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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salking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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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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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salki..
작품등록일 :
2017.02.28 23:39
최근연재일 :
2017.03.15 00:28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17,854
추천수 :
366
글자수 :
82,205

작성
17.03.07 23:31
조회
658
추천
16
글자
12쪽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DUMMY

............................




키에엑!

켁!


복도를 달려와 날아오르던 1m 조금 넘어가는 크기의 쥐새끼가 가볍게 휘두른 칼날에 머리가 세로로 쪼개졌다.


“이것들 진짜 사나워! 두려움을 모른다니까.”

“킥! 그래도 그 덕에 쉽잖아요.”


칼에 묻은 핏물을 털어내는 이동성의 중얼거림에 뒤에서 여유롭게 따라오던 김호종이 작은 웃음을 터트렸다.


“웃을 일이 아니야. 이러다 우르르 쏟아져 나오면 심각해.”

“억!”

취이이익!

취익!


그 순간 경계를 하던 김호종이 나직한 신음을 흘리며 얼굴을 굳혔다. 복도 저편 모퉁이에서 쥐새끼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기 시작한 탓이었다.


“제길! 소리 듣고 모조리 튀어나왔군.”


이성동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취에엑!


성난 울음소리와 함께 다섯 마리나 되는 쥐새끼가 빠른 속도로 복도를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1.2m 길이의 검을 움켜쥔 이성동이 성큼 앞으로 나섰다.


“조심해라. 뒤에 또 있다. 빠져나가는 놈은 직접 처리해야 해.”

그 말에 김호종이 부리나케 뒤쪽으로 물러서며 권총을 꺼내 들었다. 여유롭던 조금 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키에엑!


사납게 입을 벌린 첫 번째 거대쥐새끼가 허공을 향해 뛰어올라 앞을 막아서는 이성동의 목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쉿!


아주 작고 날카로운 소리가 허공을 그어 내린 이성동의 칼날을 따라 생겨났다.


그 순간 날아들던 쥐새끼가 반으로 갈라지며 이성동의 몸을 지나쳐 떨어져 내렸다.


퍽! 촤아악!


반으로 갈라져 바닥에 처박히는 순간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던 핏물이 바닥을 적시며 요란한 소리와 함께 흩어졌다.

비명은 지를 사이도 없이 죽음이 거대화한 쥐새끼를 찾아왔다.


쉬잇! 쉬잇!


연달아 울리는 소음을 따라 푸른 선이 허공을 그어 내렸고 그때마다 이를 드러낸 채 무섭게 달려들던 거대쥐새끼들의 몸통이 손쉽게 잘려나갔다.


찌이잇!

“또 옵니다!”


김호종이 얼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어느새 복도 저편으로 더욱 많은 숫자의 쥐새끼가 모습을 드러내고는 이내 달려오기 시작했다.


“잠시 뒤로 빠지며 싸운다.”



어느새 복도가 놈들의 시체로 가득 차자 이성동이 빠르게 입을 열었다. 그 말에 김호종이 주저 없이 뒤쪽으로 빠졌다.


‘제길! 나도 근접이었으면 한바탕 호쾌하게 싸우는 건데.’


뒤쪽으로 물러나며 후방을 살피기 시작한 김호종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이성동은 근접 전투 계열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아니었다.


기라고 불리는 기운을 전신과 무기에 골고루 퍼트린 채 전투에 임하는 이성동과는 달리 자신은 이 신비하고 강력한 기운을 퍼트리지 못하고 그저 순간적으로 옮겨 담는 것이 다였다.


그것이 자신이 중장거리 저격수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 탓에 항상 이런 상황이 벌어질 때면 부럽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안도하기도 했다.


콰직!

“억!”


낡은 천정이 무너지며 떨어져 내리는 쥐새끼에 놀란 김호종이 소리를 지르며 권총을 치켜들었다.


‘제길!’


방아쇠를 당겼지만, 총알은 나가지 않았다. 대신 안전장치가 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번개처럼 머리를 스쳤다.


카카칵!

“크윽!”

“뭐하는 거냐? 당황하지 말고 떨쳐내!”

까드득!


정신을 차린 김호종이 허리춤에 있는 단검을 꺼내 그대로 쥐새끼의 목덜미에 밀어 넣었다.


찌이잇!


괴로운 울부짖음과 함께 울컥울컥 피를 토해낸 쥐새끼가 바닥에 나동그라져 허우적거리다가는 숨을 멈췄다.


“허억! 허억! 놀래라.”

쉬각! 키익!

쉿!


연이어 칼바람 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고 이내 고개를 돌리자 점차 뒤로 물러나며 침착하게 달려드는 쥐새끼를 처리하는 이동성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무섭게 달려드는 쥐새끼를 무척이나 여유롭게 정리하고 있었다.

“이번 갑옷은 방어력이 상당하네. 그렇지?”

“하아! 네.”


왠지 긴장했던 자신이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여유로운 목소리였다.


퍼억! 키엑!


이내 자신의 다리를 물고 늘어지던 쥐새끼를 차올린 이성동의 검을 휘둘러 쥐의 주둥아리를 베어버렸다. 긴 주둥이가 중간에서 싹둑 잘려나간 쥐새끼의 처절한 울부짖음이 터졌다.


콰직!


그런 쥐새끼의 목뼈가 단번에 부러져 나갔다.


투툭!


갑옷 사이로 파고들었던 쥐새끼의 이를 털어낸 이성동이 가볍게 숨을 들이켰다.


“가자. 아직 확인하고 정리해야 할 몬스터가 많다.”

“후우! 다른 사람들은 무사하겠지요?”


고개를 돌려 창밖의 커다란 병원 건물을 바라본 김호종이 중얼거리자 그 꼴을 바라보던 이성동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야! 니가 지금 누굴 걱정해? 저쪽에 있는 것은 장승찬 대장하고 김명수 부대장이야.”

“아! 저는 민수형 말한 겁니다. 민수형이요.”


함께 온 안민수를 걱정하는 말에 이성동이 피식 웃음을 떠올렸다. 어느새 칼에 묻어 있는 핏자국을 깨끗하게 닦아낸 그가 창밖으로 보이는 병원을 바라보고는 중얼거렸다.


“괜찮을 거다. 저들 둘과 함께하는 동안은 그게 누가 되었든 절대 안전할 테니까.”


그 잔잔하고 믿음이 가득 어린 말에 이내 김호종도 쓴웃음을 떠올렸다.


“하긴 저 두 분은 이제 전설이긴 해요.”


“그래. 전설이지. 그나저나 이곳 모조리 정리하고 둘러본 후에 저쪽으로 가야 하니까 서두르자. 지금은 안전하지만 피 냄새에 다른 놈들이 몰려들 수도 있으니까.”

“예!”


이성동이 물러났던 길을 따라 다시 나아갔다. 다시 가는 동안 바닥에서 꿈틀거리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쥐새끼들을 목에 검을 박아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음? 저쪽에 꽤 숫자가 많은데요?”


앞서가던 승찬의 말에 조용히 뒤따르던 안민수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갔다.


“아. 앞에. 앞에....”

툭!

“으악!”


안민수가 뒤쪽에서 느껴진 감각에 깜짝 놀라 소리쳤다. 그런 안민석의 어깨에는 어느새 김명수의 손이 올라있었다.


“알고 있으니 호들갑 떨 거 없어. 그리고 저쪽보다는 이쪽이 더 위험하다 특히 너는 조심해야 해. 새로 지급 받은 방어구가 튼튼하기는 하지만 내장을 지켜주지는 못하지. 그러니 강력한 타격을 입으면 즉사할 수도 있어. 교육받을 때 들었지?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건 직접적인 타격은 피해야 해. 그 외에도 몬스터에게 깔리면 끝인 것 알지? 우리가 보호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어. 그러니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

“네? 아! 네!”


김명수의 차분하면서도 서늘한 음성이 이어졌다. 그 음성에 안민수가 놀란 표정을 떠올렸다. 차가워서가 아니었다. 김명수는 사실 벙어리같은 이였다.


평소에는 온종일 함께해도 입 한번 여는 경우가 없었다. 유일하게 입을 여는 경우는 이 팀의 대장인 장승찬을 대할 때뿐이었다.


그런 이가 자신에게 저리 긴 말을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 탓인지 목이 꽉 막혀 말이 튀어나오지 않았다.


“오! 이것 봐라.”

크르르!


승찬의 눈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몸체를 가진 괴물을 확인하고는 중얼거렸다.


“헉!”


짧은 신음이 안민수의 입술을 타고 흘러나왔다. 기괴하게 생긴 생명체였다. 기존에 있던 생명체가 거대화된 것이 아닌 일부 생명체가 변이를 일으키고 진화한 놈이었다.


크르르!


낮고 기괴한 느낌의 울음소리가 이어졌다. 울음소리를 따라 섬뜩한 감각이 전신을 스쳤다.

기괴하게 일그러진 놈의 얼굴 아래로 섬뜩한 이가 드러났다.


“큭! 냄새 지독하네.”


어느새 슬쩍 자신의 시선을 가리고 나선 승찬이 가볍게 중얼거렸다.


‘내. 냄새? 뭐? 이 상항에서 냄새가 난다고?’


안민수의 얼굴에 복잡한 표정이 떠올랐다. 전신이 덜덜 떨리는 상황에서 승찬이 보이는 여유로움은 자신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반응이었다.


그것은 승찬을 바라보는 괴물도 마찬가지였다. 이전에 마주치면 무조건 달려들고 보던 쥐새끼 무리와는 달리 놈에게는 여유가 있었다.


“뭘 시간 끌어 처리해라.”


무심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 목소리에 안민수가 깜짝 놀라는 순간 승찬의 신형이 흐릿해졌다.


퍽!

케에엑!!

“어어어억!”


안민수의 입에서 깜짝 놀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저. 저럴 수가! 저럴 수가!”


무려 10m의 거리가 한순간에 좁혀지며 무언가 반응하기도 전에 괴물의 머리통에 승찬의 검이 파고들어 간 상태였다.


케헤헥!

퍼퍽! 퍽!


죽어가던 괴물의 손발이 무섭게 움직여 승찬의 갑옷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푸른 빛으로 감싸 인 갑옷에는 흠하나 생기지 않았다.


잠시 그렇게 허우적거리던 괴물이 축 늘어지자 검을 뽑아낸 승찬이 빠르게 검을 휘저어 핏물을 털어냈다.


“아아아!”


안민수가 놀란 표정이 되어 바라보자 김명수가 그의 등을 툭 치고는 고갯짓을 했다.


“가자.”


어느새 고개를 돌리자 승찬이 빠르게 실내를 지나쳐 나아가기 시작했다.


“으! 이거 냄새가 장난 아닌데요? 여기가 이놈이 살던 곳이네요.”

“으읍!”

“지독하군. 여기서 살았군.”


승찬이 말에 뒤따르던 안민석이 얼굴을 구기며 신음을 토했고 김명수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중얼거렸다.


“이 건물에는 오직 이놈만 있는 것을 보니 한동안 이곳을 차지하고 주변 건물에 사는 쥐새끼들을 먹이로 삼았나 보네요.”


승찬의 말대로 바닥에는 온통 쥐새끼들의 뼈가 가득했다. 여기저기 무더기로 쌓인 뼈 대부분이 쥐의 뼈였다.


물론 얼마 전에 사냥한 듯 보이는 쥐새끼의 사체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일부에서는 구더기와 파리가 날아다니며 여전히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찌직!

찍!


왕이 사라졌기 때문일까? 아주 작은 진짜 작은 쥐들이 여기저기서 몰려나와 흩어진 살 조각을 놓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놈들은 인간의 등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올라가죠. 위험한 놈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승찬의 말에 김명수가 안민수의 바라보고는 이내 걸음을 옮겼다.


‘제길! 짐짝이군.’


안민수의 표정이 굳어졌다. 자신도 특별한 능력이 있긴 했지만, 근력을 강화하고 무기에 힘을 불어넣는 방식의 능력은 아니었다.


자신의 능력은 투시였다. 최대 15m 내외의 거리를 장애물과 유무와 관계없이 볼 수 있는 능력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이 능력으로 상당히 재미를 보기는 했다.


선글라스를 쓴 채로 눈의 기운을 이용해 좋아하는 여인의 알몸을 슬며시 구경한다거나 벽 너머에서 목욕탕을 훔쳐보는 따위의 상상 속의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는 했다.


지옥 같은 삶 속에서 찾은 유일한 꿀맛 같은 행복이었다.


‘‘끄응! 하필이면 그 꼬맹이에게 걸려서 죽도록 맞았지만...’


하지만 그것도 얼마지 못 했다. 안민수의 시선이 앞서 움직이는 승찬의 등을 향했다. 바로 장승찬의 딸인 봄이라는 작은 꼬맹이에게 걸렸기 때문이었다.

그 일을 떠올렸던 안민수가 얼굴을 찌푸렸다가는 고개를 흔들었다. 봄이의 기억을 떨쳐냈다.


‘귀신같은 계집애 같으니라고!’


그 이후 자신은 봄이의 엄마인 정수지의 손에 죽도록 맞고 몇 대 더 맞은 후에 절대 선글라스를 쓸 수 없게 조치 되었고 여자가 적은 이 특수부대로 차출되어 이 자리에 서게 된 터였다.


‘ 혹시 이곳에 배치된 이유가 그때의 보복이 아닐까? 맞아! 그럴지도 모르지 정대길 사령관이 앙심을 품었을지도 몰라.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으음! 그나저나 다들 대 괴수 급이라더니 진짜 쩌네. 쩔어.’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나타나도 이들 손에 걸리면 무슨 벽에 붙은 오래된 껌딱지 떼어내듯 대가리가 떨어졌다.


그때마다 기가 막혀 말도 잘 나오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놀라는 자신이 병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짐짝이란 생각이 전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상대적 자괴감이 밀려올 정도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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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4화 추가 거점확보 +2 17.03.10 592 15 12쪽
11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2 17.03.09 608 18 11쪽
10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1 17.03.08 688 18 11쪽
»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3 17.03.07 659 16 12쪽
8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1 17.03.06 725 15 12쪽
7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1 17.03.05 792 19 12쪽
6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1 17.03.04 966 19 12쪽
5 2화 나이트 윗치 17.03.03 1,007 23 12쪽
4 2화 나이트 윗치 +3 17.03.02 1,235 28 12쪽
3 2화 나이트 윗치 +3 17.03.01 1,865 32 12쪽
2 2화 나이트 윗치 +1 17.03.01 2,506 41 12쪽
1 1화 5년이 흐르고 +9 17.03.01 3,882 5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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