베인스 선수에게 다가서서 어깨를 두드려 주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강민 선수, 맨시티입니다.>

자기엘카는 골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 와중에 베인즈가 멋지게 공을 막고 공이 자신에게 튀어나오자, 재빨리 공을 아웃시키고는 베인스에게 다가가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었다.

주장다운 몸짓이었다.


강민은 아쉬운 듯 머리를 한 번 털어냈으나, 곧 잊고는, 사냐의 던지기 공격을 이어주기 위해 재빨리 2선으로 뛰어갔다.

지난 경기를 쉰 것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정신없이 이곳 저곳을 휘젓고 다니는 강민이었다.


맨시티의 공격은 재빨랐고, 날카로웠다.

계속하여 공은 강민에게 집중되었고, 강민은 어떤 때는 직접 드리블링을 하기도 했고, 좌, 우 가릴 것 없이 공을 뿌려주고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아직은 몸에 익숙하지 않은 듯, 마지막 한 번을 완성시키지 못하여 공은 계속하여 수비에게 막히거나, 오늘 신들린 듯한 골키퍼의 모습에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강민은 그런 보니와 이헤나초에게 계속하여 주문을 하고 있었다.

‘공의 흐름에 몸을 맡겨라’

‘한 번만 성공하면 1골이다’


블루문을 목소리 높여 부르고 있는 시티즌들이었고, 그런 그들도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탄성을 지르고 있었다.

그들도 보이는 것이다.

보니의 새로운 움직임, 이헤나초의 원터치 돌파.

거기에 선수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마치 그 자리에 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 강민의 재빠르고 정확한 패스.

화려하지는 않지만 참으로 간결했고, 빨라진 움직임들은 자신들의 기대치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었다.

될 듯, 될 듯하다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니, 안타까운 맨시티의 시티즌들이었다.

그들은 조금 더 큰 소리로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외치고 있었다.


그 사이 에버튼의 공격으로 두 번이나 위기를 넘겼다.

아논 레논의 말이 달리듯, 빠른 측면 공격에 클리시가 계속하여 무너져 내리며, 기어이 루카쿠의 강력한 슛이 있었고, 로스 바클리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도 있었다.

그러나, 조 하트 역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키퍼라는 듯, 몸을 날리며 골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었다.

골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숨 막히는 공방전이었다.


<다시 한 번, 슈퍼 세이브! 조 하트 골키퍼 근래에 들어와 가장 좋은 몸놀림을 보이며, 골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습니다. 조 하트가 넘겨주는 공을 사냐가 받아 페르난지뉴에게, 페르난지뉴 자신의 장점인 패싱력을 살려 길게 왼쪽으로 넘겨줍니다. 델프, 페르난지뉴의 공을 받고는 역시 원터치로 보니에게, 보니! 흘러오는 공을 툭 차서는 앞으로 보내고는,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깊숙이 들어갑니다. 아 참으로 간결하지 않습니까?>

보니의 방금 그 움직임은 물이 흘러가는 물길을 뚫어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는 강민은 자신이 그렇게 하라 말했음에도 보니의 모습에서 하나를 더 얻었다.

[그렇구나. 물이 떨어지는 자리는 물의 힘으로 웅덩이가 만들어지나, 물의 길을 뚫어준다면 웅덩이는 없고, 자연스레 물은 흘러가게 되는구나]

물이 흘러가는 길이라....

강민은 넋을 놓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델프가 보니의 뒤를 받쳐주고 있었고, 이헤나초가 가운데로 급격히 조여오는 가운데, 수비들도 페널티 박스로 몰려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앙으로 뛰어 들어가는 강민.


<보니, 오늘 환상적인 움직임을 종종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 라인까지 끌고 간 공, 옆을 가로막는 에버튼의 수비. 앗! 힐 킥으로 공은 델프에게, 파비언 델프! 슈우, 아 아닙니다. 페이크, 공은 가볍게 가운데로 흘러가고 강민 달려오면서 슈우우웃!>


빠앙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순간적인 정적에 빠졌 들어갔다.

보니의 드리블링에는 탄성을 뱉어내며 보니를 응원했으나, 보니의 힐킥으로 델프의 쓰루패스가 이어졌으며 강민의 슛이 터지자, 가슴에 두 손을 모아 꽉 지며, 하늘에 외치고 있었다.

그들 모두는 이 환상적인 패싱 게임의 결말이 그들에게 행복을 주기를 하늘에 빌고 있었다.


터졌다.

강민의 강력하지는 않지만, 절묘하게 차 올린 공은, 골키퍼가 있는 반대 방향인 파 포스트로 날아가서는 살짝 골 포스트를 때리고는 그대로 골이 되었다.


그 순간, 모두가 참았던 숨을 내 뿜으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순간적으로 달아올랐고, 엄청난 함성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우아아아아악”

“골이야”

“골”

“골”


“강! 강! 강! 강!”

“강이 왔다. 신이 왔다. 강신이 왔다. 강신을 외쳐라”

“강이 왔다. 신이 왔다. 강신이 왔다. 강신을 외쳐라”


“보니! 보니! 보니! 보니!”

“델프! 델프! 델프! 델프!”

보니와 델프까지 외치는 맨시티의 시티즌들.

그들은 보았다.

막힘없이 흐르는 공,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에버튼의 수비를 젖혔고, 그렇게 한 골을 성공시켰음을.

강민은 그런 델프와 보니의 등을 두들기며 좋아했고, 곧 이어 펠레그리니 감독에게도 팔을 들어 주먹을 굳게 쥐어 보였다.

그러고는, 두 명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댄스를 추듯이 발을 맞춰, 껑충 껑충 뛰며 좋아했다.

자신의 믿음이 맞았다.

자신의 생각한 것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에 더욱 기분이 고무된 강민이었다.


<아, 오늘 맨시티 선수들 정말 지난 번 아스널에게 패한 그 팀이 맞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맨시티 선수들은 절대 투 터치를 하지 않습니다. 드리블링을 행할 때는 제외하고는 모두가 원터치 였습니다. 수비에서도, 미드필더에서도, 또한 공격수들도 공이 가는 방향으로 발만 갖다대는 모습이었거든요. 그러니, 백 패스가 있을 수 없었고, 좌, 우, 전방으로 공이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그 동안 느리다고 해서 많은 질책을 받았던 보니, 오늘 그의 몸짓을 보고 누가 느리다고 욕을 하겠습니까? 대단합니다. 맨시티>

<수 많은 실패 속에서도 꿋꿋이 원터치 흐름을 가져가던 맨시티입니다>

<이것은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하고는 또 다른 공격 전술입니다. 이 전술은 아직 미완성으로 보입니다만, 만약,...>

<만약?>

<만약, 완성을 시킬 수만 있다면, 상대 팀 수비들에게는 악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강민 선수를 보면, 마치 동료들과 텔레파시를 주고 받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을 받아 두리번 거리지도 않더군요. 공을 받아서는 마치 동료가 그 곳에 있다는 것을 아는지, 그대로 뻥!하면 이미 공은 동료에게 가 있습니다. 강민 선수의 새로운 발전된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장지현 해설위원의 극찬을 받는 강민 선수를 여러분은 지금 보고 계십니다. 하하. 전반 35분이 지날 무렵, 드디어 한 골을 성공시킨 강민 선수. 득점 공동 선두에서 다시 단독 선수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하프 라인을 내려와 정비를 하고 있는 맨시티.

그에 맞서 반드시 반격을 하겠다고 이를 악무는 에버튼.

이후의 경기가 더 재미있어 질 것 같아 기분이 좋은 강민.

아직도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이었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작가의말

에구 늦었습니다.

어제 올려야 하나, 그러지 못했고, 오늘 여러분의 출근시간/등교시간에 보시길 바래 올리려했는데 그만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화요일에 올릴 수 없을 것 같아 최대한 휴일에 연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꾸, 연재 주기를 바꾸어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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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9

  • 작성자
    Lv.47 어텀
    작성일
    16.04.13 08:47
    No. 1

    처음으로 일빠로 인사드려요 ㅎ 여기는 비가 오네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되세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행운5
    작성일
    16.04.13 09:08
    No. 2

    못올리는 대신 올릴때는 연참으로 팍팍~~^-^;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16.04.13 09:35
    No. 3

    즐감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6.04.13 09:53
    No. 4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비 그치고 흐려졌는데 황사 같네요. 멀리 떨어진 곳도 이런데 고비사막은 대단 하겠지요?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건필하시기를~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날이사랑이
    작성일
    16.04.13 10:00
    No. 5

    축구씬이 물흐으듯이 가장 자연스러워요 ㅎ
    이러다 강신 연애 못할듯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borislee
    작성일
    16.04.13 10:19
    No. 6

    안녕하세요, 좀 늦었습니다. 일주일전 타이페이로 갔다가 어제 돌아 왔습니다. 출발하던 날 이른 아침은 햇볕이 쨍쨍, 다음은 하늘이 시꺼멀 정도의 모랫바람, 그리고 우박과 비, 계속하여 눈보라, 1년의 4계절을 하루에 볼수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변화 무쌍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른 봄 정도이며, 아직은 황사가 심하지 않네요, 울란바토르는 고비사막 보다는 모래 폭풍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물물방울님의 걱정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천사대제님, 제가 없었던 동안 멘시티가 3연패나 하였다구요, 우리의 강신은 어떻하라구요, 이제 다시 힘내야지요...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6.04.13 10:50
    No. 7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꿀먹은홍삼
    작성일
    16.04.13 11:36
    No. 8

    자연스럽고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6.04.13 12:52
    No. 9

    투표 하러 가기 전에 보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미에린
    작성일
    16.04.13 18:12
    No. 10

    투표하고 왔습니다 모든것이 순리이지요 허허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평가맘
    작성일
    16.04.13 18:49
    No. 1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borislee
    작성일
    16.04.15 08:02
    No. 12

    금요일인데다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있어 우울하네요. 연재도 시들한 것이 더욱 힘이 빠지게 하고 있네요. 유료화를 고민 중이신지 내용도 연재도 부실하네요. 예전처럼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해 주시는 화이팅 넘치는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유료화에 관계없이... 화이팅!!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포스아인
    작성일
    16.04.15 18:08
    No. 13

    작가님 힘내시라고 재밌어요 꾹 누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블리언
    작성일
    16.04.15 23:54
    No. 14

    작가님 힘내세요 ㅎㅎ 내가 축구소설이 아닌 철학소설을 읽는 기분이 드는군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ㅋㅋㅋㅋ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6.04.16 00:23
    No. 15

    궁극의 패스 플레이죠.
    티키타카는 그 짝퉁이고요.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진운풍
    작성일
    16.04.18 19:43
    No. 16

    철학등을 연계해서 넣는것은 좋은생각인데 과도하게 혹은 어울리지 않게 들어가는단어로 글이 어색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狂天流花
    작성일
    16.10.31 13:08
    No. 17

    잘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천사대제
    작성일
    16.12.29 12:53
    No. 18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eean
    작성일
    17.02.01 08:31
    No. 19

    국다대표 -]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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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리턴매치1-리버풀전3 +14 16.06.26 15,992 282 25쪽
121 리턴매치1-리버풀전2 +13 16.06.24 15,769 284 16쪽
120 리턴매치1-리버풀 전1 +13 16.06.23 17,418 314 19쪽
119 보약이 필요해 +12 16.06.22 16,791 321 21쪽
118 챔피언스리그 5차전 2 +13 16.06.20 16,786 323 16쪽
117 복귀전-챔피언스리그 5차전 1 +15 16.06.18 17,768 337 19쪽
116 복귀 +12 16.06.16 17,793 306 17쪽
115 진땀나는 강민 +16 16.06.14 17,509 311 15쪽
114 휴가 +30 16.06.12 17,862 314 18쪽
113 타이거의 눈 +32 16.05.20 19,913 409 19쪽
112 그 분이 오셨다 +18 16.05.13 19,234 355 13쪽
111 첫 골 세리모니 +20 16.05.12 18,826 310 13쪽
110 17라운드 +18 16.05.05 20,250 339 20쪽
109 강민의 일탈(逸脫) +22 16.05.02 20,067 420 17쪽
108 맨시티의 고민 +17 16.05.01 19,273 426 22쪽
107 유벤투스전 2 +18 16.04.30 18,794 425 19쪽
106 유벤투스전 1 +17 16.04.28 19,092 404 11쪽
105 챔피언스리그 3차전 +13 16.04.27 19,494 428 14쪽
104 선택 +23 16.04.26 20,389 415 16쪽
103 대승 +16 16.04.25 21,032 505 19쪽
102 연대기여금 +18 16.04.23 20,225 408 10쪽
101 여로(旅路) +24 16.04.22 20,992 472 21쪽
100 100회 특집-대 이란전 +50 16.04.21 22,661 540 68쪽
99 Be the Reds +19 16.04.20 20,909 443 20쪽
98 선전 포고 +19 16.04.19 21,245 457 17쪽
97 귀국 +14 16.04.18 21,494 474 20쪽
96 실험2 +20 16.04.18 21,622 488 17쪽
» 실험1 +19 16.04.13 22,198 498 18쪽
94 고심(苦心) +20 16.04.11 21,542 460 17쪽
93 패배(敗北) +17 16.04.11 21,844 4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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