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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salking 님의 서재입니다.

와일드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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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salking
작품등록일 :
2017.02.28 23:39
최근연재일 :
2017.03.15 00:28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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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6
추천수 :
395
글자수 :
82,205

작성
17.03.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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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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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글자
12쪽

2화 나이트 윗치

DUMMY

“후우! 하아아!”


가볍게 내쉰 날숨과 들숨이 번갈아 승찬의 코를 통해 조용히 들락거렸다. 그때마다 승찬의 가슴은 부풀어 오르고 가라앉았다.

승찬의 전신은 건장한 아름다운 그 자체였다. 보는 순간 아 하는 탄성이 절로 튀어나오는 멋진 몸매였다.

그간 변화한 승찬의 키는 무려 2m 33cm에 달했으며 잘 발달 된 상체 근육과 아래쪽으로 올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역삼각형의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런 승찬의 건강한 육체가 땀을 흠뻑 머금은 채 들썩이며 뜨거운 열기를 한 가득 뿜어냈다.


‘가득하다!’


몸 안에서 기운이 가득 느껴졌다. 충만한 기운으로 인해 육체에 쌓인 피곤이 날아가고 동시에 상쾌함이 전신을 휘감았다.


후우우!

‘이제 뜻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 안 가득한 기운이 자연스레 제어되고 있었고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생각대로 그 기운이 의지대로 움직였다.


드드득!


전신의 굳어진 뼈마디가 요동치며 제자리를 잡아갔다. 그때마다 승찬의 전신이 파도처럼 요동쳤다.


흐으으!


승찬의 코를 통해 깊이 들이쉬었던 뜨거움 숨결이 우르르 뿜어져 나왔다. 몸 안의 기운이 돌고 돌다가는 더욱 거세게 휘돌기 시작했다.


무협지에 나오든 임맥이니 독맥이니 그런 말은 다 거짓말이었다. 그런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혈도를 따라 기운이 움직인다는 소리도 다 개소리에 불과했다. 그저 말 좋아하는 이들이 지껄인 상상에 불과했다.


승찬이 느낀 기운은 그런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길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몸 안에서 머물며 필요에 따라 이리저리 제멋대로 움직였다.


기운은 애초에 몸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었다.

이리저리 제멋대로 움직여도 기가 역류하니 뭐니 하는 문제 따위는 전혀 없었다. 좋은 기운이 움직이는데 길을 따라 흐르지 않았다고 나빠질 리 없었다.


애초에 길 자체가 있지 않았고 그런 길을 따라 움직이는 기운도 아니었던 것이 분명했다.


어찌 되었든 새로운 힘의 각성으로 인해 육체는 비할 바 없이 튼튼하고 강건해졌다. 더불어 의지로 기운을 제어하자 그 효율은 더욱 늘어났다.


그렇게 의지대로 기운을 움직인 승찬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스으으!


손을 들어 올리자 푸른 기운이 손에 맺혔다. 이 특별한 힘은 이제 기라고도 불렀고 초능력이라고도 불렸으며 일부에서는 포스라고도 불리는 힘으로 정의되는 중이었다.


퍽!


가볍게 손을 흔들자 손끝에 맺혔던 푸른 기운이 허공을 격하고 날아가 바위를 파고들었다. 손가락 마디 크기의 흠이 단단한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


“좋군.”


승찬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떠올렸다. 그런 흔적은 하나가 아니었다. 커다란 바위에는 인위적으로 생겨난 무수히 많은 흔적이 가득했다.


하앗!


가벼운 호성과 함께 승찬의 손과 발에서 푸른 기운이 뻗어 나갔다. 그때마다 돌가루가 튀어 오르며 뭉툭하고 날카로운 흔적이 새롭게 바위에 새겨졌다.


퍼퍽!


굉장한 광경이었다. 무협지에서 말하는 백보신권이라 불리는 무공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움직임이 점점 빨라졌고 어느 순간 한쪽에 세워져 있던 양손 검을 집어 든 승찬이 가볍게 허공을 향해 뛰어올라 떨어져 내리며 바위를 향해 일격을 그어 내렸다.


스아아!


바람이 불었다. 승찬의 양손 대검이 푸른 빛에 휩싸인 순간 4m 높이에 지름 3m는 훌쩍 넘어갈 듯한 바위가 두 조각으로 가볍게 쪼개졌다.


이 또한 무협지에 종종 등장하던 검에 강기라는 이형의 힘을 입혀 사용하는 검술과 흡사했다.


“후우우!”


승찬의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이제는 자신만의 고유한 힘이 아니었다. 다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조금씩 사용하는 중이었다.


쩍 갈라진 바위를 바라보던 승찬이 2m 길이에 폭이 20센티가 넘어가는 무지막지한 대검을 한 손으로 들어 올려 허공을 향해 가볍게 휘저었다.


‘벌써 5년이나 지났군.’


안면도로 들어온 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고 세상이 이렇게 변한 지는 벌써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상태였다. 그동안 세상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처음에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좀비와 비슷한 괴물들이 출몰했다. 그것이 이 세상에 내려진 재앙의 시작이었다. 물론 영화속의 좀비와는 무척이나 달랐다.

다만 정체불명의 끔찍한 괴물을 표현할 가장 익숙하고 비슷한 이름이 좀비였을 따름이었다.


결국, 그렇게 익숙한 이름이 붙여진 괴물은 좀비였다. 그 후 첫 번째 재앙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고 괴물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좀비라는 괴물의 등장은 재앙의 시작일 뿐이었다. 겨우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 무렵 곧이어 두 번째 재앙이 찾아들었다.


두 번째 재앙은 바로 인간이었다.


느닷없는 재앙으로 인해 생존을 위해 필사적이 되어버린 인간은 좀비와의 사투를 벌이며 더욱 잔인해졌고 그로 인해 같은 인간에게도 더욱 무자비하고 잔혹해졌다.


세 번째는 괴물의 진화였다.


괴물들은 진화하기 시작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조금씩 진화했다. 죽음에서 일어나 다시 살아있는 생명체로 진화한 괴물들은 더욱 강해졌다.


네 번째는 다른 변종 괴물들의 출현이었다.


새로운 괴물들이 불쑥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크기를 가진 괴물은 좀비 괴물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크고 거대했다.


다섯 번째는 인간의 변화였다.


어느 날부터인가 인간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 첫 변화는 너무도 미미했다. 그래서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그 차이가 조금씩 생겨났다.


외모가 변하고 생각이 변했다. 그 속에서 인간의 숫자는 다시 줄어들었다. 자신과 다른 이를 용납하지 못하는 인간의 아집과 독선이 불화를 키웠다.


세상은 인간에게 끝없는 절망을 요구했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지.’


지나간 시간을 떠올렸던 승찬이 한숨을 가볍게 내쉬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인간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정말 다행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제는 좀비라고 불렸던 초창기의 괴물은 단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았다. 대신 그보다 더한 존재들로 거듭나며 진화한 괴이한 생명체가 이 세상을 활보했다.


그 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좀비 괴물을 퇴치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여겼던 대마 폭탄은 진화를 거듭한 그들에게는 더는 먹히지 않았다.


결국, 빠르게 인간의 세상을 되찾을 것이라 낙관했던 계획은 수정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인간이 새로운 힘을 손에 넣었듯 진화를 거듭한 생명체들도 다양한 힘을 사용하는 놈들이 생겨났다.


불을 뿜거나 차가운 냉기를 뿜어내고 독으로 이루어진 가스를 입안에서 뿌리는 놈들을 시작으로 지금도 온갖 다양한 힘을 가진 것들이 새롭게 생겨나는 중이었다.


‘녹콩도 있지.’


녹콩이라 불리는 괴물도 있었다.


녹콩은 녹색 털을 거대한 킹콩의 새로운 이름이었다. 이 섬에 들어오던 날 모습을 드러냈던 거대한 녹색의 괴물은 아직 어린 새끼에 불과했다.


그것을 안 것은 이년 전 키가 무려 70m까지 자란 거대한 놈을 발견하면서부터였다. 그런 놈들이 이제 문명의 정점이자 영장류의 최상위에서 군림하던 인간을 대신해 지구를 활보했다.


‘하긴 웰시코기가 무려 5m가 넘는 거대한 크기로 자라는 세상이니.’


그런 거대한 크기가 불가능하지 않은 세상이었다. 그러한 변화가 아니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었고 그보다 더한 크기도 바다에서는 아주 쉽게 모습을 보였다.


‘정말 긴 세월이 흐르며 도태되었던 유전자들이 다시 깨어나고 있는 것일까?’


몇몇 과학자 출신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었다. 그들의 주장은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며 사실로 인정되는 분위기였다.


그런 분위기를 뒷받침하듯 고대에 사라진 온갖 짐승을 비롯해 식물이 세상을 뒤덮기 시작했고 신화 속에서만 존재했던 것들마저 속속 그 모습을 드러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했지.’


미국 쪽에서 안전 셀터를 운영하는 브랜든 이라는 사내가 정보 제공자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고고학 박사로 유명한 레이먼드 스톤이 평생에 걸친 추적으로 위대한 발견을 했고 그가 발견한 위대한 발견물이 바로 판도라의 상자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이 모든 재앙이 그 상자를 열면서 시작되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했다. 그리고 그는 그 이야기를 레이먼드 스톤 박사의 조수인 마이클이라는 사내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했다.


-상자를 닫아야 합니다.-


그 말을 끝으로 마이클이라는 사내가 죽어갔다는 말도 함께였다.


후!


긴 한숨이 흘러나왔다.


‘이젠 뭐가 더 튀어나올지.’


이곳 안면도에 정착하며 안정화 되어가고 있지만, 너무도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고 왠지 막막해지는 느낌에 승찬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빠! 아빠아아아!”


잠시 찌푸려졌던 승찬의 입가로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뒤숭숭했던 마음이 안정되어 갔다.


고개를 돌리자 봄이가 그 짧은 발로 뒤뚱거리며 달려왔다.


“아빠아아아”


종종걸음으로 달려와 색색거리며 숨을 내쉬는 봄이의 얼굴이 발갛게 물들었다. 봄이는 지난 3년간 부쩍 자란 상태였다.


‘이래서 딸바보. 딸바보 하는 건가?’


겨우 두세 시간 전에 헤어졌을 뿐인데도 몇 년은 보지 못했던 사람인 양 찰싹 안겨 오는 봄이의 행동에 절로 웃음이 떠올랐다.


‘미운 세 살의 시작이라며? 어디가? 대체 어디가 미워서 그따위 소리를 했을까?’


밉기는커녕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자신을 아빠라고 불러댈 때마다 가슴이 따스해지고 마음이 치료되는 느낌이었다. 딸바보가 되어버리는 느낌이었다.


“흥!”

“응? 흥? 흥해? 흥? 흐흐흥!”


승찬이 봄이를 들어 올리며 입을 열자 주르륵 흘러내린 콧물을 힘차게 불어낸 봄이가 옷자락에 콧물을 쓱쓱 닦아댔다.


“엄마는?”

“응? 엄마? 동생들 밥 먹이고 있어. 자고 나면 먹고, 자고 나면 먹어. 진짜 먹보들이야. 헤헤!”


승찬의 입가로 행복한 미소가 떠올랐다.


“너도 그랬는걸.”

“응? 진짜? 나도 그랬어?”

“그래. 너도 그랬지.”


승찬이 기꺼운 듯 고개를 크게 끄덕이자 봄이의 입가에 베시시 웃음이 어렸다.


“헤헤! 맞다. 생각난다. 헤헤! 나도 그랬어!”

이점이 여느 아이와 다른 점이었다. 봄이는 아주 어릴 적 기억마저 세세하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긴 왜 온 거냐?”


그제야 생각난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뜬 봄이가 작은 입술을 오물거렸다.


“아! 아빠. 할아버지가 오래.”

“그래?”

“응! 사냥 가야 한데”


그 말에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승찬이 걸음을 옮겼다.


“가자.”

‘사건이 터졌군.’


대번에 스치는 생각을 뒤로한 승찬이 봄이를 가볍게 어깨 위로 들어 올렸다.


“꺄하하하!”


즐거운 웃음을 터트린 봄이가 자연스럽게 옷자락을 움켜쥐고는 자세를 잡았다.


“봄이도 수련 열심히 하고 있지?”

“수련? 응! 잘해. 이젠 종이 한 장은 충분히 움직일 수 있어! 굉장하지?”

“그래. 굉장하네.”


봄이는 초능력의 일종인 염동력이라 불리는 힘을 사용하는 중이었다. 물론 그 힘은 아직 미약하기 그지없었다.


‘아직은 종이 한 장 정도를 움직이는 힘에 불과하지만, 점점 세지고 있지.’


이렇듯 세상이 바뀐 후 태어나는 아이들은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한두 가지씩 가지고 태어나고 있었다.


‘흠? 일반적인 사냥이 아니군.’


훈련 장소를 벗어나자 주변의 공기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바쁘게 오가는 이들이 가볍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해왔다.


“큰 아빠 안녕!”


봄이의 인사에 김명수가 봄이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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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4화 추가 거점확보 +2 17.03.10 861 16 12쪽
11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2 17.03.09 804 19 11쪽
10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1 17.03.08 893 19 11쪽
9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3 17.03.07 902 17 12쪽
8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1 17.03.06 1,124 16 12쪽
7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1 17.03.05 1,061 20 12쪽
6 3화 내륙 정찰 및 수색 +1 17.03.04 1,264 20 12쪽
5 2화 나이트 윗치 17.03.03 1,290 24 12쪽
4 2화 나이트 윗치 +3 17.03.02 1,567 31 12쪽
3 2화 나이트 윗치 +3 17.03.01 2,222 34 12쪽
» 2화 나이트 윗치 +1 17.03.01 3,032 46 12쪽
1 1화 5년이 흐르고 +9 17.03.01 4,764 5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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